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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콩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나타난 모더니즘 회화의 사조들의 특징과 시대적 배경을 따라하며 화가들의 활동과 작품들의 해설을 함께 소개하는 교양미술사 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18세기말의 파리 시민혁명으로부터 시작된 자유예술 활동이 낭만주의와 사실주의를 거쳐 19세기 중후반부터 나타난 인상주의부터, 후기인상주의, 표현주의, 야수주의, 입체주의, 추상미술, 추상표현주의에 이르기까지의 미술사조의 변천과정을 당시 시대적 배경과 함께 따라간다. 각 미술사조의 대표적인 화가들의 활동과 작품들도 함께 다루고 있다. 저자는 교양 미술 전문 박소영 작가이다. --- 4~5년 전쯤에 뉴스 기사로 접한 내용 중에 프랑스 파리 오르셰 미술관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관람객의 국적이 프랑스를 제외하면, 한국과 일본이 가장 많다는 기억이 있다. 오르셰 미술관은 특별히 19세기와 20세기에 걸친 근대 미술사조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전시한 미술관이라는 점에서 소위 모더니즘 회화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일 것이다. 모더니즘 회화의 시작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어서 어떻게 변해왔을까? 단순하지만 아주 원초적이면서도 누구나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이 책은 기존의 나열 방식의 미술사 서적과는 다르게 인과적 설명에 초점을 두고 있다: 물론 화가의 작품 사진과 함께 곁들인 작품 해설은 독자로 하여금 이해를 돕는 매력적인 역할을 한다. 단순히 각 미술 사조의 특징을 일종의 헤겔의 변증법식의 안티테제로서의 대립관계에서만 대비하여 서술한 것이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었던 당시 시대적 배경과 화가들의 성격과 처한 환경을 고려하여 인과적인 설명을 시도한다: 단적인 예가 나이대가 비슷한 인상주의 화가들 중에서도 파리 중심의 마네, 모네, 르느와르, 드가 등과는 별도로 고흐, 고갱, 세잔이 구별되는 차이를 그림의 본질에 대한 한 차원 더 깊은 탐구에 있었다고 보는 시각은 매우 인상적이다. 모더니즘 회화의 근원은 시민혁명으로 인한 시민의 자유의식의 획득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는 저자의 지적은 소위 예술의 시대정신과 사회상의 반영이라는 명제가 옳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놀라운 통찰과 사유가 아닐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차례의 세계대전의 전쟁이 근대 추상미술을 절단냈지만 20세기 이후에 미국에서 이어지는 추상표현주의 미술의 발전이 궁극적으로 회화미술의 본질에 관한 근원적인 논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물론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부분은 개성있는 화가들의 일화들이었다: 예를 들면, 파스텔톤의 예쁜 풍경과 분위기를 담아낸 르느와르의 그림작품 작성 당시의 시기에는 파리 시내가 내전으로 인해 폐허더미였다거나, 소녀들의 모습만 담았던 부자집 도련님 출신의 드가는 모임의 싸움꾼이었고, 숱한 여자 모델과 화려한 관계였음에도 독신의 삶을 살았던 뭉크, 서로에게 자극을 주고받는 건전한 라이벌 관계였던 마티스와 피카소, 기하학적 추상화의 대가 몬드리안이 실상은 오컬트 종교 신자였다는 점 등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전반적으로 보면, 19세기와 20세기에 걸친 미술 회화의 유기적인 흐름과 관계성을 파악할 수 있는 교양미술사 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 #모더니즘,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표현주의, #야수주의, #입체주의, #추상미술, #추상표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초현실주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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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술을 어려워하다 보니, 매년 1권 이상의 미술 관련 도서를 읽는 새해 계획을 꾸준히 지킨 지 몇 년이 지났다. 다행히 이제는 눈에 들어오는 그림과 화가들이 생겼다. 문제는, 아직도 모더니즘 이후의 근현대 작품들은 이해가 잘 안되고 어렵다는 사실이다. 여전히 내 눈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은 잘 그린 그림 같지만, 뿌옇고 원근감도 안 맞고, 도대체 뭘 그린 건지 알 수 없는 추상화 같은 그림들이 매력 있게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이 생겼던 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화가들의 이름은 익숙한데, 왜 내 눈에는 잘 그린 그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이 책을 읽기 전 읽었던 현대미술 감상법에 대한 책과 세계사 책을 읽었는데, 다행히 이 책과의 접점이 있었다. 한 번 읽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잊힌다. 반복만이 살길인 걸까? 한번 더 반복하니 확실히 기억에 오래 남겠다 싶다. 이 책의 강점을 하나만 꼽자면 비교!라고 말하고 싶다. 그냥 시대 순으로 나열된 책들의 경우 읽을 때는 좋은데, 지나고 나면 시대가 뒤죽박죽 섞여서 기억에서 흐릿해진다. 근데 이 책은 왜 이 시대의 미술이 등장했는지와 전 시대의 작품과 다른 점을 전 시대 화가와 현재 설명하는 시대의 화가의 그림을 양쪽으로 수록하여 확실히 비교가 되도록 구성한다. 덕분에 양쪽의 그림을 보면서 이 시대만의 특징을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매력적이었다. 프랑스 혁명으로 더 이상 종교화나 귀족들의 전유물이던 그림이 모두에게 개방된다. 그리고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배경에는 소빙하기도 영향을 미친다. 날씨 탓에 작황이 엉망이 되고, 그로 인해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진다. 먹고사는데 심각한 지장이 있었던 당시 프랑스 시민들이 일으킨 혁명은 이런 속 사정도 가지고 있었단다.
인상주의, 야수주의 지금은 미술사의 한 사조의 이름으로 이야기하는 이 이름들은 과거 그들의 작품들을 비꼬는 말로 붙여진 이름이었다고 한다. 모더니즘 사조 속에 작품들의 특징이라면 전 시대로부터 벗어나고자 노력했다는 데 있다. 지금이야 익숙하게 보는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나 클로드 모네의 루앙 대성당,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피아노 치는 소녀들 같은 작품들이 당대에는 주류가 아니었다. 미술협회를 이끄는 기성세대들은 이들의 그림에 악평을 하고 매도하기도 하지만, 소위 젊은 화가들은 이들의 그림의 주목하고 본인도 그 그림을 따라 그리는 데 열중하면서 점차 인상주의나 후기 인상주의 표현주의 등의 미술이 각광받게 되었다.
사실 이들의 그림은 완전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것은 아니었다. 당시의 주류가 되는 생각에 반전을 일으키거나,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그런 시도를 처음 한 사람은 그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유명하고 대단한 작가로 불린다는 사실이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감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덕분에 모더니즘 회화 속에 미술사조에 대해 확실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해되지 않았던 마티스와 피카소의 작품도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는 시간이었다. 색의 틀을 깬 마티스, 그림의 형태를 깬 피카소. 그리고 그 둘의 장벽마저 무너뜨린 칸딘스키 등 기존의 사조를 무너뜨리고 다시 세워가는 미술사는 그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후려치는 미술사의 또 다른 작품인 르네상스의 천재들도 읽고 나면, 확실히 미술사조에 대한 확실한 정리가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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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려치는 미술사 모더니즘 회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상주의, 그후
들라크루아가 말했다.
“회화의 첫 번째 장점은 우리 눈에 축제가 된다는 것이다”- 들라크루아
들라크루아가 첫 번째 장점을 말했으니, 두 번째 장점도 분명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그 장점이란 것이 회화를 통하여 역사적 맥락도 짚어볼 수 있다는 것인데. 그 단적인 예로 들라크루아가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다.
그 그림은 1830년 7월 혁명을 기념하는 작품인데, 그런 것처럼 그림을 감상할 때에는 시대적 맥락을 살펴보는 것도 그림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차원에서 인상주의 이후의 모더니즘을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1세대 인상주의: 모더니즘 회화의 시작 2세대 후기인상주의: 새로운 방식의 등장 3세대 표현주의·야수주의·입체주의: 회화의 붕괴의 시작 4세대 추상 미술: 근대화의 상징, 추상화의 탄생 5세대 추상표현주의: 모더니즘 회화의 완성 모더니즘의 시작에서 완성까지 모두 담아놓았다.
그럼, 어떤 화가가 있을까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 드가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폴 세잔 에드바르 뭉크,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바실리 칸딘스키, 피에트 몬드리안 잭슨 폴록, 바넷 뉴먼&마크 로스코
이정도 화가만 알고 있어도, 인상주의 이후의 모더니즘을 이해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
대개 책을 읽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중 가장 큰 것은 무엇보다도 새롭게 만나는 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알고 있는 것만 잔뜩 실려 있다면 책 읽는 재미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는?
있다. 있어도 아주 중요한 게 있다. 세잔, 피카소조차도, 다른 많은 화가들이 그를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 칭한다. 심지어 피카소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의 아버지다.” (143쪽)
그럼 그가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유, 그가 그림을 그린 방식을 살펴보자.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대상의 기본 구조를 도형으로 이해한다. 둘째, 이집트 벽화처럼 각 대상의 특징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초점을 선택한다. 셋째, 각 대상을 따로 사진 찍듯이 그려서 왜곡을 최소화한다. (140쪽)
저자는 그런 세잔의 기법이 가장 잘 나타난 그림이 <주방의 탁자>라고 하여, 분석하여 보여준다.
그런, 여기서 궁금했던 것이 있었다. 왜 세잔은 그런 기법을 생각하게 되었을까? 다른 그림은 어땠길래 그는 다른 방법으로 그려야만 했을까?
이 부분이 새롭게 만나는 부분이다. (130쪽 이하) 그는 인상주의에 속한 화가인데, 이런 고민이 있었다. “나는 인상주의를 박물관에 있는 예술들처럼 강하고 지속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싶다.” (130쪽) 인상주의가 어때서? 위의 말에서 인상주의의 문제점이 보인다. 강하고 지속적으로 만들고 싶다, 는 말을 뒤집어보면 인상주의가 약하고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가 예를 들어, 두 그림을 비교해 놓고 있다. 하나는 카라바조의 <성 마태의 영감> (1602년) 클로드 모네 <건초 더미, 여름의 끝자락> (1891년)
세잔은 인상주의 미술은 분명 혁신적이지만 조금 빈약해 보이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두 그림을 비교하면, 카라바조의 그림은 어둡고 강하고 단단한 느낌을 주지만, 모네의 그림은 약간 흩날리는 듯한 가벼운 느낌이 든다. 그런 문제점을 느끼게 된 세잔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그가 생각한 해결방안은 표면이 아닌 중심 뼈대를 그리는 것이었다.
그림 뼈대는? 결국 그는 자연을 원통, 구, 그리고 원뿔로 이해하려고 한다. 그리고 다음 방법은 다초점, 그래서 그의 그림 기법은 위에 =말한 세가지 기법으로 요약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그는 표면이 아닌 본질을 그리기 위해, 그런 기법에 다다르게 된 것이다. 그런 세잔의 기법은 후에 입체주의로 나가는 길목이 되었기에 그를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 불리게 된 것이다.
그러니 지금까지 나는 세잔의 결승점 모습을 알고 있었는데, 거기에 이르기까지의 이유와 과정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수학으로 표현하자면, 해답을 알고 있었는데 해답에 이르기까지 풀어가는 과정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어, 세잔의 앞과 뒤를 온전하게 알게 된 것이다.
또하나 있다. 자포니즘에서 보게 되는 우키요예
고흐의 그림을 보면서, 우키요예의 유행 풍조를 알긴 했는데, 그 유행의 앞과 뒤, 그 영향까지는 모르고 있었다. 이 책에서 그것을 확실하게 알게 된다. (146-157쪽)
일본 문화의 역수출 도자기 포장지에 찍힌 그림 우키요예 우키요예을 따라 그린 고흐 우키요예의 영향 – 색채, 외곽선, 구도 외부 문화를 흡수하여 성장한 모더니즘 회화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펼치게 된 가장 큰 이유
인상주의를 마악 공부하고, 신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를 살펴보고 있는데 마침 이 책에 후기 인상주의를 비롯한 모더니즘 화가를 소개하고 있어, 아주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미술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모더니즘 화가들이니.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책을 정성스레(?) 펼쳐들었다. 그런 나의 소망을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었으니, 책을 읽는 의미와 책의 가치를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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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 역사를 배우듯 이 책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시대적 배경과 화가들의 삶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그림 한 장만 보고 지나쳤던 작품들이 어떤 시대 속에서 탄생했는지 알게 되면서 미술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 책에서는 인상주의 화가인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 드가부터 후기 인상주의의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폴 세잔까지 이어지며 모더니즘 회화의 흐름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화가는 에드가 드가였다. 우리는 흔히 드가의 작품 속 발레리나 소녀들을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벨 에포크 시대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어두운 현실과 함께 드가가 왜 발레리나를 그릴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한다. 그 배경을 알고 작품을 다시 보니 단순히 아름다운 그림이 아니라 당시 사회의 어둠과 인간의 현실이 담긴 그림처럼 느껴졌다. 같은 작품인데도 전혀 다른 감정으로 다가왔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또한 마찬가지였다. 물결치듯 아름다운 색감과 붓터치로만 보였던 그림들이 그의 외로움과 불안, 고통을 조금더 깊이 알고 난 뒤에는 전혀 다르게 느껴졌다. 아름답다는 감정보다 처절한 감정과 삶의 흔적이 먼저 보였다. 그림 한 장 안에 화가의 인생이 얼마나 깊게 담겨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특히 폴 세잔의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특별할 것 없어 보였던 정물화 속에 도형화와 다초점 시점이라는 새로운 사고방식이 숨어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사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는 방식을 바꾸었다는 점에서 왜 세잔이 현대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철학자들이 사랑한 화가라는 말도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 이후 표현주의와 야수주의, 입체주의로 넘어가며 에드바르 뭉크,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세계와 서로의 라이벌 관계도 흥미롭게 펼쳐진다. 또 추상미술의 바실리 칸딘스키와 피에트 몬드리안, 추상표현주의의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까지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현대미술 화가들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처음 접하는 화가들도 많았지만 시대 흐름과 함께 설명해주니 훨씬 쉽고 재미있게 읽혔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지루한 미술 이론서가 아니라는 점이다. 작품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화가의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기 때문에 마치 한 편의 역사책이나 인물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었다. 미술 작품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 하지만 어렵고 지루한 미술사는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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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 제목인 '모더니즘 회화'(근대 회화)를 언제부터로 잡을 것인가는 의견이 나뉠 수 있지만 서양 미술에서 이전 시대와는 큰 변화가 있었던 점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 책과 같이 인상주의로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인상주의를 모더니즘 회화의 시작하여 삼아 후기인상주의, 표현 주의, 야수주의, 입체주의, 추상 미술, 추상표현주의까지 근현대미술의 큰 흐름을 대표 작가들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근대 회화의 시작을 인상주의로 보더라도 인상주의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니어서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1789년 프랑스대혁명에서 찾는다. 시민혁명이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태양의 변덕으로 인한 소빙하기의 출현이 작황을 망쳤고 굶주린 사람들에겐 책임질 희생양이 필요했는데 루이 16세가 제격이었다는 흥미로운 얘기도 등장한다. 이렇게 태양이 일으킨 세상의 큰 변화는 미술에 있어서도 다양성 넘치는 낭만주의와 친서민적인 사실주의를 거쳐 태양빛을 그리는 인상주의를 낳게 된다. 이제 모더니즘 회화의 1세대인 인상주의의 대표 작가들을 소개하는데 모네, 르누아르, 드가가 선정되었다. 인상주의란 말이 생기게 만든 장본인인 모네를 필두로 삶에 불행한 것들이 넘쳐나기 떄문에 행복하고 아름다운 그림만 그렸다는 르누아르, 벨 에포크 시대의 어둠도 함께 담아낸 드가로 인상주의를 간략하게 정리한다. 다음 세대인 후기 인상주의에선 고흐, 고갱, 세잔이 차례로 등장하는데 각각 표현주의, 원시주의, 입체주의의 문을 열어 다음 세대의 초석이 되었다. 모더니즘 회화의 3세대로는 표현주의의 뭉크, 야수주의의 마티스, 입체주의의 피카소를 다루는데 이 단계에 이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존의 회화 관념이 붕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4세대인 추상 미술에 이르면 더 이상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단계가 되고 마는데 '뜨거운 추상'의 칸딘스키와 '차가운 추상'의 몬드리안이 대표 작가로 소개된다. 이런 추상화의 탄생 배경에 신지학이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마지막 5세대는 모더니즘의 완성이라는 추상표현주의인데 잭슨 폴록과 바넷 뉴먼 & 마크 로스코가 대표 작가로 선정되었다. 기존의 사람의 눈을 속이고 평면에 입체를 구현할 게 아니라 그림의 본질은 평면으로 다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이렇게 인상주의부터 추상표현주의까지 모더니즘 회화의 탄생부터 완성까지를 각 사조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잘 정리한 책이었는데 점점 난해해지는 모더니즘 회화가 어떻게 변천하게 되었는지를 제대로 알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