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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권력의 5천 년 아버지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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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여성, 어머니에게 모성애가 있다면 남성, 아버지에게는 부성애가 존재한다.그런 모성애, 부성애 만큼 우리는 자신의 역할이 바뀌는 가운데 모성애, 부성애 앞에서 그리 친절하지 못하다.역사상 강렬한 모성애를 보여준 어머니,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 보았으나 친절한 부성애를 가진 아버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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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성, 어머니에게 모성애가 있다면 남성, 아버지에게는 부성애가 존재한다.

그런 모성애, 부성애 만큼 우리는 자신의 역할이 바뀌는 가운데 모성애, 부성애 앞에서 그리 친절하지 못하다.

역사상 강렬한 모성애를 보여준 어머니,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 보았으나 친절한 부성애를 가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긴 만나 보질 못했다. 나의 무지거나 알고자 하는 노력의 부족함이라 할 것이다.

마음은 있어도 말로,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는다지만 그러함은 없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라는 존재는 사랑과 권력의 대명사로 지칭된다.

또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겠지만 대동소이하게 사람들의 마음에는 이런 의미로의 아버지의 존재감이 있으리라 판단해 본다.

그런 아버지, 아버지가 보여주는 부성애적 모습을 5천 년 역사를 통해 살펴 보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사랑과 권력의 5천 년 아버지의 역사"는 고대의 기부장제에서의 아버지의 권위와 사랑에서부터 현대의 남성성 위기라는 시점까지의 '부성'에 대한 변화를 살펴 인간에게 존재하는 본능으로의 부성인지, 역사적으로 기획, 발명된 것인지를 분석적으로 보여준다.

과연 부성이 본능적일까 아니면 기획되고 발명된 존재인지 궁금해져 책장을 넘기는 손이 빨라진다.

흔히 우리는 아버지의 존재를 전통적으로 가족 구성원을 지키고 보살피는 존재로 이해하지만 저자는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랑과 권력, 더하여 상속이라는 키워드가 만든 정치, 경졔적 시스템으로 존재의 의미로 격상시킨다.

무언가를 자연 그대로 둘 수 없어 시스템화 한다 생각해 보면 인간 사회의 혼탁함과 불안함이 주는 취약함에서 가족 구성원들의 안녕을 지켜내는 일은 이제 본능을 넘어 일상화된 시스템으로 자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한다.

익히 우리가 그 이름을 잘 알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 헨리 8세, 찰스 다원, 지그문트 프로이트 등 그들 역시 자식이자 아버지로의 삶을 살었던 이들의 부성에 대한 추적은 새삼 청장년을 지나 노인이 되어 가는 지금의 나, 아버지로의 모습과 견주어 보게 된다.


현실이라는 세계 속에 드러나는 아버지의 모습들은 이제 과거의 사랑과 권위라는 상징적 의미를 잃고 남성성 자체의 위기로 다가와 가정과 사회에서 설 자리 조차 마뜩치 않게 만들고 있다.

저자가 말 하는 위기라기 보다 기회임을 생각하면 아버지에 대한 위상을 새롭게 인식해야 하는 시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라한 점에서 '친구같은 아버지'라는 MZ세대의 아버지 상에 대한 요구는 바람직한, 기성세대에게는 깨달음과 변화를 수용해야 하는 시대임을 느끼게 한다.

지금 자신의 모습이 어떤 아버지로 비춰지는지 살펴 헤아려 볼 일이다.

그 깨달음을 전해주며 새로운 아버지의 모습으로 탈바꿈 할 기회를 찾아 보길 권유해 본다.


n********1 2026.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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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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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부성애(父性愛)와 모성애(母性愛)로 표현되지만 기억되는 부성애의 사례는 딱히 기억나는 것이 없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칙에 의거하지만 말이다. 단순히 모성애의 상대 개념으로 연상되는 것인데 나름의 생각에 의존하자면, 남성은 가족의 생존에 필요한 의식주 해결에 나서기 위해 주로 외부에서 활동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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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부성애(父性愛)와 모성애(母性愛)로 표현되지만 기억되는 부성애의 사례는 딱히 기억나는 것이 없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칙에 의거하지만 말이다. 단순히 모성애의 상대 개념으로 연상되는 것인데 나름의 생각에 의존하자면, 남성은 가족의 생존에 필요한 의식주 해결에 나서기 위해 주로 외부에서 활동을 하면서 본인의 자식을 낳은 여성이 엄마가 되어 자식의 건강과 육아를 담당하다 보니 아무래도 자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부모애가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역할과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성애를 들여다 보고 연구하는 결과물조차 없다는 것은 모성애만 부각되는 지나친 편애(?)가 아닐까? 모성애는 위대하고 고귀하지만 부성애는? 오이디푸스 증후군처럼 부성애는 가족 구성원을 사랑과 희생이 담보된 의무감에 가까운 역할로 부양하면서 때로는 가족을 억압하는 최고 권력자로서 부정적 시선도 감내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에 아들로부터 극복해야 할 대상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아버지의 역사 : 사랑과 권력의 5천 년>는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5천년을 관통하는 아버지의 존재를 규명하고 분석함으로서 현재 남성성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지 가늠해 보는 책이다. 저자는 부성의 변화를 통해 가장 초기 청동기 시대부터 현재는 아버지의 역할이 희미해 지면서 환영과 비난이 교차하는 현재까지 부성의 변화를 서양 문화에 녹여 설명한다. 동양도 마찬가지이지만 서양은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가부장제 전통을 구축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 헨리 8세, 랠프 월도 에머슨, 찰스 다윈, 밥 딜런 등 유명인들의 이면에 자리잡은 아버지의 얼굴을 소개하며 동시에 정체성의 위기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책 중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가정이라는 개념이 엄마의 보살핌과 평온함이 지배하는 곳으로 가부장적인 남성성과는 동떨어진 곳이라는 인식이 있다보니 현재의 페미니즘과 연계되어 가부장제의 단점이 더욱 부각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페미니즘이 가부장제로 대표되는 남성보다 여성이 동등한 성별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게 만들었고 IMF외환위기처럼 남성의 사회적 위기가 부성애의 존재마저 흔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부성애에 대한 역사를 통해 남성성의 실체에 대해 접근한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흔치 않다보니 더 가치 있는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n*****r 2026.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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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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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역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이 책은 아버지라는 존재의 역사를 추적한다.부성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다루고 있다.새로운 시각이 돋보이는 책이다.어머니는 아이를 낳으니까, 그 어머니가 존재하는 집단에서 어머니라는 존재를 확실하게 인정받을 것이고, 따라서 그 역사도 분명하다. 그렇다면 아버지라는 존재는? 이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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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역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이 책은 아버지라는 존재의 역사를 추적한다.

부성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다루고 있다.

새로운 시각이 돋보이는 책이다.

어머니는 아이를 낳으니까, 그 어머니가 존재하는 집단에서 어머니라는 존재를 확실하게 인정받을 것이고, 따라서 그 역사도 분명하다. 그렇다면 아버지라는 존재는?

 

이 책에서 아버지로 등장하는 인물들

 

이 책은 부성의 변천사를 서양 문화를 중심으로 따라가고 있다. 해서 저자는 아버지라는 존재를 실존 인물을 사례로 들어 살펴본다.

실제 역사를 살아왔던 인물들이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해냈는지, 그래서 그 인물들이 아버지라는 존재를 어떻게 만들어갔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1장 본성 -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2장 신 -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3장 왕 - 헨리 8세

4장 국가 - 토머스 제퍼슨

5장 돈 - 에머슨과 소로

6장 가족 - 찰스 다윈

7장 전쟁 - 지그문트 프로이트

8장 가정 - 밥 딜런

 

인명 앞에 표시한 신, 왕, 가족이란 개념에 유의하여야 한다.

예컨대 헨리 8세는 왕이란 개념과 연결되어 있는데, 저자는 헨리 8세가 왕이라는 차원에서 어떻게 부성을 만들어갔는가를 추적하고 있다. 헨리 8세가 왕이기 때문에 아버지로서 왕자와 공주를 어떻게 대하는가, 즉 왕조를 이어나가기 위해 아버지라는 역할을 어떻게 수행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남성의 권력과 권위와 정체성의 기반을 뒤흔든 역사적 위기와 변화의 순간마다 이 책에 거론되는 인물들이 어떻게 부성에 대하여 새로운 사상과 모델을 만들어내는지 그 개념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23쪽)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살던 시대

 

여기 아주 의미있는 기록이 등장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살던 시대의 아테네에서는 가족이라는 개념 대신에 가정이라는 개념이 있었다

가정은 사람과 재산, 그리고 노예까지 포함된다. (49쪽)

 

따라서 가정의 수장은 가부장으로, 딸린 사람들의 생존과 번영을 책임지는 존재였다.

또한 가부장의 책임은 상속자를 낳아 가정을 유지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영국왕 헨리 8세를 둘러싼 사건들

 

여기 헨리 8세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독자들이 만나는 인물들이 대단히 많다.

그런 인물들 또한 살펴보아야 하니, 독자로서는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헨리 8세, 그저 아들을 낳기 위해 여러 왕비를 참수시킨 왕으로 기억하는데, 그런 사건 말고 그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로 새겨두어야 할 인물, 사건들이 많다.

 

헨리 피츠로이, 헨리 8세의 사생아다.

헨리 8세와 시녀 엘리자베스 블런트 (베시 블런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124쪽)

 

여기에서 장자상속제가 나타난다.

영국의 윌리엄 1세는 장자상속제라는 노르만 관습을 잉글랜드에 도입한다. (132쪽)

이런 제도는 엄격하게 부계 중심제도이다. 부와 권력, 권한은 한 세대의 남성에게서 다음 세대의 남성에게로 온전히 전해진다.

 

공작 제도는 1337년에 에드워드 3세가 여섯 살 난 아들 에드워드를 콘월 공작으로 임명하면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법적 왕위계승자에게 허용된 작위였다. (135쪽)

 

토머스 모어 (136쪽 이하)

마르틴 루터 (141쪽 이하)

 

헨리 8세는 통치 기간 전반에 걸쳐 후계자 문제가 발목을 잡았고, 결국 유언법을 시행했는데, 이는 장자 상속같은 과거의 상속 규칙이 아니라, 유언을 통한 재산 증여를 가능하게 했다. (156쪽)

이로써 유럽에서는 ‘부권 절대주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157쪽)

 

가족 – 찰스 다윈의 아버지 역할

 

그런 인물들을 살펴보는 중, 다음과 같은 것도 새롭게 알게 된다.

찰스 다윈에게는 가족이 있었다. 뭐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지만 그에게 가족이란 존재는 아주 귀한 조직이었다.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 가족들은 아이들의 성장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곤 했다. 해서 가정생활을 긍정적으로 기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찰스 다윈의 가족은 이와 다르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그에게 가족은 연구 대상이기도 했다.

자녀가 모두 열 명이었는데, 그는 자녀들을 키우면서 일일이 관찰하면서 기록을 남겼다.

그게 <바비아나>라는 책이다. (250쪽)

<바비아나>에는 가족 모두가 등장인물이었고, 작은 사건 하나 하나를 모두 적으면서 극적인 표현도 아끼지 않았다.

맏아들 윌리, 맏딸 애니, 등등 태어나는 아이 하나하나 그에게는 관찰과 연구의 대상이 된다.

 

그런 관찰 기록은 찰스 다윈이 부모의 형질이 자녀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자연선택이 어떻게 유익하게 작용하여 완전함을 향하는지 보여주는데 아주 귀한 자료가 된다. (259쪽)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문화란 우리가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18쪽)

- 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

 

다시이 책은 

 

이 책은 공허한 이론서가 아니다.

그저 아버지라는 존재를 추상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인물들이 시대를 거쳐오면서 만들어간 아버지 상을 구체적으로 역사 속에서 찾아내,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겸하여 역사 공부도 하게 된다.

이 책은 아버지의 역사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그 아버지의 시대 역사도 함께 공부하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그것이다.

 

참고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이런 제안을 하고 싶다.

이 책을 읽을 때에, 맨 마지막 장으로 편집된 <결론 ; 부성 이후의 남성>을 먼저 읽고, 서장으로 돌아가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다.

<결론 ; 부성 이후의 남성>을 맨 나중에 읽었는데, 그 부분을 읽고 느낀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결론 부분을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었더라면 책을 다르게, 훨씬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참고가 되기를.

s***h 2026.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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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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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예전에 모계 사회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은 부계 사회가 많습니다. 반면 모계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어머니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자식들도 어머니의 성을 따르고 집안의 재산도 딸에게 넘겨주었네요. 아버지가 경제 활동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계 사회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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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예전에 모계 사회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은 부계 사회가 많습니다. 반면 모계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어머니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자식들도 어머니의 성을 따르고 집안의 재산도 딸에게 넘겨주었네요. 아버지가 경제 활동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계 사회에 대해서 별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모계 사회를 보니 부계 사회를 자연스럽게 여기는 것이 고정관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의 부계 중심의 사회여기 때문에 모든 일은 부계 중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버지의 역사' 에서는 이러한 부계 사회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선정해 부계에 대한 어떤 인식이 있었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는 수많은 철학자들이 등장하였습니다. 당시의 철학은 서양 철학으로 이어지면서 현대 사회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철학자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있습니다. 철학자인 만큼 남녀에 대한 차별 없이 순수하게 인간과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였을것 같지만 당시 일반적인 그리스 사람들이 아내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를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일지 아버지가 결정하였던 것처럼 아리스토텔레스도 마찬가지였네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정치의 모범으로 보았으며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국가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과정에서 아들을 낳은 여성은 철저하게 배제되었네요.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그리스 철학은 화려하게 꽃필 수 있었으나 곧 기독교가 로마 제국의 유일한 종교가 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신에 대한 믿음을 무엇보다, 특히 이성보다 더 앞에 두었네요.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을 통해 젊은 시절을 참회하고 신에게 이르는 길을 찾았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아담과 하와가 신의 뜻을 거역한 것을 원죄라고 하는데 아우구스티누스 원죄가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이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원죄의 개념을 아버지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종교와 연결시킴으로써 아버지를 더 범접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든것 같아요.


역사에는 수많은 나라가 나타났다 사라졌습니다. 그중에서 여왕은 드물어서 과거 신라에 선덕여왕이나 진성여왕, 진덕여왕이 있었던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였습니다. 보통 왕이 되면 시급히 해야할 일이 자신의 뒤를 이을 아들을 낳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이 있으면 자신의 위치도 탄탄해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호시탐탐 왕의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네요. 헨리 8세는 영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튜더 왕조의 왕으로 무려 여섯번이나 결혼을 하였습니다. 한 명 있는 아들이 어렸을때 죽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헨리 피츠로이라는 혼외 자식이 있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피츠로이 역시 아직 젊은 나이에 병사하였습니다. 결국 딸이 여왕으로 즉위하였는데 당시의 상황을 고려하였을때 헨리 8세가 얼마나 아들을 얻기를 고대하였을지, 그리고 그 꿈이 사라졌을때 어떤 기분이었을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남아선호사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지 않거나 1명만 낳는 경우가 많아 성별을 가리지 않습니다. 대가족일 때에는 아버지의 자리가 무척 컸으며 집안을 이어나갈 아들 역시 중요한 존재였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권위와 인식이 거의 사라졌네요. 이번에 책을 통해 아버지와 아들이 어떤 존재였는지 읽어볼 수 있어서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p***s 2026.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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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역사(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주제가 다소 독특한 책이다아들에게 아버지의 존재는 특별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금기어이고 누군가에게는 롤모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나는 사실 아버지에게 배우고 싶지 않았던 부분이 많았다우리시대에서는 대개 '어머니의 사랑'은 본능적이고 헌신적인 것으로, '아버지의 권위'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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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역사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주제가 다소 독특한 책이다

아들에게 아버지의 존재는 특별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금기어이고 누군가에게는 롤모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아버지에게 배우고 싶지 않았던 부분이 많았다


우리시대에서는 대개 '어머니의 사랑'은 본능적이고 헌신적인 것으로, '아버지의 권위'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역사학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 당연해 보이는 명제에 의문을 제기한다. 

"아버지는 본능인가, 아니면 역사적으로 기획된 발명품인가?"


이 책은 고대 가부장제부터 현대의 남성성 위기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부성"이라는 제도를 어떻게 구축하고 변형시켜 왔는지를 추적한다


저자의 전작 《커피랜드》를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거대한 역사를 일상에서 끌어내는 책이라고 들었다

이번 책에서도 그러한 측면이 발견된다 저자는 '아버지'를 단순한 가족 구성원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아버지를 '사랑과 권력, 그리고 상속'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얽혀 만든 정치적·경제적 시스템으로 재표현하였다


책은 아리스토텔레스, 헨리 8세, 찰스 다윈, 지그문트 프로이트 등 역사 속 거인들의 사상과 삶을 거치며, 

-고대와 중세의 아버지가 가문과 토지를 지배하는 절대적 군주였다면, 

-산업혁명기에는 자본을 벌어오는 '임금 노동자'로 재정의된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는 가족에게 생계를 제공하는 대가로 절대적인 권력을 보장받는다. 저자는 이러한 역사 변화를 통해, 우리가 아는 '전통적인 아버지상'이 사실은 인류 역사 전체에서 매우 최근에, 그리고 철저히 사회·경제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모델임을 주장한다


이 책의 숨겨진 재미는 저자 자신의 사적인 고백이 녹아있다는 점이다. 

2017년 아버지가 된 저자는 아이를 키우며 느낀 혼란과 경이로움을 풀어낸다. "지배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아버지가 될 것인가?"라는 그의 개인적인 고민은, 나의 고민이기도 하다

그리고 전통적 가부장제가 무너진 오늘날 모든 현대인의 고민이기도 하다


2026년 현재, 우리는 바야흐로 '아버지의 위기' 혹은 '남성성의 위기'라고 불리는 혼란기를 살고 있는 것 같다. 

돈을 벌어다 주는 것만으로 권위를 인정받던 시대는 끝났고, 현대의 아버지는 돌봄과 정서적 교감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는다. 


저자는 이 위기를 파국이 아닌 기회로 바라본다. 과거의 부성이 권력과 통제에 기반했다면, 미래의 부성은 억압적 의무에서 벗어나 진정한 유대와 사랑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덧붙임

1. 아버지란 역할은 참어렵다

2. 새로운 아버지상에 맞추는것은 필연적일것이다

3. 상처받지않고 상처주지 않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

g********3 2026.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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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와 부성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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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역사적 인물 가운데 정말 아버지다운 아버지로는 누가 있을까. 아니 역사 인물이나 유명인사를 논하기 전에 잠시 감명 깊게 본 드라마 얘기부터 해볼까 한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일명 '모자무싸')에는 가정다운 가정이나 부모다운 부모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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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역사적 인물 가운데 정말 아버지다운 아버지로는 누가 있을까. 아니 역사 인물이나 유명인사를 논하기 전에 잠시 감명 깊게 본 드라마 얘기부터 해볼까 한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일명 '모자무싸')에는 가정다운 가정이나 부모다운 부모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유기와 방치 같은 모성애 결여의 문제가 제일 병적이지만, 부성애 또한 문제가 심각하다. 부성애의 아픔과 상실감을 상기시키는 인물로 시인 황진만의 처지가 나오는데, 딸의 행방을 십여 년 넘게 전혀 모른다는 점에서 역시 아비로서는 실격 수준이다. 


흥미롭게도 황진만이 변은아에게 인생의 목적이 뭐냐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묻는데, 변은아는 당차게 '힘 있는 엄마'가 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힌다. "성공한 인간들 중에 등신들 많아"라는 황진만의 말대로, 성공한 인간들 중에 등신 같은 아버지도 너무 많다. 역사상의 위인도 다르지 않다. 얼핏 내 머리를 스치는 '부성 제로'의 인물은 프랑스 철학자 장 자크 루소와 조선의 영조 임금이다. 루소는 낳는 아이마다 고아원 문앞에 갖다버렸고, 영조는 장성한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였다. 그런 루소가 얄궂게도 자녀교육의 멘토 역할을 꽤나 오랫동안 했다.  


"19세기의 '가정 영역'은 정숙하고 순결한 곳이자 보살핌과 평온함이 지배하는 세계로, 때로는 거칠고 경쟁이 심한 남성성과 분리된 아늑한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이 개념은 오랫동안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권력과 권위를 여성과 어머니들이 일정 부분 행사할 수 있게 했고, 이는 남성들이 그 역할을 안정적으로 감당하지 못하던 시점과 맞물려 더욱 힘을 얻었다."(210쪽)


페미니즘이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만행을 고발한 지 오래다. 그런데 간혹 자본주의는 가부장제의 전제인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고 지배적인 성별이라는 점을 훼손하곤 한다. IMF 같은 금융위기 사태가 대표적이다. 반면 전쟁이나 전염병, 자연재난은 바짝 쫄아든 가부장제를 되살리거나 회복시키는 강심제 노릇을 하기도 한다. 아무튼 성장과 효율을 중시하는 자본주의는 때때로 남성성에 가차없이 흠집을 내곤 한다. 


오늘날의 사회가 여전히 가부장제 질서하에 놓여있지만, 남성성의 위기는 심각한 지경이고 부성이나 부성애의 개념도 힘을 잃은지 좀 됐다. 가령 가정의 울타리 내에서 자녀 양육은 어머니의 전담 영역이 된지 오래고 (따라서 양육지침서와 진학 상담의 주요 대상은 어머니들이다) 아버지의 위상은 '고개숙인 남자'라는 상투적 표현만큼이나 곤두박질쳤다. 서구에선 19세기 중반부터 그러했다. 역사학자 어거스틴 세지윅의 지적대로, "본래 아버지를 가족의 나머지 구성원보다 높은 자리에 놓고 그렸던 가족 초상화는 모든 구성원을 같은 높이에 둔 그림으로 바뀌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헨리 8세, 미 건국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 에머슨과 소로, 찰스 다윈, 지그문트 프로이트, 밥 딜런 등 역사적 위인들이 어떤 아들이었고 어떤 아버지였는지를 살핀다. 이중 가장 아비다운 아비, 친절한 가부장제에 딱 들어맞는 자상한 아버지상을 하나 꼽는다면 '진화론의 아버지' 다윈일 것이다. 자녀 일곱을 거느린 다윈은 《바비아나》라는 꼼꼼한 자녀육아 기록을 남길만큼 정말 다정하고 헌신적인 아버지였다. 

z***a 2026.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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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역사(사랑과 권력의 5천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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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사실은 인간의 심리는 동, 서양 할 것 없이 정말 유사하다는 것이고 또한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전환되었고 현재는 이도 저도 아닌 사회로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부계사회’라고 지칭하는 기간이 역사적으로 과연 얼마나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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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사실은 인간의 심리는 동, 서양 할 것 없이 정말 유사하다는 것이고 또한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전환되었고 현재는 이도 저도 아닌 사회로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부계사회’라고 지칭하는 기간이 역사적으로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적으로 볼 때 유사 이래 분명 ‘부계사회’였음을 알 수 있는 것은 종교적이든, 정치적이든 뭐든 확실히 지난 5,000년의 역사는 ‘부계사회’였음은 부정할 것이 아닌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리스 로마시대 신들을 봐도 제우 그렇고 신화 속에서 ‘가이아 - 우라노스 - 크로노스 - 제우스’로 연결되는 신들을 보아도 확실히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의 변모를 알 수 있다. 물론, 유사 이래 국가나 가정, 사회에서의 권력을 쥔 것이 ‘남성’이었기에 그들이 모성이 아닌 부성위주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했던 모든 것들 때문에 그 이전의 일들은 알 수 없다. 이 책은 역사 속 주요인물의 부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아버지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학자이자 작가이다.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등 유명 매체에 기고중이고 역사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5,000년 역사를 통해 사랑과 권력이 어떻게 교차되어 왔는지를 추적하였는데, 책 출간과 동시에 더 타임즈, 파이낸셜 타임즈 등의 극찬을 받았다.


책은 서장과 1∼8개 장 그리고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제1장부터 8장까지 본문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수티누스, 헨리 8세, 토머스 제퍼슨, 에머슨과 소로, 찰스 다윈, 지그문트 프로이트, 밥 딜런 등의 인물을 본성 - 신 - 왕 - 국가 - 돈 - 가족 - 전쟁 - 가정과 연계하여 ‘부성’의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대다수 인물은 철학, 과학, 정치, 사랑, 학문 등의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었기에 지금까지의 지식으로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자세히, 그리고 ‘부성’과 관련된 내용으로 깊숙이 들여다본 책의 내용을 보니 평상시 접해보지 못했던 분야도 알게 되었다. 특히,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 헨리 8세의 이야기, 종교개혁의 루터와 성년 카타리나의 이야기, 찰스 다윈이 ‘적자생존’이라는 진화론을 주창하기 이전에 할아버지인 이래즈머스 다윈이 이미 진화론의 이론을 설정하였다는 이야기,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문명의 기원을 정신분석이 개인과 사회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임을 강조했다는 이야기 등은 ‘부성’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인지라 내게는 신선하기까지 했다.

그동안 수많은 책을 읽으면서 인물, 전쟁, 사랑, 권력, 종교, 철학, 인문 등 다양한 지식을 접했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었음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계기도 되었고 역사상 주요인물들의 자서전, 그들의 행적은 그들의 업적 위주로 소개되었기에 그들과 관련된 다른 분야나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또 다른 매력과 사고방식, 삶의 방향, 또 다른 측면에서의 역사적 가치를 읽을 수 있겠구나 하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 또한 아버지의 역할 또한 과거의 일방적인 부성, 뭔가 부성을 부각시키려는 각 분야의 의도 또한 변화되어 갔고 되고 있음도 인식하면서 꼭 인류가 아니더라도 남성(부성), 여성(모성)의 고유한 역할이 분명 있지만 상이한 만큼 동일한 가치로 평가되어야 함도 인식하게 되었다.

j****s 2026.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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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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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오늘은 <아버지의 역사-사랑과 권력의 5천 년>이라는 책에 대해 생각해본다.제목만 보면 흔히 말하는 ‘좋은 아버지란 무엇인가’에 대한 심리학 서적이나 가족 에세이를 떠올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 책은 훨씬 거대한 범위를 다루고 있다.저자는 아버지라는 존재를 단순히 한 가정의 가장이 아니라 서양 문명이 권력과 질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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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오늘은 <아버지의 역사-사랑과 권력의 5천 년>이라는 책에 대해 생각해본다.

제목만 보면 흔히 말하는 ‘좋은 아버지란 무엇인가’에 대한 심리학 서적이나 가족 에세이를 떠올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 책은 훨씬 거대한 범위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아버지라는 존재를 단순히 한 가정의 가장이 아니라 서양 문명이 권력과 질서를 조직해온 핵심 구조로 바라본다.

그래서 이 책은 부성의 역사이면서 동시에 철학사이고 종교사이며 정치사이기도 하다.


책은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통해 부성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보여준다.

1장에서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통해 서양 철학의 출발점에서부터 이미 부성에 대한 상반된 시선이 존재했음을 말한다.

플라톤은 가족과 혈연 중심의 애착이 공동체의 정의를 해칠 수 있다고 보며 부성 중심 질서를 경계하는 편에 가깝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가족을 사회의 기본 단위로 바라보며 남성 중심의 질서를 보다 자연스럽고 본질적인 것으로 설명하려 한다.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상당히 가부장적으로 읽히는 부분도 많지만, 동시에 이후 서양 사회의 가족 구조와 혈통 중심 질서가 어떤 철학적 기반 위에 세워졌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이어지는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장은 흥미롭다.

저자는 원죄 개념을 통해 육체의 아버지가 단순히 생명을 전달하는 존재가 아니라 죄까지 물려주는 존재로 이해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기독교는 세속의 아버지를 넘어서는 ‘하늘의 아버지’를 필요로 했다.

육체적 혈통보다 신적 질서를 우선시하는 과정 속에서 부성은 단순한 가족의 권위를 넘어 종교적 권위로까지 확대된다.

인간은 세속의 아버지를 극복하려 하지만, 결국 또 다른 상징적 아버지를 만들어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헨리 8세에 이르면 부성은 정치 권력과 직접 연결된다.

왕은 단지 한 가문의 가장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아버지가 된다.

왕권의 정당성과 적통 계승에 집착하는 모습은 결국 가정의 구조가 국가 운영 원리로 확대된 형태처럼 보인다.

이 부분을 읽으며 “국가의 아버지”, “건국의 아버지들” 같은 표현이 왜 자연스럽게 사용되어 왔는지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근대 민주주의가 왕권을 부정했음에도 여전히 ‘국부(國父)’라는 표현을 버리지 못한 것은, 어쩌면 인간 사회가 질서를 설명할 때 여전히 부성의 언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후 토마스 제퍼슨, 에머슨과 소로, 찰스 다위, 프로이트, 밥 딜런에 이르기 까지 저자는 각 시대에서의 부성에 대한 논의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이런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전체적인 내용은 이런 방향이 아닐까 싶은데 그것은 시대별로의 아버지의 모습에 대한 정의라고 할까...

고대엔 자연적 권위가 아버지의 모습이었다면, 기독교 시기엔 신의 대리인, 왕정 시대를 통해 국가 권력, 민주주의 시대엔 시민 사회의 설계자, 자본주의 시기엔 경제적 부양자, 진화론을 통해서 보면 생물학적 종의 하나, 정신 분석을 통해서 보면 억압과 상처의 근원, 현대에 이르러선 해체되고 재구성되는 존재라고 말이다.

즉 저자는 “아버지”를 단순한 가족 역할이 아니라 서양 문명이 인간 권력을 조직해온 방식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은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저자는 하나의 논지를 길고 풍부한 역사적 사례들 속에 풀어놓는 스타일이라 중심 주제가 흐릿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인간은 왜 끊임없이 아버지를 필요로 했는가?”라는 질문을 붙잡고 읽어보면 좋을 듯 싶다는 것이 다 읽고 난 후의 생각이다.

저자는 시대마다 아버지의 모습이 달라졌다고 말하지만, 동시에 인간 사회는 언제나 권위와 질서를 설명하기 위해 부성의 개념을 반복해서 만들어왔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흥미로운 것은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부성이 점점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결론부분에 이르러 애드리언 리치가 말하는 “남성이 되는 새로운 방식”이라는 표현은 꽤 오래 생각하게 만들었다.

흔히 이런 논의는 전통적 부성과 남성성의 몰락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실제로 보수적인 시선에서는 권위의 붕괴와 가족 해체로 읽힐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단순한 붕괴라고만 볼 수 있을까.


오히려 지금은 부성이 사라지는 시대라기보다 재조정되는 시대에 가깝다고 봐야하는 것이 내 생각이랄까...

과거의 아버지가 명령과 통제의 존재였다면, 오늘날의 아버지는 관계와 돌봄의 역할을 더 많이 요구받는다.

예전보다 자녀와 대화하려 하고, 육아에 참여하려 하고, 감정을 표현하려는 아버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것을 단순히 남성성의 붕괴라고 부르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해석처럼 느껴진다.


물론 혼란은 존재한다.

과거처럼 “남자란 이래야 한다”라는 기준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일게다.

경제적 책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권위만으로 존중받지도 않는다.

공감과 소통, 돌봄과 책임까지 동시에 요구받는 시대 속에서 많은 남성들이 방향 감각을 잃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날 반복되는 ‘남성성의 위기’라는 말은 남성이 약해졌다는 의미라기보다, 남성다움의 기준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뜻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아마 앞으로의 부성과 남성성은 과거의 권위주의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모든 역할을 해체하는 방향으로만 가서도 안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권위가 아니라 책임이며, 지배가 아니라 관계일지 모른다.

누군가 위에 서는 아버지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아버지, 감정을 숨기는 남성이 아니라 감정을 다룰 수 있는 남성, 통제하는 존재가 아니라 돌볼 수 있는 존재로서의 남성성 말이다.

결국 이 책은 단순히 아버지의 역사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서로의 가족이 되고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를 묻는 책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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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0 2026.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버지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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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음. 책을 들고서 첫 장을 열었을때, 첫 인상이 좋아야 하는데 사실 이 책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글이 술술 읽혀 내려가는 느낌이 아니라 문장마다 무언가에 걸리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문장을 보면서 왜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이해하기 위해서 계속 앞 문장, 앞 페이지를 다시 봐야만 했다. 하지만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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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음. 책을 들고서 첫 장을 열었을때, 첫 인상이 좋아야 하는데 사실 이 책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글이 술술 읽혀 내려가는 느낌이 아니라 문장마다 무언가에 걸리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문장을 보면서 왜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이해하기 위해서 계속 앞 문장, 앞 페이지를 다시 봐야만 했다. 하지만 초반의 이런 어려움을 이겨 내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문장의 완성도가 높아 졌는지 아니면 적응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100페이지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이 책은 "아버지의 역사"는 문헌 등을 통해 인간의 부성에 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1장과 2장에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아우구스티노스로 이어지는 부성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성"이라는 것이 형성되어 가던 시절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3장 헨리 왕에게로 넘어가면서 왕위를 이을 "아들"이라는 견지에서의 부성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4장 "에머슨과 소로" 에서는 이야기가 19세기 초의 미국으로 훌쩍 건너 뛰게 된다. 4장에서는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맞게 되는 가정생활의 변화를 이야기하면서 초월주의 사상가인 에머슨과 소로를 통해 부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6-8장에서는 우리가 맞닦드리는 근현대의 부성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각 장은 서로 개연성이 있다기 보다는 독립적인 상황에서 각 장의 주제에 맞는 아버지의 이야기, 부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소양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 그렇구나" 정도에서 더 나가는 "무엇"은 없었던 것이 좀 아쉬울 뿐이다.

d********o 2026.06.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