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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가 지나왔을 시간속의 풍경들....
"내 아버지가 지나왔을 시간속의 풍경들...." 내용보기
좋은 사진을 말과 글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어려서부터 사진 보는것을 참 좋아해 왔다 멋진 사진이 실린 책을 보면 밤새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그 책만 생각이 날 정도였으니... 내가 강운구의 사진을 본 것은 미술전시회를 보러 갔다 들린 아트숍이었다 어린 학생이어서 사진집을 살 여유도 없었고 좋아할 만큼 아는 작가도 없었다 그런데 미술관에서 작은 사진엽서를 팔기에
"내 아버지가 지나왔을 시간속의 풍경들...." 내용보기
좋은 사진을 말과 글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어려서부터 사진 보는것을 참 좋아해 왔다 멋진 사진이 실린 책을 보면 밤새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그 책만 생각이 날 정도였으니... 내가 강운구의 사진을 본 것은 미술전시회를 보러 갔다 들린 아트숍이었다 어린 학생이어서 사진집을 살 여유도 없었고 좋아할 만큼 아는 작가도 없었다 그런데 미술관에서 작은 사진엽서를 팔기에 그냥 돌아가기 아쉬운 마음에 엽서책 하나를 구입했는데 나중에 (아주 훗날) 알고보니 강운구라는 작가의 사진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흐른뒤 우연히 한 신문에 어떤 작가가 쓴 글과 함께 사진이 실렸는데 강운구의 눈 내리는 마을이었다 퍽이나 마음에 드는 사진이라 사진집을 갖고 싶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마음에 둔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사진집이 눈앞에 아른거려 강운구의 사진집을 포기해야 했다 얼마전에야... 사진집을 구입하고 보니 내가 가지고 있었던엽서속의 사진들도 몇장 실려서 사진집이 낯설진 않았다 사실 사진을 보고 감동 받은 적은 없었는데 마을 삼부작은 달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레송의 사진을 보고도 사진을 정말 잘 찍는구나... 참 좋다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감동까지 받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강운구의 사진은 정말 달랐다 가슴이 찡하고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진들이었다 마을 삼부작에는 아이를 업고 있는 사진이 참 많다 할머니가 아이를 업고, 할아버지가 업고, 어린 소녀가 아이를 업고 있다 그런 사진을 보며 어릴적 내 사진속에도 흑백은 아니지만 이런 사진이 있었는데...하는 공감을 느껴졌다 또 어떤사진은 소년 둘이 지게를 지는 모습이 담겼는데 왠지 가난했던 내 아버지의 모습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눈 내리리는 마을의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 지금은 볼수없는 많은 초가집도... 이렇게 눈 내리는 날 사진을 찍은 작가의 사진에 대한 열의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강운구의 마을 삼부작은 도저히 글로는 표현을 할 수 없다 내 나라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을 찍는 작가가 있구나... 그런 감탄과 이제는 볼 수 없는 풍경과 일상을 담은 사진집이 있다는게 고마울뿐이다
t****5 2002.01.02. 신고 공감 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