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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듀본의 기도] 이사카 월드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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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을 출간일과는 관계없이 순서가 뒤죽박죽이 된 채 읽다보니 첫 소설을 이제야 만났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거다!’ 싶었다. <오듀본의 기도>는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데뷔작이기도 하지만 그의 세계관이 가장 잘 묻어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에도 시대 이래 150년 동안 바깥세상과 차단되었던 미스터리한 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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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을 출간일과는 관계없이 순서가 뒤죽박죽이 된 채 읽다보니 첫 소설을 이제야 만났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거다!’ 싶었다. <오듀본의 기도>는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데뷔작이기도 하지만 그의 세계관이 가장 잘 묻어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에도 시대 이래 150년 동안 바깥세상과 차단되었던 미스터리한 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이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인생과 사회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주인공 이토가 정신을 차린 곳은 오기시마라는 낯선 섬. 기억나는 것은 편의점 강도를 하려다 실패하고 도망치던 중이라는 것뿐, 어떻게 이 섬에 오게 되었는지, 누가 자신을 데려다 눕힌 것인지 알지 못한다. 바깥세상과 차단되어 있는 이 섬을 오갈 수 있는 사람은 단 한사람뿐. 섬사람들은 그런 생활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자신들만의 독특한 질서에 따라 살고 있다. 이 섬마을에는 새와 바람과의 교류를 통해 '미래를 보는' 허수아비가 있어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데, 주인공이 도착한 다음날 무참하게 살해당한다. 허수아비의 죽음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섬에 숨어있는 진실은 어떤 것일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마치 우화를 보는 것처럼 그려지며 미스터리의 묘미 또한 알차다.


이 소설은 이사카 코타로의 이후 작품에 영향을 준 모태가 되었다고 한다. 그가 좋아하는 신과 도둑, 예술가는 물론 개, 곰 등 동물들과 말하는 허수아비까지 이들 요소는 <러시라이프> <중력 삐에로> <명랑한 갱은 지구를 돌린다>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등의 소설에 등장하고 있다. 그의 문학세계에 늘 흐르고 있는 재즈 음악을 찾아 듣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y*****p 2018.09.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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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어서, 구원
"음악이 있어서, 구원" 내용보기
여기 말하는 허수아비가 있다. 가을 추수를 앞둔 논에 허름하게 서 있는 허수아비와는 다르다. 말을 한다.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다. 알 수 있으나 말해주지 않는다. 편의점 강도를 하다 지독한 인간-경찰이 된, 왜 경찰이 됐을까? 조롱이다!-과 맞닥뜨려 도망쳐 섬으로 오게 된 이토가 있다. 이상한 섬이다. 다른 세계와 단절된 채 허수아비의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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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말하는 허수아비가 있다. 가을 추수를 앞둔 논에 허름하게 서 있는 허수아비와는 다르다. 말을 한다.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다. 알 수 있으나 말해주지 않는다.
편의점 강도를 하다 지독한 인간-경찰이 된, 왜 경찰이 됐을까? 조롱이다!-과 맞닥뜨려 도망쳐 섬으로 오게 된 이토가 있다.
이상한 섬이다. 다른 세계와 단절된 채 허수아비의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섬, 범죄가 저질러지기도 하고 사쿠라라는 이름도 아름답고 외모도 그러한 청년은 범죄 현장에서 바로 단죄를 행한다.
이토는 현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한다. 육지 세계의 논리로 왜? 라는 질문 대신 있는 그대로 해석한다.
이 섬에 결여된 것, 그것을 누군가 가지고 들어온다는 믿음으로 100년이 넘게 섬의 사람들은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기다린다.

어떤 가능성이 있어서 세상을 바꿀수 있을까. 이사카 코타로 월드의 첫번째 문을연 작품이다. 재치 있는 대화와 인간에 대한 진지한 물음들. 대체 우리는 왜 이모양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허수아비도 생각하는 이 세계의 오류를 우리는 왜 바로 잡으려고 하지 않는지 질문을 던진다. 이 작가, 가볍지 않다. 쉽게 쓰되 말하고자 하는 명확하다. 촘촘하다.

기도한다고 나아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나그네비둘기는 돌아오지 않았나.
그정도면 된다.



s*****m 2016.07.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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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결여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 - 오듀본의 기도
"무언가 결여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 - 오듀본의 기도" 내용보기
별 이유도 없이 편의점 강도로 나섰다가 실패로 그치고, 도망치다 정신을 잃은 이토는 '리얼리티'라곤 찾아보기 힘든 외딴섬 오기시마(荻島)에서 눈 뜨게 된다. 오기시마는 무려 150년 간 외부와 교류를 끊고 살아가고 있는 고도(孤島)다. 이토는 사람과 말을 하는 허수아비 유고(優午), 사실을 거꾸로 이야기하는 화가 소노야마, 외부와 유일하게 왕래하는 곰을 닮은 도도로키,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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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이유도 없이 편의점 강도로 나섰다가 실패로 그치고, 도망치다 정신을 잃은 이토는 '리얼리티'라곤 찾아보기 힘든 외딴섬 오기시마(荻島)에서 눈 뜨게 된다. 


오기시마는 무려 150년 간 외부와 교류를 끊고 살아가고 있는 고도(孤島)다. 이토는 사람과 말을 하는 허수아비 유고(優午), 사실을 거꾸로 이야기하는 화가 소노야마, 외부와 유일하게 왕래하는 곰을 닮은 도도로키, 사람을 살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쿠라 등 도대체 현실이라고 믿기 힘든 상황과 연이어 마주하게 된다.


이토가 섬에서 깨어난 이튿날 허수아비 유고는 '시체'로 발견되고, 섬에서 만난 길잡이 히비노와 함께 수수께끼 섬의 전설을 따라 여행이 시작된다.



<오듀본의 기도(원제:オ?デュボンの祈り)>는 이사카 고타로(伊坂幸太?)의 데뷔작이자, 향후 그가 발표하는 작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작품이다. 가상과 현실을 마음대로 오가면서도 흔들림없는 대담한 전개는 읽는이를 오히려 집중하게 만든다. 특유의 유머도 여지없이 발휘된다.


세상을 훤히 꿰뚫고 있으며, 섬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와도 같았던 허수아비 유고는 왜 자신의 갑작스런 죽음을 예측하지 못했을까. 왜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을까. 유고가 죽음을 피하지 않았던 이유와 자신의 죽음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리려던 메시지를 찾아 이토는 나서게 된다.


<오듀본의 기도>는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등장시켜 '리얼리티'를 보완한다. 존 제임스 오듀본(John James Audubon, 1827~1838)은 도미니카 출신의 미국 조류 연구가이자 화가다. 그의 <미국의 새>는 직접 그린 실제와도 같은 새의 사실화로 유명하다.


또 책의 배경 오기시마를 막부의 쇄국정책이 펼쳐지던 시절 유럽인의 비밀 휴양지로 몰래 이용한 사람으로 나타나는 하세쿠라 쓰네나가(支倉常長)역시 역사속 인물이다. 쓰네나가는 당시 센다이(仙台)) 번주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의 명을 받아 유럽에 파견한 외교사절단이며, 대서양을 건너다 1614년에는 쿠바까지 들어갔다고 한다.



"대부분의 동물들이 지금 멸종으로 치닫고 있지. 아무도 멈출 수 없다는 말이지."

"대체 뭘?"

"슬픈 결말로 치닫는 것을."


"인간이란 상실하기 전에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지. 상실한 것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아."

"만약 되돌아오면 어쩔 건데?"

"다음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잃지 않도록 해야지."


이사카 고타로는 나그네비둘기(Passenger Pigeon)의 비극에서 모티브를 찾은 듯하다. 하늘을 나는 수억마리의 나그네비둘기가 그렸던 장관을 세세히 표현하면서, 어느 순간 이들이 갑자기 멸종해버리게 된 과정을 통해 인간을 꾸짖는다. '파토스키의 학살'과 같이 인간의 손에 의해 절멸된 나그네비둘기의 운명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오듀본의 속을 들여다 본다.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어. 나그네비둘기떼가 하늘을 나는 장관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고 바라며 기도했을거야." 


허수아비 유고가 남긴 유언은 바로 <오듀본의 기도>였을 것이다.(*)


h***m 2019.03.0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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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19기, 수상한 98 3.0] 오듀본의 기도를 읽고
"[북클러버 19기, 수상한 98 3.0] 오듀본의 기도를 읽고" 내용보기
"아주 특별한 기다림을 만나다". 정말 특별한 책을 만났습니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향연, 거기에 담긴 묵직한 사회 비판의 메시지'를 큰 주제로 하는 이사카고타로. 그리고 '허수아비, 편의점 강도, 재즈, 개, 새, 곤충 등' 모든 이사카고타로의 작품 속 등장하는 캐릭터 까지. 이사카고타로 모든 책의 시발점인 작품인 '오듀본의 기도'입니다. 작품의 주된 내용이자 작가가 전달
"[북클러버 19기, 수상한 98 3.0] 오듀본의 기도를 읽고" 내용보기

"아주 특별한 기다림을 만나다".

정말 특별한 책을 만났습니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향연, 거기에 담긴 묵직한 사회 비판의 메시지'를 큰 주제로 하는 이사카고타로. 그리고 '허수아비, 편의점 강도, 재즈, 개, 새, 곤충 등' 모든 이사카고타로의 작품 속 등장하는 캐릭터 까지.

이사카고타로 모든 책의 시발점인 작품인 '오듀본의 기도'입니다.

작품의 주된 내용이자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정말이지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치면 넘치도록 나와 있습니다.(물론 거의 대부분 비슷한 소감입니다.)

미스터리고, 살인사건도 일어나고, 이상한놈, 나쁜놈, 좋은거 같은놈 등이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사건을 만들고. 상상하지 못했던 공간에서 생각조차 못한 등장인물이 역사적 사실을 모태로 하여 거기에 많은 조미료를 첨가해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정말이지 "당신 천재지?? 아냐, 천재야."라고 말할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가족이 죽어도, 죽고 싶을 만큼 슬픈일이 있어도, 기형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어도, 그래도, 그렇더라도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할머니는 말했다. 왜냐하면 단 한번뿐인 소중한 인생이니까."

"밤을 즐기는 것이 야경을 즐기는 것이다. 별과 밤과 그리고 새까만 바다, 바로 그러한 것들이 밤의 풍경이 아니냐고 그는 조용히 말했다."

"인간이란 상실하기 전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지" "상실한 것은 두번 다시 되돌아오지 않아." "혹시 상실한 것이 되돌아오면 무슨일이 있어도 잃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

역시 추천하지 않을 수 없고, 읽지 않고 지나칠 수 없습니다. 이사카고타로의 오듀본의 기도는.

YES마니아 : 로얄 s******4 2021.03.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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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듀본의 기도 - 이사카 코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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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카 코타로'의 데뷔작이자, '이사카 월드'의 원형으로 불리는 '오듀본의 기도'입니다.2006년에 '황매'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었는데 절판되고..2015년에 '민음사'에서 재출간을 했는데요..​저는 '이사카 코타로'를 늦게 시작했는지라, 최신작들만 읽었는데..이번 기회에 초기작부터, 못 읽은 작품들도 읽어볼 생각으로,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들을 대량으로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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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카 코타로'의 데뷔작이자, '이사카 월드'의 원형으로 불리는 '오듀본의 기도'입니다.

2006년에 '황매'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었는데 절판되고..

2015년에 '민음사'에서 재출간을 했는데요..

​

저는 '이사카 코타로'를 늦게 시작했는지라, 최신작들만 읽었는데..

이번 기회에 초기작부터, 못 읽은 작품들도 읽어볼 생각으로,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들을 대량으로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ㅋㅋㅋ


소설의 시작은 낯선 장소에서 눈을 뜨는 '이토'의 장면입니다.

'소프트웨어'회사에 근무하던 그는 눈이 아프다는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고..

실직상태였던 그는 무심코 편의점 강도를 저지릅니다.

그러나 시작하자말자, 사람들에게 잡히고 경찰에 붙잡혀가는데요..


그런데 그 경찰이 바로 '시로야마'라는 사이코패스..

학교다닐적 할머니가 '살인자'의 눈이라 불렸던..

악랄한 동창녀석이엿지요..

그 녀석에게 잡히면 죽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필사의 탈주를 했던 그는..

'도도로키'라는 남자에게 구해져서, '오기시마'라는 섬으로 오게 됩니다.


에도시대로부터 150년동안 차단되었다는 '오기시마'

'히비노'라는 남자에게 이끌려 섬의 안내를 받는데요..

그리고 그가 만나는 기이한 사람들..

그리고 그는 최종적으로 그가 올것을 미리 알앗다는 '유고'라는 자에게 가는데요..


그런데 '유고'는 '허수아비'였습니다...별명이 아니라 진짜 '허수아비'

'허수아비'지만, 말을 하고, 미래까지 내다보고 모든것을 안다는 '유고'

자신은 '이토'가 이곳에 올줄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토'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150년동안 단절되어, 이곳에 없던 무엇인가를 가지고 올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나 '이토'는 딱히 가져온게 없는데 말입니다.

'에도시대'부터 단절되었다고 하지만, '유럽'과의 교류로...딱히 없는것도 없는 섬이라..

그게 무엇인지 궁금하던 '이토'는..


섬의 우편배달부를 만나던 그는, 우편물이 밖으로 간다는 말에..

반년전에 헤어졌던 연인인 '시즈카'에게 편지를 씁니다.

자신이 당했던 자초지종을 편지로 남기려고 하는데요.


그러나 다음날 '허수아비'인 '유고'가 살해당한채 발견이 됩니다.

누군가에게 산산히 조각나고, 머리가 없어지고..

'이토'는 탐정이 되어 '유고'의 죽음을 추적하는데요..


한편 '이토'를 놓쳤던 사이코패스 경찰 '시로야마'는...

그를 잡으려고 그와 사겼던 '시즈카'에게 접근을 합니다.


역시 천재는 데뷔부터 남달랐구나? 생각이 들었는데요 ㅋㅋㅋㅋ

'본격미스터리'에 등장할만한 고립된 섬 '오기시마'

그러나 참 독특한 섬이였습니다...고립되면 문화수준도 떨어지기 마련인데..

그렇지도 않고 말입니다......


그러나 섬에 유일하게 없는것과, 150년만에 찾아온 두번째 외지인..

그리고 전설이 이뤄질것인지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정말 잼나더라구요.

허수아비 '유고'를 비롯해 각 캐릭터들도 맘에 들고

결말도 맘에 들고, 역시 재미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럼 나머지 작품들도 얼른 시작하도록 해야겠어요..'이사카 월드'로 고~~~

s*****o 2018.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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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듀본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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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이토 씨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눈이 급격하게 나빠지게 된다. 그럼으로서 자신이 다니는 회사를 그만 두게 되고 충동적으로 편의점 강도를 하다가 경찰에게 쫒기게 된다. 기절하게 된 이토는 150년동안 외부와 단절된 섬 오기시마에 도착하게 된다..그렇게 이토씨가 도착한 섬 오기시마에서 처음 본 것은 앞날을 내다보는 허수아비 유고였으며 그 옆에는 골든 레트리버를 닮은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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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이토 씨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눈이 급격하게 나빠지게 된다. 그럼으로서 자신이 다니는 회사를 그만 두게 되고 충동적으로 편의점 강도를 하다가 경찰에게 쫒기게 된다. 기절하게 된 이토는 150년동안 외부와 단절된 섬 오기시마에 도착하게 된다..


그렇게 이토씨가 도착한 섬 오기시마에서 처음 본 것은 앞날을 내다보는 허수아비 유고였으며 그 옆에는 골든 레트리버를 닮은 히비노였다..그렇게 에도 시대 이후 지금까지 150년동안 외부와 단절된채 살아가는 오기시마 섬주민들은 그들 나름대로 규칙을 정해놓고 살고 있었다.. 컴퓨터나 비행기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실제 타보거나 사용해 보지 못했던 그들은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아쉬워 하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이렇게 오기시마 섬에 도착했던 이방인은 이토 씨 뿐 아니라 소네가와가 있었으며 그들은 오기시마 섬주민의 일원으로 함께하게 된다. 한편 이토씨는 말하는 허수아비 유고를 보면서 신기하였으며 그 뒤에 그가 말하는 이유가 뒤에 말하게끔 마이크와 같은 숨겨진 장치가 있을 거라 생각하였다..


이렇게 오기시마 섬에는 허수아비 유고 뿐 아니라 한곳에서 음식을 먹고 자고 해결하는 토끼, 날씨를 예견하는 고양이, 거짓말만 하는 화가 소노야마, 섬의 규칙을 어기면 총으로 그 사람을 죽이는 사쿠라가 있었으며,사쿠라가 사람을 죽이는데 있어서 섬 주민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섬 오기시마의 평화가 깨진 것은 바로 미래를 예견하는 허수아비 유고의 죽음 때문이었다. 유고의 죽음으로 인하여 마을에는 연쇄적으로 섬주민들이 죽게 되는데 그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섬 주민들의 비밀들을 하나 둘 알게 된다. 그동안 섬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을 유고가 해결해 주었기 때문에 섬주민들은 서로가 서로의 사생활에 대해서 묵인하고 있었지만 유고가 죽음으로서 그들의 사생활과 행적들을 찾아야만 했던 것이다. 


이렇게 섬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속에 유고의 죽음에 대한 범인이 찾아 나서는데, 그 거ㅏ정에서 유고가 왜 죽음을 맞이하였는지 알수가 있었다. 그건 평화로웠던 오기시마 섬 또한 그 안을 들여다 보면 평화롭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소설 제목 오듀본의 기도안에 감추어진 의미를 유고의 범인을 찾은 뒤에서야 알 수 있게 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면서 이사카 고타로 의 작품 세계를 느낄 수가 있다.인간의 감추어진 욕망 속에 선과 악..그 두가지의 양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그것이 바로 오듀본의 기도 안에 감추어져 있었다.

k*******2 2016.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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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듀본의 기도 - 새삼 대단한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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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이사카 코타로의 데뷔작은 작가의 그 어떤 작품보다도 몽환적이고 심오하며 나쁘게 말하면 시시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의 배경은 여느 때처럼 센다이가 아닌 100년 넘게 외세와 단절된 가상의 섬 오기시마이고 말하는 허수아비가 등장하며 그 허수아비는 이방인 이토에게 '당신은 이 섬에 없는, 중요한 무언가를 가져올 사람'이라고 예언한다. 이윽고 범죄가 발생하고 머잖아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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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이사카 코타로의 데뷔작은 작가의 그 어떤 작품보다도 몽환적이고 심오하며 나쁘게 말하면 시시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의 배경은 여느 때처럼 센다이가 아닌 100년 넘게 외세와 단절된 가상의 섬 오기시마이고 말하는 허수아비가 등장하며 그 허수아비는 이방인 이토에게 '당신은 이 섬에 없는, 중요한 무언가를 가져올 사람'이라고 예언한다. 이윽고 범죄가 발생하고 머잖아 범인이 밝혀지는데 사건의 트릭이나 동기가 전형적인 추리소설과는 결이 아주 다르다. 이 작품의 배경과 소재에 매료되지 않으면 '긴 분량에 걸쳐 고작 요런 이야기나 하려 했냐'고 누군가는 따지려 할지 모르겠다. 그만큼 스케일은 미묘하지만 분위기가 중요한 작품이라 이사카 코타로의 팬을 제외한 독자한테 작품의 매력을 어필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두 번째 읽으니까 이 작품이 전보다 더 심오하게 느껴졌다. 데뷔작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이 한 작품에 녹아든 내용이 방대해서 축약하여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크게는 편의점 강도 용의자인 이토가 경찰로부터 도망치다 오기시마에 오게 된 것, 그 이토가 그 섬에는 없는 중요한 무언가를 가져올 사람이란 예언이 나온 것, 사건이 벌어지고 그 범인의 동기나 사건이 벌어질 당위성이 도통 짐작도 안 간다는 것, 한편 섬의 바깥에선 이토의 동급생이자 절대악이라 할 수 있을 경찰 시로야마가 이토를 잡으려고 하는 것, 허수아비의 조언에 따라 끝마무리가 다소 아쉬웠던 전 여자친구 시즈카에게 이토가 편지를 보내는 것 등으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겠다. 쑥쑥 넘어가는 가독성과 별개로 난해하기론 무라카미 하루키를 연상시키는데 데뷔작을 읽으니 이 작가가 왜 포스트 무라카미 하루키라고 불렸는지 새삼 이해가 됐다.


 이후에 작가가 펼쳐보일 이사카 월드의 근간으로 삼을 만한 작품으로 팬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할 작품인데 특유의 유머 감각과 골때리는 캐릭터, 무시할 수 없는 정교한 퍼즐식 구성, 그리고 특유의 철학과 음악에 대한 예찬 등은 이사카 코타로가 작가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구나 라고 생각될 정도로 데뷔작임에도 능수능란하게 그려낸다. 유일하게 튀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절대악 시로야마의 캐릭터성인데, 이후의 작품에도 잔인한 캐릭터나 상황이 많이 그려지지만 시로야마는 유독 잔인하기 이를 데 없었다. 내 개인적으로 사이코패스 캐릭터라고 하면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정돈데 비중은 적지만 등장할 때마다 하는 짓거리가 가관이라 그의 악행이 선명하게 각인됐다. 특히 이만한 악인이 퇴장은 또 정말 어이없게 이뤄져서 정말이지 잊고 싶어도 잊을 수가 없는 캐릭터다. 여담이지만 이 장면만 생각하면 난 꼭 쿠엔틴 타란티노가 생각난다.

 워낙에 얘깃거리가 많은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두 캐릭터, 말하는 허수아비 유고와 무차별 심판자인 사쿠라에 대해서는 꼭 언급해야겠다. 일단 유고부터. 유고는 외세와 100년 넘게 단절된 오기시마에서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캐릭터다. 허수아비지만 말을 하고 미래를 볼 줄 알지만 예언을 하진 않고 자신의 몸이 박힌 지면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지만 섬 바깥은 물론이고 세상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모순된 존재가 바로 유고다. 그는 존재 자체만으로 섬 주민에게 심적으로 기댈 수 있는 존재지만 한편으로 그 어떤 사건이나 재앙도 미연에 방지하는 법이 없어 원한을 사고 있기도 하다. 이래저래 탄생의 배경이며 존재 이유를 상식적으론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인데 이 작품에선 마치 추리소설의 명탐정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최근 작품을 보면 이사카 코타로가 추리소설을 상정하고 쓴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지만 데뷔작만 보면 영락없이 자기 스타일대로 추리소설 한 권을 쓴 느낌이 역력한 게 흥미로웠다. 단, 정통적인 추리소설과는 거리가 먼데 굳이 분류하자면 메타 추리소설에 가깝다는 느낌이었다. 이 작가가 은유한 추리소설의 철학적인 결함이나 명탐정의 역할에 대한 고뇌는 노리즈키 린타로의 고뇌에 필적할 정도이며 신선하기로는 작가의 여느 작품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았다. 오히려 소설의 메인 사건은 시시할지언정 사유나 주제의식은 탄탄하기 그지없었는데 혹자는 추리소설을 쓰려다 실패한 작품으로 여길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 5년 전에 처음 이 책을 읽은 내가 그때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읽으니 작가의 고뇌의 무게가 가볍지 않은 걸 보고 그렇게까지 매도하고 싶진 않았다. 반대로 이런 식으로 추리소설에 접근할 수 있구나 싶어 5년 전보다 더 신선하게 읽혔다. 아마 추리소설 독자라면 주제의식 면에선 높이 평가할 사람이 많으리라 본다.

 이번엔 사쿠라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시로야마와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캐릭터성을 가진 인물로 옛날에 읽은 어느 후기에서 누군가가 그 둘은 동전의 앙면과도 같다고 분석했던데 난 그 분석에 대해선 좀 아리송하다. 유명 영화의 악역으로 비유하자면 시로야마는 혼돈 그 자체를 추구하는 사이코패스라는 점에서 <다크 나이트>의 조커와 닮았고 사쿠라는 복불복의 재난이라 평가받는 점에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쉬거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아무튼, 본인만의 기준으로, 나름의 개똥 철학과 독선적인 행동력으로 섬의 시끄러운 인간을 총살시키는 사쿠라는 섬의 주민들은 물론이고 경찰도 인정해주는 공인된 심판자다. 한가지 다행인 점은 공인된 심판자치고 자아도취하는 구석이 없다는 건데 그렇다고 이 인간에게 문제가 없다는 건 아니다. 살인의 기준 자체가 터무니없는 데다가 그의 살인이 과연 정당한 심판이었는지 의심을 하는 섬 주민이 아무도 없어 이 정도면 무정부 사회와 뭐가 다른지 의문을 품게 만드는데 작가는 이 의문에 대해 명확한 의견을 덧붙이지 않는다.


 섬에서 사쿠라의 존재가 용인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유고가 생각을 하고 말을 하는 매커니즘보다 더 논란이 될 만한 지점일 것이다. 작가가 궁극적으로 사쿠라를 통해 뭘 말하고 싶은지 지금도 헷갈리는데, 추측하자면 시로야마처럼 경찰을 가장한 절대악이 있듯 - 여기서 섬뜩한 건 시로야마는 자기 악행을 보다 교묘하고 성공적으로 달성해나가기 위해 경찰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 우리가 정의의 심판이라 여기는 것도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결함투성이일지도 모른다고 암시하기 위한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싶다. 무비판적인 복종에 대한 비판이 작가의 다른 작품, 특히 <마왕>에서 많이 다뤄진 걸 생각하면 그리 근거 없는 추측은 아닌 듯하다. 외세와 단절돼 폐쇄성이 적잖은 오기시마라는 배경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아주 확신하긴 좀 그렇지만 페쇄성 짙은 사회일수록 무비판적인 복종은 쉽게 이뤄지는 법인데, 작가가 어디까지 의도했는지 몰라도 무의식적으로든 아니든 오기시마의 폐쇄성을 강조하고자 사쿠라란 캐릭터가 탄생하진 않았는지 감히 추측을 던져본다.

 저번에 읽었을 땐 시시한 작품이라 여겼는데 다시 읽으니 느낌이 또 달랐다. 다시 읽으니까 작품의 내용이 더 심오하게 다가온 것도 놀라웠고 저번 포스팅과는 인상 깊은 구절이 다른 것도 신기하고 이번 포스팅이 훨씬 긴 것도 묘하게 보람이 느껴진다. 아마 이 작품은 다시 한 번, 어쩌면 두 번도 더 읽을지 모르겠는데 몇 년 뒤가 될지 몰라도 그때마다 인상이 다를 것 같아 미래의 그때가 사뭇 기대된다.




 p.s https://blog.naver.com/jimesking/220408841419

 이건 5년 전 포스팅.



인상 깊은 구절


인생이란 건, 백화점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나 마찬가지다. 너의 다리는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멈춰 있어도 너의 위치는 어느 틈엔가 저 앞으로 나가 있지. 그 위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흘러가는 거야. 도착할 곳은 이미 정해져 있어. 제멋대로 그곳을 향해 간다 이거야. 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몰라. 자기가 있는 곳만큼은 에스컬레이터가 아니라고들 생각해. - 53p


문제 해결을 뒤로 미루는 것, 이것은 인간만이 갖는 몹쓸 속성일지도 모른다. - 70p


생각해 봐, 그렇잖아. 저 다나카의 바람이 뭔지 알아? 만일 신이 나타나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쳐. 저 사람이 뭘 빌 것 같아? 난 알아. 저 다나카라는 남자는 '그냥 보통 사람들처럼 걷게 해 주세요.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똑바로 걸어 보고 싶어요.'라고 할 거야, 틀림없어.

(중략) 그 기적이 나에겐 이미 이루어졌잖아. (중략) 나는 평범하게 걷고 있잖아. 저 남자가 신께 비는 소원이 나에게는 이미 이루어졌다고. 그러니 나는 훨씬 낫다 이거지. 안 그래? - 115p


답장은 올까?

올 미래도, 오지 않을 미래도 있죠. 가능성은 양쪽 다 있단 말입니다. - 143p


이 명탐정이라는 인물은 뭘 위해 있는지 알아? 우리를 위해서야. 바로 이야기 밖에 있는 우리를 구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시시해. - 159~160p


당신은 인간을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게 무언지 아는가?

음악과의 교감? - 251p

j*******g 2020.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듀본의 기도][★★★☆][살아있는 가치가 있는 인간이 있는가?]
"[오듀본의 기도][★★★☆][살아있는 가치가 있는 인간이 있는가?]" 내용보기
[오듀본의 기도][★★★☆][살아있는 가치가 있는 인간이 있는가?][2015. 11. 30 ~ ? 완독 (기록 유실)] 신의 레시피에는 실로 많은 재료들이 포함되어 있어 화려합니다.p48 이 세상살이, 누구에게나 딱 한번 뿐이다.p238  <텅 빈 요람> 다음주로~~ 으엉...관심있는 주제를 조금만 파도 힘들다. 내용을 모두 소화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거든... 그래서 시작한 것이 '리뷰'니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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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듀본의 기도]


[★★★☆]


[살아있는 가치가 있는 인간이 있는가?]


[2015. 11. 30 ~ ? 완독 (기록 유실)]





 신의 레시피에는 실로 많은 재료들이 포함되어 있어 화려합니다.

p48

 이 세상살이, 누구에게나 딱 한번 뿐이다.

p238 


 <텅 빈 요람> 다음주로~~ 으엉...관심있는 주제를 조금만 파도 힘들다. 내용을 모두 소화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거든... 그래서 시작한 것이 '리뷰'니까 뭐... '나'를 위한 리뷰!


 필자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 중 한명인 '이사카 코타로'. 책을 보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작가의 이름이 서서히 눈에 들어오는데, 그 작가의 이름이 자주 눈에 띈다면 자신의 성향에 잘맞는 작가라고 봐야겠다. '책장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는 소리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잖아? (잠시 내 책장을 돌아보니 '명탐정 코난' 만화책이 보인다. 그럼 난 탐정이 될 팔자?! ... 죄송)


 아껴보고 있는 '이사카 코타로'의 책 중 <오듀본의 기도>라는 책을 뇌 윤활유 삼아 빌렸었다. 아직 독서의 깊이가 깊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어려운 책과 쉬운 책을 번갈아 읽어야 끊임없는 독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의 양에서 질로가는 길을 훈련 중이다.)


 더우기 작가의 '첫 작품'이라니... '전설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 소설'이라 설랬다. 고고!

이사카 코타로 작품은 배경이 특이한 것보다는 등장하는 인물이 평범한듯하면서도 엄청 특이하기 때문에 재미있다. 인물들의 매력이 넘친다고 해야하나? 가끔은 그러한 인물이 너무 많아서 주인공이 묻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단점이 작품을 헤친다고 보지는 않는다.



규칙은 있는데 예측은 불가능하다.

예언이 아니야, 그냥 아는 거지.


 150년간 고립된 오기시마 섬. 섬의 사람을 제외한 '평범한 외부인'은 그 존재 자체를 모르며, 알 수 없는 이유로 함부러 올 수 없는 그 곳. 이 섬에 주인공(이토)이 도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스스로가 왜 이런 외지에 온지도 모른체, 그는 신기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섬주민의 배려로 섬에 살게 된다.


 '뭐가 그렇게 특이하지?'라는 생각에 섬을 둘러보던 주인공은 정말 특이한 것들을 목격하게 된다. 모든 것을 예지하는 말하는 허수아비 '유고'. 유일하게 섬을 나다닐 수 있는 '도도로키 씨'. 섬의 사람이 나쁜짓을 하면 "이유가 안돼", "거슬려"라며 총을 쏘는(!?) '사쿠라'(흥미로운 점은 섬에도 경찰이 있는데 그냥 살인을 인정한다는 것).


 외부와 교류없이 자급자족으로 수백년을 버텨온 오기시마 섬에는 대대로 전해오는 전설이 하나 있는데, '섬의 저주를 풀 외부인이 올것이다!'라는 것. 그래서 주인공이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었다. 신기하지만 평화로워보이는 섬에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인가? 주인공은 섬의 비밀을 풀고 섬을 해방(?!) 시킬 수 있을 것인가? 재미있다.


 가장 인간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허수아비 유고와 가장 인간답지 못한 어느 등장인물의 대립은 <오듀본의 기도>를 이끌고 가는 가장 큰 줄기이며, 작중에서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훌륭한 장치이다. 인물간의 개성과 각자가 가진 신념의 충돌(그것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이사카 코타로'의 시작을 알리는 재미있는 소설. 읽어보시길.




 인생이라는 건, 백화점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나 마찬가지다. 너의 다리는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멈춰있어도 너의 위치는 어느 틈엔가 저 앞으로 나가 있지. 그 위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흘러가는 거야. 도착할 곳은 이미 정해져 있어. 제멋대로 그곳으 향해 간다 이거야. 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몰라. 자기가 있는 곳만큼은 에스컬레이터가 아니라고 생각해.

p53

k****c 2016.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듀본의 기도는 종교서적이 아님. ㅋㅋㅋ내 맘대로 리뷰
"오듀본의 기도는 종교서적이 아님. ㅋㅋㅋ내 맘대로 리뷰" 내용보기
내가 본 오듀본의 기도는 표지가 위와 같았다. 15년 발행본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주인공 <이토>의 직장 내 갈등 부분과 편의점 습격 부분과 섬에 도착하기 까지의 이야기 도입부를전부 입으로 찢어 주셨다...  책날개도 없고, 제본된 형태가 고스란히 드러나서 실제본의 실이 나풀거리는 누더기 책이 되었다. 내 <오듀본의 기도>책은 뜬금없이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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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오듀본의 기도는 표지가 위와 같았다. 15년 발행본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주인공 <이토>의 직장 내 갈등 부분과

 편의점 습격 부분과

섬에 도착하기 까지의 이야기 도입부를

전부 입으로 찢어 주셨다...

 

책날개도 없고, 제본된 형태가 고스란히 드러나서 실제본의 실이 나풀거리는 누더기 책이 되었다.

 

내 <오듀본의 기도>책은 뜬금없이 주인공 이토가 난데없이 고립된 어떤 섬에서

동년배의 청년에게 섬의 안내를 받고 있는 장면 부터 시작 된다.

ㅠㅠ

 

극장에 허겁지겁 지각으로 들어와서 다른 관객들의 다리와 의자 등받이 사이를 지나

(잠시만요~, 좌송합니다~, 실례합니다~)

겨우 내 좌석에 앉았더니, 영화 상영시간이 15분 정도 지나있는 상태의 느낌이랄까 ㅋㅋㅋ

 

.

 

오듀본의 기도는 꽤나 재미있는 소설이다.

지나치게 감상적이거나 무겁지 않으면서 비현실적인 소재로 무거운 메세지를 던진다.

게다가 마치 신의 음성과도 같은 말을 내뱉는 허수아비가 등장한다.

(오즈의 마법사 같은 허수아비를 상상해선 안됨)

 

소설은

인간의 목숨같은게 고양이 한마리나 비둘기나, 새로 심은 꽃씨보다 더 가치가 있는가를 묻는다.

죽어도 마땅한 사람은 죽는다.

사람들은 남모르게 극안무도한 죄를 저지르고 구실을 갖다 댄다.

사회적 통념이란 것이 얼마나 허술한 약속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시끄러, 이유가 안돼." 

탕~!!

 

갱생의 여지가 없는 폐기물은 다음 생에 만나요~

 

어린아이는 총에 맞아서는 안된다?

겉모습만 어린아이이고, 실은 성장할수록 가열찬 악마가 되어간다면?

근데 그걸 누가 판단할 수 있지?

 

그러나 소설은 제법 그럴싸한 절대 판단기준?이 있다.

 

정글의 오지에서 달러화폐가 아무런 가치가 없듯

우리가 알고 있는 가치와 법은 본질과는 다른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결코 무정부주의를 피력하는게 아니다._ 읽어 보시면 아실 듯)

 

<로빈슨 크루소> 같은 부분도 있고,

먼 훗날 마을에 나타나 마을의 큰 구원을 준다던 너대니얼 호슨의<큰 바위 얼굴> 적인 요소도 있다.

 

하지만 이사카 코타로 특유의 문장력과

도무지 해결 될 것 같지 않은 복잡한 각각의 이야기들이 한곳에 모여 빠방~~ 해소 되는 극적 구성은

충분히 한편의 영화와 같은 재미가 있다.

이런 방식의 이 작가 소설은 다른 책에서도 드러난다.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골든 슬럼버> (실제로 이 두 작품은 일본에서 영화화 됨)

 

<사신 치바>도 재미있고, <마왕>은 지금 우리의 정치 현실과 맞닿아 있어서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중력 삐에로>는 재미 없었다.두번은 안보게 됨.)

 

이렇게 쓰고 보니 이사카 코타로 빠 같지만 댓츠 노노~ ㅋ

 

 

쨌든 예전에 오듀본의 기도를 봤을땐

그 신비한 느낌과 기이함과 상상력, 그리고 영화적 구성으로 재미있게 봤다면

최근 다시 본 이 책은 또 다른 관점으로 읽혔다.

 

 

독자 마다의 관점이 있을테니 나의 또다른 관점을 지나치게 어필하는 것은 접어두도록 한다. 

 

이 <오듀본의 기도>는 이사카 코타로의 데뷔작이다.

나머지 소설도 흥미롭지만

그래서인지 이 책을 본다면 나머지 소설들의 세계관을 거의 다 엿볼 수 있다.

 

이사카 코타로 월등 입문한다면 오듀본의 기도 부터 스타트를 하시라~

추천한다~

 

 

소설의 어느 한 문장을 인용하며 마무리 해볼까 한다. 나는 예외라고 생각 할 수 있나?

 

 

 "인생이라는 건, 백화점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나 마찬가지다.

너의 다리는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멈춰있어도 너의 위치는 어느 틈엔가 저 앞으로 나가 있지.

그 위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흘러가는 거야.

도착할 곳은 이미 정해져 있어. 제멋대로 그곳을 향해 간다 이거야.

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몰라. 자기가 있는 곳만큼은 에스컬레이터가 아니라고 생각해."

 

 

 

 

 

 

뜬금 영화 추천.

 

((여러 종류의 배배꼬임이 한방의 사이다로 해결되는 구성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라는 영화를 추천 해드리고 싶다))

 

 

 

 

 

 

 

 

 

 

 

 

 

s******5 2017.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북클러버 18기 수상한 98의 또다른 시작-오듀본의 기도
"북클러버 18기 수상한 98의 또다른 시작-오듀본의 기도" 내용보기
현실과 상상 어쩌면 환상 사이를 유연하고 유쾌하게 넘나드는 재주가 뛰어난 이사카 고타로. 그의 첫 번 째 작품이다. 꾸준히 이사카 월드를 탐험 중에 조금은 어뚱하게도 그의 첫 작품을 이제야 만났다. 마치 한 참을 걷다가 뒤돌아 처음을 생각하듯이 '사람은 강물이 흘러가는 속도로 사는 것이 가장 올바르다. 강물의 우아한 흐름을 보고 있자면 그 야말로 옳은 말'이듯 이사카는 그
"북클러버 18기 수상한 98의 또다른 시작-오듀본의 기도" 내용보기

현실과 상상 어쩌면 환상 사이를 유연하고 유쾌하게 넘나드는 재주가 뛰어난 이사카 고타로. 그의 첫 번 째 작품이다. 꾸준히 이사카 월드를 탐험 중에 조금은 어뚱하게도 그의 첫 작품을 이제야 만났다. 마치 한 참을 걷다가 뒤돌아 처음을 생각하듯이

'사람은 강물이 흘러가는 속도로 사는 것이 가장 올바르다. 강물의 우아한 흐름을 보고 있자면 그 야말로 옳은 말'이듯 이사카는 그렇게 글을 쓰고 발표해 왔다. 그리고 난 그 강물을 거슬러 처음으로 가본 것이다.

상처를 받으면서도 서 있구나 나는 생각했다. 악의에 공격 받으면서도 도망치지 않고 의연하게 서 있는 그는 훌륭하다.

공공연히 자기는 거짓말을 싫어한다고 떠드는 인간을 나는 그다지 신용하지 않는다. 자기 인생을 완전히 집어 삼켜 버릴 만한 거대한 것짓말에 휘말려 있는 것이 차라리 더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히노비도 죽을 때까지 섬사람들의 본심 따윈 알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 세상에 유능한 사람이 있습니까? 결국에 모두 허수아비지

아무렴 사랑하고 말고...고통에 겨워 소리를 지르다가도 마직막 순간에 편안한 표정으로 미소까지 띄어가며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세상살이 누구에게나 딱 한 번 뿐. 사는게 즐겁지 않다거나 슬픈 일이 있더라도 원점으로 돌아가 시작할 수 없다. 누구나 한 번 왔다가면 그걸로 끝.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가는 수 밖에. 왜냐하면 그것이 한 번 뿐인 소중한 인생이기에. 그렇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

'권선징악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현실은 그렇지 않아서...'

작가는 이렇게 썼고 나는 '믿는 바보와 의심하는 바보' 사이에서 고민했다.

마지막 악이 벌(?)을 받는 것 보며 믿는 바보를 택했다.

그리고 행복했다. 

b*******9 2021.03.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