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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권은 1, 2권이 3년씩의 집정기를 다룬 것과 달리 기원전 104년인 마리우스의 제 2집정기부터 기원전 100년인 마리우스의 제 6집정기까지 망라하고 있어 책의 두께가 상당한 편이다. 마리우스를 부재중 선거로 집정관에 연임시킨 이유가 되었던 게르만족과의 전쟁이 승리로 끝나고 마리우스는 명실상부한 로마의 일인자이자 제 3의 건국자라는 명예를 얻었음에도 집정관 연임에 대한 야망을 내려놓지 못한다. 천민계층으로 구성한 퇴역군인들에게 전쟁으로 얻은 속주의 토지를 나눠주어 정착시키고 비상시에는 다시 징집하여 그곳을 방어하겠다는 계획까지 완결지어야겠다는 그의 심정은 알겠지만 무리수를 두는 그의 행보에 마음이 불편해진다.
한때는 마리우스를 위해 열심히 일했던 사투르니누스와 글라우키아가 반란을 일으켜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 것에도 일정부분 마리우스의 책임이 있어보인다. 글라우키아에 대한 마리우스의 말이다. "부를 축적하기 위해 정치에 몸담는 행위에는 어딘가 대단히 안심되는 부분이 있네. 그건 정상적이고 인간적이지. 그래서 용서할 수 있고 이해도 되고 말이야. 이런 인간보다 우리가 정말로 조심해야 될 인간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치에 몸담는 자들일세. 능력과 이타주의를 내세우는 이런 자들이 사실은 진짜 해를 끼치는 자들이네. 자기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결코 정상이 아니야. 남은 어디까지나 남일 뿐이니까. 내가 회의론자라는 얘기를 전에 했나?"(p319-320) 그들의 반란에 원로원의 최고참 의원인 스카우루스와 마리우스가 대동단결하여 대응하는 모습을 보니, 마리우스의 카리스마가 놀랍기도 하면서 그 또한 첫 마음과 달리 노회한 정치인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르타가 예언하기를 마리우스가 일곱번 집정관에 오른다고 했으나 그는 뇌졸중에 걸려 안면마비가 오며 여섯번의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게 된다. 그의 그늘 아래서 쑥쑥 자라는 술라는 어떤 인물이 될까? 그에게 풀잎관을 씌워주며 삶의 행로를 바꿔주었던 율릴라는 짧은 생애를 스스로 마감한다. 스카우루스의 아들도 마찬가지지만 강력한 이들 옆에서 기를 다 빨리며 시들어가는 연약한 영혼들이 애처럽기만 하다. 육체의 질병이 마리우스의 권력의지를 마감시킬지 아니면 앞으로 정국이 바뀌면서 로마가 다시 그를 불러낼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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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매컬로의 마스터 로마 시리즈 제1부 로마의 일인자 3
3권에서는 기원전 104년 부터 기원전 100년까지의 5년간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게르만족과의 전쟁을 승리하고 집정관에 연임한 마리우스. 명실상부한 로마의 일인자이자 제3의 건국자라는 명예를 얻게 됩니다. 사투르니우스와 글라우키아의 반란을 원로원과 함께 진압한 마리우스. 로마의 일인자 마리우스는 이제 정말 노련한 정치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의를 위해, 선을 위해, 남을 위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해를 끼친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니 권력자의 탐욕과 이기심으로 물들어가는 그의 모습이 참 씁쓸하네요. 정치적인 목적이지만, 그래도 최하층민들을 집결해 직업군인으로 만들었던, 세상에 변혁을 외쳤던 그는 어디로 갔나요? 압도적인 일인자의 곁에서 그의 커다란 모습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있음이 참으로 안타깝군요. 7번의 집정관 생활을 하게 될 거라는 마리우스는 과연 끝까지 일인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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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서는 1,2권과는 다르게 노년의 마리우스가 그려진다.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이상을 이루려 원로원의 의원들과 싸웠던 과거와 달리, 나이가 들어 풍도 오고 마음도 약해진 마리우스가 안쓰러웠다.또한 어제의 동지였던 술라가 호시탐탐 마리우스의 자리에 올라서기위해 야욕을 불태우는 것이 보인다. 앞으로 술라의 야욕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아우렐리아의 수부라 생활에 관한 내용이 제일 재밌었던것 같다. 여타 로마의 귀족 여성과는 다르게, 생활력 강하고 똑부러지는 아우렐리아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더 성장해나갈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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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매컬로 작가의 로마의 일인자는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및 그의 사위들인 가이우스 마리우스와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와 같은 역사적인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금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물론, 그들이 권력을 유지하거나 혹은 얻고자 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소설의 형태로 재구성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사실 이 작품에 대한 소개 문구도 그렇고 초반의 흐름 또한 그렇게까지 매력적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로마의 일인자의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해당 작품을 단순하게 역사 소설의 틀에 가두어 두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 만큼 가이우스 마리우스를 비롯한 로마의 일인자 속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에 깊게 빠져 들어가지 않았던가 하는데요. 로마의 일인자 3권을 통하여 제가 바라던 결말을 제 두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이 작품이 완결이 났다는 점 때문에 어쩐지 허전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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