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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천 작가의 대표작 <꺼벙이 억수>가 리뉴얼되어 다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반가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시리즈라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이 책은 리드인 추천 도서이기도 하고, 실제로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읽고 나면 “나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만드는 책입니다. 억수는 요즘 아이들처럼 자신을 강하게 드러내는 친구는 아닙니다. 오히려 조금 어눌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할 것 없어 보이며, 남들 앞에 나서기보다는 조용히 묻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밝은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친구를 배려할 줄 알고, 상대의 작은 마음까지 살필 줄 아는 아이. 그래서 억수는 화려하지 않아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개성과 자기표현이 강조되는 시대에 억수 같은 아이는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충분히 빛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시리즈 전체가 모두 따뜻한 감성과 바른 가치관을 담고 있어 전권을 소장하고 싶어집니다. 책 속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바람직한 삶의 태도와 자세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억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서의 재미는 물론, 생각하고 깨닫는 즐거움까지 함께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오랜 시간 사랑받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