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이 특이해 읽게 된 이 책은 가장 먼저 느낀 점은 문체가 간결하고 신선하다는데 있었다... 내용을 따라가기 보다는 다른 책과는 달리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문체를 따라가다가 책을 덮었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둔탁한 망치로 머리를 한대 세게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과 끝이 수미상관식으로 연결되어 있고... 내용도 전혀 어렵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이 책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던 나로서는... 이 책이 주는 결만에 그만 심장이 덜컥 내려 앉아 버렸다... 생긴게 이상하고, 가정 환경이 이상하고, 성격도 평범하지 않은 라이너가 모든 사람들(아이나 어른 할것없이...) 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을 때 라이너의 친구가 되어 준 단 한 사람...메헨! 그러나 라이너한테 가장 친구가 필요한 시점에서... 메헨은 라이너를 버리고 만다... 책을 덮고도 '그러지 말지'... '조금만 참지 그랬니'... 하고 메헨을 탓해보기도 했지만... 어린 메헨이었지만 또래 집단에서 살아 남으려면 그렇게 왕따 당하고 못난 애 를 친구로 삼기보다는 또래 집단을 택하는 것이 본능적으로 훨씬 현명한 일이었을거다... 솔직히 내 자신에게 한번 물어봤다... '너 같으면... 달콤한 소속감을 버리고 라이너 곁에 있을 수 있었겠니?' 하고 말이다... 하지만.... 대답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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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관심을 끈다. 거미 길들이기를 배운다니...이 제목을 보니 <샬롯의 거미줄>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그 책 속에서는 거미가 친구에 대한 무한한 우정을 넘어선 사랑 이야기가 아이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그래서는 아니지만 거미라는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일지 사뭇 궁금하다.
메헨의 아랫 집에 살고 있는 라이너. 메헨의 패거리는 라이너를 '쭈글이 가켈'이라고 부른다. 우리 패거리라고 표현하는 한지 파이퍼, 마루티나 티이만, 미하엘 프랑케 그리고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나(메헨).
메헨은 자신의 집 지하실에 이글이글 타는 듯한 눈알에 몸집이 표범처럼 커다란 고양이가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은 "거짓말하면 못쓴다!" 또는 "상상력이 풍부하구나!"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무도 메헨의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 괴물 고양이가 무서워 쉽사리 지하실에 가지 못하고 있는데 라이너가 괴물 고양이를 쫓아낸다. 뿐만 아니라 집 안에 있는 커다랗고 무시무시한 거미까지 없애주니 메헨에게 라이너는 특별한 존재이다. 하지만 친구들과 어른들은 메헨이 라이너와 노는 것을 싫어한다.
다들 싫어하는 애인데 어떻게 나 혼자만 친구가 되어 줄 수 있겠냐는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그리고 어쩌면 프랑케 선생님이나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옳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지하실의 고양이나, 마녀, 악마 따위는 없는 건지도 몰랐다. - 본문 125쪽
이제 사람들의 바람처럼 라이너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아이들이 친구를 사귈 때 조건이라는 것이 필요한 것일까? 조금은 다른 모습,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친구가 될 수 없는 것일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다. |
| 이 책을 접하게 된건 아마도 한 여름 초였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친구랑 같이 어딜 좀 갔는데 친구가 갑자기 훌쩍이길래 왜그러나하고 봤더니 이 책을 읽고선 슬프다고 울더라구여. 그래서 슬퍼봤자~ 얼마나 슬프겠어~ 하고 읽었는데 저는 읽고 나서 못 운게 후회될 정도로 슬펐어여. 사람들로 가득찬 지하철안에서 정말 사람들이 다 내리고 다 탈때까지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섞고 사람들 의식도 못한채 책 한권을 뚝딱 읽게 되었죠.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게 하지는 못했지만 암튼 정말 슬픈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의 미묘한 심리변화에서 느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