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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좋아하는 향이 있나요?"
저는 아침에 도서관으로 출근해 문을 열었을 때 풍겨오는 책 냄새를 참 좋아합니다. 밤새 닫혀 있던 공간 속에 차곡차곡 쌓여 있던 책 내음이 문이 열리는 순간 한꺼번에 밀려나오는 그 느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공감할 특별한 순간일 것입니다.
그런데 《꽃순이 책방으로 놀러오세요》 속 꽃순이가 처음 만난 책방의 첫인상은 책 냄새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따뜻한 빵 냄새"
밤새 차가운 겨울비를 맞으며 떨고 있던 꽃순이에게 그 냄새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다정한 냄새였을 것입니다.
《꽃순이 책방으로 놀러오세요》는 타이완 작가 류칭옌님의 동화책입니다.
책을 읽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의 원제는 무엇일까?' '강아지의 이름은 왜 <꽃순이>가 되었을까?'
원제를 찾아보니 《書店裡的小花》, 우리말로는 '서점 안의 작은 꽃' 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주인공 강아지의 이름인 '小花(샤오화- 작은 꽃)'를 한국어판에서는 이를 '꽃순이'로 옮겼습니다.
'꽃'이라는 의미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마치 동네 사람들이 정답게 불러 줄 법한 따뜻함을 담은 이름입니다. 오래전부터 그 동네에서 함께 살아온 강아지처럼 느껴지는 이름. 이름 하나에도 이 그림책이 품고 있는 온기가 고스란히 스며 있습니다.
제목 역시 인상적입니다. '어서 오세요.'가 아니라 '놀러 오세요.'
책을 펼치기도 전에 이미 다정한 초대를 받은 기분이 듭니다.
이 책방은 완벽하게 정돈된 공간이 아닙니다.
할아버지의 예전 추억이 담겨있고, 거미줄도 보이고, 사별한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의 흔적들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허술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아이들은 하나둘 모여들고, 빵 냄새와 웃음소리, 책 읽어 주는 목소리가 공간을 채워 갑니다.
그리고 작은 만남 하나가 또 다른 만남을 불러오며, 어느새 한 사람의 공간은 모두의 공간으로 변해 갑니다.
꽃순이가 할아버지에게 찾아오고, 할아버지도 꽃순이에게 다정한 애정을 주고, 또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고, 새롭게 만난 인연들이 공간을 따뜻하게 바꾸는 것. 이 책은 그 당연하지만 자주 잊히는 사실을 아주 다정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 곁에는 자연스럽게 책이 있고, 책이 중심에 있지만 책만을 위한 공간은 아닌 이곳.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관계가 만들어지고, 마음이 오가는 이곳은 바로 꽃순이 책방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책방의 변화였는데요. 처음의 책방은 어딘가 멈춰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흐를수록 공간의 색감이 달라지고, 창문 너머 풍경이 달라지고, 결국에는 사람들로 가득 찬 따뜻한 공간으로 변해 갑니다. 그림작가님은 그 변화를 긴 설명보다 그림으로 보여 줍니다. 그래서 독자는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한 공간이 살아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됩니다.
이 책의 어린이 독자들은 꽃순이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따뜻한 그림을 따라가며 즐겁게 읽을 수 있고, 어른 독자들은 그림 곳곳에 스며 있는 외로움과 환대, 관계와 공동체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거예요. 같은 책을 읽어도 아이와 어른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덮고 나니, 저에게 한 가지 바람이 생겼는데요. "우리 동네에도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맛있는 냄새가 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어른들의 책읽어주는 따뜻한 음성이 들리고, 이야기가 담긴 다양한 책들이 있고, 누구나 편하게 들어와 머물 수 있는 공간.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던 것은 화려한 사건이 아니라 한 문장이습니다. "놀러 오고 싶다면 누구든 환영이랍니다."
어쩌면 좋은 책방, 좋은 도서관은 바로 이런 곳일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책을 만나는 곳이고, 누군가에게는 사람을 만나는 곳이며, 누군가에게는 다시 웃게 되는 곳. 저와 이 책을 함께 읽은 우리 아이들에게 《꽃순이 책방으로 놀러오세요》는 그런 따뜻한 공간을 꿈꾸게 만드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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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테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사이비 종교 집단인 줄 알았어요." 2013년, 아파트 상가 2층에 작은도서관을 열었습니다. 공공 도서관도 아닌데 입회비도 없고, 책을 빌리는 것도 무료라고 하니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한 자원봉사 선생님은 처음 도서관을 찾아왔을 때, ‘혹시 사이비 종교는 아닐까?’ 하고 의심했었다며 웃으며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종일 아무도 오지 않는 날도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들고, 도서관 안내장을 돌리고, 가끔 도서관에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며 기다렸습니다. 그러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매일같이 찾아오는 아이들이 생겼고, 학원 갈 시간이 되어 도서관에 들르지 못하는 날이면 문만 열고 들어와 “오늘은 학원 때문에 못 와요.” 하고 인사를 하고 가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붕어빵 하나를 손에 쥐여 주며 “선생님 드세요.” 하고 달려가는 아이도 있었고, 엄마들은 아이의 손을 잡고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그 만남은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자원봉사를 시작하는 엄마가 생겼고,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분들도 찾아왔습니다. 언제부턴가 작은도서관은 책만 보는 곳이 아니라, 동네 사람들이 쉬어 가는 사랑방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를 지나며 아이들의 발걸음은 점점 줄어들었고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의 숫자도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사비로 운영하던 작은도서관은 결국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쳐 올해 3월 문을 닫았습니다. 가끔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아이들의 조잘거리는 웃음소리. 책을 읽어 주던 자원봉사 선생님들의 목소리. 도서관 한편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부모님들의 모습. 제게 작은도서관은 책보다 사람이 먼저였던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꽃순이 책방으로 놀러 오세요》를 읽는 내내 그 시간이 떠올랐습니다. 책방을 운영하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할아버지는 세상과의 문을 닫아 버립니다. 그러던 어느 비 오는 날, 떠돌이 강아지 한 마리가 찾아옵니다. 할아버지는 강아지에게 꽃순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함께 살아갑니다. 어느 날 꽃순이가 영호라는 아이를 데리고 오면서, 조용했던 책방에는 하나둘 아이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찾아오고, 웃음소리가 들리고,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닫혀 있던 책방은 다시 살아납니다. 책을 읽으며 문득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은 책만 빌리러 작은도서관이나 동네 책방을 찾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에 가면 누군가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웃을 수 있기 때문에 찾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책은 사람을 이어 주는 매개였고, 공간은 관계를 만들어 주는 다리였습니다. 비록 저의 작은도서관은 문을 닫았지만, 그곳에서 함께 웃고 이야기했던 시간만큼은 아직도 제 마음속에서 문을 닫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그림책이 더 따뜻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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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싶을 때 다들 어디로 향하시나요 지친 마음에 따스한 온기를 가득 채워줄 아주 특별한 공간이 마침내 문을 열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한 그림책이예요. 이 책은 마음이 유난히 고단한 날에 아무 생각 없이 펼치기 딱 좋은 작품입니다. 자극적인 이야기 대신에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다정한 그림들이 가득해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온몸 가득 따뜻한 행복이 채워지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책방의 주인인 귀여운 꽃순이는 찾아오는 모든 이들을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다정하게 환영해 주지요. 이곳은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딱딱한 공간이 결코 아닙니다. 마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대피소이자 위로의 공간이에요. 책방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따스한 색감의 그림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지친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다독여 주는 아름다운 색채가 아주 인상 깊어요. 글귀 하나하나에도 다정한 온기가 꾹꾹 눌러 담겨 있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마치 나만을 위해 준비된 아늑한 비밀 기지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 책 속에서 꽃순이가 건네는 이야기들은 결코 거창하거나 무겁지 않습니다. 그저 오늘 하루도 참 고생 많았다고 어깨를 토닥여 주는 소소한 다정함이에요. 실제로 먼저 이 책을 만난 수많은 독자분도 입을 모아 찬사를 보내고 계세요.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샀다가 오히려 내가 더 큰 위로를 받았다는 고백이 많았습니다. 지친 하루 끝에 만난 선물 같은 책이라며 다들 극찬을 남겨 주셔요. 이 그림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메마른 일상에 행복의 씨앗을 심어준다는 점입니다. 어른이 될수록 소소한 일상의 기쁨을 잊고 살아가기가 참 쉽잖아요. 하지만 꽃순이의 다정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주변의 소중한 존재들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그림 한 장과 문장 한 줄을 음미할 때마다 마음의 뾰족한 모서리가 둥글게 깎여나가는 평온함이 찾아와요. 누군가의 따뜻한 온기가 유난히 그리운 밤에 이 책은 최고의 처방전이 될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네고 싶은 날에 펼쳐보시기를 권해요. 오늘 밤에는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꽃순이의 책방으로 마음 산책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꽃순이가 정성껏 가꿔놓은 공간에서 온전한 휴식을 한번 취해보세요. 책장을 덮는 순간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몽글몽글한 행복이 가득 피어날 것입니다. <해당 서평은 스푼북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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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순이 책방으로 놀러 오세요』는 한 권의 책이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줄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이였어요 ! 우연히 찾아온 강아지 꽃순이와 함께 활기를 되찾는 책방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며, 아이와 함께 읽으며 책 읽기의 즐거움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ㅎㅎ 읽고 나면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따뜻한 그림책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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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순이와 할아버지의 만남이 만들어낸 놀라운 기적을 담은 그림책 '꽃순이 책방으로 놀러 오세요' 를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어요.
몹시 추운 겨울 어느 날 웬 강아지가 작은 집앞을 서성이고 있었어요. 다행히 강아지는 할아버지의 눈에 띄어 얼었던 몸을 녹일 수 있었고 꽃순이라는 이름으로 할아버지와 같이 지내게 되지요. 할아버지 집은 원래 책방이었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책방 문은 닫혀있는 상태로 멈춰 있었죠. 그러나 꽃순이가 온 뒤로 책방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꽃순이와 할아버지의 만남은 이들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오게 될까요? 항상 옆에 함께 있던 존재의 부재는 상대방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주곤 하는데요. 할아버지 또한 할머니의 부재로 큰 상실감을 느꼈고 외로움은 스스로 고립을 택하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이어지게 만들었죠. 그런 할아버지에게 꽃순이는 작은 위로가 되어 주었답니다. 집에만 갖혀있던 생활을 하던 할어버지는 매일 꽃순이와 거리를 산책하며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어요. 뭘 하든 딱 붙어있는 꽃순이가 있어 더이상 외롭지 않았지요. 그런데 그런 꽃순이가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어요. 놀란 할아버지가 종일 꽃순이를 기다리고 있던 그때 다행히 꽃순이가 돌아왔어요. 한 어린 친구와 함께 말이죠. 외로운 할아버지에게 따뜻한 친구가 되어준 꽃순이는 또 다른 친구를 책방으로 이끌었고 그 친구는 또 다른 친구들을 불러내 어느새 책방은 어이들로 북적거렸는데요. 할아버지의 빵굽는 냄새와 아이들의 온기로 가득한 책방, 그 모습에 진한 감동이 밀려왔어요. 저희 둘째는 빵이 너무 맛있어 보이고 꽃순이도 귀엽다며 근처에 비슷한 책방이 있으면 꼭 가고 싶다는 말을 해주었답니다.ㅎㅎ 할아버지의 작은 선행이 큰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따뜻한 메세지를 전하는 < 꽃순이 책방으로 놀러 오세요> 아이와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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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만남이 만들어낸 따뜻한 이야기 [꽃순이 책방으로 놀러 오세요]
할머니의 죽음과 함께 멈춰버린 공간에 우연히 꽃순이가 들어오면서 할아버지가 마음을 열어 가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에요 할아버지는 꽃순이에게 이름을 주고 보살피며 마음속 이별의 상처를 치유하고, 나아가 함께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됩니다 책속에서 꽃순이와 노는 아이들, 엄마와 함께 책을 읽는 아이, 할아버지가 만든 빵을 먹는 아이, 책을 고르는 아이 등…을 보며 저희 아이들도 꽃순이 서점에 가보고 싶어했어요 “우리동네에도 있어?!!!“ 라고요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것의 힘이 얼마나 큰지 꽃순이의 서점을 통해 배울수 있었어요 꽃순이와 할아버지의 운명 같은 만남, 그리고 오랜만에 어른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