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5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명작^^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명작^^" 내용보기
한국영화는 분명 최근 무척 진화했다. 상업영화가 진화하기 위한 조건에서 가장 첫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게 바로 시장의 크기.. 즉 흥행이다. 작품의 완성도를 돈과 비례해서 생각하는 게 꼭 맞는다고는 할 수 없다. 시나리오의 완성도, 감독의 연출력, 배우의 연기력 등 금전 외 요소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좋은 시나리오나, 기발한 연출이나, 멋진 연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명작^^" 내용보기


한국영화는 분명 최근 무척 진화했다. 상업영화가 진화하기 위한 조건에서 가장 첫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게 바로 시장의 크기.. 즉 흥행이다. 작품의 완성도를 돈과 비례해서 생각하는 게 꼭 맞는다고는 할 수 없다. 시나리오의 완성도, 감독의 연출력, 배우의 연기력 등 금전 외 요소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좋은 시나리오나, 기발한 연출이나, 멋진 연기 역시 금전과 무관하지 않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안되는게 어딧어..?' 라는 비아냥거림이 그냥 황당한 웃음으로 넘길 헛소리만은 아닌 쓴웃음을 짓게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 동안 스크린쿼터제가 한국영화의 산소호흡기같은 생명연장 장치였던 적이 있었다. 그리 오래된 이야기도 아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많은 이들은 압도적으로 외화, 그중에서도 헐리우드 영화를 선호했고, 실제로도 스토리나, 연출, 연기 모든 측면에서 한국영화는 이들과 비교불가의 수준이었다. 지금의 TV로 치면 황금시간대의 대작 미니시리즈와 막장 아침드라마의 차이 정도랄까. 사람들은 모두 헐리우드 영화를 보러 극장으로 모여들었고, 연일 매진사례를 보이는 헐리우드 영화 상영관 옆에 쿼터제 때문에 할 수 없이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은 파리가 날리기 일쑤. 그나마 몇몇 간간히 자리를 잡은 관객들의 경우는 헐리우드 영화표를 미처 구하지 못해 '이거라도 볼까..?'가 되어버린 모처럼의 외출객들이나, 깜깜하고 호젓한 곳이라면 아무데라도 좋은 불붙은 연인들, 그리고 웬만한 외화는 이미 섭렵해 선택의 폭이 삼순위 영화 중에서로 한정되버린 영화 매니아 뿐이었다.

한국영화의 중흥에 빼놓을 수 없는 효과가 멀티플렉스의 탄생. 1998년 처음 등장한 멀티플렉스(CGV 강변)는 극장을 영화를 보는 곳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컨텐츠 공간으로 바꾸었다. 당연히 데이트를 하는 연인이나 오랜만에 만난 친구, 가족 나들이에서 영화관람이 차지하는 비중은 급증했고, 이에 따라 성장한 시장의 크기는 한국영화가 자랄 수 있는 충분한 영양분 역할을 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주도한 것은 영화, 그 자체의 Quality 다. 1997년 「넘버3」, 「초록물고기」 등 조직폭력배와 범죄를 소재로 희화적 요소를 가미한 영화가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 및 활로를 보여주었고, 「비트」 「편지」 등 신세대 코드에 맞춘 감성적 영화의 등장은 한국영화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기존  헐리우드 영화와의 맞짱 경쟁을 비껴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서적 입지를 제공했다. 이는 1998년에도 「8월의 크리스마스」, 「조용한 가족」, 「미술관 옆 동물원」 등의 흥행으로 이어졌으나, 그래도 큰 한방이 없는 당시의 한국영화 극장수입은 전체 극장수입 중 25% 수준에 불과했다.

고작 25% 수준을 밑돌던 한국영화의 극장수입이 40%로 훌쩍 한단계 도약한 해가 바로 1999년, 바로 이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가 개봉된 해이다. 물론 1999년의 일등 공신은 당시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영화  「쉬리」. 그러나, 한국영화산업의 전환기로 1999년이 기억되는 이유는 비단 이 대작 영화 한편의 영향만은 결코 아니다. 만일  「주유소 습격사건」,  「텔미썸딩」,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해피엔드」 등 수작(秀作) 들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영화 「쉬리」 의 흥행은 일회성의 특이한 한방짜리 현상으로 그쳤을 것이다. 이런 좋은 영화들 덕분에 관객들은 '쉬리가 정말 재미있다'에서 '한국영화가 재미있다, 볼만하다'로 인식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

이후 2000년 이후로는 가히 한국영화의 전성시대라해도 좋을 정도로 좋은 작품들이 쏟아진다.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 「박하사탕」, 「동감」「오! 수정」 과 2001년  「친구」 「엽기적인 그녀」, 2002년  「가문의 영광」, 「연애소설」,2003년  「실미도」,  「클래식」,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이 흥행을 연이어 터트리며 한국영화의 점유율을 꾸준히 상승 유지시키다가,  「태극기 휘날리며」 와  「말죽거리 잔혹사」 가 개봉된 2004년에는 역대 최고 수치인 60%의 점유율을 기록하기에 이른다. 그러한고로 누가 뭐래도 한국영화산업의 전환기는 1999년으로 보는게 옳지 싶다.

단순한 영화의 재미나 흥행정도를 떠나, 작품성 및 참신함, 연출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1999년 최고의 영화는 이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가 아닐까.. 물론 철저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이긴 하지만. 지금 다시보면 연기나 연출 등에서 어설픈 부분이 전혀 없다고는 말 못하나 장면장면을 적절한 색채로 필터링해낸 영상미 'Bee Gees' 「Holiday」 로 대표되는 인상적인 배경음악, 적절히 사용된 슬로우 모션로토스코핑(실사영화에 애니메이션을 입히는 기법)의 사용은 이후 한국영화의 연출력 향상에 좋은 참고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 영화, 영화 또는 한국영화에 애정까지는 아니더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 정도는 '인정사정 없이' 봐줄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본다^^



리뷰 총점
인정사정 볼것없다
"인정사정 볼것없다" 내용보기
영어제목이 숨길게없다는 이영화..분명 극장에서 마나님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고 연예가중계에서 부두의 달리기신에 대한 인터뷰도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이런 자잘한 것을 기억하게하는 영화인데 다시보니 도입부는 아주 새롭네요.영화를 다시 보게되는 것이 저에겐 한가지는 충족되지 않은 의문점, 다른 경우는 추억을 되뇌일때인데 그나마 후자가 적은 건 덜 좋게 이야
"인정사정 볼것없다" 내용보기

영어제목이 숨길게없다는 이영화..분명 극장에서 마나님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고 연예가중계에서 부두의 달리기신에 대한 인터뷰도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이런 자잘한 것을 기억하게하는 영화인데 다시보니 도입부는 아주 새롭네요.


영화를 다시 보게되는 것이 저에겐 한가지는 충족되지 않은 의문점, 다른 경우는 추억을 되뇌일때인데 그나마 후자가 적은 건 덜 좋게 이야기하면 바쁘게 현재를 달리고, 다르게 보면 기억해야할 추억이 너무 적은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안성기, 박중훈, 장동건, 최지우등 지금보면 예산이 장난아니게 소요될 작품인데, 불과 15년 사이에 우리나라 영화가 많이 발전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이웃집 영화이야기를 보다 문득 스틸컷하나가 이 영화를 생각나게해서 보게됬는데요.


영구로 나오는 박중훈은 공권력의 이름으로 범죄를 해결하지만, 과정은 그리 합법적이지 않을 때가 많다. 차분한 킬러의 안성기는 볼때마다 몇번 놀라는 것 같다. 정말 천의 얼굴을 갖은 배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 대전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오는 길에, 영등포에서 서울역까지의 짧은 10분의 거리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정말 가까이에서 본적이 있다. 마침 내 앞 뒤자리는 비키고 나만 앉아있게되서 오롯히 연기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에 이 상태로 개봉하면 참패할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더욱 성공한 배우들이 함께모인 영화, 마지막 격투신은 그래도 인상적이다. 나한테는 총격후 심리적 상처에 휩쌓인 장동건에게 "오늘 같이 그지같은 기분을 잘 기억해라"라고 말하는 박중은 대사가 남는다. 그리고 안성기와 일대일에서 쓰러지는 장면까지는 멋있었는데, 웃으며 범인의 행방을 알리는 손가락장면은 웃음이 난다. 하긴 부산의 배경뒤 고속도로 수원 기흥구간도 나오던데..


영화보다 잠시 추억에 스쳐본 하루네요. 마침 남부군에 안성기가 또 나오는군요.

k***i 2013.01.27. 신고 공감 2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