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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레베카 조라크, 마이클 W. 필립스 주니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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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금은 별의 죽음에서 태어난다. 두 중성자별이 충돌하며 폭발할 때 생성된 이 원소는 우주적 폭력의 산물이지만, 지구에 당도한 순간부터 인간의 손에 의해 전혀 다른 의미를 부여받았다. 원자번호 79번, 무르고 도구로 쓰기에 부적합한 이 금속이 인류 문명의 핵심 상징이 된 것은 역설적으로 그 '쓸모없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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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금은 별의 죽음에서 태어난다. 두 중성자별이 충돌하며 폭발할 때 생성된 이 원소는 우주적 폭력의 산물이지만, 지구에 당도한 순간부터 인간의 손에 의해 전혀 다른 의미를 부여받았다. 원자번호 79번, 무르고 도구로 쓰기에 부적합한 이 금속이 인류 문명의 핵심 상징이 된 것은 역설적으로 그 '쓸모없음' 때문이었다. 실용적 가치가 없기에 오히려 욕망과 권력, 신성(神性)을 담는 그릇이 될 수 있었다. 1972년 불가리아의 한 굴착기 기사가 우연히 발견한 바르나 네크로폴리스의 황금 유물들은 기원전 4600년경의 것으로, 인류가 6,000년 전부터 이미 죽은 자를 황금으로 장식해 매장했음을 보여준다. 단 하나의 무덤에서 동시대 전 세계 황금 유물을 합산한 것보다 많은 양이 쏟아져 나왔다는 사실은 금이 단순한 장신구가 아니라 사회적 위계와 내세에 대한 믿음을 물질화한 매체였음을 증명한다. 금을 몸에 두른다는 행위 자체가 곧 권력이었고, 죽음 이후에도 그 권력을 유지하려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이 황금 부장품(副葬品)이라는 문화를 낳은 것이다. 이집트 파라오들은 금을 '신의 살갗'으로 여겼고, 아즈텍인들은 '신들의 배설물', 잉카인들은 '태양의 땀'이라 불렀다. 문화권마다 표현은 달랐지만 핵심은 하나였다. 금은 썩지 않고 변색되지 않으며 영원히 빛난다. 그 불멸성이 신성과 동일시되었고, 금을 소유한 자는 그 신성의 일부를 나눠 갖는다고 여겨졌다. 황금은 단순히 희귀한 물질이 아니라 영원이라는 관념의 가시적 형태였다.

금의 역사는 찬란하지만 그 이면에는 끊임없는 폭력과 착취가 도사리고 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을 때 그들이 마주한 것은 수천 년에 걸쳐 쌓아 올린 황금 문명이었다. 그러나 콩키스타도르들은 정교한 황금 공예품들을 예술로 감상하는 대신 용광로에 던져 넣었다. 예술 작품이 금괴로 변하는 데는 불과 몇 시간이면 충분했다. 문명을 녹인다는 것은 단순히 금속을 재주조하는 행위가 아니었다. 그것은 한 민족의 세계관과 신앙, 미적 감각을 통째로 소각하는 문화적 학살이었다. 황금을 향한 욕망이 만들어낸 허상도 있었다. '엘도라도'는 본래 황금 도시가 아니었다. 콜롬비아 무이스카족의 왕이 해마다 종교 의례에서 온몸에 금가루를 바르고 과타비타 호수에 뛰어드는 풍습에서 비롯된 이야기가 전파되는 과정에서 점점 부풀려져, 마침내 정글 깊숙이 숨겨진 황금 도시라는 전설로 탈바꿈했다. 수많은 탐험가들이 이 허상을 쫓다 정글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들이 찾은 것은 금이 아니라 인간의 믿음이 얼마나 강력하게 현실을 구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씁쓸한 증거였다. 19세기 캘리포니아 골드러시는 수십만 명을 서부로 불러들이며 미국이 대륙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었지만, 동시에 원주민 사회를 파괴하고 수만 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제노사이드의 배경이기도 했다. 금은 한쪽에서는 기회였고, 다른 쪽에서는 재앙이었다. 커스터 장군의 블랙힐스 금광 원정은 라코타족과의 전면전으로 이어졌다. 황금 한 줌이 한 문명의 존망을 가르는 전쟁의 도화선이 된 것이다.

종교와 금의 관계는 근본적인 역설을 품고 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황금 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자 격노하여 율법의 돌판을 박살냈다. 그러나 바로 그 시대의 솔로몬 왕은 예루살렘 성전 지성소를 금 10만 달란트로 뒤덮었다. 우상숭배를 단죄한 종교가 가장 화려한 황금 성전을 짓는 아이러니. 기독교, 이슬람, 불교를 막론하고 금을 경계하는 교리를 지닌 종교일수록 황금으로 장식된 성소와 성물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금이 인간의 내면에서 신성의 언어로 기능해왔음을 방증한다. 중세 유럽에서 황금 테세라 모자이크로 장식된 교회의 천장은 신도들에게 천상의 예루살렘을 지상에서 체험하게 하는 장치였다. 촛불 아래 황금 박이 일렁이면 마치 빛이 안에서부터 새어 나오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 심리적 효과를 성직자들은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했다. 황금이 영적 체험의 매개체로 기능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시각 시스템이 반짝이고 일렁이는 표면에 본능적으로 이끌리기 때문이다. 수면의 반짝임이 생존에 필요한 물의 존재를 알리듯, 금의 광채는 진화적으로 각인된 주의 집중 신호를 활성화한다. 세속 권력도 금을 동일한 방식으로 활용했다. 고대 로마와 중세 유럽의 사치금지법은 금 장신구를 귀족과 왕족에게만 허용함으로써 신분 질서를 가시화했다. 올림픽 금메달, 노벨상, 아카데미상 트로피가 모두 금을 택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희귀한 재료를 희귀한 재능을 지닌 자에게 수여한다는 상징 체계는, 수천 년 동안 금이 축적해온 '탁월함의 기호'라는 의미장에 기대고 있다.

금이 화폐가 된 것은 희귀하기 때문만이 아니었다. 금은 썩지 않고, 분할 가능하며, 어디서나 알아볼 수 있고, 위조하기 어렵다. 역사상 최초로 금화를 주조한 것으로 알려진 리디아의 크로이소스 왕은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지만 결국 페르시아에 패망했다. 금화를 발명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 금을 지켜주지는 못했다. 금을 갖는 것과 금을 지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20세기 들어 금본위제는 세계 경제를 옥죄는 족쇄가 되었다. 통화 공급을 금 보유량에 묶어두는 구조는 경기 침체 시 신속한 재정 대응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대공황의 여파 속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은 1933년 국민이 보유한 금화를 국가에 납부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수천 년간 개인이 보유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자산이었던 금이 하룻밤 사이에 국유화된 것이다. 이는 금이라는 물질 자체보다 그것을 둘러싼 제도와 신뢰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브레턴우즈 체제의 붕괴 이후 금은 공식 화폐 시스템에서 이탈했지만 여전히 불안의 시대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로 기능한다. 전쟁이 일어나고 금융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은 금을 산다. 이 반응은 이성적 판단이라기보다 수천 년에 걸쳐 형성된 집단 심리에 가깝다. 금의 경제적 가치는 결국 '우리가 금에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는 공유된 믿음'에서 비롯된다.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한 금은 세계 경제의 심리적 앵커로 남을 것이다.

6,000년의 역사를 관통하며 금은 한 가지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왔다. 가치란 무엇인가. 금 자체에 내재된 가치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이 집단적으로 합의하여 부여한 의미만이 존재하는 것일까. 금은 원자번호 79번의 원소일 뿐이다. 그러나 그것을 신의 살갗이라 부르고, 왕관에 올리고, 사랑의 서약에 끼고, 올림픽 승자의 목에 거는 순간 금은 물질을 넘어선 무언가가 된다. 동시에 금의 역사는 인간의 가장 어두운 면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 황금을 손에 넣기 위해 문명을 불태웠고, 광산 노예를 죽음으로 내몰았으며, 원주민을 학살했다. 오늘날에도 금 한 돈을 만들기 위해 수십 킬로그램의 독성 폐기물이 생성되고, 일부 금광 지역에서는 아동 노동과 강제 노역이 계속된다. 손가락에 낀 결혼반지 하나가 누군가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금에 부여해온 아름다운 의미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금은 인류 문명의 핵심 서사를 응축하고 있다. 별의 폭발에서 시작된 이 금속은 인간의 손을 거치며 신앙이 되고, 권력이 되고, 예술이 되고, 화폐가 되었다. 금의 역사는 결국 인간이 물질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 그리고 그 의미가 어떻게 문명을 만들고 파괴하는지에 관한 가장 긴 이야기다. 황금빛 광채 앞에 멈추어 서는 순간, 우리는 6,000년 전 바르나의 무덤 앞에 선 누군가와 같은 충동을 느낀다. 그 충동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곧 인간을 이해하는 일이다.




이달의 사락 p****r 2026.05.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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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 역사를 알면 투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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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금 자체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보다는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읽게 된 책이에요. 투자 관련 이야기를 보다 보면 금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언급되고는 하는데 정작 왜 금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막연히 “예전부터 안전자산이라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 이유를 역사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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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금 자체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보다는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읽게 된 책이에요. 투자 관련 이야기를 보다 보면 금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언급되고는 하는데 정작 왜 금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막연히 “예전부터 안전자산이라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 이유를 역사적으로 알고 싶던 순간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금의 역사와 경제적 가치 정도를 다루는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더라구요.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금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저는 당연히 금이 지구에서 생성된 물질이고 금광에서 캐내는 광물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그보다 훨씬 거대한 우주적 기원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더라구요. 이 부분을 읽는 순간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운 책이겠는데?” 하는 기대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이후에는 고대 문명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금이 어떤 의미를 지녀 왔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초기에는 권력과 화폐를 상징하는 물질이었고 현대에 들어서는 위기 상황에서 가치를 지켜 주는 안전자산의 성격이 강해졌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단순히 금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왜 사람들이 오랜 세월 동안 금을 신뢰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지금도 경제가 불안해질 때마다 금을 찾게 되는지를 역사 속 사례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설명해 준다는 것이었어요. 덕분에 금이 안전자산이라는 사실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까지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금에 대한 신뢰가 다소 막연한 믿음에 가까웠다면 읽고 난 뒤에는 그 믿음이 오랜 역사 속에서 형성된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금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물론이고, 세계사나 경제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저처럼 “왜 금이 안전자산일까?“ 라는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t******7 2026.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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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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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를 읽고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처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금은 나에게 단순히 값비싼 귀금속이자 경제적 가치가 높은 자산 정도로만 느껴졌다. 하지만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를 읽으며 금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 권력, 종교, 경제, 예술, 그리고 문명의 흐름 자체를 움직여 온 존재였다는 사실을 새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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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를 읽고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금은 나에게 단순히 값비싼 귀금속이자 경제적 가치가 높은 자산 정도로만 느껴졌다. 하지만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를 읽으며 금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 권력, 종교, 경제, 예술, 그리고 문명의 흐름 자체를 움직여 온 존재였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류 최초의 가공된 황금으로 알려진 바르나 네크로폴리스 유적 이야기였다. 하나의 무덤에서 당시 전 세계의 금보다 많은 양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은 단순한 고고학적 발견을 넘어,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인간 사회가 부와 권력을 중심으로 계층을 만들어 왔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금은 단지 아름다운 금속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지위와 차이를 드러내는 상징이었다.


또한 엘도라도 전설과 골드러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지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은 금을 얻기 위해 새로운 대륙을 탐험하고, 전쟁을 벌이고, 문명을 파괴하기도 했다. 특히 에스파냐 정복자들이 아메리카의 황금 유물을 녹여 단순한 금덩이로 만들었다는 부분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그 과정에서 사라진 것은 단순한 금속이 아니라 한 사회의 문화와 역사였다는 점이 마음에 남았다.


경제와 연결된 내용도 흥미로웠다. 금본위제와 세계 경제의 변화 과정을 보면서 경제 시스템 역시 결국 사람들의 신뢰와 욕망 위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돈도 결국은 모두가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에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금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가치는 물건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부여한다’는 사실이었다. 금은 도구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오히려 변하지 않는 특성과 희소성 때문에 수천 년 동안 특별한 의미를 얻었다. 인간은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더 많은 부와 성공을 추구하지만, 그 과정에서 무엇을 잃고 있는지도 함께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선택이 어떻게 세계를 만들어 왔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었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경제, 문화, 사회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사를바꾼금이야기 #사람과나무사이 #필립스주니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달의 사락 p**********t 2026.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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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가질 수 없는 것: 오직 황금만이 지닌 불멸의 역사학
"비트코인은 가질 수 없는 것: 오직 황금만이 지닌 불멸의 역사학" 내용보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금값 뉴스가 미디어를 도배하는 요즘이다. 문득 얼마 전 읽은 <비트코인 박수칠 때 떠나라>의 내용이 머리를 스친다. 디지털 암호 화폐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결코 '현대의 금'과 같은 지위를 차지할 수는 없을 것이란 지적.대체 비트코인은 가질 수 없고, 오직 금만이 가진 그 불변의 특수성과 고유한 가치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그 의문을 품고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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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금값 뉴스가 미디어를 도배하는 요즘이다. 

문득 얼마 전 읽은 <비트코인 박수칠 때 떠나라>의 내용이 머리를 스친다. 

디지털 암호 화폐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결코 '현대의 금'과 같은 지위를 차지할 수는 없을 것이란 지적.

대체 비트코인은 가질 수 없고, 오직 금만이 가진 그 불변의 특수성과 고유한 가치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 의문을 품고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를 펼치게 되었다.


책은 금이 가진 가치의 역설을 '무용성(無用性)'에서 찾는다.

금은 철이나 구리처럼 단단하지 않아 무기를 만들 수도, 농기구를 만들 수도 없다.

그러나 저자들은 바로 그 쓸모없음이 오히려 금을 부와 권력, 영생의 상징으로 밀어 올렸다고 설명한다.

부식되지 않고 영원히 찬란한 빛을 내는 이 우주의 파편은 파라오의 마스크부터 신성한 종교적 예술품까지 인간의 가장 거대한 욕망을 투사하는 완벽한 그릇이 되었다.

비트코인이 코드 속 숫자에 불과하다면, 금은 인간이 직접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물리적 '불멸성'을 지닌 셈이다.

금은 희소하고, 변하지 않으며, 어디서나 알아볼 수 있다.


저자들은 인류 6,000년의 역사를 금을 향한 탐욕과 파괴의 연대기로 풀어낸다.

탐헌가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엘도라도의 신화, 제국의 봉건제를 무너뜨린 가격 혁명, 그리고 미국을 초강대국으로 이끈 골드러시에 이르기까지 세계사의 굵직한 변곡점마다 언제나 황금이 있었다.

비트코인이 흉내 낼 수 없는 금의 진짜 특수성은 바로 이 지점, 인류의 땀과 눈물, 그리고 피로 쓰인 '역사적 신뢰'의 두께에 있다.


나아가 책은 현대 과학과 분쟁의 영역까지 금의 궤적을 쫓는다.

보이저호의 레코드판이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코팅된 금이 인류의 기록을 우주에 보존하는 역할을 하듯,

금은 현대 첨단 기술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물질이다.


이 책을 덮고나면 왜 금이 여전히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군림할 수 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금은 단순한 화폐나 귀금속이 아니다.

수천 년간 인류 문명을 쥐고 흔들었던 욕망의 결정체이자, 시대를 초월해 살아남은 가장 확실한 가치의 기준점이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세상의 신성일지는 몰라도, 역사라는 거대한 캔버스 위에서 금이 차지하는 묵직한 무게감을 대신하기란 단연코 불가능해 보인다.

h*****4 2026.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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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고도 비극적인 <세계를 바꾼 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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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는 시리즈의 12번째 책이다. 제목부터가 흥미로운데다 시리즈가 꾸준히 출간되고 있어서 취향에 맞는 주제의 책이 나올 때마다 한권씩 읽어보고 있다.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수 있듯이 이번 신간은 '금'에 대한 이야기! 역사와 관련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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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는 시리즈의 12번째 책이다. 제목부터가 흥미로운데다 시리즈가 꾸준히 출간되고 있어서 취향에 맞는 주제의 책이 나올 때마다 한권씩 읽어보고 있다.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수 있듯이 이번 신간은 '금'에 대한 이야기! 역사와 관련한 내용들을 주로 다루고 있어서 목차부터 흥미진진하더라. 사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금의 화폐가치'였다. 


물론 화폐로써의 금의 가치 역시 중요하지만 이 책에서는 '금'이 그 자체로 지니는 의미와 문명, 경제,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금의 가치에 대해 다루고 있다. 목차에서 그 내용들을 간단하게 살펴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문명과 예술, 그리고 가장 마지막 장에서 다루는 금이 가져온 비극, 그 이면에 대한 내용들이 인상적이었다. 


'엘도라도'가 황금도시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금가루를 뒤집어쓴 사람을 뜻한다는 걸 알고 놀랐다. 이 이야기가 와전되어 '황금도시 엘도라도'의 전설을 만들어냈다는 내용도. 불교와 금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불상은 금빛으로 빛나고 있는데 부처는 금을 멀리하라는 가르침을 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종교의 입장에서 존경심과 경외심을 표현하는데 금만큼 좋은 소재도 없었기 때문에 모순적일 수밖에 없지만 동시에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책 전반에 걸쳐 금으로 빚어진 비극에 대한 내용들이 꽤 포함되어 있지만 마지막 장에서는 그 부분에 더 집중해서 해당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수십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희생되었지만 금의 가치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




#세계사를바꾼금이야기 #레베카조라크 #마이클W필립스주니어 #사람과나무사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p******1 2026.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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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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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레베카 조라크/ 사람과 나무사이원자번호 79번 라틴어 Aurum(아루룸) '빛나는 새벽'이라는 뜻에서 따온 'Au'라는 금속은 아주 오래전이나 지금이나 귀한 물질로 여겨진다. 과거 화폐의 교환 수단으로 사용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지도자를 화려한 금장식으로 뭍어두고 불멸의 상징으로 취급해 온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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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레베카 조라크/ 사람과 나무사이


원자번호 79번 라틴어 Aurum(아루룸) '빛나는 새벽'이라는 뜻에서 따온 'Au'라는 금속은 아주 오래전이나 지금이나 귀한 물질로 여겨진다. 과거 화폐의 교환 수단으로 사용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지도자를 화려한 금장식으로 뭍어두고 불멸의 상징으로 취급해 온것을 보면 옛부터 우리 인류에게는 소중한 금속으로 여겨져 온것은 분명한듯하다.



그 귀함을 알기에 연금술사들이 끊임없이 연구를 해 오던것이이 오늘날의 화학발전의 초석이 되었고 우리가 아는 많은 예술가들이 금을 사용하여 귀중하거나 신화적인 인물들을 재현하여 왔다. 학계에서 알려지고 있는 바에 의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금은 외계에서 왔다고 한다.


남아프리카 비트바테르스란트라는 금광지구에서 지금까지 채굴된 금의 40퍼센터가 30억년전의 것으로 지구나이 45억년보다 훨씬 젊은 금속이라고한다. 금은 중성자별의 충돌과 합병에 의해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별 내부의 핵융합으로는 생성되기 어렵다는것이 중론이다.


그만큼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양이 제한적이므로 그래서 지난 수천년동안 인류에게 변함없이 가치있는 물질로 여겨저 오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금의 가치는 아프리카 유럽, 중동을 비롯하여 아시아와 미국까지 우리 인류의 역사와 문명에 엄청난 영향을 미쳐왔다. 

남아프리카, 이집트, 잉카, 미국의 센프란 시스코등 인간의 황금에 대한 욕망이 불러온 수많은 전쟁들, 이슬람, 불교, 기독교에 미친 예술적 표현의 재료들 물물교환에서 화폐로서의 중심으로 변화되까지의 과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금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인류에 미치는환경적인 문제와 인권 유린의 실상을 가지고 금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이책을 통해서 다양화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세계사를바꾼금이야기 #금이야기 #사람과나무사이 #레베카조라크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b*****x 2026.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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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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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에 대한 사람들의 긍정적 평가나 욕망적인 요소, 그리고 이를 통해 또 다른 부나 권력 등을 손에 넣고자 하는 열망의 경우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일 것이다. 이에 책에서도 역사 및 세계사 분야를 새로운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으며 금이나 황금을 통해 펼쳐진 다양한 형태의 역사적 사례나 사건, 주요 인물 등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자세히 전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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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에 대한 사람들의 긍정적 평가나 욕망적인 요소, 그리고 이를 통해 또 다른 부나 권력 등을 손에 넣고자 하는 열망의 경우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일 것이다. 이에 책에서도 역사 및 세계사 분야를 새로운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으며 금이나 황금을 통해 펼쳐진 다양한 형태의 역사적 사례나 사건, 주요 인물 등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자세히 전해주고 있다.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요즘도 금에 대해 소유하며 일정한 투자적 관점에서의 적용이나 활용, 혹은 국가나 정부 단위에서의 주도적인 관리가 필연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보더라도 우리 인간이 갖는 금에 대한 욕구나 욕망의 경우 불변하는 가치이자 행동 방식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동서양을 막론한 개념으로 마주해 볼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나 사건의 경우 더 쉽게 이해 되는 부분도 많고 금을 차지한 주체들의 성장과 번영의 사례, 그리고 이를 갖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분쟁이나 전쟁사를 보더라도 시대를 막론한 개념으로 계속 되고 있다는 점도 읽으며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절대적인 부의 상징이자 결과로도 볼 수 있으며 이는 단순히 투자적, 경제적인 부분으로만 해석, 평가할 경우에는 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종합적인 관점에서의 접근과 배움, 평가의 과정 등이 필요한 분야일 것이다.  













또한 책에서는 어렵다고 볼 수 있는 역사 및 세계사 분야에 대해 최대한 현실감 넘치는 의미나 사례, 조언 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어서 해당 분야를 잘 모르는 분들이나 경제사적인 관점에서 배움의 과정을 거치고 하는 분들이라면 책에서 표현 되는 의미가 더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이는 가까운 미래에 있어서도 중요한 사례이자 변곡점이 될 것이며 금을 통해 우리는 어떤 형태의 역사적 대서사나 현재적인 관점에서의 해석과 활용 등의 행위가 필요하고 또 요구 되는지, 책을 통해 접하며 생각해 보게 된다.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이는 영생을 바라는 인간의 욕망으로도 볼 수 있고 절대적 권력을 가진 이들의 독보적인 표현법, 혹은 상징적 요소로의 부각 등으로도 마주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이를 갖기 위한 다양한 이들의 경쟁과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도 함께 접하며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금을 통해 말하는 역사 및 세계사 분야에 관한 가이드라인과 조언, 그리고 요즘 관점에서는 어떤 형태로 해당 키워드에 대해 배우거나 이해하며 더 나은 가치 판단을 해나가야 하는지, 책을 통해 접하며 함께 판단해 보자. 








이달의 사락 m**********m 2026.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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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값이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금 재테크가 화제가 되기도 했고 어느 정도에서 팔아야 하는지, 계속 사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그때보단 내려갔지만 여전히 금은 불안정한 금리나 경제 상황 등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로 여겨지며 많은 사람들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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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값이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금 재테크가 화제가 되기도 했고 어느 정도에서 팔아야 하는지, 계속 사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그때보단 내려갔지만 여전히 금은 불안정한 금리나 경제 상황 등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로 여겨지며 많은 사람들을 유혹한다. 


예전에 아예 금을 무게 단위로 저축을 하던 은행 상품도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부터 이 빛나는 금속에 매료된 것일까? 책에서는 6,000년에 걸친 인류사 속에서 인간이 어떤 식으로 금에 마음을 빼앗기다 못해 피의 재앙까지 불러왔는지를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게다가 이 사례들 속에는 현재의 우리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던 세계 각지의 유물이나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유적지도 소개되며 현대사에서는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자세히 담아내고 있기에 굉장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이 고스란히 담긴 다양한 유물이나 역사적 사건들을 보면 때로는 욕망을 넘어 탐욕이 되고 이는 또 파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음을 보여주는데 엘도라도 역시 황금 도시라는 수식어로 많은 탐험가를 유혹하기도 했고 근현대에 이르러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는 금 이야기의 경우에는 탐사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상황 속에서 발견되는 경우라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다. 


한때 나치가 빼앗은 보물이 묻힌 지도가 공개되어(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를 모르겠지만) 해당 마을에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고 외국의 어린 아이는 아버지의 금속 탐지기를 가지고 놀다가 상당한 가치의 금화를 발견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책을 보면 그런 발견부터 역사 속에 존재했던 금과 관련한 이야기가 적절히 소개되어 읽는 재미가 있다.


또 금이 한 나라를 넘어 세계 경제를 주름잡기도 했다는 사실이나 한 국가(제국)의 몰락과도 직결되는 것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최근 금값이 100만원에 육박하던 때에 모 가전제품 회사의 특정 시대 에어컨 로고에 사용된 금을 팔아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실제 아이의 돌을 축하는 금반지에서 현재는 스마트폰에까지 금이 사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 등은 여전히 금이 인간에게 있어서 재화 가치로서는 그 어떤 금속보다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해주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세계사 속 금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6.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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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조라크, 마이클 W.필립스 주니어 -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레베카 조라크, 마이클 W.필립스 주니어 -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오래전부터 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되어온 물질이었다. 경제에 빼놓을 수 없고, 기술발전 분야에서도 사용되는 금은 지금도 여전히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금에 관한 이야기다. 인류의 욕망을 자극하고 문명을 뒤흔든 6천년의 기록이라는 문구를 보고 금의 역사가 생각보다 아득하다는 사실도 실감할 수
"레베카 조라크, 마이클 W.필립스 주니어 -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래전부터 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되어온 물질이었다. 경제에 빼놓을 수 없고, 기술발전 분야에서도 사용되는 금은 지금도 여전히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금에 관한 이야기다. 인류의 욕망을 자극하고 문명을 뒤흔든 6천년의 기록이라는 문구를 보고 금의 역사가 생각보다 아득하다는 사실도 실감할 수 있었다. 어쨌든 별의 죽음에서 태어난 금이 지구에서 어떤 취급을 받았고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쭉 볼 수 있는 책이라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책은 크게 7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다. 욕망을 자극했던 금, 착용하는 금, 신앙과 관련된 금, 금과 경제, 예술과 금, 기술과 금, 금과 관련된 분쟁까지. 각각 이야기하고 있는 시대는 뒤죽박죽인 편이지만 주제별로 금에 관한 이야기를 보다보니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솔직히 술술 잘 읽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어떤 한가지 분야에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그 부분부터 보면서 책에 흥미를 붙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외에 책의 서두에 책을 끝까지 읽는다면 손가락에 낀 금반지가 품고 있는 의미가 책을 읽기 전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정말 그를 실감할 수 있었다. 막연하게 금의 역사가 깊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책을 읽으며 훨씬 더 많은 역사적 사실이 엮여있어 경제적인 관점으로도, 역사적인 관점으로도, 기술적인 관점으로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j*******9 2026.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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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세계사를 바꾼 시리즈의 12번째 책의 주제는 무려 금이다. 한동안 금테크라는 말이 유행(지금도 현재 진행형이지만) 할 정도 금값이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오래전 큰 아이 돌 선물로 팔찌를 해주셨던 엄마가 한 돈에 25만 원을 주고 샀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한 돈에 무려 80만 원이란다. 몇 년 사이에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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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의 12번째 책의 주제는 무려 금이다. 한동안 금테크라는 말이 유행(지금도 현재 진행형이지만) 할 정도 금값이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오래전 큰 아이 돌 선물로 팔찌를 해주셨던 엄마가 한 돈에 25만 원을 주고 샀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한 돈에 무려 80만 원이란다. 몇 년 사이에 금값이 3배 넘게 뛴 것이다. 


 금은 과거나 현재나 여전히 가치가 있는 귀금속 중 하나다. 시대가 지났어도, 여전히 금은 결혼예물이나 선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인류는 언제부터 금에 대해 인식하고, 금을 가치있게 여겼을까?


 놀랍게도 6천 년 전 무덤에서 금이 발견된다. 바르나 네크로폴리스의 한 지배층 원로 남성 무덤에서 발견된 금은 남근 덮개와 장식구였다. 흥미로운 것은 정말 호화로운 무덤은 실제 무덤이 아니라 형상을 안치한 상징 무덤이었단다.   금은 과연 어디서 온 것일까? 금은 광물은 맞는데, 사실 금이 생성되게 된 이유는 바로 운석의 충돌 때문이었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이 금이 지구가 형성될 당시 행성의 핵 속에 가라앉아 있었는데, 중성자별의 충돌과 합병을 통해 금이 드러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물론 아주 오랜 옛날의 일이었다지만, 금의 시작부터 뭔가 썩 유쾌하지 않다.





이 책 안에는 금과 관련된 다양한 세계사의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과거 이집트에서는 금을 태양신 라의 피부와 동일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렇게 본다면 파라오를 비롯하여 투탕카멘의 금 가면이나 순금 관이 만들어진 이유가 확실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의외로 중국에서는 금이 같은 대우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은 금보다는 옥이 더 가치있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금 수의보다는 옥 조감을 금사로 연결한 수의를 황제가 입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금사 기술이 발전하게 되었다. 옷은 물론 작품에도 금사로 짠 견직물들이 서유럽 기독교 사회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왕의 초상화에도 금사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많은 종교에서 금과 같은 값비싼 재료들에 대해 금지하였음에도, 불상에 금을 입히거나 성전을 금으로 감싸고, 황금으로 쓴 쿠란이 있을 정도로 아이러니한 모습들을 우리는 많은 역사를 통해 접해왔는데, 책에는 그 실제적인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그 밖에 금세공업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금세공사는 예술가 중에서도 지식인으로 알려졌다고 하는데, 르네상스 예술가 중에도 금세공사 출신들이 많아고 한다. 그중 한 명이 바로 산드로 보티첼리다. 특히 금세공사들은 위조품을 가려내야 하고, 고대 유물을 탐구하는 등의 많은 분야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식인으로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사실 금이 로켓이나, 핸드폰, 컴퓨터와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꼭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기기들보다 금이 더 많이 사용되는 곳은 바로 귀금속과 같은 장신구다. 금에 대한 욕망은 결국 타인의 삶과 생명, 환경오염을 대가로 치르고 얻는 것이라는 사실이 씁쓸했다. 우리가 얻은 금반지 하나를 만들기 위해 20톤의 폐기물이 발생했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기도 했다.


 금을 얻기 위해 내는 돈이 필요한 누군가는 결국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그 고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씁쓸함을 알고 나니, 금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과연 우리가 장식용으로 걸치는 그 금 하나가 많은 사람의 목숨과 희생과 맞바꿀 만한 가치가 있는가? 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달의 사락 s******1 2026.06.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