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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천일야화(千一夜畵)> 를 보며 저는 영화 <인터스텔라> 속 머피의 방을 떠올렸습니다. 그녀의 방, 그리고 책장의 뒷편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이 동시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천일야화>의 책장 속 숨겨진 그림들 역시 그러했습니다. 그 안에는 지나온 풍경부터 아직 그려지지 않은 미래의 캔버스까지, 서로 다른 시간의 층위와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별과 별 사이, 너와 나 사이, 삶과 죽음 사이. 그 수많은 ‘사이’ 속에서, 사소해 보이지만 성실한 (그저) '그런 질문'들만이 이곳에 발을 디디고, 희미한 답을 찾으며 우리를 오늘에 머무는 존재로 서있게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좋은 글과 작품들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