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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두 번째 지구 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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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미래를 선택할 수 있을까?"이경의  <두 번째 지구 타이드>  를  읽고"과거는 사라졌고, 남은 것은 선택뿐이다." -문윤성 SF문학상 수상작가 이경의 첫 장편소설-“인류는 살아남을 것인가?진화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존재가 될 것인가?”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발전되고 편리해진 현대 문명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현대인에게 다가올 미래는 두렵고 불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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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미래선택할 수 있을까?"

이경의  <두 번째 지구 타이드  를  읽고



"과거는 사라졌고, 남은 것은 선택뿐이다."

 

-문윤성 SF문학상 수상작가 이경의 첫 장편소설-





“인류는 살아남을 것인가?

진화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존재가 될 것인가?”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발전되고 편리해진 현대 문명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현대인에게 다가올 미래는 두렵고 불안하기만 하다. 얼마 전에 본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는 외계 종족과의 공생과 과학적 연대를 통한 인류의 생존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류츠 신의 <삼체> 에서는 단순한 외계인과의 전쟁을 넘어, 우주적 법칙 속에서 문명의 존폐를 건 인류의 딜레마와 진화를 다루었다. 이렇게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지구의 종말과 함께 찾아온 외계 문명이나 다른 타 행성에서의 문명 건설을 그리고 있다.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의 삶과 문명은 가능한 것일까? 이 책 『두 번째 지구 타이드』처럼 지구와 비슷한 행성, 소위 말해서 두 번째 지구가 존재 가능한 것일까? 하지만, 결국은 인간이 생존 가능한 행성은 지구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SF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지구만큼 아름답고 인간이 살기 좋은 행성은 없다는 생각을 하며 지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앞으로 더 심각해지는 환경 오염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인간을 대체하는 인공지능 발달 속에서 기계와 인간이 어떻게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을 지, 인간이 어떤 존재로 살아 남을 것인지,  등 이 책  『두 번째 타이드』를 읽으며 생각해보면 좋을 듯하다. 


이 책에서 작가는 인류가 마지막으로 도달한 행성,  두 번째 지구인 외계 행성 타이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중심으로 인간과 기계, 기억과 신체 그리고 인간의 선택의 의미를 묻고 있다. 특히 기억을 잃어버리고 인간과 기계의 결합인 기계 인간 '프랑켄'이 된 '아인'을 주인공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아인은 후발대를 이끄는 커멘더로 임명되어  타이드 행성에서 베이스 캠프 건설과 관련된 문명 건설 임무를 맡게 된다. 하지만 아인은 자신이 누구인지, 장기 인공동면이 되기 전 자신이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  등 자신의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채,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고 선택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거대 성간 우주선 에로우는 지구를 떠나 71년에 걸친 항행 끝에 타이드에 착륙하지만, 그 과정 속에 우주선의 일부는 점도가 높은 진흙 바다에 잠기고 수많은 인명과 자원이 소실된다. 더군다나 베이스 캠프 건설에 나선 후발대 인원들이 거대한 모래 폭풍 속에서 죽게 된다. 그들의 죽음에 의문을 느낀 아인은 테러포밍 프로젝트의 사악하고 검은 음모와 자신의 과거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다. 


시간과 자원의 문제와 관련된 타이드에서 생존을 위해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나가야 한다. 즉 인류는 살아남아야 할지, 진화할지, 새로운 존재가 되어야 할 지 선택해야 한다. 신체의 일부분만 인간의 몸이고 나머지 부분이 기계로 대체된 프랑켄을 보면서 과연 그들을 인간이라고 생각해야 할지, 기계라고 생각해야 할지 생각해본다. 인간과 기계의 결합인 프랑켄과 존재가 미래의 우리 인류의 모습일까? 우리는 그들을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또한 인간에게 기억이란 무엇일까? 기억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리고 "우리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후발대의 선언으로 제시되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그 의미가 명확히 설명되는 것 같다. 후발대의 선언인 미래를 선택한다는 것은 우리의 자발적인 의지가 담긴 진정한 선택이 아니다. 생존이 위협 당하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그 위협을 무릅쓰고 자발적인 의지를 가지고 선택할 수 있을 때 그것이 바로 진정한선택이지 않을까? 마지막 부분에서 아인과 제이드가 베이스로 떠나는 것으로 끝나게 되는데, 왠지 그들의 자발적인 의지와 선택으로 인해 먼가 더 나은 미래가 가능할 것 같다. 정말 타이드에서 인류 문명 건설도 가능하지 않을까 희망을 담아본다.



“‘우리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
“응?”
“선택할 수 있어. 그래서 나는 여기 온 거야.”
“그래그래. 머리가 아픈가 보네. 정신 좀 차려봐. 어디로 가고 싶어?”
엘리베이터 계기반에 한 손을 꽂아 넣은 제이드가 나를 돌아보았다.
“베이스.”
“오, 그것참 흥미로운 행선지네. 비록 이 행성에선 갈 데가 두 곳밖에 없긴 하지만.”
눈동자가 없는 눈이 웃고 계기반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p.262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보게 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어떤 모습이든 간에 인간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면 '우리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책장을 덮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두번째지구타이드

#네오픽션

#자음과모음

#일파만파독서모임

#도서협찬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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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지구 테라포밍을 둘러싼 우리 인간 내부에 집중하게되는 이야기
"두번째 지구 테라포밍을 둘러싼 우리 인간 내부에 집중하게되는 이야기" 내용보기
📚 두번째 지구 타이드_이경'자음과 모음'의 장르문학 브랜드 '네오픽션'에서 나온 ON 시리즈 중 이경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책장을 덮고 나면 뭔가 서늘하고, 외로움...고독감이 밀려오는 두 번째 지구 이야기.두번째 지구 타이드 는 분명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인데, 이상하리만큼 오래 남는 것은 기술이나 우주가 아니다.끝끝내 마음에 남는 것은 인간의 결핍과 외로움, 그리고 관계
"두번째 지구 테라포밍을 둘러싼 우리 인간 내부에 집중하게되는 이야기" 내용보기

📚 두번째 지구 타이드_이경


'자음과 모음'의 장르문학 브랜드 '네오픽션'에서 나온 ON 시리즈 중 이경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책장을 덮고 나면 뭔가 서늘하고, 외로움...고독감이 밀려오는 두 번째 지구 이야기.


두번째 지구 타이드 는 분명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인데, 이상하리만큼 오래 남는 것은 기술이나 우주가 아니다.

끝끝내 마음에 남는 것은 인간의 결핍과 외로움, 그리고 관계를 잃지 않으려는 감정의 흔적들이다.


이 작품 속 세계는 현재 우리가 그러하듯, 인간을 점점 더 효율적인 존재로 환원시킨다.

기억은 저장되고, 몸은 교체 가능하며, 인간의 삶은 시스템 안에서 관리된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감정조차 기능처럼 다뤄지는 세계.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차갑고 정교한 세계 안에서 끝내 가장 오래 살아남는 것은 설명되지 않는 '감정들'이다.

애도와 그리움, 죄책감과 결핍 같은 것들.


시스템은 인간을 계산 가능한 존재로 만들려 하지만, 인간은 자꾸만 비합리적인 방식으로 서로를 기억한다.


읽는 동안 계속 떠오른 작품은 단연 프랑켄슈타인.

작품 안에서도 반복적으로 언급되지만, 단순한 오마주 이상의 의미다.


메리 셸리가 오래전에 던졌던 질문,

'인간은 무엇을 창조할 수 있는가'보다 더 중요한

“창조 이후 무엇을 책임질 것인가”라는 질문이 이 소설에도 깊게 스며 있다.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단지 기괴한 존재가 아니라, 버려진 존재였듯이.

타이드의 인물들 역시 기술 때문에 괴로워한다기보다, 관계와 감정으로부터 점점 분리되어 간다는 사실 때문에 더 고독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빠져 읽었던 '프로젝트 헤일메리' 와 '삼체'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세 작품 모두 결국은 “인류 생존”이라는 거대한 질문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닮아 있지만,

그 질문에 도달하는 방식은 꽤 다르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끝없는 우주 속에서도 관계와 유머, 연대가 인간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고,

-삼체는 문명과 생존 앞에서 인간 존재가 얼마나 미약한지를 압도적인 스케일로 밀어붙인다.

-반면 두번째 지구 타이드는 그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거대한 문명보다 인간 내부의 균열과 고독을 오래 응시한다.


특히 삼체가 문명 단위의 냉혹함을 보여줬다면,

두번째 지구 타이드는 그 냉혹함이 개인의 감정 안으로 침투했을 때 어떤 풍경이 남는지를 보여주는 느낌에 가까웠다.


그리고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느꼈던 '끝내 인간을 살리는 건 관계'라는 감각 역시,

이 작품에서는 조금 더 서늘하고 쓸쓸한 방식으로 변주된다.


무채색에 가까운 세계.

차갑게 유지되는 시스템.

그 안에서도 완전히 삭제되지 못하는 심연의 감정들.


어쩌면 이 소설은 새로운 지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던 것.

끝까지 '인간다운 인간'으로 남으려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였는지도 모르겠다.



📍 

-테라포밍에 대해 이렇게 진지하게 조목조목 생각해 본 적이 있었던가.


-툭툭 튀어나오는 반전들과 숨막히는 호흡을 잘살려 영상화 되면 좋겠다는 바람.


-미키7 에서도 그렇지만, 몸이 바뀌어도 같은 사람인가.


-감정과 경험도 복제가 가능한가. 가능하면 해도 되는가.


-기억만 남는다면 인간은 계속 존재한다고 봐도 무방한가.


-SF 좋아 :)



📌 

-이 세상에 가짜는 없단다, 아인. 언제나 네가 선택하는 것이 진짜야.

-과거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삶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

-기억이 사라진 자리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도서제공

#두번째지구타이드 #자음과모음 

YES마니아 : 로얄 k*******6 2026.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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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지구 타이드> 서평
"<두 번째 지구 타이드> 서평" 내용보기
✔️ 한 줄 요약 : 나의 존재 가치는 타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닌 나의 선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검사대에 누워 있다가 기계 신체를 얻어 프랑켄으로 부활한 것. 그게 내 첫 기억이다. (p.13)아인은 장기 인공동면 부작용으로 이전의 기억을 잃었다. 하지만 새로운 행성에선 모두가 무지했기에 상관없다. 오히려 아무 기억이 없는 쪽이 적응하는 데 더 유리할지도 모른
"<두 번째 지구 타이드> 서평" 내용보기



✔️ 한 줄 요약 : 나의 존재 가치는 타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닌 나의 선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


📖 검사대에 누워 있다가 기계 신체를 얻어 프랑켄으로 부활한 것. 그게 내 첫 기억이다. (p.13)


아인은 장기 인공동면 부작용으로 이전의 기억을 잃었다. 하지만 새로운 행성에선 모두가 무지했기에 상관없다. 오히려 아무 기억이 없는 쪽이 적응하는 데 더 유리할지도 모른다. 더욱 독특한 점은 그의 신체 70% 이상이 기계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기계 신체로 변환된 사람을 ‘프랑켄’이라고 불렀다.


📖 미지의 세계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번영할지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고안해내야만 하는 나이 먹은 신생아들. 그러니 기억이 없는 진짜 프랑켄 신생아 쪽이 훨씬 잘 적응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게는 처음부터 이 세계 하나뿐이었으니 말이다. (p.14)


-


그의 임무는 타이드 행성을 개척하기 위해 3800명의 기계 신체를 가진 대원들을 통솔해 인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이다. 가장 먼저 할 일은 테라포밍의 원점이 될 베이스를 건설하는 것이다. 하지만 갈수록 번번이 앞길을 막는 이가 있다.


다 같이 지구에서 탈출해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기계 신체를 가진 사람들을 차별하는 사람들이 있다. 프랑켄 차별주의자 즉, 구별론자 때문에 새로운 베이스 건설을 위한 각종 시도는 번번이 막힌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그 무엇도 내주고 싶지 않아 하면서 행성에 안착하기 위한 베이스는 프랑켄들이 설립해 주길 바라고 있다.


결국 내추럴과 프랑켄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고, 그동안 쌓였던 불만들이 터지며 주인공과 동료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되고 곧이어 충격적인 반전이 이어지며 충격과 씁쓸함이 공존한다.


📖 기억이 사라진 자리에 드러난 것은 내 초라한 본성이었다. 부여받은 목적과 주어진 설명에 만족하는 본성. 창조자에게 의미를 갈구하는 피조물 특유의 의존적 본성. (p.222)


-


소설의 앞부분에서 마치 과거를 회상하는 듯이 이야기를 전해줄 때가 있다. “만일 나 대신 살라민이 커맨더가 되었다면 미래도 바뀌었을까?”(p.46) 마치 과거를 회상하고 후회하는 듯한 서술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긴장감을 주어 더욱 흥미진진했다.


-


이들이 타이드를 설명하는 모든 기준은 지구이다. 이 행성이 지구가 되어 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긴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만큼 서로 협력해야만 하는 그들은 지구에서의 행동을 그대로 하고 있다.


지구 밖이라 한들 인간이 모인 곳이기에 갈등이 생기고 집단 간 충돌이 일어났다. 핵전쟁으로 갑작스럽게 우주로 내몰린 이들이지만 또다시 작은 우주선 안에서 내전이 일을킨다.


전쟁으로 삶의 터전에서 내몰린 이들이 똑같은 과거를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 함께 협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의 상황에서도 권력을 잡고 휘두르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타인의 존재 가치는 산산조각 내면서도 자신의 존재 가치를 내세우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


생존의 위기에 놓였기 때문일까? 인간 군상의 여러 모습이 적나라하게 비치고 있다. 모두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 정의를 지키는 사람, 권력을 탐하는 사람, 자신을 과하게 믿는 사람, 현재의 안정만을 바라는 사람, 독재자 등 대부분의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보단 자신의 처지에서만 모든 상황을 해석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바라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의 구호이자 주인공이 항상 되뇌는 말. “우리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말처럼 모든 선택이 모여 현재 상황을 만들고 나의 가치를 쌓아 올린다.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였다면 이들의 미래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두 번째 지구’가 머지않은 현실이 되었을지도.




* 자음과모음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j*******6 2026.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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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넘을 인류의 미래일지도 모르겠다.
"달을 넘을 인류의 미래일지도 모르겠다. " 내용보기
새 정착지 타이드의 후발대 아인동면에서 깨어난 이안은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은 아인롱 슬립의 부작용 중 하나지만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에 정착할 아인은 신경 쓰지 않는다.“지구보다 긴 하루를 가진 행성의 풍경은 아름답다. 두꺼운 안개 위로 짙은 모라와 선명한 파랑이 번지는 아침, 초록을 띤 깊은 파랑으로 눈부신 낮, 타는 듯한 주황과 보라로 찬란한 저녁과 새까만 하늘 가
"달을 넘을 인류의 미래일지도 모르겠다. " 내용보기

새 정착지 타이드의 후발대 아인

동면에서 깨어난 이안은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은 아인

롱 슬립의 부작용 중 하나지만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에 정착할 아인은 신경 쓰지 않는다.


“지구보다 긴 하루를 가진 행성의 풍경은 아름답다. 두꺼운 안개 위로 짙은 모라와 선명한 파랑이 번지는 아침, 초록을 띤 깊은 파랑으로 눈부신 낮, 타는 듯한 주황과 보라로 찬란한 저녁과 새까만 하늘 가득 별이 총총한 밤” - p.15


타이드 착륙 28일째 

우주선에서 바라본 타이드는 모두의 희망인 듯 아름답기만 했다.

종료식과 함께 아인은 라이와 함께 커멘더로 승격된다.

의장이 라이와 함께 커멘더의 표식을 가슴에 달아준 날,

기억을 읽은 아인는 이날을 마음속 자신의 새로운 생일로 남몰래 정해두었다.


”… 이 행성에 함께 살아남은 인간들 앞에서 황금 리본을 받고 후발대를 통솔해 타이드를 개척하여 인간 번영의 새 미래를 열어가라는 존재의 목적을 부여받았던 그 순간, 지금의 나는 태어났다.“ - p.27



-

승조원 2만여 명을 태우고 출발한 애로우는 

71년 만에 타이드에 도착했다.

그 기간 동안 사고로 8206명이 타이드에 착륙할 수 있었다.


타이드는 생각처럼 쉬운 행성이 아니었다. 

진흙 같은 점성의 바다로 채워진 행성

끊임없이 불어닥치는 거센 폭풍

이곳에 우주선은 선미에 큰 충격을 받으며 착륙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자원을 충분히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고난의 설정이지만

달과 화성을 넘어 새로운 정착지를 향해 우주로 나갈 인류의 미래처럼 느껴졌다.


아인은 라이와 함께 17번 크루쇼크로 훈련을 받으며 글로스, 화신, 살라민을 만났다.

다른 크루쇼트들도 고된 훈련 끝에 동료끼리 모여 게임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있었다.

내기에 걸 물건들을 고르는 장면에서 라이의 프랑켄슈타인 책이 등장한다.

프랑켄이라 명명한 배경과 함께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 단번에 지나갔다.


여기서 이미 그들에게 일어날 슬픈 예감은 이미 떠올렸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이야기에서 화신과의 대화 속 혼란스러운 아인을 지나

새롭게 등장한 제이드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이야기 속으로 잡아끌었다.

소설 내내 전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았던 아인의 과거가 깨어난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충격적인 반전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살아 있다는 느낌과 그렇지 않다는 느낌이 동시에 들었다.

할 수만 있다면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일어나야만 했다.“ - p.111


-

이 책을 읽으며 새로운 행성으로의 긴 시간과 한정된 자원 속 불안이 가져올 갈등 상황들이 상상돼 숨 막히게 느껴졌다. 우리는 할 수 있을까? 의문과 함께 그럼에도 왠지 살아낼 인류의 그 끈질긴 희망이 도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서평단 이벤트로 책을 지원받아 재밌게 완독 후 남기는 리뷰입니다.


#두번째지구타이드 #이경

#자음과모음 #네오픽션 #sf



l*******y 2026.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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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지구 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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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인공동면 부작용으로 동면 이전의 기억을 전부 잃은 아인. 모든 기억은 사라졌지만 매일 같은 꿈을 꾼다. 바닥에 모로 누워 별처럼 빛나는 꽃들을 하염없이 쳐다보는 꿈. 롱슬립 캡슐에서 깨어난 사람들은 신체의 일부를 기계로 변환하는 프랑켄과그대로 인간의 신체를 유지하는 내추럴로 나뉜다. 머리를 제외한 모든 신체기관을 기계로 대체한 아인은 자신이 왜 이런 선택을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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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인공동면 부작용으로 동면 이전의 기억을 전부 잃은 아인. 

모든 기억은 사라졌지만 매일 같은 꿈을 꾼다. 

바닥에 모로 누워 별처럼 빛나는 꽃들을 하염없이 쳐다보는 꿈. 

롱슬립 캡슐에서 깨어난 사람들은 신체의 일부를 기계로 변환하는 프랑켄과

그대로 인간의 신체를 유지하는 내추럴로 나뉜다.

 머리를 제외한 모든 신체기관을 기계로 대체한 아인은 자신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팔이나 다리 일부분을 대체한 다른 지원자를 보자 의문이 생긴다.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표준형 기계 신체를 제작하고 거기에 사람들의 몸을 잘라 맞추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적어도 보존된 생체 조각과 일일이 연결해 제작해야 하는 개별 맞춤형 기계 신체보다는 나 같은

케이스가 변환 절차도 훨씬 쉽고 부작용도 덜할 것 같았다. p.33


극한 환경인 우주에서 인간의 몸은 쓸모가 없다. 생물학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금속뼈와 인공 장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곳이다. 이동시간만 70년, 개척의 시간까지 고려할 때

과연 나라면 끝까지 내추럴을 선택할 수 있었을까.

소설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질문들. 몸은 기계지만 뇌는 인간일 때 과연 인간으로 부를 수 있는가이다.

한두명도 아니고 3800명이 원하는 신체부위를 자르고 저장하는 수고로움을 한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너희들은 소모품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포퍼먼스라는 것.

개척을 위해 우주로 날아왔는데 '여긴 어디?', '나는 누구?' 같은 철학적 질문은 가장 위험한 내분일 수 있다.


"만일 이 많은 사람들이 제작 효율만 중시해 찍어낸 똑같은 몸을 달고 모였다면 자신이 대량 양산된 부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은 우리가 마치 우리의 몸처럼 소모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을지도 모르잖니." p.35


획일성만큼 인간을 돌아버리게 만드는 건 없을 테니까. 지구가 멸망했으니 이들에겐 다른 선택지도

없었는데 말이다. 

후발대의 임무는 베이스를  건설하는 것이다. 대부분 지질학 연구원이나 엔지니어들이다.

아인은 애로우의 계획을 베이스에 지시하는 커맨더가 되어 임무를 수행한다.

애로우가 살길은 빨리 베이스가 지어지는 일 뿐이다. 

타이드가 두 번째 지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은 곧 무너졌는데 막상 와서 보니 이곳의 폭풍은 

상상을 초월했다.

폭풍은 모든 것을 가루로 만들어 버렸고 베이스를 짓던 많은 프랑켄들이 사망했다.

더 큰 문제는 애로우의 어떤 장비로도 타이드의 폭풍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유해수습은 커녕 애로우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베이스는 큰 충격을 받는다.

당연히 의회가 속해있는 애로우 본진과 베이스를 건설하는 후발대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올 수밖에.

애로우는 우주선 복구와 선내 인구 보호부터 서둘러 의결했고 살아남은 프랑켄들을 우주선으로 불러들이는 대신 역사적 사명을 받들어 두 번째 베이스를 건설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다.


"아무도 거기 있어선 안 됐어. 아니. 그러나 모두 거기 있었지." p.92


우주에서 더 아쉬운 쪽은 어디일까?

위험하기 짝이 없는 장기 인공 동면과 기계 신체 변환을 자원한 프랑켄들이 없었다면 행성 개척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장부상의 인구를 위해 막대한 유지비를 들여야 했던 프랑켄 차별주의자들의 입장도 만만치 않다. 


커맨더였던 라이의 죽음에 분노한 화신은 신체 손상을 위장해 애로우로 잠입한다.

어디서나 존재하는 계급사회의 단면은 첨예한 노사 갈등을 보는 듯 했다.

애로우와 베이스 중간지대에 있었던 아인은 과연 누구편에 서야 할까.


 '지구의 씨앗'을 모두 담고 있는 애로우의 본진인 라이브러리에서 아인은 애로우에 있었던

내전과 자신이 왜 머리만 남았는지 알게 된다.



"타이드의 인간 전부가 말만 믿고 온 거야, 아인. 거주 가능한 행성을 찾아 착륙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을 믿은 사람들만이 실제로 여기 도착했어. p.153


애로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학습당한 아인이 과연 각성할 수 있을 것인지, 

한정된 자원은 인간을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만드는지,

아인은 황금열쇠를 쓸 수 있을 것인지...

마지막 문장 하나로 역대급 결론을 보여준 작품이다. 



기억을 치운 자리에 드러나는 것이 '진짜 그 사람'이라는 말이 계속 뇌리에 남는 소설,

<두 번째 지구 타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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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 2026.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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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지구 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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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는 무척이나 신비롭고 아름답다고 하지요그러나 그 지구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인간의 욕심으로 지구를 망가뜨리는 것은 물론 더 많이 가지기위해 때로는 서로 싸우기도 합니다이책은 그런 지구의 멸망이후를 담고 있습니다오랜 다툼의 역사끝에 인류가 살 수 없어진 지구를 떠나는 우주선 애로우에 탄 이들은 지구와 비슷하며 인류가 살아나갈수 있는 행성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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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는 무척이나 신비롭고 아름답다고 하지요


그러나 그 지구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인간의 욕심으로 지구를 망가뜨리는 것은 물론 더 많이 가지기위해 때로는 서로 싸우기도 합니다


이책은 그런 지구의 멸망이후를 담고 있습니다


오랜 다툼의 역사끝에 인류가 살 수 없어진 지구를 떠나는 우주선 애로우에 탄 이들은 지구와 비슷하며 인류가 살아나갈수 있는 행성을 찾아 헤메이고 70여년만에 착륙에 성공을 합니다


그러나 착륙의 과정에서 우주선의 일부는 기능을 상실했고 긴 항해를 이어오는 동안 우주선 내부에서는 내전이 벌어지며 서로가 예민해진 상태인데요


탑승이후 단기동면을 이어가며 인간의 모습을 유지해온 내추럴과 장기동면에 이어 신체의 일부를 기계로 바꾼 후 깨어난 프랑켄은 우주선이 아닌 행성 타이드에서의 정착지인 베이스 건설에 임하는 태도도 생각도 우선순위도 달라져버립니다


애로우에 싣고 온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정착하기로 결정된 행성은 지구와 다른 환경과 위협으로 가득한 상황에서 의회와 의장의 결정을 전달하고 조율하는 커맨더의 위치인 아인은 동면 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상태로 깨어난 프랑켄으로 경험하는 모든 것에 대한 낯섬과 혼란함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합니다


끊임없이 생존의 위협을 받는 극한의 상황에서 모두를 만족시킬수도 없으며 모두를 지킬수도 없는 상황과 숨겨진 진실에 다가가는 아인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도 많은 고민을 하게 하는데요


우주를 배경으로하는 디스토피아에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며 인간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일지 끊임없이 질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l******0 2026.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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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앞 인간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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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지구타이드 #네오픽션 #이경 #SF #일파만파독서모임(본 도서는 서평을 조건으로 네오픽션에서 지원해주신 도서입니다.)지구가 점점 병들어가고 언젠가는 멸망할거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 연유로 우주 과학 분야에서는 엄청난 경쟁과 발전의 과정을 겪어나가고 있다. 그런 시점에서 다른 행성에 대한 관심과, 지구 외에 다른 '선택권'이 있는지에 궁금하지 않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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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지구타이드 #네오픽션 

#이경 #SF #일파만파독서모임


(본 도서는 서평을 조건으로 네오픽션에서 지원해주신 도서입니다.)


지구가 점점 병들어가고 언젠가는 멸망할거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 연유로 우주 과학 분야에서는 엄청난 경쟁과 발전의 과정을 겪어나가고 있다. 그런 시점에서 다른 행성에 대한 관심과, 지구 외에 다른 '선택권'이 있는지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요즘이다. 


그런의미에서 <두번째 지구, 타이드>는 그런 호기심과 상상을 자극하는 시작점을 열고있다. 긴 동면에서 깨어남과 동시에 과거의 기억을 잃은 '아인'과 그 주변인들과의 관계, 도저히 인간이 아직 살수 없는 듯한 특이한 환경의 타이드에 정착하기 위한 과정 속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인간은 과연 미래를 '선택'하는 것일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애를 쓰지만 '무엇을 위해서'의 의미가 퇴색되면 모든 방향성을 잃고 결국 자신과 자신에게 있는 중요한 것들 마저도 파괴해버리는게 인간의 본성 중 하나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공생보다는 항상 자신의 안위와 생존만 생각하는게 참 비열하고 부패한것 같으나 그것도 인간의 한 면일 뿐.


생존이라는 주제는 항상 우리를 끝에 닿게 해본다. 생존과 죽음이 달린 상황 앞에서 과연 우리 인류와 그 안의 '우리' 혹은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과연 어떤 선택이 '올바른'것일까. 

두번째 지구라는 세팅에서의 이야기지만 결국 얘기 하고 싶은 것은 우리 '인간'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인생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떤걸 붙잡고 있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높은 몰입감을 자랑하는 이 SF 소설을 추천하고 싶다.

f******f 2026.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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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지구 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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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지구가 남아 있을까?" 120p-  지구가 멸망했다. 원인은 미사일 포격, 즉 인간의 이기심의 결과다. 우주선 애로우에 승선할 수 있는 인원은 2만 명이다. 나머지는 죽음이다.  지구 멸망 71년 후, 에로우는 거의 대부분이 액체로 되어 있는 행성 타이드를 발견하고 이주를 준비한다. 애로우에선 기계 사람인 '프랑켄'과 보통 인간인 '내추럴'이 있는데, 프랑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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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지구가 남아 있을까?" 120p-


  지구가 멸망했다. 원인은 미사일 포격, 즉 인간의 이기심의 결과다. 우주선 애로우에 승선할 수 있는 인원은 2만 명이다. 나머지는 죽음이다. 


 지구 멸망 71년 후, 에로우는 거의 대부분이 액체로 되어 있는 행성 타이드를 발견하고 이주를 준비한다. 애로우에선 기계 사람인 '프랑켄'과 보통 인간인 '내추럴'이 있는데, 프랑켄들은 롱슬립을 위해 신체 일부를 기계로 대체한 후발대들을 말한다. 아인은 후발대 대장이 되어 행성에 베이스를 구축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어쩌면 처음부터 지구를 버리지 말았어야 한다던 그 사람들 말이 맞았는지도 몰라." 161p-


 폭풍을 이겨내고 타이드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들기 위해 인간들은 기계 인간들을 테스트 베드로 간주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후발대 기계 인간 글로스와 라이가 의문의 사고로 죽게 된다. 아인은 그들의 죽음을 파헤치며 롱슬립에서 깨어난 뒤 사라진 기억을 되찾으려 한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내추럴과 프랑켄의 관계와 우주선 전체를 장악할 수 있는 키의 행방을 쫓는 과정들이 촘촘한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그 흐름 곳곳에 또 다른 진실과 반전이 흥미를 이끌어 가독성 있게 단숨에 읽어진다. 그러면서 인간의 신체와 정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인간은 인간인 채로 살아남게 될 것인가? 아니면 인간처럼 보이는 기계로 살아남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중에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존재의 판단 근거는 무엇인가?


 지구의 멸망은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되었다. 특별한 자들이 그 외들을 구별하며 지배하려는 행태가 문제였다. 어느 과학자는 우주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지금의 지구가 우주 어디에나 있는 것처럼, 그리고 그곳에서 여전히 현재처럼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결국 우리가 만날 새로운 세계라는 것은 더없이 잔인하고 생존불가의 환경이 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b****o 2026.05.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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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지구 타이드』 | 이경 |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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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 새로운 행성으로 향하는 이야기는 대개 희망과 개척의 서사로 시작된다. 🌎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는 지구를 떠나 두 번째 터전을 찾는다는 설정만으로도 우리는 자연스럽게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그러나 이경 작가의 『두번째 지구 타이드』는 그 익숙한 기대를 가볍게 뒤집는다. 이 작품은 새로운 세계를 향한 낙관보다, 낯선 세계 앞에 선 인간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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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 새로운 행성으로 향하는 이야기는 대개 희망과 개척의 서사로 시작된다. 


🌎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는 지구를 떠나 두 번째 터전을 찾는다는 설정만으로도 우리는 자연스럽게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그러나 이경 작가의 『두번째 지구 타이드』는 그 익숙한 기대를 가볍게 뒤집는다. 이 작품은 새로운 세계를 향한 낙관보다, 낯선 세계 앞에 선 인간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위태로운 존재인지를 먼저 보여준다.


🪐 타이드라는 낯선 행성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사람들. 

익숙한 세계를 잃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끊임없이 선택 앞에 놓인다. 


누구를 살릴 것인지, 무엇을 포기할 것인지, 그리고 어디까지 인간다움을 지켜낼 것인지. 극한의 환경은 사람의 본성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다.  


⭐️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몸과 기억이 바뀌어도 나는 여전히 나인가’라는 질문이었다. 


기술은 인간을 더 오래 살게 만들고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은 무엇일까. 


소설은 미래를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지금 우리의 삶과 사회를 비추고 있었다. 🔍


읽는 내내 긴장감 있는 전개에 몰입했지만, 책을 덮고 난 뒤에는 질문들이 남았다. 


💬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지만, 그 미래를 살아갈 존재는 과연 지금의 인간과 같은 모습일까.  


👥 읽고 난 뒤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SF를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이 글은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개인적인 감상을 담은 솔직한 서평입니다.


#두번째지구타이드 #이경 #자음과모음 #서평 

t******p 2026.05.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