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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중 여덟살 어린나이에 후천적 실명을 하였으나, 내면의 눈으로 오히려 더 밝은 세상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일반적이지 아니한 사람의 얘기가 있다. 그 내용에 의하면 대문, 집안의 벽들, 나무 그늘, 창틀, 모래, 심지어는 침묵까지 포함하여 모든 만물이 그에게 소리를 낸다고 한다. 밤중에 방에 들어서면 아무 소리도 나지 않던 방에서 벽난로 위에 있던 석고상이 그를 향해 아주 조금 몸을 돌리고, 손을 흔드는 소리와도 같은 아주 작은 마찰음이 허공으로 들려온다고 했다. 많은 인간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눈에 보이는 현상만이 마치 전부인것 처럼 판단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 현상들이란 단순히 거울에 비치는 표면의 나타난 모양에 불과한 것이다. 만약, 우리들의 눈에 형상화하는 것들이 굴절되어 비치는 거울이라면 그것들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일 것이다. 성경이 한치도 오차가 없다는 신학자 페트리시아(206p)가 과학자와의 토론에서 약 5천년전에 하나님이 천지창조할 때 화석들을 일부러 지구에 묻었다고 하는 표현은 그 신학자의 존재와 사실여부를 떠나 나를 포함한 어느 한편에 선 인간들의 아집이 될 수 있음을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도 너와 나, 다름과 같음에 대해 차별을 둘 것이 아니라 그 차이까지도 수용하고 배려하는 포용이 특히 절실한 시기 인 것 같다. 그러한 것에 진정 하나님의 뜻이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