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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단 조류 공포증이 있으나 새 피규어 제작은 가능하고 '사람 하나 살리셨어요'라는 말에 뭉클함을 느낀다는 반려동물 피규어 조각가의 책을 읽었다. 20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아이가 있어서 그 작은 온기와 팔딱이는 심장 박동이 아직도 가끔 생각이 나서 읽다가 펑펑 우는 건 아닐까 했는데 오히려 펫로스와 만나며 조형물을 만들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 속에 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어서 새삼 눈을 크게 뜨고 읽었다. 📖나는 수강생에게 수업에서 눈물 흘릴 자유를 선사한다. 여기는 울어도 되는 곳. 지금은 울어도 되는 때. p.20 📖제가 최선을 다하여 친구의 시간을 잠깐 멈추어 드릴 수 있습니다. p.34 몇몇 플랫폼에서 반려동물 조형물을 제작 판매하는 것도 보았고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의 영상도 본 적이 있지만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피규어를 간직한다 한들 거기에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책에서 저자가 담담히 전하는 피규어 제작 과정 중에 반려견이 나이를 들어가며 코 색깔도 바래가는데 사진 속에 담긴 바랜 색깔 그대로 제작할지 기억 속에 남은 모습, 검정 코로 제작할지 물어본다는 것에서도 빛에 반응하는 고양이의 동공을 표현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늘게 좁아진 것보다는 커다랗게 넓어진 모습을 원한다는 것에서도 달려오는 모습으로 만들어 달라던 고객의 이야기에서도 완성된 피규어 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 초기에 만드는 길잡이 작업물도 함께 가져가고 싶어 하던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어쩌면 사람들이 원하는 건 사랑했던 내 가족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기도 하지만 사랑했던 기억 속 한때를 추억하고 싶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피규어에 유골이나 털을 담아서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읽을 땐 책에서 이렇게 만나지 않고 다른 경로로 그냥 반려동물 피규어에 유골이나 털을 담는다는 것을 들었다면 기괴하다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싶었다. 📖누군가를 위로한다는 것이 또 누군가의 슬픔을 잠시라도 잊게 한다는 것이 어쩌면 생각보다 그리 어렵거나 거창한 건 아닌 것 같다. 그 작고 단순한 조형물 하나에도 사람을 충분히 미소 짓게 하는 힘이 있으니 말이다. p.58 좀 독특한 책이다. 반려동물 피규어 제작 과정도 볼 수 있고, 인상 깊었던 제작 과정도 담겨 있다. 또 피규어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일지 짐작해 보게 하지만 지나치게 감성적이지도 않다. TV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야기나 이런저런 대회에 참여한 이야기, 어린 시절 함께 살던 반려동물 이야기도 볼 수 있다. 저자가 경험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명사에서 동사가 되어 있다는 꿈을 응원하게 된다. 📖내 삶은 참 이래저래, 처음에는 의도치 않았으나 어느 날 돌아보니 그동안 남긴 무엇들이 알아서 모이고 모여 생각지 못한 다른 무언가를 이루어 내는 그런 삶인 것 같다. p.186 언젠가 천국에 가게 되면 본인이 만들었던 동물 친구들을 만나 안아주고 싶다는 바람을 읽으며 살짝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무지개다리를 건너보낸 가족이 있는 이들이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고 반려동물 피규어 제작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 조형에 관심 있는 청소년에게 권해 주어도 좋을 책.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전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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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펫로스를 겪은 저자가 펫로스의 아픔을 조각 예술로 승화시키며 자기 치유와 위로를 담아낸 에세이입니다. <위로가 되신다면 잠시 시간을 멈출게요>는 아픔과 상실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해줍니다. 저자는 아직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반려동물의 본질을 조각을 통해 애쓰고 다독이며, 그 과정에서 자신과 독자의 마음을 쓰다듬어 줍니다. 따뜻한 시선과 소소한 일상의 조각들이 모여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만들어내고, 읽는 이에게 깊은 감동과 평화를 선사합니다. 특히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예술적 표현과 글로 풀어내어, 상실의 고통을 넘어서는 희망과 삶의 힘을 느끼게 합니다. 이 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뿐만 아니라,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읽는 내내 조각가의 따뜻한 마음과 섬세한 공감 능력이 전해져, '사람 하나 살리셨어요'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감동을 줍니다. 위로와 치유, 그리고 삶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이 꼭 위안과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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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는 전체의 약 25%를 넘어서고 있다고 하네요 이 통계는 놀랍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숙연해지기도 합니다. 넷 중 한명은 누군가의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 거니까요. 저처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고 싶으면서도 선뜻 발을 내딛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그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는 책임감때문일 거예요ㅠ 이건학 작가의 <위로가 되신다면 잠시 시간을 멈출게요>는 그 '끝' 이후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조각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펫로스를 겪은 이들을 위해 세상에 하나뿐인 피규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반려견 입양을 망설이고 있는 저에겐 '이별'을 먼저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별은 절망이 아니라 한 생명을 책임진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슬픔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의뢰인들의 사연 속에서 사랑의 본질을 발견하며 자신 또한 변화함을 깨닫게 됩니다. 피규어가 작가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듯, 반려동물은 우리를 더 나은 인간으로 조각할 수 있다는 걸 보게 됩니다. 이 책속의 피규어들이 속삭입니다~ 두려워하는 그 '끝'이 오더라도 정성껏 빚어낸 추억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작가가 멈춰 세운 그 시간속에서 앞으로 만날 반려동물과의 찬란한 순간들이 어쩌면 미리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 피규어의 의미를 넘어 한 사람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 📖 제가 최선을 다하여 친구의 시간을 잠깐 멈추어 드릴수 있습니다 📖 나는 그동안 내가 피규어를 만들고 있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오히려 피규어가 나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가고 있었다. 작가님 "사람 하나 살리셨어요" 라는 문구처럼, 사별 후 무너진 마음을 누군가 깊이 공감해 주길 바라는 분들께 이 책은 다정한 위로가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