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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소설 [화이트 멀버리]는 작가의 아버지와 할머니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K-디아스포라 문학이다. 이는 곳 작가 자신의 자아를 찾는 과정이기도 했고 십여 년에 걸친 작업 속에서 찾아 헤매던 것, 바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야기의 배경 속 일본 식민 지배 시절, 11살의 주인공 미영의 눈에 비친 세상은 온통 가혹하기만 하다. 아버지의 가부장제적인 모습, 끼니 걱정을 해야했던 가난과 인종차별, 전쟁과 이주 트라우마 이 모든 것을 겪은 미영은 자신을 위해 그리고 하나 뿐인 아들 순호, 코짱을 위해 '패싱'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선택한다. 어리고 나약한 모습의 아이에서 꿈을 키우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미영, 그녀는 절대 사랑과 남자를 믿지 않는다. 한글을 모르는 어머니를 속여 재산을 빼앗은 신씨, 15살 언니 보배에게 자신의남동생을 건실한 청년이자 부자라고 속여 교토로 시집 보낸 정씨, 추파를 던지더니 조선인이라는 신분을 들키자마자 일자리를 잃게 만든 나가노까지 세상은 미영을 외롭게 지내는 것이 낫다며 높고 다단한 벽을 치고 그 속에 숨어들게 만든다. 그런 미영이 다시 사랑을 꿈 꾸고 자신의 자아를 찾도록 만들어 준 것은 호준과 그녀의 아들 순호 그리고 단단한 신앙의 힘이었다. 엄혹한 세상에 태어나 꿈을 꾸던 소녀의 이야기는 그 시절 부모님의 이야기이자 오늘 날 우리들에게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전한다.
#화이트멀버리 #로사권이스턴 #서삼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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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해 이름을 버려야만 한다면, 뼈에 사무치게 외로워져야 한다면, 그래, 천 번이라도 기꺼이.” 소설 <화이트 멀버리>는 일제강점기라는, 한민족이 고통받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주요 주제는 한 여성의 삶을 향한 의지와 용기라고 볼 수 있다. 거대한 역사적 투쟁을 이야기하기보다는 한 개인의 삶을 향한 투쟁을 다룬다. 조선의 가부장제와 일본의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라는, 두 가지 굴레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의지로 살아간 당당한 여인, 미영의 이야기인 <화이트 멀버리> 1920년대 조선은 남존여비와 가부장제가 사회를 지배했다. 여성의 경우 일정 나이가 되면 서둘러 시집을 가는 것이 당연시되던 풍토였고 미영의 어머니 역시 언니들을 십 대에 만주와 일본으로 시집을 보낸다. 그러나 똑똑하고 의지가 강했던 미영은 그런 운명을 거부한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신여성이 되길 꿈꾼 미영. 그러던 중 미영에게 일본 유학이라는 기적 같은 기회가 찾아온다. 보배 언니가 있는 일본으로 건너간 그녀는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키우려 하지만 일본의 현실은 그다지 녹록하진 않았다. 없는 살림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애썼으나 그녀를 더 힘들게 한 것은 일본인들의 조선인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 생존을 위해 미영은 어쩔 수 없이 ‘미요코’라는 이름으로 일본인 행세를 하며 매일 스스로에 대한 자격지심과 정체성 혼란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미영은 조선인이 다니는 교회에서 호준을 만나고 마법처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소설 <화이트 멀버리>는 한 용감했던 여성의 삶을 향한 의지와 희망에 대한 이야기다. 결혼제도를 믿지 않았던 미영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사랑은 독자들의 마음을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그러나 동시에 이 책은 일상 속에서 조용하게 이루어지던 일본인의 조선인에 대한 폭력을 다룬다. 지면을 뚫고 나올 듯한 생생한 따돌림, 혐오 그리고 멸시... 미영을 포함하여 많은 조선인들이 조선인의 정체성을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화이트 멀버리>는 미영의 굴곡 많았던 서사를 통해 시대의 폭력을 고발하면서 동시에 이에 굴하지 않고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그녀의 모습을 그려낸다. 인생은 때때로 불행과 비극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또 그 나락의 끝에서 일어설 수 있는 희망도 준다. 저자 로사 권 이스턴의 할머니 이야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사실은 이 작품의 생생함과 깊이를 더해주는 것 같다. 탄탄한 구조와 풍부한 서사 그리고 감정을 이끌어내는 필력까지.. 독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소설 <화이트 멀버리>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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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4월19일 도서협찬 #화이트멀버리 #로사권이스턴 #서삼독 #역사소설 ● 아마존 역사소설 3개 분야 1위 ● 영미 독자 서평 2만 건을 기록,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화이트 멀버리》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라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생존을 위해 자신의 이름을 지워야 했던 한 여성의 강인한 생애를 그린 소설이다. 작가 자신의 할머니가 숨겨온 실제 삶에서 영감을 얻어 집필된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인간의 치열한 여정을 담아낸다. 주인공 미영은 당시 여성이라면 당연히 따라야 했던 결혼을 거부하고, 공부를 통해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고자 했다. 열세 살의 어린 소녀였던 그녀는 중학생이 되기 위해 일본 교토에 있는 언니를 찾아 떠나지만, 그곳에서 맞이한 것은 차갑고 냉혹한 차별이었다. 미영은 '미우코'라는 일본 이름을 택한다. 이름은 단순히 불리는 호칭이 아니라 일본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선택이었다. 그녀는 조선인임을 철저히 숨긴 채 간호 보조를 시작으로 끝내 간호사와 조산사가 된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의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미영은 또 한 번의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선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비극 앞에서 자신과 아들을 지키기 위한 그녀의 용기는 묵직한 울림을 준다. 소설 속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일본에서 미요코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정체성을 지워야 했던 어린아이가 이제는 어엿한 여성이 되어 다시 조선 땅을 밟았을 때, 더이상 미요코가 아닌, 비로소 서미영이 되었다. 그 순간 잃어버린 이름을 되찾은 기쁨과 억압 속에서 살아온 세월의 무게가 함께 느껴져서 울컥했다. 이름이 단순한 호칭을 넘어 한 사람의 뿌리와 존재를 상징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제목인 '화이트 멀버리'는 작품을 상징하는 메타포다. 오디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며, 그 잎은 비단이라는 귀한 산물을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미영의 삶 역시 이와 닮았다. 고향 집 오디나무 위에 자신의 본명을 두고 온 채 이방인으로 떠돌아야 했던 그녀의 삶은, 결국 나무의 질긴 생명력으로 낯선 땅에서도 꽃을 피워낸다. 그리고 우리는 미영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무게와 의미를 함께 되새겨보면 좋겠다. 👉 추천 대상 • 역사소설 애호가, • 여성 서사에 관심 있는 독자, • 디아스포라 문학을 찾는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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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멀버리 : 비극보다 강한 이름, 서미영의 생존 기록 📖 화이트 멀버리 | 로사 권 이스턴 @서삼독 최근 읽었던 일제강점기를 다룬 소설들은 늘 마음을 무겁게했다. 위안부의 삶을 다룬 <간단후쿠>나 <마중>같은 작품 속에서 비극은 늘 가장 약한 여성들에게 일어나는지..잊지 말아야 할 역사지만, 마주할 때마다 마음아픈 역사라는 건 어쩔수가 없었다. 하지만 <화이트 멀버리>는 너무도 달랐다. 등 떠밀리듯 큰 언니 복희나 작은 언니 보배는 만주나 일본으로 시집을 갔지만 주인공인 ‘미영’은 공부를 하기 위해 제 발로 일본으로 떠난다.누군가에 의해 결정된 삶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일본행을 택했다는 점부터 이 소설은 남다른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미요코는 자신이 둘로 갈라 진 것 같았다. 하라모토 말대로 겉으론 일본인 행세를 하지만, 핏줄은 여전히 조선 사람이다.사람이 이름을 바꾸면 속도 바뀌는지 오랫동안 고민해왔지만, 어느쪽도 온전한 사람은 아닌 것만 같았다. 🔖청춘은 돌아오지 않네 나는 하얀 옷을 입고 소박하게 살 것이오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이제는 간호사 보조로 흰옷을 입고 일한다. 언젠간 간호사가 되어 아픈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싶다. 자신도 뭔가 가치 있는 일을 해내고 싶었다. 미요코의 마음속에서 불꽃이 일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나 자신은 스스로 지켜낼 것이다. 소설 속 미영(미야코)는 시대의 파도에 휩쓸리던 나약한 희생자가 아니었다. 1930년대, 조선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그녀는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알수없는 괴롭힘을 당한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차별과 아무것도 할수없다는 무력감에 생존을 위해 ‘미야코’라는 일본이름으로 바꾸고 일본인 행세를 하면서 살아가지만, 결코 자기 안의 ‘미영’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일본인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책을 읽고 일본어 공부를 하고 배움만이 살 길 이라며 어느 순간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단순히 살아 남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움의 길을 통해 자신의 힘을 기르려는 미영의 행보는 오랜만에 만난 주체적이고 멋진 여성의 이야기였다. ‘살아남는 것’을 넘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한 미영의 강인함이 나를 벅차오르게 했다. 미영은 일본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야코’로 살아가면서도 자신의 뿌리인 ‘미영’을 잊지 않았고, 가혹한 차별과 노동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 특히 뽕나무잎을 먹고 고통스러운 탈피를 거쳐 끝내 눈부신 실을 뽑아내는 누에처럼, 미영은 불행을 딛고 일어서는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삶을 이어나간다. 이 과정은 그동안 접했던 역사 소설들과는 확연히 다른 결을 보여주며, 아픔을 넘어서는 뜨거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했다. 이 책을 읽으며 추천사처럼 <작은땅의 야수들>과<파친코>가 많이 생각났다. <작은땅의 야수들>에서 가족을 위해 기생이 되기를 선택한 소녀 ‘옥희’의 치열했던 삶이 생각나고 <파친코>에서 남편을 잃고도 억척스럽게 살아가며 가족을 지켰던 선자가 생각났다.<파친코>독자들이라면 반드시 사랑하게 될 작품이라는데 역시..나도 사랑하게 되었다. 역사의 아픔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그들의 생명력이 미영이라는 인물에게서도 고스란히 느껴져 사랑하지 않을수 없다. 오랜만에 만난, 심장을 뛰게 하는 여성 서사의 소설이었다. 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이름없는 여성들의 강인함이 서미영이라는 인물을 통해 부활한듯했다.무엇보다 이 책의 후반부는 정말 턱 근육이 얼얼해질 정도의 압도적인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미영이 마주하는 고비마다 나도 모르게 미영을 응원하며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고, 완독 후에는 그 스릴 넘쳤던 여행에 동참한 듯 기분좋은 피로감마저 느껴졌다. 오히려 미영의 이야기가 더 보고싶어서 책이 이대로 끝나는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다.스릴 넘치는 여행을 마치고 난 후 미영은 조선에서 어떻게 살아갔는지..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강렬한 생동감을 지닌 책. 단단한 마음으로 삶을 개척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도서및소정의원고료를제공받아주관적인감상을바탕으로작성한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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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로사 권 이스턴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자 변호사. 7살에 미국으로 이민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세 자매 중 막내인 미영은 아버지의 강요로 원치 않는 결혼을 강요받지만 상대 집안이 망하면서 위기를 모면한다. 공부에 뜻이 있던 미영은 일본에 시집간 둘째 언니를 찾아가 중학교에 진학하지만,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과 왕따를 겪는다. 학비가 없어 고등학교는 포기하고 갖은 일을 전전하던 중 간호사의 꿈을 품게 되고, 결국 간호사 자격증과 산파 자격증을 따내며 스스로의 길을 개척한다. 그러나 남편을 결핵으로 잃고 홀로 아들 코짱을 키우던 미영에게 사이판 징집 명령이 떨어진다. 살아 돌아오는 사람이 없다는 그곳을 피해, 미영은 아들을 데리고 조선으로 향하는 배에 올라 타는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솔직히 처음 제목을 봤을 때 화이트 멀버리가 무슨 뜻인지 전혀 몰랐다. 뽕나무, 즉 오디나무의 영어 이름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는데, 누군가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 박혀 있는 나무 한 그루. 그게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인 것 같았다. -이 책이 특별한 건 작가의 실제 할머니 이야기라는 점이다. 역사책 속 일제강점기는 어딘가 멀게 느껴지는데, 미영이라는 한 사람의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그 시대가 바짝 눈앞에 당겨지는 느낌이 든다. 졸린 눈을 비벼가면서도 다음 장이 궁금해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나는 쓰고, 지우고, 다시 쓴다 다시 지운다, 그리고 양귀비꽃이 핀다P125" -가장 마음이 아팠던 건 조선인임을 숨기기 위해 일본 이름을 쓰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지워가며 살아야 했던 부분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미영은 꿈을 버리지 않고 끝내 간호사 자격증을 따내는데, 누가 도와준 것도 시대가 우호적이었던 것도 아닌, 그냥 버티고 또 버텨서 해낸 삶이 오래 마음에 남는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어떤 시간을 살아냈는지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역사책보다 훨씬 깊이, 그리고 오래 남는다. -이 도서는 서삼독 출판사에서 도서제공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book_bread_house #화이트 멀버리 #로사 권 이스턴 #장편소설 #서삼독 #베스트셀러 #신간추천 #소설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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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미영에게 바란 건 단 두 가지였다. 흩어진 딸 보배를 다시 만나는 것, 그리고 딸이 배워서 자신처럼 속지 않고 살아가는 것. 일본으로 떠나던 날, 어머니는 가장 아끼던 옥비녀를 건넸다. #화이트멀버리 #로사권이스턴 #서삼독 그날 이후 미영은 조선인 ‘미영’이 아닌 일본인 ‘미요코’로 살아가게 된다. 이름을 바꾸면 덜 외로워질까. 기도를 하면 괜찮아질까. 하지만 그 선택은 단순한 ‘적응’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지우는 일이었다. 들키면 차별, 숨기면 죄책감.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 채 경계 위를 떠도는 삶. 이것이 바로 디아스포라의 감각이었다. 고향을 떠났지만 완전히 떠난 것도 아니고, 새로운 땅에 왔지만 온전히 받아들여지지도 않는 상태. 몸은 일본에 있지만 삶은 늘 ‘사이’에 머물러 있었다. 조선인이지만 일본인처럼 살아야 하는 삶. 그러나 아무리 애써도 완전한 일본인이 될 수는 없었다. 그녀의 외로움은 단순한 타향살이가 아니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매일의 생존과 맞닿아 있는 삶. 이름 하나가 생존의 도구가 되는 세계. 그 안에서 미요코는 자신을 지우고 또 지우며 버텨낸다. 가난과 가부장제, 식민지라는 현실 속에서 여성의 이동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밀려남에 가까웠다. 그 이동은 꿈이 아니라 쫓겨남과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단순한 성장 서사가 아니라 ‘강제된 이동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 와중에 찾아온 사랑은 잠시 그녀를 한 곳에 머물게 했지만, 전쟁은 그마저도 허락하지 않는다. 다시 떠나야 하는 삶. 다시 선택해야 하는 순간. 디아스포라의 삶은 끝내 ‘정착’이 아니라 끊임없는 이동과 상실의 반복이었다. 이 소설이 더 깊이 다가오는 이유는 이 모든 이야기가 실제로 존재했던 삶이라는 점이다. 기록되지 못했던 이주, 말해지지 않았던 여성의 시간들, 이름 뒤에 숨겨졌던 정체성. 그 모든 것이 한 사람의 삶으로 복원된다. 미영에게, 미요코에게 끝까지 남아 있던 것은 단 하나였다. 완전히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도 끝내 자신을 놓지 않으려는 의지. 그리고 또 하나— 작은 오디나무 공책에 남긴 기록. 디아스포라의 삶에서 글쓰기는 ‘증명’이자 ‘저항’이었다. 나는 여기 있었다는 것. 나는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 그 기록은 결국 손녀의 글로 이어져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다. 이건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흩어지고, 지워지고, 잊혀졌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읽는 내내 조마조마했고, 몇 번이나 숨이 막혔고, 마지막엔 오래 남았다. 그저 한 곳에 머물러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한 소녀의 삶. 그 소박한 바람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시대. 그래서 더 아프고, 그래서 더 오래 기억해야 할 이야기였다. “이름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바로 ‘우리의 이야기(history) 한 친구가 내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냐고 물어서, 그 이야기는 나의 첫 책에 담겨 있다고 답했다. <화이트 멀버리>는 나의 할머니가 일제강점기에 겪은 일을 바탕으로 한 실화 소설이다.”_작가의 말 *<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작가 추천 도서와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 @seosamdok.offic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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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화이트멀버리 (오디나무 위에 두고 온 이름) 저자:#로사권이스턴 출판사:#서삼독 <협찬> ✔️"네가 어디서 왔는지, 절대로 잊지 마." ✔️실화를 바탕으로 한 K-디아스포라 문학의 새로운 이정표 ✔️아마존 소설 3개 분야 1위 ✔️작가의 할머니가 가족에게도 숨겨왔던 젊은 시절 일제 강점기에 겪은 일을 바탕으로 한 실화 소설이다. 📚세 자매 중 막내딸인 주인공 미영은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시집을 가느니 혼자 살면서 자신의 담임 선생님 같은 교사가 되는 게 꿈이다. 큰언니는 만주로, 작은 언니는 일본 교토로 시집을 갔으나 다행히 미영의 엄마는 미영만큼은 교육을 시키고자 했다. 세 자매 중에 가장 똑똑했고 학교 공부도 잘했던 미영만큼은 교육을 시켜서 절대 사기 같은 건 당하지 않는 삶을 살기를 바랐다. 그러나 형편이 어려운 탓에 고등 교육은 일본에 가야 가능하다는 말에 작은 언니가 있는 교토로 가게 된다. 그녀의 나이 고작 열네 살 때 일이다. 📚막상 도착한 교토는 조선인에 대한 반감이 심해지고 있었고 학교에서도 조센징이라며 외면당했다. 결국 일본에서 살아가기 위해 이름을 일본 식인 미요코로 바꾼다. 이후로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영이 외로움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한인들이 다니는 교회에 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청년과의 사랑과 결혼, 출산을 다루는 과정은 안타까우면서도 응원하는 마음이 들었다. 💬일제 강점기에, 거기다 타국에서 여성이 학업을 이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미 알고 있기에 미영이 현실에 만족하고 살지 왜 힘든 길을 자처하는가 싶기도 했지만 생존보다 중요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스럽기까지 했다. 조선인이라는 신분을 감추고 일본인 행세까지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조선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며 자신이 조선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으려고 다짐하는 그녀의 노력은 높이 사야 한다. 조선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선 그야말로 콩닥콩닥. 부디 무사히 돌아가기를..... 응원하며 읽었다. 💬언제나 일제강점기 역사가 배경이 되는 소설은 읽고 나면 허망하고 속상하다. 이 책은 검은꽃이나 파친코처럼 대하소설 느낌은 아니었지만 쉬운 문장이라 청소년들과 같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스스로를 속이는 짓인 줄 알지만, 일본인 행세를 해야만 그나마 자신을 보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아무리 자기 변호를 해보아도 거짓된 삶을 살아간다는 죄책감은 미요코의 마음속에 점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124쪽) 서삼독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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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화이트멀버리 #로사권이스턴 #권채령 #서삼독
🔖한참을 울던 미영은 짐가방을 뒤져 어머니가 준 옥비녀를 꺼냈다. 쥐고 있으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요술 비녀라도 되는 양, 비녀를 가슴팍에 갖다 대고 눈을 꼭 감았다. 보배의 어깨와 맞닿은 미영의 어깨가 계속 들썩거렸다. 미영은 끝을 알 수 없는 여행을 떠나고 있었다. 돌아올 기약도 없이 남의 나라로 향하는 여행. (p.92) 🔖'고생 끝에 낙이 온다'던 어머니의 말은 더 이상 바 람뿐이 아닌 현실이 됐다. 미영과 순호를 스쳐 가는 행인들의 눈에는 두 사람이 그저 평범한 엄마와 아들로 보일 것이 틀림없었다. 밝아오는 봄날 아침, 두 사람은 서로 손을 꼭 붙든 채 북쪽으로, 집으로 가는 기차를 향해 걸었다. (p.423) 처음에는 한 여성의 삶을 따라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읽고 나니 이 작품은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지워야 했던 사람의 이야기에 가까웠다. 일본에서는 ‘조센징’으로 불리며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을 견뎌야 했고, 그 속에서 미영은 결국 스스로를 숨긴 채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이 화려하거나 극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호준과의 사랑 역시 잠시 스쳐 지나가는 따뜻함처럼 느껴졌고, 그의 죽음 이후 미영의 삶은 다시 조용히 무너진다. 하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고 또다시 살아간다. 마지막 장면에서 미영과 준호, 두 사람이 그저 평범한 엄마와 아들로 보인다는 문장이 마음속에 깊게 남았다. 그것은 행복이라기보다,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삶에 가까운 평온한 삶으로 다가왔다. 안쓰럽고도 다행스럽다는 감정이 동시에 드는 결말이었다. 결국 이 이야기는 누군가의 특별한 성공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기까지의 긴 시간에 대한 기록처럼 느껴졌다. 잘 읽었습니다. -- @seosamdok.official @book_bread_house -- #책 #독서 #소설 #신간도서 #신간소설 #서평단 #책리뷰 #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신간추천 #영미소설 #소설추천 #베스트셀러 #책추천 #도서추천 #일제강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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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 권 이스턴 / 화이트 멀버리 누군가의 아내나 딸이 아닌, 오롯이 자신의 이름으로 서고자 했던 한 여성의 기록. 일곱 살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이자 변호사인 #로사권이스턴 소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으로 건너가 험난한 시대를 견뎌내야 했던 친할머니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가족들에게조차 꽁꽁 숨겨두었던 할머니의 아픈 과거가 거대한 역사 소설로 재탄생했다. 1928년 #일제강점기 평양 근처 조용한 시골 마을 맹정리. 흰쌀밥을 조건으로 얼굴 모르는 남자에게 팔려 가듯 시집가는 언니들과 달리, 막내딸 미영은 결혼 대신 학업을 이어가 선생님이 되고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자립하겠다는 꿈을 꾼다. 더 넓은 세상에서 공부하기 위해 미영은 일본 교토에 사는 둘째 언니의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삶이었다. 교토의 차가운 현실 속에서, 미요코 라는 #일본 이름 뒤에 자신을 숨겼다. 그리고 #결혼 같은 건 절대 하지 않겠다던 다짐이 무색하게 사랑이 찾아오고, 미요코는 악착같이 산파 일을 하며 억척스럽게 돈을 모은다. 하지만 매 순간 억눌러둔 조선인 미영의 정체성이 그녀의 마음을 강하게 두드린다. 태평양전쟁의 참혹함 속, 핍박받는 동포들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해야 하는 죄책감과 내 한 몸 건사하기도 벅찬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한다. 결국 패전의 극심한 혼란 속에서 미영은 자신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결단을 내린다. 그토록 돌아가고 싶었던, 그러나 너무나 멀어져 버린 고국과 잃어버린 뿌리를 찾아 험난한 바다를 건너는 목숨 건 탈출을 감행한다. "네가 어디서 왔는지, 절대로 잊지 마." 숨 가쁘게 이어지는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시대와 싸우며 나아간 미영의 오디세이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 #다독 #서삼독 @seosamdok.official #도서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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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정체성의 서사! 📚파친코를 잇는 또 하나의 증언! 📚로사 권 이스턴 저자 '화이트 멀버리' 💭한 이름이 품은 역사!<화이트 멀버리>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의 디아스포라 소설로, 무명 작가의 데뷔 소설이다. 작가의 할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실화 이야기로,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조선인의 몸으로 간호사이자 산파가 되고, 전쟁 속에서 바다를 건너 탈출한 저자의 할머니의 역사를 실화와 거기에 저자의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이다. 웃음짓고, 눈물짓게 하는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와 전쟁 속에서 여성과 가족의 정체성을 그린 작품으로, 소설 '파친코' 와 비교될 만큼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 이름을 쓰며 살아야 했던 현실 속에서도 뿌리를 잊지 않으려는 의지, 그리고 전쟁과 억압 속에서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살아가야 하는 고통과 강인함을 잘 그려낸 작품으로,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한 가족의 역사와 민족 정체성을 기록한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과 개인의 삶을 교차시켜 깊은 울림을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그대로 느끼게 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일본인들이 재일 조선인에게 가하는 차별은 너무나 가혹하다. 제대로 된 집이 없어서 판자촌에서 살아야만 했고, 조선인 구역 주소지만으로 일자리를 구할 수도 없고, 육체노동밖에 허락되지 않는 현실이었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징집이 되는건 조선인이었다. 살아남기 위해 출신을 숨기고 사회적으로 고립되기를 선택해야만 했던 미영은 흔들리는 자기 정체성과 외로움에 가장 힘들어했다. 그리고 미영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돈이었다. 미영은 어떤 식으로든 돈을 벌어 어머니의 치료비를 대야 했고, 기모노가 아닌 양장을 사입으면서 자존감이 올라가기도 한다. 아들의 양육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했고, 여비를 모아 조선으로 돌아가겠다는 꿈을 꾸게 된다. 엄마와 거기감을 느끼던 아들도 미영의 직업을 보며 어렴풋이 엄마의 강인함을 깨닫게 된다. 미영에게 여성의 인권이 표현되는 무대를 바로 돈이었던 것이다. 돈이 여성을 자립하게 하고, 누군가를 선택하거나 선택하지 않을 할 자유를 준다라는 것을 일찌감치 알게 된 미영의 이야기! 한 여성이 자신의 이름과 꿈을 누일 단 하나의 집을 찾아가는 이야기! 마치 시대와 싸워 한 타래 운명을 움켜쥔 한 여성의 오디세이를 보는 듯하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그 시대 재일조선인들이 보편적으로 느껴야만했던 영원한 이방인의 심리를 아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일본인에과 조선인 모두에게 거리를 둬야 했던 미영에게는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할 가장 큰 적이 있다. 바로 외로움이다. 속내를 털어놓지 못하면서도 나름의 선택을 내리고 삶을 개척하는 미영의 그 끈질긴 생명력이 한국인과 닮아보였다. 현실적이고 정직한 여성 소설의 면모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일본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일본 이름을 써야 했지만, 뿌리를 잊지 않으려는 주인공의 모습에 눈물을 자아내기도 한다. 저자의 할머니와 아버지의 삶을 통해, 가족이 정체성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고, 세대 간 이주와 변화 속에서도 가족은 끊임없이 정체성을 이어간다. 미군 잠수함 공격 등 실제 사건들을 등장시켜, 개인의 삶과 역사가 얼마나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주는지를 잘 보여준다.
💭저자의 할머니와 아버지의 삶을 바탕으로 쓴 이 작품은 실제 경험으로 쓴 이야기라 그런지 울림이 크게 온다. 또한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일본 이름을 쓰며 살아야 했던 현실 속에서도 뿌리를 지키려는 의지가, 오늘날 이주와 다문화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한다. 간호사, 조산사로 일하면서 홀로 아들을 키운 할머니의 이야기! 전쟁과 억압 속에서도 여성의 생존과 헌신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서사적 힘이 강하고, 읽는내내 몰입감 뿐만 아니라 깊은 여운을 준다. 역사적 증언과 문학적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니, 한번 읽어보길! 한국 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도서는 서삼독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화이트멀버리 #로사권이스턴 #소설추천 #영미소설 #서삼독출판사 #베스트셀러 #신간추천 #신간소설 #도서협찬 #서평 #책추천 #책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