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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사실주의 시리즈는 해를 거듭할 때마다 더 재밌어진다. 사무직 위주였던 2023년도 작품들에서 웨딩헬퍼, 기간제 교사 등 일을 하고 있지만 직장이라고 말하기엔 애매한 직업 사각지대의 노동자들을 영상처럼 잘 담아내서 읽는 동안 감탄이 나왔다. 뉴스에선 SK하이닉스의 10억 성과금, 삼성전자의 몇억 성과금을 매일 말하지만 현실은 고객이 준 팁 5만원에 캔맥주를 쐈다가 돌려달라는 말에 기분을 잡친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화려한 뮤지컬 공연을 보며 평론을 하는 잡지 기자이지만 뮤지컬 공연비가 월급에 녹아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들으며 임금체불을 당하고, 주중에 돌보던 아이가 주말에 웨딩헬퍼로 일하는 웨딩홀에서 나타나 신부의 면사포를 밟아 주말과 주중의 일자리 모두 잃을 상황에 처하거나, 25년째 대형마트 정육점 코너에서 일하지만 마트의 직원도 아닌,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회사의 직원도 아닌 사람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일을 필요로 하지만 월급은 해를 거듭해도 제자리이다. 간혹 10만원을 더 챙겨줄 때도 있지만 말도 없이 잘리기도 한다. 월급을 안 준 악당은 따로 있는데, 월급을 받기 위해선 몇년을 같이 일한 동료들과 다투고 마음을 상한다. 월급이란 단어는 누구에게는 해마다 인상되는 존재이고 누구에게는 그저 끊기지 않고 받기만 해도 안도하는 존재가 된다. 결국엔 모두 노동자인데 월급명세서에 찍힌 회사 이름에 따라 노동의 가치는 억이 되기도 5만원이 되기도 한다. 다양한 노동자의 모습을 담은 책이었지만 그 노동의 모습들이 모두 달라서 순간순간 다른 사람의 인생을 엿본 기분을 들게 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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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만 하고 싶은데 어느 순간 간직하고 싶어지고,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것들을 그리고 싶어지고, 삶에 개입하고 싶어졌어요. 노동자를 쉽게 자를 수 없는 조건을 갖춘 기업, 잃을 게 많아서 여론을 무서워하고 직원들을 어르고 달래야 하는 기업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렇다고 내가 뭐 엄청나게 대단한 환경을 바란 건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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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관심있게 보면서 구입하는 시리즈 책! 비정규직, 정규직, 공무원 등~~ 규모도 다양한 회사에서 겪는 여러가지 어려움(업무에서의 어려움. 승진문제, 회사 동료와의 문제, 월급, 퇴직금까지)과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난 어느정도는 공감하면서 읽었는데 그러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모든 이야기가 다 일하는 자의 애환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네~~일하면서의 자부심과 기쁨, 행복은 없는 것인가? ;;; 나는 월급과 고용에서 불안정한 프리랜서지만 하는 일에 대해서는 자부심도 있고 기쁨과 보람도 넘쳐나는데^^ 내년에는 이런 긍정적인 이야기도 골고루 수록되어 있는 책을 만나고 싶은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