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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세월을 채워가며 연구의 결과를 내어 놓는 박윤만 교수님의 신간. 결혼 이후 또 출산이후 책을 사는 것이 점점 망설여지고, 실제로 구매가 줄어들고 있는데 여지 없이 사야하는, 왠지 정말 꼭 필요할 것 같은 책들이 가끔씩 쏟아져 나온다. 반가운 마음에 잡아 들었고, 기쁜 마음으로 살펴본 책은 역시나, 저자의 성실함과 시선이 녹아 있는 듯하다. 저자의 책을 보고 있자면 언어로 기록된 고대의 편지를 오늘의 언어로 어떻게 봐야 할지, 더 나아가서는 정서와 철학적, 사상적, 사고적 접근이 어떠해야할지 고민해보게 되어 참 좋다. AI가 세상을 휩쓸고 있는 이 때에 (LLM으로 대표되는...) 언어와 철학, 삶의 연결고리들을 저자를 오랫동안 고민했고 그런 흔적들이 잘 묻어나 참으로 감사하고, 존경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