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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맨서>의 신선함을 기대한다면 실망하겠지만...
"<뉴로맨서>의 신선함을 기대한다면 실망하겠지만..." 내용보기
처럼 혁신적인 개념들이 쏟아지는 신선함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는 이후 형성된 "사이버 펑크"라는 장르 내에서 확립된 익숙한 코드들을 사용하고 있을 뿐,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가상현실에서 애버타(Avatar)를 사용하여 대화를 나누는 틴에이저들, 대중스타를 공장에서 찍어내듯 쏟아내는 연예 기획사, 한때 일본에서 열풍이었던 "다테교코"나 사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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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맨서>처럼 혁신적인 개념들이 쏟아지는 신선함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아이도루>는 <뉴로맨서> 이후 형성된 "사이버 펑크"라는 장르 내에서 확립된 익숙한 코드들을 사용하고 있을 뿐,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가상현실에서 애버타(Avatar)를 사용하여 대화를 나누는 틴에이저들, 대중스타를 공장에서 찍어내듯 쏟아내는 연예 기획사, 한때 일본에서 열풍이었던 "다테교코"나 사이버가수 "아담"의 발전형이라고 할만한 인공지능 아이돌 가수 "레이 토에이"... <뉴로맨서>가 1984년 당시 사람들에게는 "난해하다"고까지 평가될 만큼 시대를 앞서갔다면, <아이도루>에 등장하는 이런 개념들은 2001년의 우리들에게는 이미 친숙한 것들이다. <아이도루>는 인공지능 아이돌 가수와 인간 슈퍼스타간의 결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다. 새로운 맛은 없지만, <뉴로맨서>보다는 소설적인 재미는 더 있는 것 같다. <뉴로맨서>의 암울한 디스토피아에 비해, <아이도루>의 세계는 좀더 밝고 낙관적이다. 어쩌면 작가 윌리엄 깁슨은 자신이 창조한 "사이버펑크"의 칙칙함에 염증을 느끼고 확 날려버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s****a 2001.12.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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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는 지루하고, 느끼기엔 답답한...
"읽기는 지루하고, 느끼기엔 답답한..." 내용보기
사실 이책을 다 읽고 무엇을 느끼고 생각해야 할지 고민했다. 책장을 다 덮는 순간까지 이 책이 무엇을 전달하려하는지 잘 이해가 안갔다. 그것은 지금도 그러하다. 시간을 내어 독서를 하고도 맘속에 어떤 의미하나 되새기지 못한다는 것에 스스로 짜증이 나서였나. 으레 어떤 책이든 읽고나면 그래왔듯이 이 책 아이도루로 부터도, 나 자신에게 되새겨줄 Remarkable한 무언가를 도출해
"읽기는 지루하고, 느끼기엔 답답한..." 내용보기

사실 이책을 다 읽고 무엇을 느끼고 생각해야 할지 고민했다. 책장을 다 덮는 순간까지 이 책이 무엇을 전달하려하는지 잘 이해가 안갔다. 그것은 지금도 그러하다. 시간을 내어 독서를 하고도 맘속에 어떤 의미하나 되새기지 못한다는 것에 스스로 짜증이 나서였나. 으레 어떤 책이든 읽고나면 그래왔듯이 이 책 아이도루로 부터도, 나 자신에게 되새겨줄 Remarkable한 무언가를 도출해보려 무던히 애를썼으나 실패다. 이야기는 알겠으나 감동은 없었단 것이다. 적어도 나한텐 말이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레즈란 밴드의 가수는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 사이버인간 아이도루와 결혼하고자 한다. 이 책에는 10~20 여 페이지에 달하는 작은 챕터들이 40여개 남짓이어지는데, 홀수 챕터는 레즈와 아이도루의 결혼을 반대하는 레즈의 소속사에서 고용한 레이니란 정량분석가가 도쿄에서 겪는 이야기이고,짝수챕터는 레즈가 인간이 아닌 사이버아이도루와 결혼하는 것에 도사려있을지모를 어떤 모종의 음모를 캐보기 위해 북미지역 팬클럽서 파견된 치아란 아이가 도쿄에서 겪는 이야기이다. 치아와 레이니가 알고자하는 진실은 같은것이지만 둘은 상관도 없는 사람이며 단지 같은 해프닝에 이상하게 얽혔다는 공통점만 빼곤 서로 마주치지도않는다. 뭐 주인공이 둘인 셈인데 둘이 겪어가는 해프닝이 교대로 나오면서 레즈가 어떻게 아이도루와 결혼에 이르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역자후기에도 나와있듯이 작가가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과정에 사용한 정량분석이라든지, 접속분기점 등이란 단어나 개념에 대해서도 시원한 설명없이 모호하게 둘러쳐대는 것도 좀 뭔가 전체 이야기를 지루하게 만드는데, 결국 알고보면 미래에 어떤 미친놈이 사이버인간과 결혼할수도 있단 그 이야기를 그렇게 모호하고 흐리멍덩한 개념을 남발해가며 지루하게 써야만했는가도 싶다.

 

대지진후의 디스토피아 분위기의 일본이란 배경은 약간 블레이드러너를 연상시키기에 독창적이란 느낌도 없고, 유기체와 같은 질감을 가지고 접속 즉시 어떤 매트릭스 환경을 만들어내는것도 이미 여러 영화를 통해 접해본 장면이라 신선하지도 않고...물론 그 영화들이 윌리엄 깁슨에게서 영향을 받아서 그런 연출을 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 작가가 워낙 SF적인 어떤 관념이나 개념을 창조해내는데 꽤나 독보적이었으니깐. 모순이 있긴하지만 "익숙한 모습의 어떤 미래"에서 딴따라 끼를 주체못한 미친 놈이 인간 아닌 여자와 결혼하는 것을 막아보고자 음모가 생겨나고 서로 쫓고 쫓기고...

 

에고, 난 정말 모르겠다. 재미도 의미도 감동도 기억도...아무것도 쥘 수가 없다. 흠흠. 요 몇주간은 예전에 읽다가 이런 저런 사정에 의해 다 읽지 못하고, 덮어버렸던 책들을 다시 찾아 완독하는 시간을 가져오고있다. 이 책도 그런 책들 중의 하나였는데, 내 스스로가 그럴만도 했단 생각을 책을 읽으며 수십번도 더했던 것 같다.

 

미래의 어떤 이야기를 접할때면 묘한 흥분을 느끼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 너무 앞서가며 나와 상관없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은 좀 어리석어 보인다 생각이든다. 그렇게 내내 따분하다 생각하면서도 왜 갑자기 내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하울이란 아이도루와 결혼하면 어떨까란 생각도 같이 드는걸까. 내가 그 멋진 하울이랑 결혼하겠다고하면 지브리사에서 고용한 어떤 정량분석가가 내 일상을 스캔하여 거기서 도출되는 프랙탈 정보로 나의 접속분기점에 먼저 닿은후 미래의 모습을 미리 감지하고는 그 미래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온갖 수단을 다해 방해를 하겠지. 결국 난 지브리사의 방해로 하울이랑 결혼못하고...책보다도 내 일상이 재미없는 걸까. 이런 상상하고 혼자 실실거리니. ㅋㅋㅋ

YES마니아 : 골드 g****r 2009.01.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