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사진이란 우리가 볼 때 충분히 가치있다고 판단한 순간에 대한 포착이다.
"사진이란 우리가 볼 때 충분히 가치있다고 판단한 순간에 대한 포착이다. " 내용보기
이 책은 예전에 내가 리뷰를 올렸던 "다른 방식으로 보기(Ways of seeing)"의 저자였던 예술평론가 존 버거가 사진에 관하여 집필했던 에세이를 또 다른 예술평론가이자 작가 제프 다이어가 엮은 것이다.  전반적으로 내가 이해하기에 상당히 이해하기 버거웠던 철학적인 내용들로 가득한 편인지라 이 에세이집의 제목처럼 나의 개인적인 "사진의 이해" 정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는가 묻
"사진이란 우리가 볼 때 충분히 가치있다고 판단한 순간에 대한 포착이다. " 내용보기

이 책은 예전에 내가 리뷰를 올렸던 "다른 방식으로 보기(Ways of seeing)"의 저자였던 예술평론가 존 버거가 사진에 관하여 집필했던 에세이를 또 다른 예술평론가이자 작가 제프 다이어가 엮은 것이다.  전반적으로 내가 이해하기에 상당히 이해하기 버거웠던 철학적인 내용들로 가득한 편인지라 이 에세이집의 제목처럼 나의 개인적인 "사진의 이해" 정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는가 묻는다면 자신 있게 그렇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대충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100이었다면 내가 이해한 건 5 정도가 될까 싶다. 그럼에도 이 책들에서 중간중간 내가 인상 깊었다고 생각되는 문구들을 다시 읽어보면서 이 책의 에세이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공통된 메시지를  내가 나름대로 이해한 바를 바탕으로 정리하자면 바로 사진이란 것은 연속적인 사건들 가운데 특정한 "순간"을 포착한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 순간 포착의 기반에는 그 순간을 "바라본" 혹은 "바라보고 있던" 작가가 해당 순간이 충분히 가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결정이 있다는 것이다.


연속적인 모든 맥락이 아닌 순간만을 담아냈기 때문에 사진은 특유의 모호함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진이 담아낸 그 순간만큼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담아냈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당히 구체적인 증거이자 진실로 인식되는 매체적 특성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사진은 그 사진을 사용하려는 자의 의도에 따라 그 사진이 포착된 전후의 맥락이 왜곡될 수도 있고, 이로 인해 선의로 사용될 수도, 악의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저자가 표현한 것처럼 사진은 곧 그 자체로 "무기"일 수도 있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 그리고 우리를 향하고 있는 무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p.35) 이 책을 통해서 사진이란 것이 이렇게 위험한 "무기"임을 인식하고 접근한다면 이전보다 그 사진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작가의 의도나 진실에 더욱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서 언급했듯 내 개인적인 수준에 비해서는 너무나 철학적이고 난해한 내용들이 많았기에 확실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워낙 많기는 했지만, 단편적인 문구들이 인상적인 것들이 많기도 하고, 사진을 바라보는 새로운 이해의 지평을 열어주는 내용들이 많아서 두고두고 여러 번 읽어보게 될 것 같다. 사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고 싶은 많은 사진 애호가들에게 추천드린다.


#사진의이해 #존버거사진의이해 #존버거 #제프다이어 #열화당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독서 #책읽는날개 #독후감 #도서후기 #도서감상 #책추천 #도서추천 #독서습관 #독서기록 #매일의독서 #독서취미 #취미 #서평 #책읽는직장인



인상 깊었던 문구들



사진은 주어진 상황에서 실행되는 인간의 선택에 대한 증거다. 하나의 사진은 이 특정한 사건, 혹은 보이는 이 특정한 대상이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사진가의 선택의 결과다. 만약 존재했던 모든 것이 끊임없이 사진으로 찍혔다면, 각각의 사진들은 의미 없는 것이 되었을 것이다. 사진은 사건 자체도 시각 능력 자체도 찬양하지 않는다. 하나의 사진은 이미 자신이 기록한 사건에 대한 하나의 메시지다. 이 메시지의 급박함은 사건 자체의 급박함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거기에서 완전히 독립적인 것도 아니다. 가장 간단하게 이 메시지를 해석하자면, 그 의미는 이렇다. 나는 이것을 보는 행위가 기록으로 남길 만한 가치가 있다고 결정했다.



사진은 빛의 중재를 통해, 주어진 사건을 자동으로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사진은 그 주어진 사건을 활용해 그 기록을 설명한다. 사진은 관찰하는 자의식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사진은 거기에 기록된 순간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진실의 몫을 담고 있을 때 효과를 발휘한다. 그 진실이란 사진 안에 실재하는 것에 대해서만큼이나, 거기에 부재하는 것에 대해서도 무엇인가를 밝혀준다.



사진기가 발명되기 전에는 무엇이 사진의 역할을 했던 것일까?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답은 판화, 드로잉, 회화 등이다. 하지만 더 의미심장한 대답은 '기억'일 것이다. 지금 공간 안에서 사진이 하고 있는 일들이 이전에는 회상 안에서 이루어졌다.


기억과 달리 사진은 의미를 보존하지는 않는다. 사진은 그 의미에서 분리된 외양들을- 우리가 보통 외양에 부여하는 신뢰성과 흡인력은 그대로 지닌 채-제시한다. 의미는 이해가 작용한 결과다.



사진의 사적인 활용에서 기록으로 남은 순간의 맥락은 함께 보존되고, 그 사진은 지속되는 연속성 안에서 살아간다.(피터의 사진을 벽에 걸어두면, 그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잊지 않을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공적인 사진은 그 맥락에서 떨어져 나와 죽은 대상이 되고, 바로 그렇게 죽은 대상이기 때문에 어떤 임의적인 용도로도 쓰일 수 있다.



사진에 담긴 어떤 순간은 보는 이가 그 순간을 넘어 확장된 시간의 지속 안에서 그것을 읽어낼 때에만 의미를 얻는다. 어떤 사진이 의미가 있다고 말할 때, 우리는 그 사진에 과거와 미래를 덧붙이는 것이다.



사진과 말의 관계에서, 사진은 해석을 부탁하고 보통은 말이 그 해석을 제공한다. 사진은 반박할 수 없는 증거이지만 의미에 있어 취약하기 때문에 말이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말은, 그 자체로는 일반적 의미의 영역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사진의 반박 불가능성 덕분에 특정한 권위를 얻는다. 이 둘이 합쳐지면 대단한 힘을 얻는다. 해결되지 않던 문제에 대한 답이 거의 다 나온 것처럼 보인다.



사진의 인용은, 그 자체에 대해서는 반박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인용은 공개적인 혹은 은밀한 논의에서 사실로 제시될 경우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잘못된 정보의 전달은 종종 홍보에서처럼 의도적인 것일 수도 있고, 종종 맹목적인 이데올로기적 가정의 결과이기도 하다. (...)

그 자체로 사진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똑같은 이유로 사진은 진실을 말할 수도 없다. 혹은 사진이 말하는 진실, 사진이 그 자체로 지켜내는 진실은 제한적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모든 사진은 역사에 기여할 수 있으며, 특정한 상황에서는, 어느 사진이든, 오늘날 역사가 시간에 대해 행사하는 독점을 깨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사진은 끊임없이 바라보는 행위에서 나오는, 특정한 순간과 그 영원함을 잡아내는 자발적 충동이다.



사진기는 그 자체가 하나의 경계입니다. 대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허물어야 하는 일종의 장벽이죠. 그렇게 함으로써 사진가는 한계를 넘는 거에요. 



최고의 여행 이야기를 만드는 비밀은 이것이다. 익숙한 것과 색다른 것 사이, 흔해 빠진 것과 미지의 것 사이, 일상적인 것과 치명적인 것 사이의 속삭임. 장의 이야기는 어떤 인물도, 어떤 대상도 빠뜨리지 않으며, 절대 판단하지 않는다. 종종 가슴에 피를 흘리게도 하지만 과장은 하지 않는다.



먼저 단순함과 단순화를 구분해야 한다. 전자는 본질적인 것으로 수렴하는 것, 혹은 수렴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후자는 보통 어떤 권력 투쟁에서 이루어지는 술책의 일부이다. 단순화는 스스로의 목적에 부합한다. 정치 지도자들은 대부분 단순화를 하고, 힘없는 이들은 단순히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반응할 뿐이다. 종종 둘 사이에 깊은 심연이 있다.

YES마니아 : 골드 g********a 2025.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사진의 이해
"사진의 이해" 내용보기
사진을 보는 것이 아닌 읽는 이미지로 쓴 존버거의 책은 흥미롭습니다.  열화당에서 나오는 책은 항상 신뢰하고 구입하게 됩니다.  단정하면서 통일감있는 북디자인도 구입하는데 큰 요소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의 이해" 내용보기
사진을 보는 것이 아닌 읽는 이미지로 쓴 존버거의 책은 흥미롭습니다.  열화당에서 나오는 책은 항상 신뢰하고 구입하게 됩니다.  단정하면서 통일감있는 북디자인도 구입하는데 큰 요소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1 2024.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존 버거의 「사진의 이해」 (제프 다이어 엮음)
"존 버거의 「사진의 이해」 (제프 다이어 엮음)" 내용보기
John Berger, Understanding a Photograph“나는 내가 본 것들을 말로 표현하려고 노력한다.”181P존 버거(John Berger)가 평생에 걸쳐 해온 일을 생각하면 이보다 더 적합한 자기소개는 없다. 그는 미술평론가라는 경직된 호칭보다는 그저 본 것을 말하는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꾼으로 남고 싶어 했고, 이 머나먼 땅에서도 그의 책들이 줄줄이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바
"존 버거의 「사진의 이해」 (제프 다이어 엮음)" 내용보기

John Berger, Understanding a Photograph




“나는 내가 본 것들을 말로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181P


존 버거(John Berger)가 평생에 걸쳐 해온 일을 생각하면 이보다 더 적합한 자기소개는 없다. 그는 미술평론가라는 경직된 호칭보다는 그저 본 것을 말하는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꾼으로 남고 싶어 했고, 이 머나먼 땅에서도 그의 책들이 줄줄이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바람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다. 나는 버거의 자기소개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남짓 흘렀을 뿐이다. 그럼에도 지금의 세상은 그가 살았던 당시와 전혀 다른 모습인 듯하다. 모든 이미지가 유튜브가 빨아들인 동영상들로 재편되고, 모든 소통이 나르시즘적 인스타그램을 매개로 파생되는 동시대를 바라보며 존 버거가 어떠한 이야기를 전개할지 궁금해진다. 아마 그가 지금 살아 있더라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대한 소회를 밝히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존 버거와 동시대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으며, 그의 생전에도 이미 그러하였다. 그러니 지금 우리에게는 젊은, 새로운 존 버거가 필요하다. 섬세하고 따뜻한 눈과 아름다운 말들이 필요하다.


존 버거가 사진에 대하여 쓴 글 24편을 제프 다이어가 엮었다. 형식은 일반적인 에세이에서부터 인터뷰, 서신, 비평문, 전시 및 도록 서문 등 다채롭다. 몇몇 글들은 이미 한국에서 번역된 에세이집들에서도 소개 되었던 터라 이 책에서 다시 만난 셈이다. 역자는 이전에 출간된 번역서들과 상관없이 새로 번역했다고 밝혔는데, 내가 몇 권의 책을 비교해보니 이 책에서의 번역이 훨씬 낫다. 인터뷰와 서신이 가장 흥미를 끈다. 이 글들에는 존 버거의 정제되지 않은 생각들이 잘 담겨 있다. 평소 그의 글에서도 완결성 있는 짜임새 보다는 즉흥성과 파편성을 강조하기는 하나, 역시 직접적인 대화와 서신이 보여주는 열림의 정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답을 듣기 보다는 질문을 받고 싶다.


여러 글들을 읽다 보면 존 버거의 일관된 사진론이 서서히 떠오른다. 무엇보다도, 사진은 무기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사진은 특정한 순간에 특정한 장면이 의미 있을 것으로 판단한 사진가의 선택에 의하여 포착된다. 포착은 배제와 사실상 같은 말이다. 사진의 사각프레임에 담긴 이미지는 그 바깥 공간보다 중요한 무언가다. 선택된 무언가는 그것이 상대적으로 중요하고 주목할 만하다는 분명한 의도를 건넨다. 이러한 의도가 사진이라는 매체 고유의 특성과 결부될 때 큰 힘을 발휘한다. 사진은 대상에 반사된 빛을 찍어낸 이미지다. 사진은 특정한 대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가장 정확히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아무리 재현적인 그림이라고 할지라도 그 이미지에는 부득이 붓을 쥔 사람의 해석이 결부되지만, 사진은 그 해석을 기계가 대신한다. “사진은 외양들을 번역하지 않는다. 사진은 외양들에서 인용한다(82).” 17세기에 시작되어 19세기에 찬란한 꽃을 피운 실증주의적인 사고방식은 기계의 해석이 사람보다 신뢰할만하다는 믿음을 강화한다. 이 믿음에 기대, 누군가는 사진을 자신의 목소리를 관철하려는 무기로 사용한다.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진다. 사진이라는 무기를 우리에게 겨냥한 자들의 구경거리가 되든가, 아니면 그 무기의 사용법을 제대로 익혀서 혁명의 도구로 활용하든가.


혁명의 도구로서 사진에 주목하는 존 버거의 관점은 상당히 노골적이다. “포토몽타주를 교훈적으로 활용하는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앞으로 대상의 신비를 벗겨내는 이 기술에 대해 더 깊이 실험해야 할 것(40)”이라는 버거의 확신은 분명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아우라를 되풀이 한 것이다. 누군가 고통을 겪고 있는 사진에 대한 우리의 통상적인 반응은 무감각하거나, 눈을 돌리거나, 아니면 선의를 발휘하여 개인적으로 도움을 베푸는 것일 터인데, 버거가 기대하는 혁명의 수준은 그 차원을 넘어선다. 그는 우리가 정치적으로 개입하기를 바라고 있다. 정치적 개입은 한 사람에게 손을 뻗는 수준이 아닌, 그 고통을 만든 구조에 접근하여 목소리를 내고 실효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이름으로 발발한 전쟁에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적인 기회가 없다. 이점을 깨닫고 거기에 맞춰 행동하는 것만이 사진이 보여준 것에 대한 효과적인 반응일 것이다(47).”


존 버거가 선택한 또 다른 온건한 방법은 사적인 사진과 공적인 사진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다. 사적인 사진은 개인의 삶의 맥락 속에 위치하지만, 공적인 사진은 단절된 정보들 위에 놓여진다. 만약 한 남자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공적인 사진에서 발견한다면, 거기에는 안타까움을 비롯한 몇 가지 인상들이 스치고 지나가겠지만, 그 이미지가 맥락과 괴리된 하나의 아이콘에 그친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그 사람이 내 형제이거나 남편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 사진은 나와 그 사람의 삶의 궤적이 오롯이 축적된 한 순간이고, 두 궤적의 교차점이기도 하다. 거기에는 무수한 시간에 상응하는 무수한 의미들이 축적되어 있다. 공적인 사진이 잊기 위해 기록하는 것과 달리, 사적인 사진은 영원히 지속될 연속성을 담는다. 따라서 공적인 사진에 사적인 맥락을 담아야 한다. 분절되지 않은 긴 시간의 의미를 담아야 한다. 찍고, 찍히고, 보는 사람들 각각의 삶에 여러 개의 교차점을 만들면서 생각을 이어가게 해야 한다. 사랑과 연대의 이미지를 지향해야 한다. ‘사랑과 연대의 마음으로(237)’


버거에게 사랑과 연대의 이미지로서 사진을 알게 해준 사람은 장 모르(Jean Mohr)였다. 그는 거의 독점적으로 존 버거를 찍었고, 버거와 함께 글과 사진이 어우러진 멋진 책들을 만들었다. 이 책에서 장 모르에게 바치는 에세이는 그야말로 진실한 친구에게 보낼 수 있는 가장 멋진 찬사다. 여기에는 모르의 인생, 사진, 기질 등 모든 것이 담겼다. 살면서 단 한번이라도 이런 찬사를 받을 수 있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나도 성공하고 싶다.





“이제 예술가처럼 집중해서 다듬어낸 나의 의지력이, 나의 연약한 팔다리와 지쳐 버린 허파를 지탱해 줄 것입니다. 해내겠습니다.”

체 게바라


“나는 그림으로 그리고 싶지 않은 것을 사진으로 찍고, 사진으로 찍을 수 없는 것들을 그린다.”

만 레이


“사진은 바라보는 행위에서 나오는, 특정한 순간과 그 영원함을 잡아내는 자발적 충동이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영원의 반대는 덧없음이 아니라 잊혀짐이다.”

200P


YES마니아 : 플래티넘 s*****s 2019.07.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