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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이가 셋이다. 세아이를 데리고 아파트에서 살려고 하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뛰지 마라, 큰소리 내지 마라, 던지지 마라 잔소리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나도 스트레스, 아이들도 스트레스, 이웃들도 스트레스이다. 아직 찾아와서 항의한 적은 없지만 우리가 이사를 가는 것이 지구 평화에 이바지 하는 길이 아닐까 싶다.
아이와 함께 <짱구를 못말려>를 보다보면 나도 저런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고, 방해도 받지 않고, 맘껏 놀고 쉴 수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는데, 우리동네 주택들을 보면 많이 낡아서 어렵겠다 싶던 차에 이 책 <아파트가 아니어도 좋아>를 만나게 된 것이다.
새로 집을 지을 돈은 없고, 기존의 주택은 낡아서 손을 봐야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낡은 집을 살 때나 고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꼼꼼하게 정리해 두어서 나와 같은 초보자에게 많은 팁을 제공한다.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봐야하는 지 보는 눈이 생긴다.
우리나라 아파트들은 다 비슷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비슷한 평수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사는 모습도 다 비슷비슷하다. 텔레비전이나 소파 등 기본 가구나 가전 제품도 정해진 위치가 있어서 그외 위치에 두면 이상하게 된다. 그래서 집꾸미는 재미가 별로 없다. 반면에 주택은 보다 더 창의적인 공간을 만들 여지가 있다.
이 책을 보면 낡은 집을 고칠 때 이렇게 고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레몬테라스에 상주하는 분이라면 그리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미 많이 봐 왔던 것일 수 있다. 인터넷 카페에는 엄청난 정보가 매일 올라오니 이 책에 담긴 정보보다 더 많다. 하지만 이 책은 한번 보고 지나치던 것들을 자주 꺼내보면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것이 책이 가지는 매력이 아니겠는가.
작은 집이어도, 낡은 집이어도, 아파트가 아니어도 상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책 <아파트가 아이어도 좋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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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아니어도 좋다니 이건 생각해보지도 못한 말이었다. 아니, 사실 나도 아파트에 산다는 것이 그닥 좋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지만 아파트에서 살아본적이 없는 나는 한때 아파트에 살기를 소망했던적도 있기때문에 집이란 아파트이거나 아파트가 아니거나의 상반된 양면만을 생각해왔기때문에 아파트가 `아니어도`라는 말 속에 담긴 의미에 대해 수많은 생각을 떠올려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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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간이 답답하게 느껴진 적이 있었다. 큰 집에서 살다가 덜컥 독립했는데 그 작은 공간에서 숨쉬기 어렵게 느껴졌다. 폐소공포증이라곤 겪어본 일이 없었는데 그 숨막히는 느낌이 이런 것이 아니었나 싶었다. 그래도 당장 넓혀 이사갈 수 없었기에 참고 또 참아봤는데, 문제는 여기저기서 터지기 시작했다. 햇볕이 안드는 창, 환기도 잘 안되고 급기야 비오면 빗소리까지 벽면을 타고 고스란히 전해오면서 눅눅해지더니 온 방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했다. 겉으로 보이는 깨끗해 보이던 욕실 천정에서도 물방울이 고이고 변기는 안쪽에서 낡아 플라스틱 바가 부러져서 물내리기 어려워지고....겉만 보고 고른 집의 하자는 이토록 어마어마한 것들이었다.
그래서 집을 고를 때는 요령과 센스 뿐만 아니라 주의점을 잘 알고 골라야 한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터득하게 되었는데, 낮에도 보고 밤에도 꼼꼼히 보면서 내 살 집에 대한 책임감을 양 어깨에 지고 구경다니기 시작했다. 그래도 여자인지라 조금 더 아늑하고 예쁜 집들을 눈에 담기 시작했는데 [아파트가 아니어도 좋아]를 손에 들고 보니 딱히 예쁜 집만 고집할 일은 아니다 싶어졌다.
집만 바르다면 내가 예쁘게 꾸미며 살 수 있을테니까. 리모델링이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겠다 싶어져 용기가 생겼다. 커튼 하나 바꾸고 침구바꾸고 공간 활용을 달리하면서도 적은 가구로 여러 효과를 낼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인테리어가 아니겠는가 싶어졌기 때문이다. 안전해보이고 구조가 좋아보여서 아파트를 선호했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우다다"를 해대는 반려동물들과 함께 살기에 층간소음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몸이 불편하니 청소하기 힘든 넓은 공간 또한 필요치 않았다. 필요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보니 집들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다.
잘 꾸며진 집의 형태는 아니지만 내 눈에는 추후 고쳐나가면서 예쁘게 채워갈 공간들이 투시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사는 것은 이토록 많은 차이가 있기 마련인 모양이다. 홍새롬씨 행복 하우스를 보곤 짜맞춘 쇼파에 걸터 앉아 저녁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하게 되었고, 김성민씨의 하얀 욕실을 구경하면서는 플라스틱이 아닌 세면대와 스탠더드 모멘트 변기를 두는 욕실을 그려보기 시작했다. 전윤영씨 부부의 집에서는 심플함을, 권영아씨 집에서는 하얀 매트리스로만 꾸며진 침실을 내 상상속 공간으로 가져와 마음껏 꿈꿔보기 시작했다.
꿈꿔본 것들은 자꾸 바뀌어가겠지만 상상하면서 충분히 행복하고 희망을 갖게 되어 좋았달까. 이 즐거움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면서 "집은 재산이 아나ㅣ라 오늘을 살게 하는 희망이 되어야 해요"라는 책속 말을 마음에 새기게 된다. 자꾸만-. 아, 곧 이런 집을 갖게 되길 바래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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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나서 제일 처음 책을 소개하는 글을 읽어내려갔다. <아파트가 아니어도 좋아>는 인테리어 책이라 눈으로 보는 책이지만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책을 본것이 아닌 읽어내려간 것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과연, 책을 덮고 나니 책을 본게 아니라 나또한 한구절 한구절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꿈을 꾸게 되었다. 나도 이렇게 살자! 마음에 들게 꾸민 집들은 책에 표시까지 해 가며 아기를 키우는 틈틈히 재민게도 읽었다. 가족 혹은 개인이 사는 집, 그 사람들의 개성에 맞게 꾸며진 집들을 감상하는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집안 소품 하나까지 세심한 정성이 깃들지 않은 것이 없었다. 또한 집 인테리어 공사 하기 전 과 후의 사진을 비교해서 보여주어서 이런 낡은, 혹은 작은 집도 남부럽지 않게 변신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놀랍기 그지 없었다.앞으로 신혼집을 얻어서 인테리어 공사를 할 계획이 있거나 드디어 내 집이 생긴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해 주고 싶다. 한집 한집 소개를 해 주면서 그 집 소개 마지막 장에는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 꿈꾸는 다음집은 어떤 집을 꿈꾸는지 적혀있다. 빌라에 살지만 아이때문에 다음엔 아파트에 살고 싶다는 사람, 흙을 밟고 싶어 주택에 살고 싶다는 사람, 크고 넓은 집 보다는 사람냄새나는 작은 집에 살고 싶다는 사람 등 그 다양한 꿈을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지금 신혼집에 살면서 후회되는 점이 장판과 도배만 하고 들어왔다는 점! 나도 이렇게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들어와 살껄..... 하는 후회가 막 밀려왔다. 지금부터 3년 후 우리 가족은 이사를 가게 될텐데 나도 우리 아기때문에 당분간은 아파트에 살기로 했다. 이왕이면 낡고 작은 아파트라고 자가로 얻어서 이렇게 센스있는 인테리어로 내 스타일대로 꾸미고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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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살다가 큰맘 먹고 빌라로 이사한 후,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불편함을 현실로 마주하며 당황하던 차에 만난 책,
이전 세입자가 환기를 소홀히 한 탓에 곳곳에 생긴 곰팡이를 닦아내고 싱크대 배수구 냄새의 원인을 찾아 남편과 머리 맞대고 고민하며 옥상에 어떤 작물을 심을까, 탈취용 룸 스프레이는 무슨향이 좋을까 고민하는 사이 훌쩍 두달이 지나갔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정말 귀찮고 짜증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이 책을 보면서 새각하기에 따라 이런 일들이 즐거운 작업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마음에 새긴후라 모든게 즐겁고 좋았습니다.
주말이면 새벽부터 일어나서 옥상과 화장실을 오가며 숨겨왔던 남성의 메인터넌스 본능을 불태우는 남편의 모습.
서울을 가득채운 아파트 숲을 보며 왜 내가 살 집은 저기 없지? 절망하고 있을 서민들에게 .. 혹은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네요
때로는 사는 장소가, 그 안에 사는 사람의 정신을 변화시키기도 한다는 걸 느낍니다.
책을 딱 덮고 나면, 내가 사는 허술한 이 빌라가 막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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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20년 훨씬 넘게 살아오면서 아파트에 산적이 한번도 없다. 그래서 난 당연히 '아파트가 아니어도 좋아'였다. 하지만 얼마 전 결혼 한, 친한 언니네 집에 방문하면서 '역시 요새 대세는 아파트인가?'로 마음이 기울어져 버렸다ㅎㅎ 그래도 아파트에 살아본 경험이 없는 나로썬 높은 층에 사는것도 부담스럽고 엘리베이터를 매일 이용한다는 것도 거부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갔던 <아파트가 아니어도 좋아>!! 아파트에 살지 않으면서 아파트의 여러가지 장점들을 주택에 접목시킬 수 있다면 굳이 새집이 아니라도, 아파트가 아니어도 좋을 것 같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한 책이다. 일단 책이 크고(조금 무겁긴하지만) 사진 또한 큼지막하고 시원하게 들어가서 책 볼맛이 난다. 그리고 처음 부분에 우리나라의 옛날 집과 골목에 관한 이야기가 에필로그처럼 들어있어서 '집'이라는 개념을 다시한번 조용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벽지나 페인트 칠만으로도 분위기가 180도 바껴버리는 꿈만 같은 작업 방법, 작은 소품들만으로도 우연처럼, 필연처럼 근사해지는 방법! 그리고 여자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멋진 개조방법 등등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꼭 해보고 싶은 인테리어 방법들이 수십가지 쓰여있어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ㅎㅎ <아파트가 아니어도 좋아>말고도 <작은 집이 좋아>, <까사마미 수납 개조> 등 집과 인테리어에 관련된 실용 책들이 간간히 시리즈처럼 보여 다른 책들도 어서 읽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파트가 아니라도, 큰 집이 아니라도 이 책만 있다면 나도 예브고 유니크한 집에서 살 수 있을 것 만 같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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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아니어도 좋아 - 책 제목을 보자마자 흥미가 갔다. 단독주택 , 빌라를 거쳐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아파트인데 요즘 층간소음 때문에 아파트에 사는것에 회의가 들어서 나이가 조금 더 들면 단독주택으로 이사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이 책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결혼을 한 후 나의 내집장만은 평수 넓은 아파트를 사는 것이었다. 아파트가 사고 팔기에도 좋고 , 관리하기도 쉽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내가 생각했던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았다. 이 책의 앞부분을 읽다가 느낀건 집의 가치가 재산증식이라고 여기고 있던 나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집이란 내 가족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인데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은 꼭 아파트가 아니라도 어느 유형의 집에서도 행복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 책에 나오는 집들은 단독주택과 빌라 위주인데 집의 평수나 구조가 다 다른집을 집주인의 개성을 반영하여 리모델링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낡고 오래된 집이 새롭고 예쁘고 깨끗하게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재밌고 즐거웠다. 신혼집이 오래된 빌라였는데 그땐 내집이 아니니 그냥 벽지만 새로 바르고 들어가서 살았었는데 이 책을 그때 봤다면 큰돈을 들이지 않고 예쁘고 살 수 있었을 것 같다. 크게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할 순 없겠지만 내 마음에 들게 조금씩 바꿔가며 살았을 것 같다.
에피소드마다 고치기 전의 모습과 고친 후의 모습이 사진으로 잘 나타나 있고 , 집주인이 왜 이 집을 선택했으며 어떻게 고치기를 원했으며 고친후의 감상을 적어놓았는데 다른 인테리어쪽 책들과는 다른 집주인들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 특히 끝부분에 '내가 꿈꾸는 이 다음집은'이라는 질문에 다음 살곳에 대한 희망을 실은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책의 첫부분에 언급된 아파트가 아닌 집에 대한 몇가지 궁금증들과 아파트가 아닌집들을 구할때 체크해야 할 사항등등은 실생활에서 아파트가 아닌 집들을 구할때 참고 할 수 있어서 좋다. 책의 중간중간에 에디터들의 집에 대한 생각과 집을 고친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팁들이 책의 구성을 좀 더 탄탄하게 해 주는것 같다.
평수나 구조가 다 다른집들을 고치다 보니 인테리어나 소품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실제로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집들이 이렇게 예쁘게 바껴가는 모습도 재미있고 신기했다.
이 책은 '아파트 말고 다른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분 , 결혼을 앞두고 집을 구해야 하는분 , 살고 있는 집이 오래되서 변화를 주고 싶은분 , 저처럼 남의집 구경하는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집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꼈다.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니라 내 가족을 위한 집을 만들고 싶어졌다. 그래서 현재는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미래에는 마당이 있는 예쁜 단독주택을 짓는것이 목표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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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북의 ‘좋아’ 시리즈를 눈 여겨 봤던 독자로서 우선 그들의 감각 있는 기획력에 믿음이 가고 책의 날개 부분에 소개된 에프북 편집부에 대한 소개와 이 책을 만들게 된 사연을 읽으며 집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잡지에서나 볼 법한 ‘예쁘고 번듯한 집’이 아닌 골목길이 나있고 가족의 역사와 함께 온기와 웃음이 남아있는 ‘아파트가 아닌’ 집에 관한 것이라 다양성을 엿볼 수 있어 새롭고, 낡은 집을 보며 애틋함마저 느끼게 된다. 요즘같이 아파트 값이 하락하고 전세 값은 갈수록 비싸지는 시점에서 조금만 눈을 돌려 부동산 가치나 재산으로서의 기준이 아닌 우리 가족이 ‘살 집’ 으로 바라본 빌라나 다세대 주택의 여러 이점들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아파트를 구하려던 예산에서 훨씬 저렴하게 구할 수 있고 나머지 부분으로 내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만족도가 커지는 것을 보며 나 또한 마음 속에 앞마당 보다 뒷마당이 더 넓은 집이 꿈처럼 부풀어지는 걸 느낀다. 첫 번째로 소개된 집부터 ‘살고 싶은 집’ 을 꿈꾸는데 많은 기대와 두근거림을 안겨준다. ‘작은 집이 좋아’ 를 보고 부탁한 인연으로 만나 직접 리모델링에 참여한 신경옥님의 편견을 깬 공간 활용법이 너무 근사하고 실용적이어서 감탄도 모자라 박수까지 치게 만든다. 좁은 다세대 주택을 깔끔한 화이트를 배경으로 나무를 사용해 카페처럼 꾸미고 다이닝 룸과 서재, 작업실을 겸용한 공간은 어느 용도에도 적합할 만큼 매우 실용적인 공간이었다. 하나의 장소에 하나의 기능만 부여하던 고정관념을 탈피한 공간이라 크게 배운 부분이기도 하다. 작은 집이니 만큼 문을 없애 공간감을 넓힌 점도 고치기 전 사진과 비교해 같은 집이 맞나 싶을 정도라서 숨은 그림 찾기 하는 것처럼 전과 후 사진을 계속 비교하며 보게 된다. 책을 보며 가장 놀라웠던 점은 현재 사는 곳이 다세대 주택이라 예쁜 집들을 보면 새로 지은 아파트에서나 볼 법한 곳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20평도 안 되는 정말 낡고 누추한 집을 누수부터 곰팡이 문제, 단열까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가벽도 세워 구조도 바꾸고 집 안에 창을 내어 공간을 크게 활용하여 실평수 보다 훨씬 넓어 보이게 탈바꿈하는 것을 보며 그 동안에 집이 문제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생각의 문제였다는 걸 여실히 깨닫게 되었다. 특히 전체적으로 많은 집들이 화이트를 배경으로 해서 깔끔하고 넓어 보이게 공간감을 더하고 주조색을 정해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게 색을 사용하여 한 두 가지 포인트만으로도 카페 같은 분위기나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거듭나는 모습이 흥미로웠고 정말 살고 싶은 집을 만들어 가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더불어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그만큼의 애정과 노력을 더한 만큼 하루하루 나날이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 같은 것을 볼 수 있어 집이라는 곳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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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사를 했다. 7년만의 이사라 버릴 것도 많고 새집으로 들어갈 때 준비할 것도 많아 참 정신없는 하루하루였는데 집을 계약하기 전 이 집 저 집 둘러보며 어떤 집은 참 맘에 들었지만 경제적 여건이 안되고 어떤 집은 교통, 상권등의 이유로 재차 탈락. 지금의 집은 발품 끝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부동산의 힘을 빌어 도시 외곽 즈음에 얻은 집인데 그냥 저냥 만족하는 편이다. 요즘엔 전세살이를 하면서도 내집처럼 잘 꾸미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테리어 관련 책들을 보면 아예 전세살이들을 위한 집 꾸밈법도 나와 있을 정도다. 내가 이사 온 동네는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동네가 아니라 연립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옆집의 시끄러운 소리, 문 닫는 소리, 개 짖는 소리까지 다 들리지만 이전에 살던 반지하 방이나 월 20만원의 부담스런 달세집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집을 구하려고 인터넷을 사이트를 기웃거리는 동안 전세도 월세로 많이 돌아선 걸 봤는데 그 와중에도 사람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수준을 어느 정도는 만족 시켜야 하는지 굳이 월 5-60만원의 돈을 주고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많았다. 나는 태어나서 한번도 아파트 생활을 해보지 않아서 왜 그렇게 사람들이 온리 아파트를 외치는지 알 수가 없다. 층간 소음과 극한의 공동 생활은 때론 심한 스트레스와 자연과의 단절로 인위적인 삶의 고통을 줄 뿐인데 말이다. 물론 편리한 각종 부대 시설과 교통의 편리함등은 부인할 수 없는 장점이긴 하지만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이 네모난 콘크리트 성들의 압박 속에서 나는 도저히 견뎌낼 자신이 없다.
이 책에 나오는 신혼 부부 혹은 결혼 20년차 주부외 등은 아파트의 욕심을 버리고 낡은 빌라를 구입 혹은 싸게 전세 임대하여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리모델링을 감행했다. before사진과 after사진을 보면 그 옛날 낡디 낡았던 집터가 안주인의 센스와 시공자의 작업솜씨에 힘입어 눈이 휘둥그레지게 변신한 걸 알 수 있다. 특히 시트지와 목공 작업, 드릴구멍 뚫기, 빈티지 느낌 내기, 조명과 색깔로 포인트 주기 등은 내가 눈여겨 본 부분인데 이런 것은 작은 집도 유용하게 접목해 볼 만한 아이디어인 것 같다. 또한 리모델링을 할 때 수납공간인 서랍과 싱크대, 옷장, 책장등을 빌트인시켜서 공간 절약을 한 부분도 살림에 유용한 지혜인 것 같다. 끝으로 집을 얻을 때 유의할 점과 고칠 때 주의사항, 에프북 에디터들의 주택살이 경험담등을 보너스로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차후, 집을 저렴히 얻어 고칠 생각이 있거나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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