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98%
  • 리뷰 총점8 2%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10.0
  • 20대 1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35)

리뷰 총점 종이책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내용보기
<도서협찬>어릴 때는 시가 그렇게 좋았다.시 안에 숨겨져 있는 나만의 보물을 찾는 그 느낌이 좋았다.그런데 학교 시험과 연관되면서, 내가 찾은 그 보물이 정답이 아니란 사실에 시가 내게서 멀어졌다.꼭 정답이 하나인 게 시인가?라며 재미없네.라고 느꼈던 것 같다.그런데 나이가 들고 시험 정답 찾기에서 멀어져 시를 즐기기 시작하니 다시 시가 좋아졌다.살면서 설명되지 않는 감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내용보기

<도서협찬>


어릴 때는 시가 그렇게 좋았다.

시 안에 숨겨져 있는 나만의 보물을 찾는 그 느낌이 좋았다.

그런데 학교 시험과 연관되면서, 내가 찾은 그 보물이 정답이 아니란 사실에 시가 내게서 멀어졌다.

꼭 정답이 하나인 게 시인가?라며 재미없네.라고 느꼈던 것 같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시험 정답 찾기에서 멀어져 시를 즐기기 시작하니 다시 시가 좋아졌다.

살면서 설명되지 않는 감정들이 쌓일수록, 긴 문장보다 짧은 문장 안에 함축되어진 시간의 깊이를 느끼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요즘은 마음이 복잡해질 때마다 시집을 펼치거나, 좋아하는 시를 가끔 따라 적곤 한다.

손으로 한 글자씩 옮겨 적다 보면 내 스스로도 정리되지 않았던 무언가를 발견하고, 글 안에서 그 피로를 녹이게 된다.


이번에 필사를 시작하게 된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도 그런 책이었다.

책은 단순히 시를 모아놓은 필사집이라기보다, 윤동주와 김소월의 시를 '어떤 방식으로 기억하고 있는가'를 함께 보여주는 구성에 가깝다.



앞부분에는 두 시인에 대한 짧은 소개가 두세 장 정도 들어가 있고 이후에는 주제별로 시들이 묶여 이어진다.

윤동주 파트는 뮤지컬 <달을 쏘다>, 영화 <동주>, 그리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 같은 흐름으로 나뉘어 있고,

김소월 파트는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교과서에 실린 시,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들로 이어진다.


그래서 단순히 작품만 읽는 느낌보다,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이 시인들을 기억해왔는지를 따라가는 기분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닿는 시만 골라 천천히 따라 쓰고 있다.



우선 먼저 따라쓰기 시작했던 시들은 윤동주의 <참회록>과 김소월의 <이별>, 그리고 <무덤>이었다.

특히 <참회록>은 읽을 때마다 내게 닿는 감정들이 다르다.

이번은 유독 참회록 안에 내 진심이 가득 흘러들어갔달까.

요즘 들어 아이와의 투닥거림이 그 안에 스민 거 같다.


김소월의 시는 또 다른 느낌이다.

특히 <무덤> 같은 시는 문장이 어렵지 않은데도 다 쓰고 나면 뭐랄까... 내가 그 무덤 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든다.

아마 김소월 특유의 정서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필사북 자체의 구성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사철제본 형태로 필사에 용이한 형태로 되어있으면서, 군더더기는 배제하고 시 원문이 먼저 나오고 옆이나 아래에 따라 쓸 수 있게 공간이 배치되어 있는 게 다다.

그래서 좋아하는 문장을 천천히 옮겨 적는 기록장 같은 분위기에 가깝다.


오히려 너무 화려하게 꾸며놓지 않아서 좋았다.

시 자체에 집중하기엔 이 정도가 딱 적당했던 거 같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뮤지컬이나 영화로 연결된 작품들을 같이 묶어두었다는 점이었다.


<동주>를 보고 난 뒤 윤동주의 시를 다시 읽는 느낌은 또 다르고,

노래가 된 김소월의 시를 떠올리며 읽으면 문장 호흡이 다르게 느껴진다.




역시 시는 활자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음악이나 목소리와 만났을 때 또 다른 숨을 쉬는 모양이다.


요즘처럼 마음이 산만할 때 좋아하는 시를 천천히 따라 적는 시간은 생각보다 큰 위안이 된다.

필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윤동주와 김소월의 시를 부담 없이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필사하기 좋은 책이었다.


#한글을사랑하고꽃피운윤동주김소월필사북 #윤동주김소월필사북 #필사북 #시필사 #스타북스 #스타로고 #필사책 #시 #김소월 #윤동주 #한국인이사랑하는시 #시집 #낭송 #필사 #리뷰의숲


s********3 2026.06.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 협찬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 협찬" 내용보기
※ 마음을 울리는 시들이 잔뜩 들어차있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쫑쫑은 이 책으로 필사하며 개인적인 견해를 담아 이 글을 적습니다.누구나 문학소녀 혹은 문학소년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나의 어린 시절 문학의 '문' 자도 모르던 나의 손에 우연히 들어온 시집이 하나 있었다. 당시 나는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을 읽으며 유독 한 단어가 마음에 와닿았다.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 협찬" 내용보기



※ 마음을 울리는 시들이 잔뜩 들어차있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쫑쫑은 이 책으로 필사하며 개인적인 견해를 담아 이 글을 적습니다.


누구나 문학소녀 혹은 문학소년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나의 어린 시절 문학의 '문' 자도 모르던 나의 손에 우연히 들어온 시집이 하나 있었다. 당시 나는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을 읽으며 유독 한 단어가 마음에 와닿았다. 그 단어는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였다. 내 머릿속에는 진달래꽃이 마구 짓밟히는 이미지가 떠올랐고 즈려밟히는 꽃 뿐만 아니라 그 꽃이 자신이 놓여있었던 바닥에 남길 꽃물까지도 상상이 되었다. 사실 김소월 시인께서 조금은 의도한 바가 아니었을까 싶긴 하다. 밟혀지 짓뭉개지는 진달래꽃 뿐만 아니라 그가 남기게 되는 흔적까지도 독자들이 상상해주기를 그 아픈 마음까지 다 헤아려주기를... 하는 마음으로 그 시를 쓰지 않았을까. 그렇게 내가 무언가를 느끼며 읽어본 시는 김소월 님의 진달래꽃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아니 '시'라는 장르에 대해 그 밑바닥까지 고민을 하게 했던 시가 그 시였다고 말을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어느 날 나는 우리 집 책장에 꽂혀있던 시집 하나를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제목을 읽어보면서 나는 시집의 제목이 정말 맑고 깨끗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평소 살면서 늘 보고 느끼는 것이지만 그렇게 그 단어들을 한데 모아 놓고 보니 무언가 나의 마음도 정갈해졌다. 책의 표지를 열면서 보게된 윤동주 시인의 사진은 또 한번 나를 놀라게 했다. 생각보다 너무 잘생긴(?) 모습에 와 이런 멋진 분이 시도 참 멋지게 쓰는구나 하며 감탄했던 기억. 물론 시를 쓰는 사람이 뭐 외모까지 준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사모를 쓰고 바른 자세로 앞을 응시하고 있는 시인의 모습이 참 친근하게 다가왔다. 하물며 연희전문학교(현재의 연세대학교) 학생이라니... :) 그 후로 나는 윤동주 시인의 시에 푹 빠졌고 하루에 하나씩은 꼭 읽으면서 될 수 있으면 외워보려고 노력을 했다. 함께 오랜 날들을 보냈던 나의 사촌동생들도 내 모습에 신기해했고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냐며 내가 보고 있던 책을 궁금해하기도 했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시인의 시 중에서 생각나는 많은 글귀들이 있지만 나는 유독 "자화상" 이라는 시를 보며 왠지 모를 아픔을 느꼈다. 우물을 홀로 찾아간 한 남자. 우물에 비친 모습을 자신의 모습을 보며 미움을 느꼈던 그는 매몰차게 뒤돌아 가다 문득 불쌍한 생각이 들어 다시 그 우물을 찾게 된다.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우두커니 서있는 남자의 모습에 연민을 느끼게 되고 세월은 흘러가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남자를 생각하며 시는 끝을 맺는다. 


윤동주 님이 살아가던 그 시절의 사회상을 상상해 보면 자화상 이라는 시가 쓰여진 연유를 굳이 물을 까닭이 없다. 나라를 빼앗긴 상황에서 학생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뭐 얼마나 많았을까. 얼마나 대단했을까. 그저 우두커니 그 자리에 서있는 자신을 모습을 보며 미운 감정과 안타까운 감정이 수도 없이 교차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해보면 시인은 쉽게 쓰여진 시라고 말했지만 그야말로 쉽지 않게 쓰여졌을 그의 시를 이렇게 쉽게 읽어내려가고 있는 나는 정말 복받은 사람이다.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무덤덤한 마음으로 필사북을 열어 맨 앞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팔복"을 필사해보았다. 굉장히 단순한 시다. 마태복음에서 나온 문장을 시로 표현한 이 단순한 시도 굉장한 울림을 준다.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울면 안돼 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주신대... 라는 크리스마스 캐롤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조금은 의아한 글이다. 울면 선물도 못 받을 정도로 잘못된 것이라는, 슬퍼도 참아야 한다는 그 생각을 어린아이들에게 심겨주는 빠른 템포의 캐롤이라니. 하지만 시인은 슬퍼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한다. 많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한 나에게는 윤동주 시인의 이 말이 비록 성경에서 왔다 할지라도 훨씬 위로가 된다. 


서평을 쓰면서 여러 번 밝혔지만 나는 필사를 하면서 나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다. 대부분 영어 필사를 주로 하고 있지만 가끔은 머리가 쉬고 싶을 때 한글 필사도 하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시인 두 분의 시를 이렇게 필사할 수 있는 지금이 참 감사하다. 두 시인이 당시 느꼈을 상황을 생각하면 어렵게 쓰셨을 그 시들이 이다지도 쉽게 쓰고 앉아있는 내가 죄송스럽지만 잊지 않고 그 분들을 기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PS - 필사하기에 정말 편한 제본이라 윤동주 님과 김소월 님의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한글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급정도의 외국인 학습자에게도 이보다 좋은 선물이 있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 



s*******6 2026.05.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내용보기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요즘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씩 글자를 사용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스마트폰 자판을 두드리거나 빠르게 입력하는 방식이다. 글자를 ‘쓴다’기보다 ‘입력한다’는 표현이 더 익숙한 시대다. 그런 점에서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은 오랜만에 글을 손으로 천천히 마주하게 만드는 특별한 책이었다.처음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내용보기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씩 글자를 사용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스마트폰 자판을 두드리거나 빠르게 입력하는 방식이다. 글자를 ‘쓴다’기보다 ‘입력한다’는 표현이 더 익숙한 시대다. 그런 점에서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은 오랜만에 글을 손으로 천천히 마주하게 만드는 특별한 책이었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단순한 필사 노트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윤동주와 김소월이라는 두 시인의 시를 직접 따라 쓰며, 한글이 가진 아름다움과 시가 가진 감정을 몸으로 느끼게 만드는 책이었다. 특히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시기에 출간되었다는 점이 책의 가치와 상징성을 더 크게 느끼게 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한글은 정말 아름다운 문자구나’였다. 평소에는 너무 익숙해서 잘 느끼지 못했지만, 시를 손으로 천천히 옮겨 적으면서 글자의 모양과 소리, 그리고 문장이 만들어내는 리듬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 특히 윤동주의 시를 필사할 때 그 감정이 더 깊게 다가왔다. 「별 헤는 밤」, 「참회록」, 「자화상」 같은 작품들은 단순히 읽을 때보다 직접 써 내려갈 때 더 조용하고 깊은 울림을 남겼다. 한 글자 한 글자를 적다 보니 시인이 왜 이런 단어를 선택했는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었고, 그의 고민과 시대적 아픔이 더 가까이 느껴졌다.


윤동주의 시를 읽으며 배운 점은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 속에서 한글로 시를 쓴다는 행위 자체가 자신의 정체성과 신념을 지키는 일이었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사용하는 우리말이 누군가에게는 지켜야 했던 가치였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 특히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랐던 그의 태도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생각거리를 남긴다.


반면 김소월의 시를 필사하면서는 우리말이 가진 음악성과 감정 표현의 깊이를 새롭게 느꼈다. 「진달래꽃」, 「초혼」, 「못 잊어」를 읽고 쓰는 과정에서 한국어 특유의 리듬과 정서가 손끝을 통해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못 잊어」의 반복적인 표현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감정을 천천히 쌓아 올리는 방식처럼 느껴졌다. 읽을 때는 지나쳤던 표현들이 직접 쓰면서 더 오래 머물렀고, 우리말이 얼마나 섬세하게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천천히 쓰는 시간의 가치’였다. 평소에는 결과와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필사는 오히려 속도를 늦출수록 더 많은 것을 얻는 경험이었다. 글씨를 예쁘게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통해 문장과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손으로 시를 옮겨 적는 동안 자연스럽게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도 차분해졌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작품에 대한 배경 설명이 함께 담겨 있다는 점이다. 시가 탄생한 시대와 시인의 상황을 알고 필사하니 단순히 문장을 베껴 쓰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이해하며 읽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뮤지컬, 영화, 노래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결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어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왔다.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은 단순한 필사집이 아니라 한글과 시를 천천히 다시 만나는 경험을 선물하는 책이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잠시 속도를 늦추고 손으로 직접 글을 써 보는 시간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글씨를 잘 쓰지 못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한 글자씩 정성껏 써 내려가며 시인의 언어를 내 마음속으로 들여오는 과정이다.


이 책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끼고 싶은 사람, 시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 그리고 잠시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한글이 있어 시가 있었고, 시가 있어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문장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한글을사랑하고꽃피운윤동주김소월필사북 #스타로고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p**********t 2026.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특별한 필사 책
"특별한 필사 책" 내용보기
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김소월 필사북 - 뮤지컬, 영화, 노래가 된 동주 소월 시 108선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인인 윤동주와 김소월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처음 만났던 두 시인의 작품은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읽어도 여전히 깊은 울림을 전해 줍니다.
"특별한 필사 책" 내용보기

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김소월 필사북 - 뮤지컬, 영화, 노래가 된 동주 소월 시 108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인인 윤동주와 김소월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처음 만났던 두 시인의 작품은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읽어도 여전히 깊은 울림을 전해 줍니다.


그동안 여러 권의 필사책을 써 왔지만, 이번만큼은 그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단순히 좋은 문장을 따라 쓰는 것을 넘어 우리말과 우리글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역사와 정신까지 함께 되새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김소월 필사북 - 뮤지컬, 영화, 노래가 된 동주 소월 시 108선』은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필사북입니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자주정신이 담긴 한글, 그리고 그 한글을 가장 아름답게 꽃피운 대표 시인인 윤동주와 김소월의 작품들을 직접 손으로 써 내려가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속에는 익숙한 작품도 있고 처음 만나는 시도 있었는데, 한 편 한 편 필사하다 보니 눈으로 읽을 때와는 전혀 다른 감동이 전해졌습니다. 시인의 마음을 따라가며 한 글자씩 적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장의 리듬과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표현들이 손끝을 통해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키고자 했던 윤동주와 김소월의 삶을 떠올리니 더욱 뭉클했습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시를 남긴 시인이 아니라, 우리의 언어와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끝까지 한글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던 분들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크게 다가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사용하는 한글이 그 시대에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저는 평소 캘리그라피를 하는 사람이라 글씨를 쓸 때면 어떻게 하면 더 멋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 더 아름답게 보일지를 먼저 고민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습니다. 캘리그라피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제 본래의 글씨체로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써 내려갔습니다. 잘 쓰려는 욕심도, 예쁘게 꾸미려는 마음도 내려놓고 오직 시와 마주하는 시간에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차분히 써 내려갈수록 시의 감정이 더욱 진하게 다가왔고, 필사 자체가 하나의 사색이자 위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필사책이 아니라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리 역사, 그리고 우리 민족의 정신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좋은 시를 읽고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는 시간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자유롭게 한글을 읽고 쓰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수많은 선조들의 희생과 노력 덕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책을 통해 윤동주와 김소월의 시를 천천히 필사하며,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담긴 소중한 의미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


#한글을사랑하고꽃피운윤동주김소월필사북 #윤동주 #김소월 #필사책추천 #필사 #시필사 #한글의아름다움 #훈민정음580주년 #리뷰의숲 #도서협찬 #책추천 #감성필사 #필사노트

YES마니아 : 로얄 w******g 2026.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내용보기
✍️ 손끝으로 만난 한글의 시간, 윤동주·김소월 필사북🌿 “읽는 책”이 아니라 “써보는 책”이라는 경험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느낌은 조금 특별했어요.보통 시집은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남기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천천히 써보세요”라고 말하는 느낌이었거든요.2026년이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이 필사북이 더 다르게 보였어요.그냥 시를 모아놓은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내용보기

✍️ 손끝으로 만난 한글의 시간, 윤동주·김소월 필사북


🌿 “읽는 책”이 아니라 “써보는 책”이라는 경험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느낌은 조금 특별했어요.

보통 시집은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남기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천천히 써보세요”라고 말하는 느낌이었거든요.


2026년이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이 필사북이 더 다르게 보였어요.

그냥 시를 모아놓은 책이 아니라, 한글이 만들어진 의미를 다시 손으로 기억하게 하는 책 같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윤동주, 김소월.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잠깐 조용해지는 두 시인의 문장을 직접 써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끌림이었어요.



✨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느낀 ‘속도의 변화’


요즘은 너무 빠르게 읽고 지나가잖아요.

근데 이 책은 시작부터 속도를 늦추게 만들어요.


한 줄을 쓰려고 펜을 들면 자연스럽게 멈추게 되고,

그 사이에 시의 단어가 머릿속에서 한 번 더 굴러가는 느낌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윤동주의 문장이나 김소월의 리듬은

눈으로 볼 때보다 손으로 쓰는 순간 훨씬 더 오래 남는 문장이더라고요.


“아, 이게 필사구나”라는 걸 처음 제대로 느꼈던 순간이었어요.


 



🌸 직접 써보면서 달라진 감정의 결


처음에는 그냥 따라 쓰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몇 편을 쓰다 보니 이상하게 마음이 따라 움직이더라고요.


✔ 윤동주의 문장을 쓸 때는

조용히 나를 돌아보게 되는 느낌이 있었고


✔ 김소월의 시를 쓸 때는

리듬처럼 감정이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어요


특히 “진달래꽃”이나 “별 헤는 밤” 같은 익숙한 시도

직접 쓰니까 전혀 다른 무게로 다가왔어요.


그냥 예쁜 시가 아니라

한 글자 한 글자에 감정이 눌려 있는 문장 같았어요.





🌿 아이와 함께 본 한글의 의미


이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아이 이야기도 하게 됐어요.


요즘은 타이핑이 더 익숙한 시대라

손글씨 쓸 일이 점점 줄어드는데,


이 책은 오히려 그 반대로

“천천히 써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느낌이었어요.


한글이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을 담는 도구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해주더라고요.






✍️ 필사를 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


신기했던 건 실력이 아니라 마음이 바뀌었다는 점이었어요.


처음엔 예쁘게 쓰려고 했는데

중간부터는 잘 쓰는 게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 글씨가 삐뚤어져도 괜찮고

✔ 천천히 써도 괜찮고

✔ 한 줄에 오래 머물러도 괜찮고


그 과정 자체가 이미 “읽기”가 아니라

시와 함께 있는 시간이었어요.



🌸 마무리하며


이 필사북은 단순히 시를 따라 쓰는 책이 아니라

한글이라는 언어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윤동주와 김소월의 시를 통해

“아, 우리말이 이렇게 예뻤구나”를

손끝으로 다시 배우는 느낌이었어요.


빠르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이 책은 아주 조용하게 말해요.


👉 “조금 느려도 괜찮아”라고요.


그 한마디가 생각보다 오래 남는 책이었어요.




#윤동주김소월필사북#필사책#한글필사#훈민정음580주년#스타로고#윤동주시#김소월시#필사노트#문학추천#초등문학#감성책추천#책스타그램#독서기록#손글씨#힐링책

YES마니아 : 로얄 x********6 2026.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스타로고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서평] 스타로고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글입니다.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필사북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평소 시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한글을 사랑하고 지켜낸 시인들의 작품을 직접 손으로 따라 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되었다. 특히, 윤동주와 김소월이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두 시인의 작품을 한 권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스타
"[서평] 스타로고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글입니다.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필사북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평소 시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한글을 사랑하고 지켜낸 시인들의 작품을 직접 손으로 따라 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되었다. 특히, 윤동주와 김소월이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두 시인의 작품을 한 권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스타로고의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의 머리말을 읽으며 눈길이 갔던 부분이 있었다. 1446년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세상에 내놓은 그날부터 580년 , 한글은 억압과 탄압, 왜곡과 소외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오늘 우리 곁에 살아 있다라는 문장이었다. 평소에는 한글을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다 보니 그 소중함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많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문장을 읽으며 지금 우리가 자유롭게 읽고 쓰고 있는 한글이 수많은 시간과 사람들의 노력 속에서 이어져 왔다는 사실을 새삼 떠올리게 되었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 윤동주와 김소월이라는 시인이 있었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책은 윤동주와 김소월의 대표 시들을 따라 써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윤동주편에서는 뮤지컬 달을 쏘다와 영화 동주에 소개되었던 작품들, 그리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김소월편에서는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에 등장한 작품들과 교과서에 실린 시,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너무나 유명한 글들이 많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시들이지만 내가 처한 상황과 나이때에 따라,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는것 같다.

필사북의 가장 큰 장점은 부담이 없다는 점이었다. 긴 글을 써야 하는 것도 아니고 정해진 분량을 채워야 하는 것도 아니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한 편씩 적어 볼 수 있었다. 바쁜 날에는 몇 줄만 써도 되었고, 여유가 있는 날에는 한 편 전체를 천천히 적어 보기도 했었다.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쓰다 보니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익숙해진 일상 속에서 오랜만에 종이와 펜의 감촉을 느낄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또한 시를 적으면서 자연스럽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다시 발견하게 되었다. 같은 단어라도 어떤 순서로 배치되었는지에 따라 느낌이 달라졌고, 짧은 문장 속에서도 깊은 울림이 생긴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이 지금까지 이어져 수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도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시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필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도 잘 어울리는 책인 것 같다. 유명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뮤지컬이나, 영화를 관람했던 분들이라면 더욱더 그때의 감동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은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아낸 책이었다. 필사를 하며 두 시인의작품을 다시 만나고, 익숙했던 한글의 소중함도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스타로고 #한글을사랑하고꽃피운윤동주김소월필사북 #필사북 #훈민정음반포580주년필사북 #윤동주김소월필사북

x***3 2026.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윤동주와 김소월의 시를 적는 시간
"윤동주와 김소월의 시를 적는 시간" 내용보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소 나는 책을 읽고 마음에 남는 문장을 필사하는 시간을 좋아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좋아하는 시를 천천히 따라 적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은 그런 나에게 잔잔함을 안겨 준 책이었다. 시를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손으로 써 내려
"윤동주와 김소월의 시를 적는 시간" 내용보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평소 나는 책을 읽고 마음에 남는 문장을 필사하는 시간을 좋아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좋아하는 시를 천천히 따라 적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은 그런 나에게 잔잔함을 안겨 준 책이었다. 시를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손으로 써 내려가며 시인의 마음을 더 깊이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뮤지컬, 영화, 노래가 된 윤동주와 김소월의 시 108편을 한 권에 담고 있다는 점이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시를 접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노래와 뮤지컬을 통해 시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같은 시라도 글로 읽을 때와 음악으로 들을 때, 무대 위 배우의 목소리로 들을 때 전혀 다른 감동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영화 '동주'였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윤동주 시인의 삶에 깊은 울림을 받았다. 자신의 신념과 언어를 지키고자 했던 한 청년의 고뇌와 아픔이 흑백 화면 속에 담담하게 그려졌는데, 오히려 그 담백함이 더 큰 여운을 남겼다.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끝까지 시를 쓰고 자신을 성찰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마음 깊이 스며들었다.

이번 필사북을 읽으며 영화 속 윤동주의 모습이 자꾸 떠올랐다. 특히 내가 직접 필사한 「소년」은 영화 '동주'에서도 인상적으로 등장했던 시라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시를 따라 적으며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미래를 향한 기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쓸쓸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한 글자 한 글자를 정성껏 적다 보니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윤동주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따라 걸어 보는 기분이 들었다.

✍️

김소월의 시를 다시 만난 것도 반가운 경험이었다. 특히 교과서에서 배웠던 '님의 노래'는 학창 시절에는 수업으로 외워야 하는 작품으로만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르게 읽혔다. 나이가 들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을 경험한 뒤에 읽으니 시 속 정서가 더욱 깊이 와닿았다. 김소월의 시에는 우리 민족 특유의 정한과 서정성이 담겨 있는데, 짧은 문장 속에서도 큰 울림을 전해 준다.

또 이 책을 읽으며 예전에 공연장에서 보았던 창작 뮤지컬과 시를 노래로 만든 음악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시는 종이에 적힌 글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노래가 되고, 무대가 되고, 영화가 되어 감정이 풍성해지고, 배우의 목소리로 들으면 시인의 마음이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는 느낌이 좋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필사할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 시를 읽고 바로 따라 쓸 수 있다는 점이었다. 눈으로 읽을 때는 스쳐 지나가던 문장이 손끝으로 옮겨지는 순간 내 것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글자를 천천히 적으며 시인의 숨결을 따라가고, 그 안에 담긴 생각과 감정을 되새길 수 있었다. 오늘도 한구절을 필사하며.


 


#한글을사랑하고꽃피운윤동주김소월필사북

#윤동주 #김소월

c******1 2026.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윤동주·김소월 필사북》, 시를 옮겨 적으며
"《윤동주·김소월 필사북》, 시를 옮겨 적으며" 내용보기
언제부턴가 시를 읽는 속도가 너무 빨라졌다. 한 편을 읽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고,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어도 오래 붙들고 있지는 못했다. 그런데 '윤동주김소월 필사북'을 읽으며 오랜만에 공책을 꺼냈다. 시를 한 편씩 옮겨 적었다. 신기하게도 눈으로 읽을 때와 손으로 쓸 때는 전혀 다른 시가 되었다.윤동주의 '팔복'을 읽을 때.“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
"《윤동주·김소월 필사북》, 시를 옮겨 적으며" 내용보기

언제부턴가 시를 읽는 속도가 너무 빨라졌다. 한 편을 읽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고,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어도 오래 붙들고 있지는 못했다. 그런데 '윤동주김소월 필사북'을 읽으며 오랜만에 공책을 꺼냈다. 시를 한 편씩 옮겨 적었다. 신기하게도 눈으로 읽을 때와 손으로 쓸 때는 전혀 다른 시가 되었다.


윤동주의 '팔복'을 읽을 때.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오.”


처음에는 시대의 비극을 말하는 문장으로 읽혔는데 여러 번 적어 내려가자 느낌이 달라졌다. 슬픔을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견디려는 사람의 목소리처럼 들렸다.


시를 그대로 받아 적는 대신, 시가 불러낸 기억과 이미지들이 옆으로 흘러나왔다. 윤동주의 문장이 내 기억을 건드리고, 내 언어가 다시 그 곁에 덧붙여지는 순간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삶이 무언가를 성취하는 과정이라기보다 잃어버린 것들을 되짚는 과정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지나간 사람들, 사라진 장소들,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 그런데 소월은 그것을 체념으로 말하지 않고 잃은 것을 찾기 위해 계속 길을 걸어간다고 말한다.


책을 읽으며 떠오른 장소는 서울 서촌의 골목길이었다. 경복궁 돌담을 따라 걷다가 인적 드문 골목으로 들어설 때의 공기. 해는 기울고 바람은 차가워지는데 하늘은 유난히 맑은 시간. '길'과 '실버들'은 그런 풍경 속에서 읽히는 시였다.


이번 독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시보다도 필사하는 행위 자체였다. 옮겨 적는 동안 시인의 문장이 잠시 내 손의 움직임이 된다. 


"우울 속에는 다시 밝고 구름이 흐르고..."

"그리고 한 세기가 있습니다."


시를 읽는 동안 생겨난 또 하나의 작은 시처럼 느껴졌다.


이 책의 흡인력은 바로 그 부분에 있다. 내가 수동적으로 읽는 사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되게 만든다. 윤동주의 결연함과 김소월의 서정을 오가다 보면 어느새 나 자신의 기억과 감정도 함께 적어 내려가게 된다.


다만 필사북이라는 형식의 한계도 있다. 작품에 대한 해설과 시대적 맥락 설명이 부족하다보니 중반 이후에는 익숙한 작품들이 반복되며 다소 느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시인의 생애나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짧은 비평적 해설 같은 것 들이 더해졌다면 더욱 풍성했을 것 같다.


그래도 '윤동주김소월 필사북'은 좋은 독서 경험을 줬다. 읽기 위해 펼친 책이었지만, 결국은 쓰기 위해 더 오래 곁에 두게 되었다. 그리고 공책 위에 남은 서툰 글씨들은 시를 읽은 흔적이 아니라, 시를 읽으며 잠시나마 보낸 시간을 증명하는 기록이 되었다.


#윤동주김소월필사북 #필사노트 #시읽기 #독서기록


n********r 2026.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내용보기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재미있게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580년이 넘었다.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만든 문자는 수많은 시대를 지나 오늘까지 살아남았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이름 없이 싸운 사람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한글은 단순한 문자를 넘어 정체성과 문화 그 자체가 되었다. 하지만 한글의 힘은 역사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내용보기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재미있게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580년이 넘었다.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만든 문자는 수많은 시대를 지나 오늘까지 살아남았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이름 없이 싸운 사람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한글은 단순한 문자를 넘어 정체성과 문화 그 자체가 되었다. 하지만 한글의 힘은 역사를 아는 것만으로는 온전히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한 편의 시를 읽을 때, 몇 줄의 문장을 천천히 따라 적을 때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은 바로 그런 경험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책을 펼치기 전에 먼저 두 시인을 떠올려 본다.

김소월은 1902년에 태어나 1934년에 세상을 떠난 시인이다. 일제강점기 초기에 활동했던 그는 한국 현대시의 기틀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인 <진달래꽃>, <초혼>, <산유화> 등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암송할 만큼 사랑받고 있다. 그의 시는 화려한 수사보다 우리 민요의 가락과 정서를 품고 있다. 읽는 순간 노래처럼 흘러나오는 리듬과 애잔한 정과 한이 특징이다.


반면 윤동주는 1917년에 태어나 1945년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김소월보다 한 세대 뒤의 시인으로, 일제강점기 말기의 암울한 현실을 살아냈다. 대표작인 <서시>, <별 헤는 밤>, <자화상>, <참회록>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윤동주의 시는 거창한 저항을 외치기보다 스스로를 성찰하고 시대를 아파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두 시인의 작품은 어두운 시대의 감정들을 공유했다. 두 시인 모두 일제강점기를 통과했고, 우리말과 우리 정서를 시로 남겼다. 그러나 표현 방식은 달랐다. 김소월이 민족의 감정을 노래와 리듬으로 풀어냈다면, 윤동주는 자신의 양심과 고뇌를 조용한 언어로 기록했다. 김소월의 시가 귀로 먼저 들리는 시라면, 윤동주의 시는 마음속에서 오래 울리는 시에 가깝다.



이 책의 소개 문구에는 "한글을 가장 사랑한 시인 윤동주, 한글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시인 김소월"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윤동주가 '한글을 가장 사랑한 시인'이라 불리는 이유는 그의 시가 쓰인 시대와 관련이 있다. 일본은 조선어 사용을 억압했고 창씨개명을 강요했다. 그런 시대 속에서도 윤동주는 끝까지 우리말로 시를 썼다. 특히 그의 작품에는 한자어나 외래어보다 순우리말이 많이 사용된다. 그는 우리말의 소리와 감정을 지키며 시를 남겼고, 그 원고들은 광복 이후까지 소중히 보존되었다. 단순히 한글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한글로 생각하고 한글로 시대를 기록한 시인이었다.


김소월이 '한글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시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우리말의 음악성을 누구보다 잘 살려냈기 때문이다. 그는 민요와 전통 가락 속에 담긴 3·4조, 7·5조의 리듬을 현대시로 끌어왔다. 그래서 그의 시는 읽기보다 읊조리게 된다. 슬픔조차 노래처럼 들리고, 평범한 우리말이 아름다운 선율로 변한다. 우리말이 가진 고유의 호흡과 정서를 가장 섬세하게 시로 구현한 시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에는 두 시인의 작품이 각각 54편씩, 모두 108편 수록되어 있다. 이미 뮤지컬과 영화, 노래를 통해 익숙해진 작품들도 많다. 하지만 필사로 만나는 시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눈으로 읽을 때는 지나쳤던 단어 하나, 쉼표 하나, 행갈이 하나가 손끝을 거치며 천천히 마음속으로 스며든다.



특히 윤동주의 시를 따라 쓰다 보면 언어가 얼마나 정직할 수 있는지 느끼게 되고, 김소월의 시를 옮겨 적다 보면 우리말이 얼마나 아름다운 소리를 품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책은 그 사실을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시를 읽고 쓰는 과정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발견하도록 만든다.



아마 이 책의 가장 큰 매력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한글의 소중함을 가르치지 않고 느끼게 한다는 것. 그리고 백 년 전 시인들이 남긴 몇 줄의 문장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위로와 울림이 된다는 것. 필사를 마치고 나면 단순히 시를 읽은 것이 아니라 우리말이 가진 힘을 잠시 손끝으로 만져본 기분이 든다.

j*******9 2026.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내용보기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윤동주,김소월2026스타로고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맞아 출간된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은 단순히 시를 따라 쓰는 필사책이 아니다. 이 책은 한글이라는 아름다운 유산과 우리 문학의 정수를 다시 만나는 시간이며, 손끝으로 시인의 숨결을 더듬어 가는 조용한 순례와도 같은 책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내용보기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윤동주,김소월

2026

스타로고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맞아 출간된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은 단순히 시를 따라 쓰는 필사책이 아니다. 이 책은 한글이라는 아름다운 유산과 우리 문학의 정수를 다시 만나는 시간이며, 손끝으로 시인의 숨결을 더듬어 가는 조용한 순례와도 같은 책이다. 디지털 기기 위에서 빠르게 글자를 입력하는 일에 익숙해진 시대에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은 한 글자 한 글자를 천천히 써 내려가는 행위가 얼마나 깊은 울림을 남기는지 새삼 깨닫게 한다.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에는 우리말을 가장 사랑한 시인 윤동주와 우리말을 가장 아름답게 노래한 시인 김소월의 시 108편이 담겨 있다. 뮤지컬과 영화, 노래, 교과서를 통해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어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감동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윤동주의 「서시」, 「별 헤는 밤」, 「자화상」과 김소월의 「진달래꽃」, 「초혼」, 「산유화」를 직접 필사하다 보면 눈으로 읽을 때는 스쳐 지나갔던 시어들이 마음속 깊은 곳에 오래 머문다.

무엇보다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이 특별한 이유는 두 시인이 살았던 시대와 삶을 함께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윤동주는 한글로 시를 쓰는 것 자체가 저항이었던 시대를 살았다. 김소월 역시 우리 민족의 정서와 한글의 음악성을 시 속에 온전히 담아냈다. 두 시인이 남긴 작품을 오늘의 독자가 다시 손으로 옮겨 적는다는 것은 단순한 독서 행위를 넘어 한글을 지켜낸 이들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 된다


필사를 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시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살아 있는 감정이라는 사실이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문장을 적을 때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를 따라 쓰다 보면 애절한 그리움이 손끝으로 전해진다. 필사는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시를 살아보는 경험에 가깝다. 시인의 언어가 나의 손을 거쳐 다시 태어나고, 그 과정에서 시인의 마음과 독자의 마음은 조용히 만난다.

또한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은 필사 자체의 즐거움도 충실히 담아냈다. 사철제본 방식으로 어느 페이지든 편안하게 펼쳐지고, 종이의 질감 또한 우수해 오랫동안 필사해도 부담이 없다. 그러나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물성보다 그 안에 담긴 정신에 있다. 예쁜 글씨를 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한글의 아름다움과 시의 울림을 온전히 느끼는 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을 덮고 나면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이고 기억이며 역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윤동주와 김소월이 남긴 시들이 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한글이 있어 시가 있었고, 시가 있어 오늘의 우리가 있다.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은 그 소중한 연결을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뜻깊은 필사북이다.

#윤동주김소월필사북


#윤동주 #김소월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w**********7 2026.06.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