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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수업을 받다가 비극의 개념 중에서 영웅의 "결함"으로 해석된 그리스어 harmatia에 대해 배운 기억이 난다. 그리스 비극의 주인공(영웅)은 윤리적 결함을 지닌 바가 있고 그로 인해 비극적 구성이 자리잡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란다. 결함lack이 아니라 단지 실수error일 뿐이다. 만일 윤리적으로 결함있는 주인공이 비극적 결말에 다다른다면 어떻게 관객들이 그에 대해 연민과 공포를 불러일으킬 것인가?
그들은 단지 주인공의 운명에 대해 만족해 하는 것이 더 개연성있는 설명이 아닌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교도 아리스토테레스의 비극론에 대한 기독교적 수용의 결과가 아닐까 한다. 신의 무한성에 대비해 인간의 유한성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었으며, 그래서 아리스토테레스의 "하르마티아"가 지닌 "실수"라는 행동적 차원의 형이학적 의미에서 "결함"을 의미하는 존재론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의미로 이해한 것이 아닐까? [인상깊은구절] 미메시스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드라마 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의 미적 가치를 분석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 요소이다. 미리 말한자면 미메시스를 정확하게 번역하기는 힘들다. 미메시스의 의미는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예술적인 표현 행위를 보고 현재 표현되고 있는 것을 자신의 이전 경험과 연관시켜 생각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예술로부터 우리가 얻는 즐거움은 우리의 인식능력과 연관되어 있다. 인지recognition는 인식cognition의 한 기능이다. 우리의 지식은 예술이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 안에ㅔ 드러내 주는 것에 의해서 강화되고 확장된다. 즉 예술은 우리의 경험과 의식을 넓혀주며 우리를 보다 인간답게 만들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