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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다른 시대를 살았던 세 작가가 ‘지지 않고’ 서로의 빛을 모은 작품
" 다른 나라, 다른 시대를 살았던 세 작가가 ‘지지 않고’ 서로의 빛을 모은 작품" 내용보기
길벗어린이의 <비에 지지 않고>를 마주한 독자라면, 특히 그림책을 좀 읽었다고 자부하는 그림책 덕후들은 저와 같은 궁금증을 가졌을 것 같아요. ‘왜 또 〈비에도 지지 않고〉가 나온 거지?’라고 말입니다.다양한 판본의 <비에 지지 않고>우리나라 윤동주 시인의 〈서시〉처럼 일본인의 전국민적 사랑을 받는 미야자와 겐지의 〈비에도 지지 않고〉는 국내에서 이미 여러 번,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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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의 <비에 지지 않고>를 마주한 독자라면, 특히 그림책을 좀 읽었다고 자부하는 그림책 덕후들은 저와 같은 궁금증을 가졌을 것 같아요. ‘왜 또 〈비에도 지지 않고〉가 나온 거지?’라고 말입니다.

다양한 판본의 <비에 지지 않고>

우리나라 윤동주 시인의 〈서시〉처럼 일본인의 전국민적 사랑을 받는 미야자와 겐지의 〈비에도 지지 않고〉는 국내에서 이미 여러 번, 다른 번역과 그림으로 소개되었습니다. 그림책 공작소에서 나온 〈비에도 지지 않고〉(2015년)를 시작으로, 여유당 출판사의 미야자와 겐지 컬렉션 시리즈 첫 도서로 〈비에도 지지 않고〉(2020년)가 나왔고, 우리나라 곽수진 작가의 그림으로 재탄생한 〈비에도 지지 않고〉(2021년)도 언제나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죠.


각기 다른 화풍과 번역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그림책인 〈비에도 지지 않고〉. 그런데 2026년, 길벗어린이에서 또 다른 버전의 〈비에 지지 않고〉를 선보입니다. 일본 작가인 미야자와 겐지의 글을 우리나라 대표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님이 번역했고, 현실을 직시하는 작품을 자주 다루는 고정순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졌어요. 그렇다면 기존의 〈비에도 지지 않고〉와 길벗어린이에서 나온 〈비에 지지 않고〉는 어떤 점이 다를까요? (저는 이점이 제일 궁금했습니다.😉)


<비에 지지 않고> 표지

일단 체감상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점은 제목입니다. 글자 수가 7자에서 6자로 줄었어요. 부사격 조사 '에'에 보조사 '도'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랄까요.


일본 원문 "雨ニモマケズ"에서 "ニモ(にも)"를 그대로 옮기면 '비에도'가 자연스러운 직역이겠지요. 실제로 앞서 국내에 번역된 3권의 그림책은 직역인 〈비에도 지지 않고〉라는 제목을 쓰며, '비, 바람, 눈에도'라는 나열 구조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하지만 권정생 선생은 글을 옮기면서 ‘도’라는 보조사를 떼어냈어요. 


보조사 하나의 차이지만, 뉘앙스는 확실히 달라집니다. 〈비에도 지지 않고〉가 비, 바람, 눈 등 여러 시련 중 하나로서의 비를 나열하는 느낌이라면, 〈비에 지지 않고〉는 '지지 않겠다'라는 태도가 더 강하게 다가와요. 권정생 선생은 미야자와 겐지 작가의 글에서 고난의 나열이 아니라 버팀을 먼저 읽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미야자와 겐지와 권정생, 두 작가가 모두 극단적인 조건 속에서 살아왔다는 점이 떠올리게 됩니다. 권정생 선생은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 이후 한국에서 살며, 전쟁과 분단, 가난을 겪으며 아이들을 위한 글을 썼고, 미야자와 겐지 작가는 이와테 현에서 농민들을 돕고자 글을 쓰다 37세에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 고난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삶의 태도였겠지요.  



마지막 페이지에 담긴 권정생 선생의 말에는, 짧은 생이라도 자기 신념을 따라 다른 사람을 위해 몸을 던진 삶이 길게 산 사람보다 ‘더 많이 산 삶’이라는 선생의 가치관과 생각이 담겼습니다. 신체적 수명보다 영혼과 실천을 ‘진짜 삶의 길이’로 보려는 종교적이며 윤리적 시각이 깔려 있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로 권정생 선생이 번역은 ‘여러 시련 중 하나’라는 나열보다 ‘지지 않고 살아간다’는 태도를 더 강하게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비에 지지 않고>의 또 다른 점은 속표지 전에 등장하는 ‘프롤로그’ 그림입니다. 기존 그림책들은 첫 장면부터 시의 원문을 그대로 이미지로 나타냈거든요. 하지만 이 책은 좀 다릅니다.


고정순 작가는 속표지 전에 프롤로그 같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글 없이 이어지는 그림에는 권정생 선생을 떠올리게 하는 교회 종탑과 단출한 흙집, 앉은뱅이책상에서 작업 중인 인물의 뒷모습과 그림책 <강아지똥>을 연상케 하는 민들레가 등장해요. 그리고 드디어 등장하는 속표지 속에는 <비에 지지 않고> 원고를 쥔 손이 등장합니다. 




번역을 막 마치고 완성된 번역본을 든 권정생 선생의 손일 수도 있고, 우리말로 옮겨진 권정생 선생의  <비에 지지 않고> 원고를 마주한 오늘날의 고정순 작가님의 손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일반 인쇄체 대신 누군가의 필기체로 쓰인 속표지 속 제목과 프롤로그 그림은 이 그림책의 번역이 누구의 삶에서 나왔는가를 보여주며,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한 사람의 신앙과 신념이 스며든 원고임을 조용히 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에 지지 않고>와 기존 책들과의 다른 점은 표지에서부터 등장하는 새입니다. 밝은 노랑으로 채워진 표지 속 새는 본문에서 까마귀임을 확인할 수 있어요. 미야자와 겐지 작가의 원문이나 권정생 선생의 번역에 까마귀는 등장하지 않지만 고정순 작가는 앞표지부터 본문, 뒤표지에 이르기까지 까마귀를 반복해서 그렸습니다. 



<비에 지지 않고> 속 까마귀는 때로는 멀리서 조용히 지켜보는 관찰자처럼, 때로는 사건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당사자처럼 움직이는데요, 고정순 작가는 왜 하필 까마귀를 그렸을까요?


일본에서 까마귀는 길조로 여겨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온몸이 까만 탓에 죽음과 재앙을 떠올리게 하는 흉조로 인식되었습니다. 폐결핵으로 죽음의 그림자를 늘 곁에 두고 살았던 미야자와 겐지, 결핵 후유증으로 신장 일부를 절제하고 평생 아픈 몸으로 살아야 했던 권정생 선생에게 죽음은 언제나 삶과 나란히 서 있는 존재였어요. 〈어느 늙은 산양 이야기〉를 그린 고정순 작가에게도 죽을 만큼 아픈 고통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고, 늙어감에 따라 더 깊어지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고민이 작품에 베여있어요. 〈비에 지지 않고〉로 연결된 세 명의 작가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모두 죽음과 맞닿은 자리에서 글과 그림을 이어간 사람들이고 까마귀의 존재는 그런 세 사람의 삶을 하나로 묶어 주는 존재로 다가옵니다.


또 다르게 보면 까마귀는 늘 반짝이는 것을 찾아다니는 속성을 지닌 새입니다. 이 점 역시 세 작가의 삶과 닮았어요. 가난한 농촌으로 찾아가 농민을 계몽하며 글을 써 내려갔던 미야자와 겐지, 전쟁과 분단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종교적 신념을 잃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 글을 남긴 권정생 선생, 연약하고 소외된 존재에 시선을 두며 이른바 '다크 그림책'을 그려 온 고정순 작가는 모두 가슴 속에 작은 빛을 품고 그 빛을 찾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까마귀가 반짝이는 것을 찾아 어둠 속을 날아다니듯, 세 작가는 삶의 어둠과 죽음의 그림자 한가운데에서 반짝이는 무엇을 끊임없이 찾아 나선 이들인 것이죠. 서로 다른 나라, 각기 다른 시대를 산 세 사람이 하나의 글을 통해 '지지 않고'라는 태도로 만난 작업인 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에 지지 않고> 앞 뒤 표지 속 까마귀가 검은색이 아니라 노란빛을 띠는 것은 실제의 색이 아닌 그들의 내면에 품은 빛을 표현한 것 같아요. 가난과 상처, 아픔 속에서조차 포기하지 않은 작은 빛을, 까마귀가 물고 가듯 세 작가가 각자의 시대에서 붙들고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이 작품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찬찬히 글과 그림을 곱씹다 보면, 왜 또 다른 버전의 <비에 지지 않고>가 필요했는지 서서히 이해됩니다. 미야자와 겐지의 기도문 같은 메모 위에 권정생 선생의 신앙과 삶의 태도가 덧씌워지고, 그 위로 고정순 작가의 시선과 그림이 포개진 결과물인 것이죠. 서로 다른 나라와 시대를 살았던 세 작가가 ‘지지 않고’라는 하나의 태도로 만나 서로의 빛을 모은 합작품이기 때문에, 〈비에 지지 않고〉는 이미 여러 판본이 존재하는 가운데서도 한 번 더 손에 쥐고 읽어 볼 의미있는 책으로 남습니다. 


고정순 작가가 아크릴 물감을 여러 겹 쌓아 올리고 긁어 내는 과정을 반복하며 완성한 〈비에 지지 않고〉처럼, 이 책도 그렇게 읽힙니다. 한 번에 다 보이지 않고, 여러 번 들여다볼수록 조금씩 더 보여요. 세 작가가 '지지 않고' 쌓아 올린 것들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


*본 서평글은 제이포럼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길벗어린이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했습니다.

e******0 2026.06.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렇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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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지지않고#미와자와겐지글#권정생옮김#고정순그림#길벗어린이 비에 지지 않고에는 세명의 작가가 있다 그중첫 번째 글 작가 미와자와 겐지 일본에서 국민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시인, 동화작가,교육자, 화가, 사회운동가로 활동 했다1896년 이와테현에서 출생하여 1933년 3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1931년 작가가 죽기 2년전 발표된 미발표 유작 시이다1928년부터 늑막염을 앓아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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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지지않고

#미와자와겐지글

#권정생옮김

#고정순그림

#길벗어린이

비에 지지 않고에는 세명의 작가가 있다 그중

첫 번째 글 작가 미와자와 겐지 일본에서 국민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시인, 동화작가,교육자, 화가, 사회운동가로 활동 했다

1896년 이와테현에서 출생하여 1933년 3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1931년 작가가 죽기 2년전 발표된 미발표 유작 시이다

1928년부터 늑막염을 앓아 왔고 위중한 상태에서 아마 죽음을 예감 하지 않았을까

본인의 죽음을 맞이 할 준비를 하면서 못 다한 가슴속 이야기를 써내려 간 듯 깊은 성찰을 볼수 있다.

시 이라기보다 본인의 삶을 성찰하는 기도문으로 적었다는 의견이 많다

일본에서 교과서에 수록 될 만큼 오랫 동안 자국의 국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었으며 나라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아직 되새김 되고 있는 시이다

두 번째 작가는 우리나라의 대표 작가인 권정생 선생님(1937-2007)도 생전에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을 아끼면서 너무 일찍 가버린 그를

“미야자와 겐지는 그렇게 살다가 서른일곱 살의 나이로 일찍 죽었다. 그러나 백 살을 산 사람보다 더 많이 산 것이다.”라며 안타가운 마음으로 그리워 했다.

이 시에는 전쟁과 질병, 정치적 상황이 시대와 동시대 비슷한 삶을 살아간 모습이 많이 겹쳐 보여 진다.

동시대에 비슷한 경험을 가진 두 작가 모두 나의 고통 보다 이웃을 위해 안타가운 마음으로 위로와 걱정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참 어른의 모습이 닯아 있다.

세 번째는 고정순 작가의 그림에 이 시가 올려져

앞의 두 거장 작가와 너무나 잘 어우러 져 눈물이 날것 같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시가 눈에 담기고 가슴에 자리 잡아

세 작가의 기도가 시로 그림으로 되어 들려 지는 것 같다

비에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보라와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을 가지고

욕심도 없이

절대 화내지 않고

언제나 조용히 웃는 얼굴로......

#책잇다 #비에도지지않고 #우리자신을표현하는방법 #성찰하는사람 #사고하는사람

s********4 2026.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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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지지 않고. 권정생 옮김. 고정순 그림.
"비에 지지 않고. 권정생 옮김. 고정순 그림." 내용보기
서평단에 당첨되어 <비에 지지 않고>를 읽었습니다. 게시글 제목에 옮긴이와 그린이를 적은 것은이 책에 있어서 그 의미가 크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원문은 일본 작가 '미야자와 겐지'가 썼습니다.잘은 모르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어 '비에 지지 않고'를 입력 해 봤더니 3권의 책이 검색되더라고요. 다른 두 권의 책 제목은 동일하게 <비에도 지지 않고>입니다.세 권의
"비에 지지 않고. 권정생 옮김. 고정순 그림." 내용보기



서평단에 당첨되어 <비에 지지 않고>를 읽었습니다. 




게시글 제목에 옮긴이와 그린이를 적은 것은

이 책에 있어서 그 의미가 크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원문은 일본 작가 '미야자와 겐지'가 썼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어 '비에 지지 않고'를 입력 해 봤더니 

3권의 책이 검색되더라고요. 


다른 두 권의 책 제목은 동일하게 <비에도 지지 않고>입니다.

세 권의 책이 출판사, 옮긴이(번역), 그림이 다 다릅니다. 

책 제목이 낯익다 싶었는데 제가 봤던 건 '그림책 공작소'에서 나온 <비에도 지지 않고>였던 거 같습니다. 


그 때 읽으면서도 담담하고 담백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거 같아요. 


처음 책을 받고, 뒷표지에 있는 시를 쭉 읽고 났더니 고정순 작가님이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했을까 궁금하더라고요. 

아. 아. 아. 계속 아. 아. 아.. 이렇게 표현하셨구나. 

그러다 나머지 2권의 옮겨진 시의 내용과 그림이 궁금해서 온라인서점에서 찾아 봤는데 

각각의 책들이 풍기는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비에도 지지 않고.

비에 지지 않고. 


모두에게 바보라 불려도 칭찬에도 미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두한테서 멍텅구리라 들으며 칭찬도 듣지 말고 괴로움도 끼치지 않는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가서 두려움을 달래주고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 있으면 가서 무서워 말라고 위로하고



작은 차이인거 같은데 느낌이 다른. 하나의 시를 3가지 작품으로 만나는 기분이었어요.


권정생선생님이 옮긴 <비에 지지 않고>는 읽으면서 권정생선생님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글을 읽으며 <몽실언니>가 생각 나더라고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자신이 가진 묵묵함.으로 한 발 한 발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이 보이거든요. 

이게 정답이야. 이렇게 살아라. 가 아니라, 이런 사람도 있어. 이런 길도 있어.

나는 이런 사람으로 살고 싶어. 이런 건 어때?라고 넌지시 물어보는 듯한. 


권정생선생님의 꾸밈 없고 자연스러운 문장들이 단어들이. 참 좋았습니다. 

거기에 고정순작가님의 그림이 더해지니. 차가워 보이는 장면들 속에서 결국 이어지는 희망이 노란색으로 연결되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이게 끝이다.가 아니라. 다시 길 너머 무언가를 향하는. 듯한.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나는 .. 나는 .. 저는 저의 문장을 만들지 못했어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별별 말을 갖다 붙였었는데...... 이 책을 읽고서는 되려,,, 쉬이 말이 나오지 않아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을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미야자와 겐지의 '비에 지지 않고'가 궁금하다면 이 책으로 시작 해 보시기를 추천 합니다. 

물론 개인 취향이지만! 뒤에 두 분의 작가의 말까지 읽고 나면, 긴 여운에 빠지게 될 거에요. 




죽은 시인의 죽지 않는 시를 옮겨 적는데 


바라던 모습은 멀리 있고 

나는 여기에 있네

고정순작가의 말 중,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책을 선물받아 마음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b********9 2026.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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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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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문학가 미야자와 겐지의 시를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다 가신 권정생 선생이 번역해 더 특별합니다.뒤표지에 적힌 시 원문만으로도 삶을 돌아보게 되고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게 됩니다.시만으로도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알아챌 수 있는 시에 고정순 선생의 그림은 시를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작은 교회의 지붕에 종탑을 보는 까마귀로 시작된 그림책은 계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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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문학가 미야자와 겐지의 시를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다 가신 권정생 선생이 번역해 더 특별합니다.

뒤표지에 적힌 시 원문만으로도 삶을 돌아보게 되고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게 됩니다.


시만으로도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알아챌 수 있는 시에 고정순 선생의 그림은 시를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

작은 교회의 지붕에 종탑을 보는 까마귀로 시작된 그림책은 계절의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비에도 바람에도 눈보라와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삶을 꿈꾼 시인의 시는 그림을 만나 사계절을 담았고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분단으로 가슴 아파하는 이의 뒷모습도 보여줍니다.


100년도 전에 살았던 시인의 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번은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살피라는 간곡한 부탁을 합니다.

검소하게 살다 가신 권정생 선생의 모습이 시를 읽는 동안 내내 떠오릅니다.



가뭄이 들면 눈물을 흘리고

추운 여름엔 허둥허둥 걸으며

모두한테서 멍텅구리라 들으며

칭찬도 듣지 말고

괴로움도 끼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v****v 2026.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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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지지 않고 묵묵히 걸어간 다정한 사람의 발자국 따라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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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지지 않고』는 미야자와 겐지의 시를 권정생 선생님이 번역하고 고정순 작가가 그림을 그려 재탄생한 그림책이다. 어떤 시련에도 지지 않고 자신을 지키며 이웃에게 다정하게 손 내미는 삶의 태도를 소박하지만 단단하게 그려낸다.#묵묵함 #무엇에도_지지_않고 비와 바람에도, 눈보라와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마음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지지 않는 마음은 누구이든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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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에 지지 않고』는 미야자와 겐지의 시를 권정생 선생님이 번역하고 고정순 작가가 그림을 그려 재탄생한 그림책이다. 어떤 시련에도 지지 않고 자신을 지키며 이웃에게 다정하게 손 내미는 삶의 태도를 소박하지만 단단하게 그려낸다.


#묵묵함 #무엇에도_지지_않고

 비와 바람에도, 눈보라와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마음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지지 않는 마음은 누구이든 무엇이든 싸워 이기겠다는 마음이 아니다.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자신을 잃지 않고 삶을 지켜내며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다짐을 말한다. 

 책을 읽으며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읽은 문장이 떠올랐다. 

'형제들이여, 나는 그대들의 머리 위에 이 새로운 서판을 내건다. “단단해지라!”'

 거친 자연 속에서도 조용히 미소 지으며 자기를 단련하는 단단함으로 끝내지지 않고 걸어가겠다는 의지는 니체가 말한 과업과 닮아 있다. 


#다정함 #이타심

 《비에도 지지 않고》에서 작가는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을 다른 이를 위한 다정함으로 확장한다.  동서남북 어느 방향이든 힘든 이웃이 있다면 먼저 나서겠다고 말하며 타인의 아픔을 내 일처럼 살피고 곁을 지킨다. 이웃에게 온 마음을 내어주는 다정한 손길은 팍팍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그림 #다짐

  소박한 일상 모습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그림은 시의 정신과 이어진다. 고정순 작가가 특별히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그리지는 않았을 텐데도 이상하게 그림 속 주인공에게서 권정생 선생님의 모습이 보인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작은 집에서 누구보다 풍만한 삶을 살았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지내며 어린이들에게 다정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권정생 선생님의 모습과 참 많이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가만히 나를 돌아 본다. 욕심을 내려놓고 자연과 이웃과 조화를 이루며 앞선 걸었던 이들의 발걸음에 맞추어 함께 걷고 싶어진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단단하면서도 다정하게 살아내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림책 #추천그림책 #그림책추천 #책잇다 #인생그림책 #과업그림책 #자연그림책 #시그림책 #초등추천그림책 #중등그림책 #중등추천그림책 



#비에지지않고 #미야자와_겐지_시 #권정생_옮김 #고정순_그림 #길벗어린이 #인생그림책


비에 지지 않고|미야자와 겐지 시 / 권정생 옮김 / 고정순 그림|길벗어린이|2026

YES마니아 : 로얄 a********1 2026.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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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순 작가가 묵직하게 담은 『비에 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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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비에 지지 않고’는여러 번역과 그림책으로 알려졌다.고정순 작가님의 그림이 담긴<비에 지지 않고>그림책은삶의 깊이와 무게를 새롭게 담았다.묵직한 색감과 섬세한 표현이시 메시지와 잘 어울린다.기존 책들이 밝고 부드러웠다면이번엔 어둡고 진한 색감으로위로와 단단함을 동시에 전하는 느낌이다.삶이 항상 밝지만은
"고정순 작가가 묵직하게 담은 『비에 지지 않고』" 내용보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비에 지지 않고’는


여러 번역과 그림책으로 알려졌다.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이 담긴


<비에 지지 않고>그림책은


삶의 깊이와 무게를 새롭게 담았다.




묵직한 색감과 섬세한 표현이


시 메시지와 잘 어울린다.




기존 책들이 밝고 부드러웠다면


이번엔 어둡고 진한 색감으로


위로와 단단함을 동시에 전하는 느낌이다.




삶이 항상 밝지만은 않음을


따뜻하게 품는 태도라 생각했다.




미야자와 겐지의 시는


삶의 시련 앞에서도 꺾이지 않고


자신 몫을 묵묵히 감당하며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단단하고 다정한 삶’을 노래한다.




권정생 작가가 우리말로 번역했고,


고정순 작가의 그림이 더해졌다.




시 구절 마다 


담아 있는 그림들이


묵직하게 마음을 울린다.




 계절 변하는 들판,


볏단 정리,


쌀 도정하는 모습 등


여느 삶의 한 모습들이 


담담히 그려져 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삶의 기록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어둡고 짙은 녹색과 청록 위에


눈송이 같은 흰 점들이 흩날리는 장면이었다. 




하얗게 물들어가는 모습이 


지금 모습만이 전부가 아님을..


그 또한 변해갈 것이라는 


희망을 시각화해 보여주는 듯했다.




강함은 완벽하고


무너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흔들려도 다시 일어나는


다정한 마음임을 깨달았다.




책을 읽어나가며


강함을 완벽함으로 생각했던, 


변하지 않는 것을 추구했던, 


마음에 물결이 치는 듯했다. 






삶은 밝은색만 있는 게 아니며


어둡고 무거운 순간도


우리 삶 일부임을 인정해야 한다.




희망과 사랑, 배려가


삶을 지탱하는 


'한 스푼'이라는 것을 느꼈다.




시, 번역, 그림이


세 거장의 마음으로 만나


삶 태도를 성찰하고 위로했다.




흔들림 속에서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는 것 같았다.




내가 겪는 모든 일들이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삶의 빛과 그림자를


함께 담고 있기에 


아름답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비에 지지 않고>그림책은 


오래도록 책장에 담아두고 싶은


마음을 울리는 작품이었다.




힘든 순간마다 꺼내 읽으며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다. 


#비에지지않고 #고정순 #미야자와겐지 #길벗어린이 #시그림책

c****m 2026.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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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거장이 함께 건네는 삶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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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그림이 가진 힘'을 새삼 크게 느끼게 해 준 책미야자와 겐지의 시를 그림책으로 만난다는 기대만으로 펼쳤지만, 책장을 덮고 난 뒤에는 권정생 작가의 번역과 고정순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진 한 편의 예술 작품으로 다가온다.특히 '비에 지지 않고'라는 표현은 자연을 이겨 내겠다는 다짐보다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며 살아가는 사람을 품어 주는 포근함이 된다.아이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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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그림이 가진 힘'을 새삼 크게 느끼게 해 준 책

미야자와 겐지의 시를 그림책으로 만난다는 기대만으로 펼쳤지만, 책장을 덮고 난 뒤에는 권정생 작가의 번역과 고정순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진 한 편의 예술 작품으로 다가온다.
특히 '비에 지지 않고'라는 표현은 자연을 이겨 내겠다는 다짐보다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며 살아가는 사람을 품어 주는 포근함이 된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라고 물었더니, "힘든 친구를 도와주는 사람", "혼자 있는 친구와 놀아주는 사람", "친절한 사람"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시가 쓰인 지 거의 백 년이 지났지만, 아이들의 대답 속에서 미야자와 겐지가 꿈꾸었던 삶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느꼈다.

고정순 작가의 그림은 시의 의미를 설명하기보다 오래 바라보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은 '그림책의 그림의 힘'을 느끼게 하는,
시를 읽는 그림책을 넘어 삶의 태도를 함께 이야기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세상의 욕심에 눈멀고 귀멀어 철저히 나만을 위한 사람이 아니라,누군가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
거창한 일을 하지 못하더라도 힘든 사람의 손을 한 번 잡아 주고,
따뜻한 인사 한마디를 건넬 수 있는 사람.

미야자와 겐지가 꿈꾸었던 사람도,
권정생이 평생 살아내고자 했던 사람도,
어쩌면 그런 사람이 아니었을까?

책장을 덮고 나서도 차분히,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오늘, 어떤 사람이었을까?
아이들과도, 어른들과도 꼭 한 번 나누어 보고 싶은 아름다운 작품이다.


#비에지지않고 #미야자와겐지 #권정생 #고정순 #길벗어린이 #책잇다서평#그림책추천 #삶을묻는그림책

YES마니아 : 로얄 k*****6 2026.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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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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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지지않고#미야자와겐지#권정생_옮김#길벗어린이#책_잇다일본의 시인 미야자와 겐지가 남긴 대표적인 시를 그림과 함께 담아낸 책이다.책을 다 읽고 저자와 옮김이 그리고 그린이의 남긴 글을 읽으면서 세 명의 작가의 호흡이 참 잘 어우려진 그림책이다싶었다. 흐름의, 이미지의, 철학의 느낌이랄까? 처음 표지를 보았을 때는 잿빛 숲 속에 홀로 앉아 있는 노란 새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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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지지않고

#미야자와겐지

#권정생_옮김

#길벗어린이

#책_잇다

일본의 시인 미야자와 겐지가 남긴 대표적인 시를 그림과 함께 담아낸 책이다.

책을 다 읽고 저자와 옮김이 그리고 그린이의 남긴 글을 읽으면서 세 명의 작가의 호흡이 참 잘 어우려진 그림책이다싶었다. 흐름의, 이미지의, 철학의 느낌이랄까? 처음 표지를 보았을 때는 잿빛 숲 속에 홀로 앉아 있는 노란 새가 눈에 들어왔다. 어두운 배경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새의 모습은 마치 시가 전하는 희망과 닮아 있었다.

이 책은 ‘비에 지지 않고, 바람에 지지 않고’라는 유명한 구절로 시작한다. 시인은 강한 사람이 되기를 말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강함은 남보다 뛰어난 힘이 아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욕심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가는 마음의 힘이다. 아픈 사람을 돌보고, 힘든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삶의 태도가 시 속에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며 현대 사회에서 잊기 쉬운 가치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종종 경쟁에서 이기고 성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시인은 남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삶이 더 소중하다고 말한다. 특히 “모두에게 바보라고 불려도 좋다”는 부분은 다른 사람의 평가보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삶의 의미를 깊이 느끼게 했다.

그림 또한 시의 분위기를 잘 살려 주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차분한 색감과 자연의 모습은 시의 따뜻함과 고요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한 편의 시를 읽는 것을 넘어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물하는 책이었다.

비와 바람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고, 다른 사람을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책이다.


덧붙이기ㅡ

세 분의 작가님들의 조화의 말없이 끌렸다.

글 속에 베인 그림 그리고 그림 속에 베인 삶, 인생, 세상...짧은 시지만 가슴을 요동치게 하는 글과 그림 그리고 느낌...이다.

k************n 2026.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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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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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지지않고#미야자와겐지_글#고정순_그림#권정생_옮김#길벗어린이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림책 <비에도 지지 않고>는 총 네 권이다.그림책공작소, 여유당, 언제나북스에 이어 길벗어린이에서 최근 출간한 책이 네 번째다.길벗어린이의 <비에 지지 않고>는 특별히 권정생 선생님의 번역본에고정순 작가님이 그림을 더해 출간된 책이어서 미야자와 겐지와 더불어두 작가님들의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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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지지않고

#미야자와겐지_글

#고정순_그림

#권정생_옮김

#길벗어린이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림책 <비에도 지지 않고>는 총 네 권이다.

그림책공작소, 여유당, 언제나북스에 이어 길벗어린이에서 최근 출간한 책이 네 번째다.

길벗어린이의 <비에 지지 않고>는 특별히 권정생 선생님의 번역본에

고정순 작가님이 그림을 더해 출간된 책이어서 미야자와 겐지와 더불어

두 작가님들의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이 마지막 싯구절 속에 담긴 미야자와 겐지의 마음,

권정생 선생님의 마음과 고정순 작가님의 마음,

그리고 책을 덮는 나의 마음이 차곡차곡 시루떡처럼 쌓인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잘 사는 것이 부자로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치부되는 현대 사회에서

내가 지키며 살아야 할 ‘잘 사는 것’을 놓치지 않도록 이 책 한 권이 죽비를 든 느낌이다.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님을 깨닫고,

약하고 소중한 존재들을 돌보며,

진리를 저버리지 않는 마음과,

지나친 욕심을 거두고,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삶.

표지에 등장하는 노란새는 미야자와겐지의 시대는 물론

지금 우리의 시대까지 통틀어 우리 주변을 날며

그리 살라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숙연해지는 이 책이 내 마음을 잠잠하게 만든다.

YES마니아 : 로얄 e*****6 2026.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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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비에 지지 않고>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비에 지지 않고>" 내용보기
표지에 거친 나무와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유독 선명하게 빛나는 노란 새 한마리가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비에 지지 않고>는 제목부터가 쉽게 흔들리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가만히 다독이는 듯 합니다.이 책은 미야자와 겐지의 시에 고정순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시고 권정생 선생님의 번역이 더해져 만들어졌어요.미야자와 겐지가 남긴 삶의 철학은 권정생 선생님의 소박하고도 깊은 문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비에 지지 않고>" 내용보기

표지에 거친 나무와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유독 선명하게 빛나는 노란 새 한마리가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비에 지지 않고는 제목부터가 쉽게 흔들리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가만히 다독이는 듯 합니다.


이 책은 미야자와 겐지의 시에 고정순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시고 권정생 선생님의 번역이 더해져 만들어졌어요.

미야자와 겐지가 남긴 삶의 철학은 권정생 선생님의 소박하고도 깊은 문체를 통해 우리에게 고스란히 배달됩니다.


화려한 수식어는 없습니다.

그저 비에 지지 않고 바람이 지지 않으며 동서남북의 아픈 이들을 찾아가 가만히 곁을 지켜주는 묵묵한 발걸음이 있을 뿐입니다.

그림 역시 덤덤하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을 품고 있어 시의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작은 바바람에도 쉽게 흔들리고 남들의 시선에 연연하게 됩니다하지만 이 책은 거창한 성공이 아니라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묵묵히 주변을 살피는 '바보'라 불려도 좋은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줍니다.

나 역시 내 앞의 거센 비바람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단단하고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래서 저는 책의 이 구절 앞에서 나는 오래도록 시선을 멈추었습니다그리고 가만이 생각해 보았어요끊임엇이 잰걸음으로 뛰어가지 않으면 뒤처질 것만 같은 현대 사회에서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까 하지만 시인이 말한 현미 네 홉은 단순히 굶주림을 참는 고행이 아니라내 삶을 채우는 과한 욕심을 덜어내겠다는 선언일 것입니다또한 자기 계산에 넣지 않는다는 것은 나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세상을 향해 대가 없는 순수한 다정함을 내어주겠다는 다짐에 가깝습니다.

 

시인은 시의 마지막에 "그렇게 나는 되고 싶다." 라고 나직하게 고백합니다시인조차도 그렇게 완벽하게 살기 어려웠기에 간절한 바람을 담아 적어 내려간 문장일 것입니다.

비록 당장 내일부터 완벽하게 무소유의 삶을 살거나 절대 화내지 않는 사람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그러나 내 안의 작은 비바람에 흔들릴 때 가만히 조용한 미소를 지어 보일 수 있다면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이 시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것이 아닐까요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아주 작은 다정함과 소박함을 실천하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나 역시 완벽하진 않더라도 매일 조금씩 비에 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다져가고 싶습니다.


#미야자와겐지시#권성생옮김#고정순그림#길벗어린이#인생그림책##삶의무게#지향점#통찰#시그림책

YES마니아 : 로얄 c****7 2026.06.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