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늦은 시간, 어느 패밀리 레스토랑에 나란히 앉아 있는 여자 둘. 그다지 친해보이지 않는, 오히려 사이가 나빠 보이는 두 사람 사이의 대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누가 봐도 예쁘장한 여자 유리. 그녀는 앞에 앉아 있는 아츠코에게 자신의 남편을 왜 죽였냐고 묻습니다. 유리의 추궁에 결국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아츠코는 그녀의 곁으로 가더니 팔을 가린 긴 옷을 걷어내는데... 유리의 팔에는 온갖 상처와 흉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동창회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츠코는 유리의 남편을 꾀어내 살인을 저지르고, 현재 두 사람은 자신들을 경찰이 뒤쫓기 전 베트남으로 도피하려고 합니다. 아츠코가 그렇게까지 유리를 지키려고 했던 이유와 어둠의 친구(?) 도움으로 무사히 베트남까지 간 이후의 이야기가 그렇게 억지스럽게 전개되진 않아서 나름대로 재밌게 본 <멍청한 여자의 26시> 1권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