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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차 당당하게 말할 수 없었던 한 소녀. <고기 장수 박세죽>은 자신의 존엄을 찾아가는 주인공 아이의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입니다. 출판사 가제본 서평단으로 읽어 보게 된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12만 부 베스트셀러 <오월의 달리기> 김해원 작가님의 신작 소설로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역사 동화책입니다. 1928년 형평사 전국 대회에 최초로 참석한 실존 인물인 박세죽이라는 분을 모티브로 한 동화책이라고 해요. 백정의 손녀로 태어난 세죽은 '소가 먹는 죽'이라는 의미의 자신의 이름이 너무 창피하고 싫었고, 그 이름만큼 백정의 손녀인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싶어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엄마에게 백정의 칼을 건네주며 자신이 죽으면 이러한 세상을 피해 달아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엄마는 달아나는 것 대신 맞서 싸움을 선택하였고, 칼을 들며 나가신 엄마는 다치고 맙니다. 다친 엄마 대신 생계에 나서게 되는 세죽. 그 과정에서 친구를 만나고, 우연한 기회에 연극 무대에 서게 되면서 그토록 싫어했던 자신의 이름을 자신 있게 바라볼 수 있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백정의 딸이 아닌 오직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겠다는 세죽이의 다짐. 답답한 현실 속에서 좌절하고 또 좌절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는 힘.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차별과 편견들. 그 안에서 어떻게 해나가야 될까를 생각하게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 부분들을 아이들과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역사 이야기와 감동, 성장의 이야기가 함께 포함되어 있는 동화책으로 가슴 따뜻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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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달리기] 김해원작가님의 신작. [고기 장수 박세죽]을 가제본으로 읽어봤어요. 처음 책을 펼쳐서 첫 장을 읽는데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스토리며 구성이 탄탄하더라구요. 인물들의 대사가 엄청 리얼해서 옆에서 누가 읽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사투리가 얼마나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는지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한 책이었어요. 덕분에 모르는 단어들이 제법 나왔는데 다행히도 설명이 잘 되어 있었어요 ㅎㅎㅎ 과거 신분제도가 있을당시 백정이라는 직업을 요즘은 모르는 아이들도 많을거라 생각되요. 백정의 자식인 박세죽. 처음에는 남자일거라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여자였어요. 그리고 박세죽이 헤쳐나가는 삶이 너무 강단있게 보여서 안타깝기도하고 멋지기도 했어요. 만약 나라면… 내가 박세죽의 상황이라면 나는 과연 박세죽처럼 이리도 용감하게 살아낼수 있었을까? 차별받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시대에 가장 천한 신분인 백정의 딸로 태어나서 글도 배우려 하고 나라를 위해 뭐든 해보려는 노력을 할 수 있었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며 읽었던것 같아요. 큰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큰아이는 세죽이의 강인하고 자기생각이 뚜렷한 모습을 보고 멋지 여성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어요. 그리고 불평등한 사회에 맞서는 모습을 보고 누구 한명의 힘이 아니라 올바른 생각을 갖고있는 누구나가 해야하는 당연한 일이고 자기고 세죽이처럼 행동하고 싶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역사이야기는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책을 읽을때 대화들이 마치 옆에서 말해주는듯 아주 생생해서 읽는 재미가 가득한 책이에요. 또한 책을 읽게되는 아이들이 살아가야할 거대하고 때로는 많이 불평등하고 불안한 사회에 맞서 부딪쳐볼 용기를 얻을 수도 있을것 같은 가슴 뜨거워지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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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 나는 내 이름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특별해서가 아니라 너무 흔해서였다. 학창 시절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면 늘 이런 말이 따라왔다. "큰 ○○○이요? 작은 ○○○이요?"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가 여럿 있었고, 사람들은 우리를 구분하기 위해 다른 기준을 찾았다. 성적이 좋은 아이, 키가 큰 아이, 예쁜 아이, 날씬한 아이. 이름보다 먼저 비교가 따라붙었다. 그 순간이 참 싫었다. 나는 그냥 나인데, 왜 자꾸 다른 사람과 비교되어야 할까. 왜 내 존재를 설명해야 할까. <<고기 장수 박세죽>>을 읽으며 문득 그 시절이 떠올랐다. 세죽은 백정 마을에서 자란 소녀다. 엄마를 대신해 고기를 팔러 다니지만 사람들은 세죽을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 그저 백정의 ㅅㄲ라고 부른다. 세죽이 자신의 이름을 싫어했던 이유도 이해가 갔다. 나는 이름이 너무 흔해서 싫었지만, 세죽은 이름보다 먼저 따라붙는 차별이 싫었을 것이다. 난 그저 세죽이일 뿐인데. 왜 누군가는 나를 백정의 ㅅㄲ라고 부르는 걸까. 어린 세죽은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고, 이해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점점 작아지는 자신을 사랑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세죽의 변화가 더 크게 다가왔다. 세죽은 처음부터 용감한 아이가 아니다. 놀림을 받으면 상처받고, 차별을 당하면 위축된다. 하지만 양반집 딸 선옥을 만나고, 연극 무대에 서고, 학교를 세우려는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조금씩 달라진다. 남들이 붙여 준 이름표를 떼어 내고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려 한다. 그 과정이 거창한 영웅담이 아니라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로 그려져 더욱 마음을 움직인다. 뿐만 아니라, 책 속 여성 인물들도 인상적이다. 몸이 불편해진 뒤에도 굽히지 않는 엄마 가실, 세죽을 응원하는 마을 사람들, 신분의 벽을 넘어 친구가 되어 주는 선옥까지. 그들은 세죽을 대신해 싸워 주기보다 세죽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곁을 지켜 준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실제 역사를 어렵지 않게 풀어냈다는 것이다. 형평운동이라는 낯선 역사도 사람들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학교에 가고 싶었던 아이들, 사람답게 살고 싶었던 어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평등이 왜 중요한지 저절로 알게 된다. 책장을 덮고 나서 한동안 이름에 대해 생각했다. 지금은 인스타그램에서 '모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익숙하다. 엄마라는 호칭 다음으로 많이 듣는 이름이다. 누군가 "모도"라고 불러 줄 때마다 단순한 별명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쌓아 온 시간들이 함께 떠오른다. 세죽 역시 그런 마음이었을까. 태어나면서 얻은 이름이 아니라, 스스로 지켜 낸 이름. 존재의 이유가 되어 주는 이름. <<고기 장수 박세죽>>은 이름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사람답게 살아갈 권리에 대한 이야기다. 백 년 전 한 소녀가 자신의 이름을 세상 앞에 당당히 내놓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 나는 어떤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조용히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였다. >> 이 서평은 푸른숲주니어(@psoopjr)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고기장수박세죽 #김해원 #푸른숲주니어#어린이창작동화 #역사동화 #평등 #차별 #신간 #책추천 #어린이동화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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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형평전국대회 여성 대의원 '박세죽'. 이 책의 모델이 된 박세죽이 역사에 남긴 흔적은 그 이름 한 줄이 전부입니다. 이 한 줄의 기록에서 시작하여 소설 속 박세죽이라는 인물을 생생하게 그려 냈지요.
백정의 손녀로 태어난 세죽은 눈밭에 제 이름을 썼다가 발끝으로 지워버릴 만큼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싶어 하는 아이였습니다. 누군가 '백정 새끼'라고 놀리면, 맞붙는 대신 달아나던 세죽은 일제의 탄압에 마을 사람들이 다치고, 엄마 대신 생계에 나서고, 뜻밖의 친구를 만나고, 우연한 기회에 연극 무대에 서면서 자기 이름을 당당히 내세우기로 합니다. <고기 장수 박세죽>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세죽이 세상에 맞서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 평등과 존엄, 정체성이라는 삶의 핵심 가치를 정면으로 통찰합니다. 거대한 세상을 향해 부딪쳐 볼 용기가 필요한 독자,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가슴 뭉클한 울림을 줄 것입니다. 제가 제일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우연히 연극 무대 위에 서면서, '백정 자식'이 아닌 '박세죽'이란 이름을 당당히 내걸며 세죽은 이제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부분이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너무나 멋진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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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고기장수 박세죽 이런 제목은 무언가 신선하다. 조선 시대의 신분 차별을 배경으로 한 역사동화랍니다. 조선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고기 장수에 대한 제목이 특이하고 재미있어 보여 그런지 아이도 흥미로워했답니다.
목차를 보면서도 특히나 더 궁금했고 조선시대의 차별과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좀 더 접할수 있을것 같아 초집중 하며 읽어나갔답니다.
요즘들어 사극을 보기 시작한 아이에게 백정이라는 생소한 단어. 아이가 이해할수 있을까 싶었는데 은근 읽으면서 빠져드는 묘미랄까, 역사와 동화가 합쳐진 내용이라 재미도 한층 더해진답니다.
씨앗골 사람들은 힘든 상황속에서도 서로 도우며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으로 차별을 없애기 위해 어떤 노력과 행동을 했는지 알아볼수 있답니다. 중간중간 역사적 사실이 아랫부분에 적혀있어 참고되는 부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더 궁금해지고 알아보고 싶은것 같아요
나중에 되고 싶은거 생기면 빌겠다는 말이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처럼 느껴져 마음이 따듯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초4,초5 아이에게는 조금 낯선 내용인지라 아이들에게 한번 읽고 또 읽어보라고 권했다. 그럼 좀 더 깊은 해석과 이해가 되더라구요
조선시대가 배경이다보니 마음아픈 우리의 역사가 보이기도 해요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었기에 모든 사람들은 독립을 꿈꿨고 세죽이와 미영이는 몰래 글을 읽는데 숨어서 읽어야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워요 어린아이들이 자유롭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나는 이 얼마나 편한 세상에 태어났는가 안도하면서도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당시에는 일본에 반대하는 말을 하거나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어린아이 할것 없이 위험한 시대랍니다 . 숲속 같은 조용한 곳에서 두 아이가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이 이러한 상황에서 떨어져 무언가 평화로운 느낌도 들어요 다른 면에는 절대 들키면 안되는 긴박한 긴장감도 있답니다.
사람답게 살고 싶어하는 마음과 차별 없는 세상을 바라는 그 마음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수 있답니다. 당연한건데 당연하지 못한 시대란.... 조선시대의 삶을 제대로 느껴볼수 있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백정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받고 차별받았기에 세죽이는 더욱 평범과 자유를 꿈꿔왔을지도 몰라요
차분하면서도 숙연해지는 장면인데 세죽이가 조용히 먼 곳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세상을 생각하는 느낌이에요. 복잡한 마음은 물론 외롭고 힘든 상황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이 무척이나 감동적이었답니다. 나라면 어땠을까, 어떤 마음일까, 아이와 이야기 해볼수 있는 역사동화로 토론도 할수있고 너무 좋은거 있죠-.
책을 다 읽고 관련하여 역사 읽기도 참고되고 좋더라구요 무엇보다도 평등한 세상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그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쓴다는 문구가 찌릿함을 주었땁니다. 사실 지금도 차별이 아예 없다고는 말을 못하니 말이에요 마지막에 나오는 형편운동은 그 옛날 백저처럼 차별받던 사람들이 평등하게 살수 있도록 하는 운동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으로 아이들이 지금 읽고 한살 더 먹고 다시 읽었을때는 또 다른 해석과 또 다른 느낌일거라 생각이 들어요
직업이나 신분으로 심하게 차별했던 그 시대가 마음이 아픈것 같아요 내가, 우리 아이들이 그 시대에 있었다면 자유롭지 못하고 하고싶은일은 물론이고 태어나서부터 같은일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아이들도 놀라고 저 또한 안타깝고 직업이나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된다고 아이들이랑도 같이 이야기 해보았고 앞으로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을 더욱 존중하고 그 어떤 사람도 누군가의 자식, 소중한 사람이라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두고두고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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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고기 장수 박세죽》은 형평 운동을 바탕으로 한 초등 역사 동화입니다. 백정의 손녀로 태어난 세죽이가 세상의 차별 속에서도 점점 자기 이름을 지켜가는 과정이 인상 깊게 그려져 있어요. 설명식 역사책 느낌보다 성장동화처럼 읽혀서 역사책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몰입하기 좋았고, 읽고 난 뒤 아이와 평등과 존엄에 대해 깊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초등 고학년이나 10대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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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장수 박세죽 이 책은 12만 부 베스트셀러 《오월의 달리기》 의 김해원 작가 신작이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은 물론 청소년들이 읽기에 좋을 듯 하다. 줄거리는 백정의 손녀로 태어난 세죽은 눈밭에 제 이름을 썼다가 발끝으로 지워버릴 만큼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싶어 하는 아이였다. 누군가 ‘백정 새끼’라고 놀리면, 맞붙는 대신 달아나던 세죽은 일제의 탄압에 마을 사람들이 다치고, 엄마 대신 생계에 나서고, 뜻밖의 친구를 만나고, 우연한 기회에 연극 무대에 서면서 자기 이름을 당당히 내세우기로 한다. 여성 대의원 박세죽을 모티브로 한 이 이야기는 신분이 있고, 남여평등이라는 단어는 있지도 않던 시대에 여성. 그것도 백정의 손녀 신분으로 얼마나 많은 시련을 극복하고 , 누구나 배울 권리가 있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저울처럼 평등한 세상을 알린 박세죽 이라는 사람을 생각하며 읽어 나가다 보면 정말 시대를 잘 타고 나기도 했지만 내가 저 시대에 저런 상황으로 자랐다면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싶다. 마지막엔 형평운동에 대한 역사읽기 코너가 있어서 모티브를 삼기도 했지만 허구이기도 한 이 책을 진짜 역사와 연관 지어 아이들 역사공부에 도움도 줄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초5아이가 보기엔 어려울 수 있겠지만 몇번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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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1928년 형평전국대회 여성 대의원 박세죽. 역사에 남긴 흔적은 박세죽 이름 한 줄이 전부이다. 12만 부 베스트셀러 <오월의 달리기> 김해원 작가의 신작! 고기 장수 박세죽은 형평사 전국대회에 최초로 참석한 박세죽 인물로 구성된 역사 동화이다. 1920년대 경남 진주, 저울처럼 평등한 세상을 꿈꾼 한 소녀의 뜨거운 성장기를 읽으며 일제강점기 시대 조선 안에서의 신분 차별과 일본과 맞서 독립을 외치며 싸우는 세죽이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일제 강점기 시대가 아니어도 세죽이는 백정이라는 이유로 같은 조선인이었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차별적인 대우를 받았다.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는 과거의 신분제가 없어지고 누구나 평등한 세상을 살고 있다고 하지만 과연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차별 없이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세죽이는 자신의 이름이 너무 싫다. 소가 먹는 죽을 뜻하는 세죽이.. 무검할아버지는 세죽이의 외할아버지와 친구이다. 외할아버지는 썩어 빠진 세상을 바꾸려다가 죽었다는 동학군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무검할아버지는 세죽이 엄마와 함께 만주로 가 이름도 바꾸고 학교도 다니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라고 하는데... 하지만 세죽어머니는 일본인을 조선의 땅에서 내쫓으면 만주로 갈 필요가 없다며 읍내에 나가 대한 독립 만세를 부르는 세죽어머니는 일본 순사에게 잡혀 이마에 천민이라는 뜻을 지닌 에다라를 글을 칼로 째 놓고 결국 어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걸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세죽이는 백정이라고 기죽지 않고 더 당당하게 얼굴을 들고 일본 순사를 만나도 당돌하게 대답을 한다. 양반집 딸 선옥이와 친구가 되며 세죽이의 마음은 더 요동을 치게 되는데.. 우연히 서게 된 연극 무대 위에서 부끄럽기만 했던 자신의 이름을 당당하게 내걸며 세죽이는 자신의 권리를 찾아가게 되는데.. 세죽이가 꿈꾸는 세상.. 우리 사회는 세죽이가 꿈꾸던 평등한 세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이가 어리다고 혹은 나이가 많다고.. 남자라고 여자라고.. 장애인이라고 비장애인이라고... 부당하게 차별을 받고 있는 이들이 있는지 우리는 어떤 세상을 만들어가야 하는지.. 한 번 더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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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고기장수 박세죽, 이름에서부터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았다. 주인공 세죽이가 자신의 이름에 대해 소개할 때 이름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세죽이의 마음을 여러 번 들었을 때 조금 안타까웠다. 하지만 변화한, 자신이 스스로의 주인이 된 세죽이가 자기 이름을 다시 이야기할 때는 그 뜻이 어떠하든 당당한 세죽이의 이름이 자랑스럽다고 느껴졌다. 어쩌면 나라를 빼앗긴 일제 강점기, 아니 조선시대뿐 아니라 신분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는 세죽이처럼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 꼭 필요하고, 또 우리를 결정하는 가장 큰 것이 아닐까 싶었다. 현대에도 역시 신분이나, 재산,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것들이 우리를 얽어매고 말할 수 없게 입을 막는다. 지금은 일제 강점기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을까? 백정이라는 신분은 참 오랫동안 가장 낮은 신분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따돌림 받고 멸시당했다. 그런 백정으로 태어난 세죽이. 소가 먹는 죽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을 가진 세죽이에게는 역시 백정인 할아버지부터 어머니, 아버지가 있고, 할아버지의 백정 칼을 어머니에게 물려주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신기한 건 이 칼이 어머니의 아버지인 외할아버지, 동학군으로 가서 죽은 분의 칼이었던 거다. 만주로 가라는 할아버지의 바램대로 세죽이는 만주로 가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그렇게 칼을 물려받은 어머니는 만주에 가기도 전에 독립을 염원하는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러 나갔다가 죽을 뻔 하고, 지팡이가 있어야 걸을 수 있게 된다. 세죽이는 엄마가 나아야 만주에 갈 수 있다고 자기가 집안의 일들을 스스로 책임지고 부지런히 고기를 양반들 집에 갔다 주는 자기 몫의 일을 한다. 세죽이의 친한 친구인 수리와 미영이, 양반집 아가씨지만 스스로를 세우려고 하는 선옥이. 이 친구들은 함께 큰 일을 벌이게 된다. 양반에게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마을의 ‘이기주’, 아이들에게는 기주 오라버니의 복수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죽인 자의 대문에 ‘이기주’라는 이름을 물감으로 크게 써놓는다.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세죽이, 한문을 공부하느라 한글도 읽지 못하는 친구 수리. 백정이라서 학교에 가고 싶어도 아이들의 차별과 반대 때문에 한 번씩 허물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끊임없이 아들인 수리를 학교에 보내려고 애쓰는 수리의 아버지. 진주 사람들이 함께 학교를 짓는 것에 백정들도 아이들을 보내기 위해 힘을 합하지만 결국 백정은 안된다며 쥐꼬리만한 일당만 주고 백정 아이들의 입학을 거부한다. 양반이지만 여자로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거부하는 선옥이가 세죽이에게 같이 경성에 가자고 했을 때, 세죽이는 어떤 결정을 했을까? 진주에서는 백정이라서 할 수 없지만 변화하는 경성에 가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만세운동에 참여한 덕분에 만주에 갈 수도 없는 몸을 가지게 된 세죽이의 엄마는 세죽이에게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렇게 세죽이는 경성으로 가서 새롭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결심한다.
신분으로 인해 옭아매는 틀을 스스로 걷어버리는 용감한 세죽이를 보면서 마음이 새롭다. 현대의 우리에게도 비슷하게 자신을 갉아먹는 경제적 상황이나, 성공을 가져올 재능 같은 것들이 우리를 가두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나도 세죽이처럼 스스로 내가 열 수 있는 가능성을 찾고 싶어진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세죽이와 같은 용기가 있도록 지지해주고 싶다. 마지막에 ‘저울처럼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형평사’를 만들어 세상에 알렸고, 야학교를 세웠으며 그 안에 여성 대의원 ‘박세죽’이 있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눈을 들게 된다. 이렇게 당당한 세죽이가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