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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그리고 그 이별은 단순히 한 사람의 부재로 끝나지 않는다. 남겨진 사람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오랫동안 흔적을 남긴다. <네가 사라진 세계>는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상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들려주는 소설이다. ㅡ 1️⃣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의 중심에는 '아야카'와 '가시와기'가 있다. 아야카는 사랑했던 두 사람 하루나와 아키토를 잃고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두렵게 느껴진다. 가시와기는 5년 전 아내를 잃은 후 죄책감 속에 살아간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냈다는 사실은 그에게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상처다. 두 사람은 '그리프 카페'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만나게 된다. 이 카페는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이 자신의 아픔을 숨기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장소다. 각기 다른 상실의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살아갈 용기를 찾아가는 과정이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ㅡ 2️⃣ 떠난 사람을 잊지 않아도 괜찮아 많은 사람들은 이별을 극복해야 할 문제처럼 여긴다. 하지만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을 잊는 것이 회복이 아니라는 것. 그 사람을 기억한 채 살아가는 것도 충분히 괜찮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소설 속 등장하는 '죽은 아내가 남편의 미래의 연인에게 남긴 편지'는 책을 덮고 난 뒤에도 오래 기억됐다.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 떠난 뒤에도 남겨진 사람의 삶이 멈추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그 따뜻한 진심은 마음을 잔잔히 흔든다. 나는 내가 떠난 뒤에도 진심으로 행복을 빌어줄 수 있을지, 사랑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 ㅡ 3️⃣ 삶은 계속된다 상실의 슬픔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슬픔은 때로 삶 전체를 뒤흔든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했던 사람을 기억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수도 있다. 그 과정이 억지스러운 희망이 아닌 현실적인 감정으로 다가왔다. ㅡ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이 오히려 더 깊은 여운을 남긴 소설이었다. 몇 년 사이 소중한 이와의 이별을 경험해 보았기에 작품 속 인물들이 느끼는 슬픔과 그 이후의 시간들이 더욱 가깝게 다가왔다. 누구나 생명을 가지고 태어난 이상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죽음에는 정해진 순서가 없다. 그래서 남겨진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이별 앞에서 더 큰 상실감과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이 책은 그 슬픔을 온전히 마주하게 한다. 그리고 상처를 품은 채 살아가는 법, 다시 삶을 사랑할 용기를 건네는 이야기였다. ㅡ 행복과 불행은 남이 정하는 게 아니야. 스스로 정하는 거야. 남들이 불행할 거라고 생각해도, 내가 행복하면 그걸로 된 거잖아.-p.276 슬픔은 말이죠, 극복하는 게 아니에요. 슬픔과 함께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해요. 고인을 떠올리는 시간도 소중하니까요. 매일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가끔은 그들을 떠올려주세요.-p.305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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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벌써 한참의 시간이 흘렀지만 예고 없이 가족과의 사별을 겪었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감정을 겪었다. 왜 하필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갑자기 다가온 불행은 감당하기 어려웠고, 내가 지금 느끼는 이 슬픔과 고통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고 깊이 들어갔다. 주변에서 많은 위로와 응원을 건넸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며 힘내라는 말은 어떤 위로도 되지 않았고 그 아픔이 희석될 수 있는 거라면 과연 얼마큼의 시간이 필요한 걸까 도무지 짐작이 되지 않았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가족을 잃은 이들의 사연 앞에서는 나만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했고, 떠난 이에게 더 잘하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과 아무리 이제 와서 잘 하려 해도 되돌릴 수 없다는 무력감으로 슬픔을 극복하지 못했다. 모리타 아오의 소설 《네가 사라진 세계》에서도 이렇게 누군가를 떠나보낸 이들이 떠나간 이들이 남긴 자리에서 그 고독한 공백에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절친이었던 친구와, 좋아했던 사람을 연이어 떠나보낸 아야카. 친구들의 시한부 사랑을 지켜보며 그들의 숭고한 사랑을 동경했지만, 정작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남들의 눈치 속 그늘진 그녀는 자신의 사랑 앞에서는 겁쟁이가 되어 긴 연애를 이어가지 못한다. 연이은 사랑의 실패와 상실감에 빠져 자신의 삶을 오롯이 살아가지 못하던 때 우연히 소중한 사람과의 사별에 힘들어하는 이들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모임인 '그리프 케어'를 통해 조금씩 바뀌게 된다. 나와 우리 가족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엄청난 상실감 앞에 내가 겪은 아픔의 감정을 남들에게 드러내기란 쉽지 않다. 섣불리 그 마음을 누군가 판단하는 것도, 겪은 사연을 말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다시 아픔이 찾아오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무에게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이중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힘듦 속에서도 '같은 경험을 한 동지'라는 사실은 조금은 부담을 내려놓고 마음을 열게 만든다. 책의 주인공인 아야카 역시 그리프 케어에서 각자의 사연으로 누군가와 이별 혹은 사별하거나 반려동물의 죽음 등 다양한 이유로 이곳을 찾은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조금은 응어리진 마음을 털어놓게 되고, 그 사이에서 불치병으로 5년 전 아내와 사별한 뒤 딸마저 외가에 맡겨둔 채 자신을 가두며 힘겹게 살아가는 가시와기를 만나게 된다. 비슷한 경험과 공감 아래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졌다. 서로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공통점, 현실에서 용기를 내지 못한 채 아픔에 침잠하던 그들은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서 힘을 얻으며 떠나간 이들이 남긴 빈칸을 채워 나간다. 그동안 실패했던 사랑을 뒤로하고, 그에게 용기 내어 마음을 전하고 싶은 아야카. 분명 그녀에게 호감이 있는 듯싶었지만 섣불리 마음을 열지 못하고 아내에 대한 죄책감, 남은 딸에 대한 책임감 등을 이유로 가시와기는 자꾸만 도망간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없는 가정'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동정하고 불쌍히 여기던 시선에 상처를 받았던 아야카는, 딸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자신이 키우지 않고 외조부모에게 맡기는 가시와기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네며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용기를 내어 다시 사랑을 시작하기로 한 그들 앞에 이미 세상을 떠난 가시와기의 아내가 남긴 편지가 도착하면서, 흔들리던 마음에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누군가와의 이별 앞에 작고 좁아지는 인간관계, 그리고 상실감으로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자꾸만 과거에 머무르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한참 힘들어했던 과거의 나와 겹쳐지며 목구멍이 뜨거워지는 공감으로 이어졌다. 누구의 탓도 아니지만 느껴지던 죄책감, 그리고 아무리 힘들고 슬퍼해도 바꿀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무력감은 가족의 죽음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와의 이별 혹은 펫로스 같은 경험을 통해 누구든 느껴본 적이 있는 감정일 것이다. 책은 그런 상실감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의 상실감을 거울처럼 비춰보며 외면하던 자기 자신에 대한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게 도와준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한발씩 앞으로 나아가는 성장을 통해 같은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감정을 일깨워 줄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마음먹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은 아내라는 그림자에 압도되는 아야카의 걱정, 행복하고 싶지만 이대로 괜찮은 걸까 잘 해낼 수 있을까 염려되는 마음까지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슬픔이라는 감정을 꼭 지우고 털어내야 하는 감정이 아닌, 혹은 떠난 상대를 무조건 잊어야 하는 게 아니라 그 감정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도 괜찮다며 기억과 마음을 털어내지 않고도 함께 살아가도 된다는 위로는 새로운 시작을 '죄책감'이 아닌 자연스러운 변화로 이끌어 내었다. 불안과 고독을 씻어내고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는 그들의 사랑, 자신에게 얹어진 상실의 그림자를 애써 지우지 않고도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일러주며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불편한 마음을 희석시킬 수 있었다. 정해진 애도 기간이나, 여전히 슬프지만 이를 표현하지 않고 숨겨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자신의 마음이 허락하는 한 그 슬픔을 언제 까지든 지니고 있으면서 같은 아픔을 가진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랑은 상실을 넘어 어떻게 다시 사랑을 시작하고, 내일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그 방법을 일러주는 듯했다. 극복할 수 없는 슬픔을 억지로 지워내야 할 숙제처럼 여기지 말고, 충분히 슬퍼하고 아파하며 그 존재까지 포함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음을 일깨워 준 독서였다. 애써 남아있을 아픔이 걱정되어 가족들끼리도 새삼 지난 일을 이야기하거나 슬픔을 곱씹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지난 시간과 아픔을 서로 헤아리면서 내일을 살아낼 용기를 나누고 싶다. 소중한 존재를 잃어본 적이 있는 누구든 상처를 안고도 다시 사랑하는 용기를 낸 이 이야기를 통해 희망의 마음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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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 아오의 《네가 사라진 세계》를 읽었습니다. 전작인 《봄이 사라진 세계》는 영화로 보았어요. 소중한 사람을 잃은 후에도 우리는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라는 화두로 이야기는 진행이 됩니다. 전작의 스핀오프로 시한부인 두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에 이어 이번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이들의 상처와 회복, 성장과 사랑을 담았습니다. 전작의 두 주인공 하루나와 하야사카의 사랑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아야카가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하루나에 이어 하야사카를 떠나 보내면서 자기도 모르게 하야사카를 좋아하게 된 아야카는 좀처럼 새로운 사랑을 만나지 못합니다.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하고, 지난 사랑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아야카는 어느 날 전단지 한 장을 발견합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상실감을 안고 있는 이에게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리프 카페 오노데라"의 전단지였지요. 백지에 검은 글씨로 되어 있는 간결한 광고였지만 절실한 마음이 느껴진 아야카는 모임에 참여하기로 합니다. 그곳에서 아내와 사별하고 어린 딸과도 헤어져 살고 있는 가와사기를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오랜만에 마음이 조금 맑게 갠 듯한 느낌을 받지요. 그 와중에 우연히 중학교 시절 하루나와도 인연이 있던 첫사랑 게이지를 만나기도 합니다만, 게이지의 호감을 느끼면서도 아야코는 망설이고 맙니다. 아야코의 마음 속에는 이미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사별한 아내에 딸도 있는 가와사기가 깊숙이 스며들었기 때문이죠. 이들의 사랑은 과연 어떤 길로 가게 될까요? 자신감을 잃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마음으로 휘청거리던 차에 전해진 편지 한 통은 아야코의 마음을 굳건하게 해 주는 계기가 됩니다. 하루나와 하야사카와의 추억이 교차되며 상처를 딛고 용기를 내는 아야카를 통해 멈춰 있던 시간을 다시 움직이는 지극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따스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누구나 소중한 이를 잃어본 경험이 있지요.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 무엇이든.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도 회복의 길에 들어선 이들에게도 위로와 온기를 전해 줄 소설 《네가 사라진 세계》. #네가사라진세계 #모리타아오 #서평단 #오팬하우스 #온담캘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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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는 로맨스 소설을 읽었다. 동시에 슬픔을 가득 안고 있는 소설이라 읽는 내내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이 책은 슬픔보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쪽이다. 책 <네가 사라진 세계>는 사랑했던 이를 떠나보내며 상실감을 견디는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 아야카는 학창 시절을 함께 수놓았던 가장 친했던 친구 하루나를 병으로 떠나보낸다. 이후 하루나의 남자 친구였던 하야사카를 좋아 했지만 그도 또한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그녀는 마치 가슴이 뻥 뚫린 듯한 상실감과 공허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들을 잊지 못해서 회색빛 하루를 살아가던 아야카는 우연히 ‘그리프 카페 오노데라’라는 곳을 알게 되고 이곳이 상실감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모여서 상처를 치유받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이곳에서 마치 운명처럼 아내를 잃은 가시와기 료를 만나게 되는데.... 인생을 채 다 누리지 못하고 세상을 일찍 떠나버린 하루나와 하야사카의 이야기는 너무 안타깝다. 그러나 이 책은 ‘남은 자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너무나 사랑했고 모든 것을 줄 수 있었던 이들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외로움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깊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까지 상처 속에서 절망하고 고독에 갇힌 채 살아갈 수는 없다. 카페에 모여드는 사람들의 상처는 다양했다. 가족과의 사별부터 반려동물의 죽음 그리고 연인과의 이별까지.. 경중을 따질 수 없는 상처를 가진 사람들은 이곳에서 아픔을 고백한 후 후련한 마음으로 돌아간다. 아야카도 친구들을 잃은 상처를 치유하는 동시에 미묘하게 하야사카의 차분함을 닮은 가시와기에게 자신도 모르게 끌리게 된다. 하지만 아직도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듯한 그의 모습과 외조부모가 현재 딸인 린을 키우고 있다고 말하는 가시와기.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있는 마음의 장벽 앞에서 가시와기와 아야카 둘 다 머뭇거리게 되는데...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들 자신의 방식으로 타인을 배려한다. 학창 시절, 아야카는 무신경한 남학생 때문에 하루나가 마음을 다치지 않을까 전전긍긍 했고 가시와기는 자신의 처지 때문에 아야카가 힘들어할까 봐 감히 그녀에게 손을 내밀지 못한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배려의 주인공은 바로 가시와기의 전 부인이었다. 그녀는 죽기 전에 모든 사람을 위해서 편지를 남겼고 앞으로 혼자가 될 남편이 만날 사람을 위한 편지도 남기게 된다. 아내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것을 느껴 주춤했던 아야카는 그녀가 남긴 편지를 읽고는 깊은 감동을 받는데....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람이 살아온 모든 시간을 함께 끌어안는 일이다.” 현실은 소설처럼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다. 아야카가 두려워하는 것처럼 가시와기의 마음엔 평생 전 부인을 향한 그리움이 남아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상처를 그대로 안고 살아가면서도 다시 웃을 수 있고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 슬픔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슬픔과 함께 어떻게 살아나갈지를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던 카페 사장이자 상담가인 오노데라 씨의 말이 크게 마음에 남았던 소설 <네가 사라진 세계> 상실의 아픔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을 이 소설을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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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을 잃고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누가 되었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경험은 살면서 한번은 해볼것이다. 그 순간에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같은 상처를 가지고, 같이 아파하며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의 필요성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내고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 때 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 어쩌면 평생 그 악몽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이 있진 않을까. p.82_ 아야카,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어. 잘 있어. p.87_ "빗소리를 들으면서 그림 그리는 게 좋거든. 그리고 비를 그려 넣기만 해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아." p.92_ 그리고 맹세했다. 이제 울지 않겠다고. 두 사람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p.129_ "...예쁘다." 달을 이렇게 오래 바라본 건 꽤 오랜만이었다. 나는 넋을 잃은 채 달을 바라보다가 홀린 듯이 중얼거렸다. 오랫동안 흐렸던 내 마음도 조금은 맑게 갠 듯한 기분이 들었다. p.305_ "슬픔은 말이죠, 극복하는 게 아니에요. 슬픔과 함께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해요. 고인을 떠올리는 시간도 소중한 시간이니까요. 매일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가끔은 그들을 떠올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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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베라의 색깔에 따라, 개수에 따라 꽃말이 달라진다고 한다. 여덟송이 : 당신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여섯송이 : 희망 열두송이 : 나의 연인이 되어주세요. 아홉송이 :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주기를. 하루나의 제단을 장식했던 거베나. 아야카의 프로포즈 꽃도 거베나였다. 거베라에 대해 찾아보니 우리나라는 색깔에 따른 꽃말이 있었다. 빨강 : 열정, 사랑, 핑크 : 감사, 존경, 노랑 : 우정, 밝음. 주황 : 활력, 긍정. 하양 : 순수 비교적 수명이 긴 편으로 7일에서 10일 정도 유지가 되고 광합성이 활발하고 산소 방출량이 높은편이라고 한다. 이래서 인기가 많은가 보다. 오우. 나도 거베라!!
네가 사라진 세계는 사랑했던 사람을 잃은 두사람이 만나 다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서로를 잘 보듬어 줄 수 있는 것 아닐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사랑하는 이를 언젠가는 떠나보내게 된다. 그 아픔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매일 매일 눈물로 보낼 수도 있고, 아픔을 꾹꾹 눌러 참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숙연해지고 슬퍼지기에 그런 분위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일부러 그들의 이야기를 피하기도 한다. 어찌보면 그리프 카페 처럼 모르는 사람들에게.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로 인해 편안해질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아픔이 사그라들때까지 이야기 하고 울다보면 편안해지지 않을까. 슬픔을 극복하려 하지 말고, 그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것.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니. ㅠㅠ 가슴한켠에 품고 살아가는 것이겠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로맨스소설 #사별 #거베라 #일본소설 #따뜻한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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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할 수 없는 슬픔을 가진 이들이 만드는 복잡하고도 특별한 로맨스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 그리프 카페를 찾아간 아야카 아야카는 고등학생 시절 단짝 친구와 첫사랑 소년을 떠나보내야 했다 사랑하는 친구들을 보낸 후 내면에 자리한 그리움과 상실감을 조금이나마 덜어 내고 싶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5년 전 아내와의 사별 이후, 스스로 멈춰버린 시간 속에 살아가는 가시와기 료를 만나게 된다
서로의 상실감을 마주하며 아야카는 자신과 닮은 상처를 지닌 료를 지키고 싶다 생각한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가까워질수록 죽은 아내의 그림자는 선명하게 다가왔고 아야카는 죄책감으로 흔들린다 상실 이후에 시작되는 이 소설은 극복할 수 없는 슬픔을 억지로 지워내지 않기를 바란다 슬픔과 함께 살아가도 괜찮다고 마음속 슬픔이 따뜻한 비가 되기를 희망하는 이야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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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를잃고딸이있는싱글대디와절친과첫사랑을잃은한여자,아픔을안고살아가는이들의만남 아픔을깨끗이잊고살아갈순없지만가슴한켠에품은채잊지않고그럼에도서로에게힘이되고앞으로나아갈수있는힘이되는이야기,많은이들에게위로와공감,두고두고읽을수있는책이되지않을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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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사라진세계 #모리타아오 #모모북스 📚 < 책 속의 말 씨앗 > 📚 “사람은 사라져도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누군가를 잃었다는 건 그 사람과 함께한 시간이 아직 내 안에 남아 있다는 뜻이었다.” “슬픔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이었다.” “우리는 각자의 상실을 숨긴 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살아간다.” “남겨진 사람은 결국 살아내야 한다.” “잊지 못하는 마음도 사랑의 일부였다.” “누군가의 빈자리는 쉽게 메워지지 않는다.” 이 책은 ‘죽음’보다 ‘남겨진 사람의 시간’을 이야기하는 소설이었습니다. 보통의 청춘소설이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가장 아름답게 그린다면, 《네가 사라진 세계》는 사랑이 끝난 뒤에도 계속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아주 조용하게 따라갑니다. 그래서 더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읽는 내내 가장 크게 다가온 건 “사람은 떠나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감정이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이별을 겪지만 사실 완전히 극복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슬픔을 품은 채 조금씩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될 뿐이겠지요. 이 소설 속 인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어딘가 결핍되어 있고, 누군가를 잃어본 적이 있으며, 겉으로는 평범하게 살아가지만 마음속에는 오래된 상처를 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이상하리만큼 현실적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더 아프고 더 따뜻했습니다. 모리타 아오의 문장은 아주 담백합니다. 큰 사건 없이도 사람의 감정을 천천히 흔듭니다. 억지로 울리려 하지 않는데 어느 순간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특히 “남겨진 사람의 죄책감”과 “잊지 못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 참 좋았습니다. 이 책은 화려한 반전이나 강렬한 전개보다 조용한 감정의 결을 따라가는 소설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밤에 혼자 읽을 때 더 깊게 스며듭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쉽게 지나치지 못할 이야기입니다. ☆추천합니다☆ 사랑보다 이별 이후의 감정을 더 깊이 다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 잔잔하지만 오래 여운이 남는 일본 감성소설을 좋아하시는 분. 그리고 지금 마음속에 아직 떠나보내지 못한 누군가가 있는 분께 특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 줄 정리♤ 사람은 사라져도, 함께했던 마음의 시간은 오래 남는다. // 모모 출판사 에서 이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북러버의독서노트 #완독리뷰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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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