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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가 아닌 시민의 눈으로 볼 수 없던 시선과 과정의 일부를 체험하지 않고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한권의 경험인것 같습니다. 간접적으로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관계자분들의 시선을 느꼈고, 무대뒤의 아름다운 시선까지 간접적으로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나눠주신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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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문화현장에 발을 들인 독자로서 길을 잃지 않도록 저자의 노하우를 선물처럼 건네받은 시간이었습니다. 숫자보다 질문을 먼저 세우는 용기 성과보다 사람의 시간을 믿어주는 신뢰 관리보다 여백을 남기는 기획의 한 끗 챕터마다 정리된 핵심 꿀팁들.. 저자의 생생한 현장 노하우를 배우며 기획의 본질과 기획자로서의 태도를 새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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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막 마치고 리프레쉬를 위해 읽은 책. 새로운 설렘을 준다. '다시 찾게 만드는 기획', '관계를 디자인 하는 축제' 큰 숙제를 받은 기분이지만 다음 축제를 향한 설레는 이정표가 되었다. 따뜻한 변화를 위해 기분 좋은 고민을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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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 취업을 준비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획’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이 명쾌한 답을 주었습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다시 찾고 싶은 나라’의 비결은 거대한 인프라가 아니라, 방문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다정한 배려와 한 끝 차이의 디테일에 있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며 제가 꿈꾸는 문화 기획의 미래를 그려보았습니다. 단순히 지역의 축제나 전시를 운영하는 관리자를 넘어, 우리 동네의 사소한 일상을 매력적인 스토리로 엮어내어 누구나 머물고 싶게 만드는 ‘경험의 설계자’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지역 고유의 색깔에 따뜻한 환대를 더해, 우리 지역을 방문한 분들이 깊은 여운을 안고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매력적인 문화 생태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기획자의 진심이 닿으면 평범한 장소도 특별한 기억이 된다는 확신을 얻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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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시대 국가 경쟁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문화 전략서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한류의 성과를 단순한 콘텐츠 산업의 확장이 아닌 ‘기억과 관계’의 축적으로 해석하며, 문화가 사람의 마음에 남아 도시와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는 핵심 동력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문화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힘’으로 규정하고, 공연·축제·일상 속 경험이 반복되고 축적되며 결국 사람의 선택을 바꾼다고 설명한다. 특히 문화는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라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과 도시의 문화 경험이 K-컬처 확산의 기반이 되었음을 짚는다.
또한 공공과 정책의 역할에 대해서도 통찰을 제시한다. 문화는 통제가 아닌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 속에서 성장해야 하며, 국가와 공공기관은 생산자가 아니라 촉진자로서 시민과 현장을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문화강국은 제도나 성과가 아니라 시민과 정책, 현장이 함께 만들어낸 ‘선택의 누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다시 오고 싶은 나라』는 문화의 본질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다시 묻는 책으로, 문화예술 종사자뿐 아니라 정책 담당자와 지역 발전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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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관련 서적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는 일은 흔치 않다. 더욱이 문화정책과 지역문화 이야기를 다룬 책이 독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의 『다시 오고 싶은 나라』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K-팝, K-드라마, K-푸드 같은 화려한 한류 성공담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사람들이 왜 어떤 도시를 다시 찾고 싶어 하는가”, “왜 어떤 나라는 오래 기억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 답을 지역문화와 지역축제, 시민의 일상 속 문화 활동에서 찾는다. 전형주 대표가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문화는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억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그는 문화의 본질을 콘텐츠나 이벤트가 아닌 ‘기억과 관계’로 정의한다. 아무리 화려한 공연과 축제가 열려도 사람들의 마음에 남지 못한다면 진정한 문화의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대로 작은 지역축제라도 사람들에게 따뜻한 기억과 좋은 관계를 남긴다면 그곳은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되고, 결국 다시 오고 싶은 나라가 된다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문화의 출발점을 국가가 아닌 지역에서 찾는다. 문화는 중앙정부가 만드는 정책이나 거대한 프로젝트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골목과 시장, 축제와 공연장, 그리고 주민들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고 설명한다.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와 정체성이 살아날 때 도시의 브랜드가 형성되고, 그러한 경험이 쌓여 국가 이미지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이 책이 다른 문화 관련 도서와 차별화되는 부분도 여기에 있다. 대부분의 K-컬처 관련 서적이 글로벌 성공과 산업적 성과를 강조하는 반면, 『다시 오고 싶은 나라』는 시민과 지역, 그리고 공동체의 힘에 주목한다. K-컬처의 진정한 경쟁력은 기술이나 자본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감정과 관계의 방식이라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또한 저자는 지방자치 시대에 지역축제와 관광의 방향도 새롭게 제시한다. 관광은 무엇을 보았느냐보다 어떤 감정을 느꼈느냐가 중요하며, 사람을 다시 오게 만드는 힘은 화려한 시설이 아니라 좋은 기억과 관계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은 지역소멸과 인구 감소 문제를 고민하는 지방정부와 문화기관, 정책 담당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결국 전형주 대표가 말하는 문화강국의 조건은 거창하지 않다. 문화는 시민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해야 하며, 국가는 문화를 통제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 성장을 돕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강국은 제도나 예산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적인 선택과 참여가 오랫동안 축적될 때 완성된다는 메시지다. 『다시 오고 싶은 나라』는 문화예술인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지역축제를 기획하는 실무자, 관광정책 담당자, 그리고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싶은 모든 시민들이 함께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이 사는 지역은 다시 오고 싶은 곳인가?” 그리고 그 답을 문화 속에서 찾도록 안내한다.
화려한 K-컬처의 성과 뒤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문화의 본질,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기억을 남기는 힘. 『다시 오고 싶은 나라』는 그 본질을 가장 현실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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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친절한 안내서처럼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기획을 시작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지 저자의 경험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챕터마다 정리된 꿀팁들이 좋아서 실제로 현장에서 바로 참고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기획은 단순히 행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시간을 잘 연결하는 일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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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이처럼 빠르게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K-컬처를 바라보는 기존의 시선 자체를 근본적으로 뒤집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K-컬처는 주로 콘텐츠 산업의 성공, 즉 드라마·영화·음악 등 ‘보여지는 성과’ 중심으로 설명돼 왔다. 그러나 전형주 대표는 이 책에서 K-컬처의 본질을 전혀 다른 곳에서 찾는다. 그는 문화의 힘을 ‘콘텐츠’가 아닌 ‘기억과 관계’로 규정하며, 문화는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되고 다시 사람을 움직이는 경험이라고 강조한다.
이 같은 관점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검증된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저자는 군포문화재단 대표로서 지역 축제와 생활문화 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온 실무형 전문가다. 공연, 축제, 지역 문화사업 등 현장에서 형성된 경험이 개인의 기억으로 남고, 이것이 도시 이미지와 국가 브랜드로 확장된다는 그의 분석은 추상적 담론이 아닌 실제 현장의 축적에서 나온 결과다. 바로 이 지점이 독자와 정책 담당자들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책은 K-컬처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질문에 정면으로 답한다. 한류의 확산이 단순한 콘텐츠 소비가 아니라 ‘관계의 형성’과 ‘기억의 축적’에서 비롯됐다는 진단은 기존 산업 중심 접근법의 한계를 지적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 역시 콘텐츠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다시 찾게 만드는 경험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있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문화 정책에 대한 새로운 방향 제시로 이어진다. 전형주 대표는 “문화강국은 선언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통해 국가 중심의 일방적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대신 시민과 예술가, 지역을 연결하는 ‘플랫폼 국가’로의 전환을 제안한다. 이는 중앙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보다 지역과 일상에서 축적되는 문화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 전환을 요구하는 대목이다.
이 책이 특히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현장성’이다. 많은 문화 관련 도서가 이론이나 트렌드 분석에 머무르는 데 반해, 『다시 오고 싶은 나라』는 정책과 실행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실천형 전략서’로 평가된다. 실제로 문화기관 종사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정책 담당자들 사이에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방향을 제시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문화의 출발점을 ‘일상’으로 돌려놓는다. 거대한 프로젝트나 이벤트 중심의 접근이 아니라, 시민의 삶 속에서 반복되고 축적되는 작은 경험이 도시를 만들고, 결국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이는 최근 지역소멸, 도시 경쟁력, 관광 전략 등을 고민하는 정책 환경과도 맞물리며 더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출판계에서는 이 책의 성공을 단순한 베스트셀러 현상이 아닌 ‘시대적 요구의 반영’으로 해석한다. K-컬처가 세계적 위상을 확보한 지금, 다음 단계에 대한 질문 - “지속 가능한가, 그리고 무엇으로 지속할 것인가” - 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흐름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결국 『다시 오고 싶은 나라』가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콘텐츠의 양이 아니라 기억의 질이며, 문화의 경쟁력은 보여주는 힘이 아니라 다시 찾게 만드는 힘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보이지 않는 힘’을 구조적으로 설명하며, K-컬처의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다.
『다시 오고 싶은 나라』는 지금, 문화의 본질을 다시 묻는 시대적 질문에 가장 현실적인 답을 내놓은 책으로 평가받으며, 그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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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가 자라면 그 지역의 경제가 살아나고 관계가 생긴다. 관계가 생기면 소비가 생기고 소비가 생기면 작은 가게도 버틸 수 있게 되며 지역 문화는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선순환을 만드는 생활 인프라다." "문화는 사람을 모으고 사람은 상권을 살리고 상권은 공간을 유지한다. 공간이 유지되면 창작이 들어오고 창작이 들어오면 도시의 표정이 바뀐다. 선순환의 핵심은 큰 이벤트가 아니라 작은 소비와 작은 관계의 반복이다. 지역 주민이 '우리 동네가 좋아'라는 확신을 갖는 순간 선순환이 시작된다. 문화는 경제를 대신하지 않지만 경제가 버틸 마음의 이유를 만든다." 이론을 넘어서 현장에서 세상을 향한 혁신의 발걸음을 내딛는 군포문화재단 전형주 박사의 '문화론'은 독자에게 큰 가르침을 준다. 245페이지의 책을 읽는 동안 밑줄 친 부문이 너무 많아 중간 이후부터는 아예 줄긋기를 포기할 정도로 K컬처와 관련된 주옥같은 문장들이 많다! 💯💯💯 다시 방문하고픈 나라, 도시, 지역은 어떤 문화적 매력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책당국과 문화예술 종사자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세심하게 정리된 멋진 책이다. 결국 문화가 관광상품이나 소비 이벤트로 설계되기보다 시민의 일상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구조라야 지속성이 유지된다는 저자의 설명은 지자체의 관련 공무원을 넘어 모든 문화애호가들의 뇌리에 오래 기억될 독서가 될 것이다. 진짜 전박사님은 글 잘 쓰시는 분이다! 😍 문화가 특별한 날의 소비가 아니라 선택 가능한 일상이 되는 순간, 결국 문화는 대단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가 무엇을 반복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다. 그리고 그 반복이 쌓이면 어느 순간 그것은 개인의 취향을 넘어 도시의 얼굴이 되고 사회의 표정이 된다. 사람은 반복을 통해 의미를 느끼며, 의미가 쌓이면 경험은 기억이 된다. 거창한 기획보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가 일상 속에 한번 스며든 경험이 반복될 때 문화는 자리 잡는다는 점이다. 문화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대신 문제를 끌어안고 살아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든다. 위기를 단숨에 제거하지는 않지만 사람의 하루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준다. 이 미묘한 역할이야말로 문화가 사회 안에서 수행하는 가장 본질적인 기능이다. 집과 일터 사이에 다른 길 하나를 놓고 의무와 휴식사이에 숨 쉴 공간을 만든다. 기억은 장소가 아니라 그곳에서의 경험으로 만들어진다. 모든 축제가 도시의 이름이 되지는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대부분의 축제는 행사로 기획되는 반면 브랜드가 되는 축제는 '경험'으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행사는 일정표로 끝나지만 경험은 사람의 기억 속에서 자란다. 브랜드는 홍보물이 아니라 기억의 축척이다. 케이팝은 잘 만들어진 음악이라기보다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에 가까웠다. 무대의 화려함보다 무대 아래의 과정이 공유되었고, 완성된 결과보다 성장의 시간이 함께 기록되었다. 연습생 시절의 불안, 데뷔 이후의 부담, 성공 뒤에 남은 공허함까지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그 과정에 공감한 팬들은 더 이상 소비자가 아니라 같은 시간을 건너온 동행자가 되었다. 문화가 되는 순간은 사람들이 그 대상을 자신의 일상 속으로 옮겨 놓을 때다. 특별한 날에만 찾는 음식은 유행으로 남지만, 다시 만들어 먹고, 다시 찾고, 다시 이야기가 되는 음식은 문화가 된다. K-FOOD는 그 경계를 넘었다. 그것은 더이상 '한국적인 음식'이 아니라 '한국적인 삶의 방식이 담긴 음식'이 되었기 때문이다. 기다려 주는것과 실패를 허용하는 것, 그리고 당장 쓸모를 묻지 않는 것들의 선택이 모여 문화의 시간을 만든다. 정책은 여기서 등장한다. 하지만 정책이 문화 위에 올라서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문화가 관리의 대상이 되는 순간 경직되고, 지표의 대상이 되는 순간 생기를 잃는다. 그래서 좋은 문화 정책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앞에 나서지 않고 대신 뒤에서 밀어주며, 성과를 독점하지 않고 실패의 책임을 함께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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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장에서 지내온 경험으로 문화는 전략이기 전에 태도이며, 산업이기 전에 관계이고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새 책인 「다시 오고 싶은 나라(도서출판 새빛 발행)」의 프롤로그에 실린 내용을 인용해봤다. 전형주 대표는 “다시 오고 싶다는 말은 결국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며 “문화는 거창한 공연장이나 대형 행사에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이 자주 만나고, 같은 공간을 반복해서 찾고, 서로를 기억하는 과정 속에서 문화는 천천히 만들어진다”고 이야기한다. “문화의 핵심은 콘텐츠나 시설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연결”임을 역설한 셈이다. 「다시 오고 싶은 나라」의 저자인 전형주 대표는 식품영양학과 예술학을 차례로 전공한 문화 경영인 겸 행사 기획자이다. 식품영양학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본능적 활동인 식생활과 관련된 학문이다. 예술학은 인류의 모든 행위들 가운데 단연 추상적이고 고차원적 영역에 해당하는 문화예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한다. 전형주 대표가 융합형 학자로 불리는 까닭이리라. 군포는 유동인구가 많거나 이름난 랜드마크가 자리해 있는 곳이 아니다. 서울에서 수원으로 가는 길에 잠시 스쳐지나가는 도시 정도로 오랫동안 인식돼왔다. 군포시의 문화정책을 사실상 총괄해온 전형주 대표는 이웃한 대도시의 문화행정 담당자들과 견주어 더 고도의 기획력과 더 강력한 추진력이 요구되어온 터다. 군포가 지닌 고유한 물리적 여건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전형주 대표가 고심해온 흔적은 「다시 오고 싶은 나라」에서 여실하게 묻어나고 있다. “대표 축제를 준비하는 시간은 늘 축제 당일보다 훨씬 길다. 회의가 이어지고, 동선이 바뀌고, 날짜를 걱정하고, 사람 수를 가늠한다.” 책의 저자는 축제 준비가 회의의 연속이 아닌 고민의 연속임을 솔직하게 토로하고 있다. 한정된 예산과 인력 안에서 성공적인 지역축제 준비에 나서야 하는 고뇌의 흔적이 역력하다. 전형주 대표는 이러한 제약과 한계를 돌파할 방법을 어디서 구하고 있을까? 저자의 얘기를 「다시 오고 싶은 나라」의 지면을 통해 다시 들어보자. “축제 현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정작 무대가 아니다. 사람들이 서로 길을 알려주고, 사진을 찍어주고, 처음 만난 사람과 함께 웃는 순간들이다.” 기존의 문화행정가와 문회기획자들은 공급자와 수요자 간의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해왔다. 전형주 대표는 공급자와 수요자의 거리가 아니라 수요자들, 즉 문화를 함께 향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좁혀줘야 함을 강조한다. 전형주 대표의 발상은 참신하면서도 의미심장하다. 왜냐? 이를테면 우리가 공연을 관람하러 갔을 때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가수의 가창력이 모자란 건 참을 수 있지만, 바로 옆 좌석 관객과 얼굴을 붉히는 사건이 만약에 생기게 되면 더는 잠시도 공연장에 머물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도시는 건물이 아닌 사람의 경험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건물을 구경한 일은 잠시 기억된다. 반면, 사람들과 섞여서 겪고 부대낀 일은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는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문화산업을 사람과 문화상품의 관계로 피상적으로 이해해왔다. 이와 달리 전형주 대표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심에 두고서 문화예술 비즈니스의 본질을 깊이 꿰뚫어보고 있다. “외국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다시 찾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는 꼭 무대만이 아니라 무대가 끝난 뒤의 경험이었다는 점이 또 놀랍다”는 저자의 통찰은 한국의 문화정책 담당자들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교통망과 숙박시설 등의 사회적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이방인을 맞이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대한민국을 다시 오고 싶은 나라로 이끈다는 게 저자가 폭넓게 전하길 바리는 이 책의 핵심적 메시지로 들렸기 때문이다. 이는 공연이 끝난 이후의 경험담과 후일담이 다시 오고 싶은 나라와 다시 오고 싶지 않은 나라를 구분하는 결정적 기준과 잣대가 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문화는 무대 밖에서 시작되지만, 관광은 무대 밖에서 완성된다”는 전형주 대표의 진단은 앞으로 4년 동안 지역의 살림을 맡게 될 6월 4일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그 누구보다 귀 기울여 들어야 할 귀중한 가르침이리라. 문화의 힘이 강한 지역은 이재명 정부 시대에 지역발전의 모범생으로 우뚝 설 게 분명하다. 전형주 대표는 지금 이 순간도 군포를 다시 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자 사무실에서 홀로 머리를 싸매고 있을지 모른다. 전국의 크고 작은 지방자치단체들에 전형주 못잖은 열정과 창의력을 가진 인물이 한 명씩 꼭 등장하기를 바란다면 이건 문화 문외한인 나 혼자만의 지나친 욕심일까? (공희준 칼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