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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블레조 저, 캉탱 그레방 그림, 『토끼 아저씨와 빨간 미끄럼틀』
"도미니크 블레조 저, 캉탱 그레방 그림, 『토끼 아저씨와 빨간 미끄럼틀』" 내용보기
아저씨라고 하기엔 너무 귀엽고 앙증맞은 것 같긴 하지만, 암튼 이 그림 속 토끼가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토끼 아저씨'입니다. ^^     토끼 아저씨는 매우 부지런해서 열심히 농사를 지어요. 토마토며 당근이며 호박이며... 여러 농작물들을 키우죠.   그런데 하루는 토끼 아저씨의 텃밭에 커다란 미끄럼틀이 있는 거예요!     원래 토끼 아저씨는 화를
"도미니크 블레조 저, 캉탱 그레방 그림, 『토끼 아저씨와 빨간 미끄럼틀』" 내용보기

아저씨라고 하기엔 너무 귀엽고 앙증맞은 것 같긴 하지만,

암튼 이 그림 속 토끼가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토끼 아저씨'입니다. ^^

 

 

토끼 아저씨는 매우 부지런해서 열심히 농사를 지어요.

토마토며 당근이며 호박이며... 여러 농작물들을 키우죠.

 

그런데 하루는 토끼 아저씨의 텃밭에

커다란 미끄럼틀이 있는 거예요!

 

 

원래 토끼 아저씨는 화를 잘 냈는데

자기 텃밭에 세워진 커다란 미끄럼틀을 보곤 너무 화가 났어요.

"도대체 누가 세운 거야!"

 

토끼 아저씨가 화를 내면 어떻게 변하느니 한 번 볼까요?

화난 토끼 아저씨 8종 세트입니다. ^^

 

 

너무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토끼 아저씨에게

노라와 노라 아빠가 다가와 인사를 했어요.

"안녕하세요, 토끼 아저씨! 우린 며칠 전에 이사를 왔어요."

 

 

하지만 너무너무 화가 난 토끼 아저씨는

노라와 노라의 아빠와 대화를 나눌 기분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미끄럼틀은 노라 아빠가 노라를 위해 세워준 거였어요.

"여긴 내 당근밭이예요. 여기에 미끄럼틀이 있으면 안 돼요!"

토끼 아저씨는 잔뜩 골이 나서 소리쳤어요.

 

노라 아빠가 이런 저런 말로 달래보려 했지만 안 됐어요.

그때 노라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어요. "토끼 아저씨, 이 미끄럼틀은 제 생일선물이예요."

"몰라, 몰라! 난 그런 거 몰라! 입장을 바꾸서 만약 내가 네 침대에서 잔다면 너는 좋겠니?"

 

 

그런데 알고 보니 토끼 아저씨는 미끄럼틀의 사다리를 올라갈 수 없는 게 불만이었어요.

그래서 노라는 토끼 아저씨에게 제안을 했어요.

"제가 아저씨를 미끄럼틀에 올려드리면 안 될까요?"

"그러다가 나를 떨어뜨릴려고?"

"아니에요. 저를 믿어주세요. 최대한 조심할게요."

"그래, 좋아. 네가 나를 잘 올려주면 미끄럼을 타볼 수도 있지."

 

 

생전 처음 토끼 아저씨는 미끄럼틀을 타봤어요.

처음엔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가렸지만, 자꾸 타다 보니 너무 신이 나서

나중엔 "야호!" 소리를 지르면서 미끄럼틀을 탔어요.

 

토끼 아저씨는 미끄럼틀이 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하지만 노라는 그만 지쳐서 잠이 들어버렸어요.

 

 

"토끼씨, 미끄럼틀은 정원에서 치울까요?"

노라 아빠가 토끼 아저씨에게 물어봤어요.

"괜찮아요. 하지만 노라가 매일 나를 미끄럼틀 위로 올려주면 좋겠어요."

"그럼 그렇게 할게요." 노라가 약속했어요.

 

 

토끼 아저씨와 노라, 노라 아빠가 함께 있는 뒷모습이 매우 정겨워보이죠?

 

이 그림책은 도미니크 블레조가 이야기를 짓고, 캉탱 그레방이 그림을 그렸어요.

작가들에 대한 소개는 다음으로 대신할게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낯선 것, 새로운 것들 접하게 되면 금방 친해지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어느 쪽에서건 먼저 마음을 열면

작은 오해나 갈등은 금방 풀릴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미국 와서 처음 살던 집에 실제로 토끼들이 사는 구멍이 있었는데,

그 토끼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아이들을 위해 집주인이 놀이터를 만들면

정말 이 이야기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어요.

 

그런 측면에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그런 생태계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볼 수 있는

그림책이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혹은... 아빠와 딸만으로 구성된 가족이라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그림책이기도 하구요.

 

이렇듯 그림책을 다 읽은 후

아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볼 수 있는 책입니다.

 

 

아니, 어느 숲속에

화를 잘 내는, 그렇지만 부지런한 토끼 아저씨가 살고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그 토끼 아저씨와 언젠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워질 수 있는 책이예요.

그 자체만으로도 말이죠!

 

자, 이제

토끼 아저씨를 만나러 가볼까요?

준비는 다 되셨죠 ^^

c*****g 2015.12.3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기적인 토끼 아저씨..., 미끄럼을 타다!
"이기적인 토끼 아저씨..., 미끄럼을 타다!" 내용보기
이 그림책은 캉탱 그레방의 엷고 부드러운 수채화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그림책을 처음 출판했던 출판사는 Mijade라는 작지만 훌륭한 그림책들을 많이 내놓는 벨기에 출판사로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한답니다. 주인공 토끼 아저씨는 어느 날 아침 텃밭(사실은 텃밭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빈터)에 놓인 빨간 미끄럼틀을 발견했어요. 이웃에 사는 꼬마 노라와 그 아빠의 것이었
"이기적인 토끼 아저씨..., 미끄럼을 타다!" 내용보기
이 그림책은 캉탱 그레방의 엷고 부드러운 수채화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그림책을 처음 출판했던 출판사는 Mijade라는 작지만 훌륭한 그림책들을 많이 내놓는 벨기에 출판사로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한답니다. 주인공 토끼 아저씨는 어느 날 아침 텃밭(사실은 텃밭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빈터)에 놓인 빨간 미끄럼틀을 발견했어요. 이웃에 사는 꼬마 노라와 그 아빠의 것이었죠. 불평꾼 토끼 아저씨는 자기 집 앞에는 절대 미끄럼 틀을 놓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불 같이 화를 냈어요. 왜 그랬을까요? 정말 미끄럼이 지독히도 싫어서 그랬을까요? 대개 아이들은 경험해 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 흥분과 설레임을 느낍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느 틈엔가 흥분과 설레임은 경계심으로 바뀌고, 두려움으로 변하고, 마침내는 무조건적인 '거부' 행동으로 표출되지요. 토끼 아저씨가 노라 가족에게 미끄럼틀을 놓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 한 번도 미끄럼을 타보지 못했기 때문이었어요. 토끼 아저씨는 마음 착한 아이 노라의 도움으로 난생 처음 미끄럼을 타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끄럼을 타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되었지요. 불어오는 바람, 묘한 스릴감, 이젠 두렵지 않다는 자신감..., 미끄럼틀은 정말로 재미있었습니다!!! 토끼 아저씨는 이제 미끄럼틀을 아주 좋아하게 되었고, 노라라는 꼬마 친구도 얻게 되었지요. 우리 주변에는 토끼 아저씨 같은 어른들이 참 많습니다. 동심을 잃어버린 이기적인 사람들 말이에요. 이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자신의 삭막한 뒷 모습을 한 번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인상깊은구절]
키 큰 나무들이 많이 있는 숲 근처에 토끼 아저씨 집이 있어요. 거기서 몇 걸음 더 가면 토끼 아저씨와 친한 이웃이 있지요. 올빼미 아저씨와 다람쥐 아주머니인데 아주 좋은 분들이죠. 토끼 아저씨는 길고 멋진 수염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에헴'하면서 뽐내지요. 토끼 아저씨는 텃밭을 열심히 가꾼 답니다. 토끼 아저씨는 참 부지런하죠. 토끼 아저씨는 언제나 이웃들에게 말하지요. "텃밭에 물을 잘 주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너무 많이 줘도 안 되고, 너무 조금 줘도 안 돼요." "물을 잘 줘야 한다니까요. 알맞게, 적당히, 아주 잘 줘야 해요!" 어느 날 아침, 텃밭을 지나가던 토끼 아저씨는 벌컥 화를 냈어요. 그러나, 놀랄 일은 아니죠. 토끼 아저씨는 화를 잘 내거든요. 날씨가 너무 덥다고 투덜투덜, 날씨가 너무 춥다고 투덜투덜. 비가 안 오면 안 온다고 투덜투덜, 비가 많이 오면 많이 온다고 투덜투덜. 하지만, 이 날 아침에는 뭔가 달랐어요.
YES마니아 : 골드 r****s 2001.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토끼아저씨는 이제 미끄럼틀이 좋아요.
"토끼아저씨는 이제 미끄럼틀이 좋아요." 내용보기
열심히 텃밭을 가꾸는 토끼아저씨와 새로운 이웃을 사귀기까지의이야기로 그림이 예쁜 책이에요. 토끼아저씨의 텃밭 근처에 새로운 이웃인 노라와 노라아빠가 미끄럼틀을 세우자 토끼아저씨는 화를내고 치워달라고 합니다. 비워있는 밭이지만 호박을 심을꺼라며 새로운 이웃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야단입니다. 하지만 귀여운 노라가 토끼아저씨를 들어 올려 미끄럼틀을 타게 도와주고
"토끼아저씨는 이제 미끄럼틀이 좋아요." 내용보기
열심히 텃밭을 가꾸는 토끼아저씨와 새로운 이웃을 사귀기까지의이야기로 그림이 예쁜 책이에요. 토끼아저씨의 텃밭 근처에 새로운 이웃인 노라와 노라아빠가 미끄럼틀을 세우자 토끼아저씨는 화를내고 치워달라고 합니다. 비워있는 밭이지만 호박을 심을꺼라며 새로운 이웃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야단입니다. 하지만 귀여운 노라가 토끼아저씨를 들어 올려 미끄럼틀을 타게 도와주고 노라아빠의 친절함에 곧 아저씨는 미끄럼틀을 좋아하게 됩니다. 새로운 이웃에게 마음을 주지 못했던 토끼아저씨는 이제 또다른 이웃과 미끄럼틀이 생겨 기뻐합니다. 무조건 자기 생각과 틀리면 소리지르는 어른이나 아이도 이 책처럼 서로를 이해시키려고 상대방을 배려하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것 같아요.
g******g 2001.07.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