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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는 공무원이다>에서 막 잠에서 깨어난 상태로 머리에 무심하게 새집을 얹고 라이브 공연장에 홀연히 나타난 인디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그 무례함에 진짜 밴드이라고는 생각지도.... ㅋㅋㅋ 아무튼 귀찮아서 대충 부르는 것 같은 늘어지는 가락 속에 아무렇지 않게 툭툭 내뱉는 외설적인 가사가 상당히 충격적이었지요. 그 호기심에 바로 2집을 구입하고 sold out 된 1집의 노래들은 유투브를 통해서 듣고 열광적으로 그들의 ‘미친’ 라이브에 중독되었습니다. 제정신의 뮤지션은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을 하면서도, 그들의 싸이코 빈티지 행각들에 그냥 훅~ 갔으니까 우린 인연이었던 게지요. 음홧홧홧 구슬픈 듯 귀찮은 듯 엇박 속에서 터져 나오는 리듬은 슬프면서도 아이러니하게 흥겨워서 한 번 맛을 보면 멈출 수가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거기에 가사까지 음미해서 들으면요, 한 마디로 쥑입니다. 특히나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창가에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와 함께 들으면요, ‘이 한 세상~ 그게 다 무슨 소용인지’ 막 그렇게 처연했다가도 어느 순간 빠르게 빠르게 흥분되기도 하는 ‘마약’같은 음악입니다. 한 번 그렇게 중독되었으니, 오랜만에 새 앨범!(제 생애 처음으로 국내 가수 중 유일하게 연속해서 앨범을 구입한 밴드입니다.) 역시나! 비 오는 날, 구석진 방구석에서 외로운 라면을 끓여 먹어가며 궁상스럽게 듣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춘 노래더라고요. ㅋㅋㅋㅋ 그 구성진 가락과 가사에 언제나처럼 찬사를 보냅니다. 개인적으로 2집과 3집을 비교하면, 한 가지 색깔이 분명했던 2집에 손을 들겠지만요, 대중적으로 다듬어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 변화 역시 흥미진진하여, 앨범 제목처럼 강력한 ‘썬파워’로 우리나라 곳곳에 그들의 마약같은 음악이 뿌리내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더불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라이브 공연을 많이 하셨으면 하는 바램도 함께~ 그리고 추가로 1집에 수록되었다가 라이브를 통해서 빠른 리듬으로 제 모습을 찾은 ‘사과’가 3집에 그대로 수록되어 넘흐 좋습니다. 이 노래는 정말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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