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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을 주는 놀이공원. 커다란 원형의 관람차, 휘몰아치듯 달리는 롤러코스터 등 심장을 떨리게 하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줄을 서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가지 않는 세계, 마치 미지의 세계에 와있는 것 같지 않았나. 손목에 띠를 두르고 하루의 시간을 보낸 그곳에서 잊었던 추억을 찾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 시간을 보낸다. 삶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일요일의 놀이공원은 이렇듯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이 찾아온다.
요일 시리즈로 친근한 아오야마 미치코와 미니어처 아티스트 타나카 타츠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소설은 더욱 빛난다. 그저 상상의 세계로 끝날 듯했던 일요일의 놀이공원이 다양한 컬러를 가진 무대로 변한 것이다. 앙증맞은 소품은 화려하고 따뜻한 색깔을 띠고, 우리의 눈과 마음을 활짝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자, 아오야마 미치코의 따뜻한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었나!
‘야마나카 아오타 유원지’를 아는 사람은 모두 ‘구루구루메’라고 부른다. ‘놀이공원이라면 구루구루메지.’ 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용기를 내 처음으로 신청한 데이트에서 유논과 함께 회전목마를 타는 겐토가 그 첫 번째 등장인물이다. 떨리는 마음을 안고 회전목마에 앉았던 그는 과연 용기를 내 고백을 할 것인가.
기다림이란 때로 멋진 일이다. 곧 다가올 소중한 이를 생각하고, 앞으로 시작될 즐거움을 마음속에서 그려 보는 시간, 행복이 조용히 다가오는 발소리를 들으며, 두근거림으로 가득 찬 긴장감, 일찍 도착했기에 비로소 느낄 수 있는, 아껴 둔 여백같은 것. (11페이지)
쉰 살가량의 외국인인 듯한 피에로는 커다란 북을 메고 둥둥 치며 시간을 알린다. 무심한 듯 지나가며 풍선을 건네고, 조리 기구를 꺼내어 옥수수 팝콘을 튄다. 소설에서 피에로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깨달음을 준다.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그 작은 행동에 감동했던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
고교 농구 동아리 선수였던 친구 에미리, 메미, 키호, 카에데도 마지막 경기 후 구루구루메를 찾았다. 농구부원으로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는 걸 서로 대화를 통해 깨달았다. 청춘은 이제 막 시작되었으므로,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구루구루메는 우정을 확인하는 계기였으며, 미래에 관한 새로운 희망의 시간이었다.
흐름을 바꾸고 싶어지면 타임아웃을 하면 된다. 숨을 고르고, 기운을 추스른 뒤 다시 게임을 시작하면 된다. 거기서 이기든 지든 그 소중한 경험을 안고 다음 시합에 나가면 된다. 계절은 그렇게 빙글빙글 돌아간다. (163~164페이지)
구루구루메는 청춘들만 오는 게 아니다. 가족 단위로 찾아와 있는 듯 없는 듯했던 가족의 구성원이지만,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결혼해서 50년을 함께 살았던 칠십 대 부부도 주변을 둘러보며 삶의 의미를 되찾는다. 아이를 함께 키웠고, 조카의 아이에게 줄 선물을 어떤 거로 할지 고민하는 남편에게 한마디 말을 무심하게 건넬 수 있는 것. 오랜 부부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일요일의 놀이공원은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와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그 미미한 틈새에 대고 말하는 것 같다. 그걸 알아차리고 피에로가 던지는 한마디에 모두 자기가 가진 고민의 끝을 보게 된다.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고, 자기가 역할을 다했을 때 비로소 한 팀 혹은 한 가족, 연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삶은 이처럼 단순하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우리 가까이에서 손짓하고 있다. 그걸 발견하는 사람이 곧 우리라는 걸 깨닫게 한다.
타나카 타츠야의 미니어처 사진을 꼭 한번 찾아보시라. 작가가 사용한 재료와 특징은 기발하며 센스가 넘친다. 무엇보다 빨대와 테이크 아웃용 플라스틱 컵을 이용한 수영장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지친 하루에 마법 같은 풍경을 선물할 것이다.
#일요일의놀이공원 #아오야마미치코 #타나카타츠야 #문예춘추사 #일본문학 #일본소설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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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갈 때마다 설레는 장소가 있다. 바로 놀이공원이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신나는 놀이 기구, 아기자기한 공간과 인형과 꽃 등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며 마치 꿈속에 있는 듯 판타지를 자극한다. 어렸을 때는 '여기서 살고 싶다' 할 만큼 놀이공원의 매력에 푹 빠지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이런 마음은 여전히 가슴에 남아 놀이공원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진다. 평범한 날도 특별한 추억으로 만들어주는 놀이공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아오야마 미치코 작가가 '요일 시리즈' 신작, 《일요일의 놀이공원》을 출간했다. 전작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월요일의 말차 카페》를 통해 일상의 온기와 소소한 행복, 잔잔한 위로와 힐링을 만끽할 수 있었기에 이번 작품 역시 기대되는 마음으로 펼쳤다. 책은 지역 사람들에게 오래전부터 '구루구루메'라고 불려온 작고 오래된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은 인물들의 사연으로 채워졌다.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 사이이지만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두 명의 대학생, 후배보다 뒤처진다는 생각으로 많이 위축된 디자이너 사리와 친구, 50년을 함께 살아온 70대 노부부, 날씨 좋은 주말 영업을 위해 놀이공원에 출근한 영업사원, 아이들을 데리고 온 두 부부, 입시를 위해 운동을 그만두게 된 농구부 아이들까지 총 8개의 이야기는 연작소설로 이어지며 평범한 누군가의 하루를 조명하고 그 안에 담긴 반짝이는 기적을 보여준다. 이 다정한 시선과 설레는 장면에 미니어처 아티스트 타나카 타츠야의 사진이 더해져 보다 따뜻한 감성으로 책의 내용을 만끽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이야기, 회전목마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유논과 겐토. 함께 일하며 유논을 좋아하게 된 겐토는 함께 찾은 놀이공원에서 그녀에게 고백할 결심을 한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고백할 용기가 없어 망설이게 되는데, 회전목마에서 내리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며 친구라는 이름 너머의 진심을 전한다. 두 번째 이야기, 회전 놀이 기구 회사의 공모전에서 후배에게 밀려 위축된 마음의 사리. 그녀를 위로하고자 친구 아오이가 함께 놀이공원에 가자 권한다. 평상시에 좋아하지 않던 회전 놀이 기구에서 눈을 감고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리던 중, 문득 펼쳐진 풍경의 아름다움과 피에로가 만들어 건네준 팝콘, 그리고 자신을 위로하며 함께해 주는 친구의 우정에서 뜻밖의 위로를 받는다. 아무것도 아닌, 의미 없는 시간을 반복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 경험이 쌓이면 언젠가 '적당한' 내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함께. 세 번째 이야기, 푸드코트 50년 넘게 결혼생활을 이어온 70대의 노부부가 놀이공원을 찾았다. 이런 곳에 어울리지 않는 자신들이지만, 피에로가 건네주는 풍선 하나에 오늘 하루가 특별해지는 기분이다. 항상 젓가락처럼 꼭 붙어서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키우며 무탈하게 보낸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반짝반짝 빛나는 시간은 아니지만, 함께 지나온 시간에 감사함을 느끼며 질손을 위해 젓가락 공예를 하는 남편의 따스한 마음을 응원하는 잔잔한 하루를 담았다. 네 번째 이야기, 롤러코스터 주말이지만 상사의 호출로 인해 놀이공원에 출근하게 된 영업사원 에가미 준. 싫다고 거절하지 못하고 나오긴 했지만 마음먹은 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놀다 가세요'라는 말에 놀이 기구 앞에 줄을 서있다가 한 모녀를 만난다.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제품을 여전히 소중하게 사용하며 새로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건질 수 있었던 하루의 끝에서 늘 불만투성이였던 자신이지만 돌이켜보면 이런 오늘이 '행운을 얻은 하루'임을 실감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 스테이지 두 아이와 함께 놀이공원을 찾은 부부. 텅 빈 이벤트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보던 중 아이의 손에 묶여 있던 풍선이 풀리며 난감한 상황이 된다. 이때 공연을 하던 악당 캐릭터가 날아가던 풍선을 잡아 아이에게 건네주고, 다시 역할에 몰입해 공연을 이어간다. 극이 진행되며 캐릭터들이 악당을 공격하려 하자 자신을 도와준 악당을 보호하기 위해 순수한 마음을 내보이는 아이를 보며 그곳에 있던 모두에게 그 마음이 물든다. 여섯 번째 이야기, 스윙머신 입시를 앞두고 농구를 그만두게 된 농구부 아이들이 함께 찾은 놀이공원. 열심히 했지만, 이제는 그 뜨거웠던 시간을 뒤로한 채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남는다. 특별한 재능도 능력도 없는 자신을 코치가 농구부 주장으로 추천하며 그동안 '피해가 가지 말게 하자'라며 최선을 다한 에미리에게 농구부 팀원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서로 깊은 우정을 나눈다. 이렇게 함께한 시간이 끝나가지만, 지금까지 땀 흘린 시간만큼 각자가 자신이 맡은 다른 역할에서도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으리라는 용기를 얻는다. 일곱 번째 이야기, 수영장 앞선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을 연결하고 그들에게 작은 깨달음과 위로, 반짝이는 기적을 안겨준 피에로. 시간을 알려주고, 풍선을 건네거나, 팝콘을 튀기고 옥수수를 굽는 등 마냥 웃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피에로 얼굴의 눈물자국처럼 그에게도 숨겨진 걱정과 불안이 있다. 신비로운 구루구루메 놀이공원의 비밀, 그에게 피에로로서 숙명이랄까 기적 같은 만남과 기쁨을 다시 일깨워 주는 안나를 통해 숨을 돌리고 한걸음 내디딜 용기를 얻는다. 마지막 이야기, 관람차 마지막은 구루구루메 놀이공원의 관람차에 오른 앞선 이야기들의 등장인물들이 다시 등장한다. 놀이공원에서의 평범한 하루 속에서 특별한 기적과 기쁨, 행운을 맛본 이들이 들어섰을 때와는 다른 마음으로 눈부신 하루를 마감하게 되는데 뜻밖의 순간 다시 사랑하고, 용기를 얻고, 나아갈 힘을 얻는 따뜻한 결말이 어디엔가 실제 존재할 것 같은 구루구루메를 찾고 싶게 만든다. 실제 우리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각기 다른 모두의 삶에 고민과 걱정, 때로는 설렘이 이만큼씩 담겨있다. 구루구루메를 찾은 이들의 이야기는 마치 실제로 존재할 법하기도, 조금은 판타지 같은 장면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들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따스한 온기, 일상의 틈새에 숨어있는 기적 같은 순간들이 다시 용기 내어 하루를 살아 낼 힘을 준다는 메시지이다. 평범한 하루이지만 인생을 바꾸는 특별한 계기가 되는 순간, 그 찰나의 반짝임을 길어낸 문장들은 나의 하루에도 분명 존재하고 있을 반짝임을 찾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 풍선 하나로도, 그저 가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해지는 놀이공원에 대한 로망과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반복되는 매일의 일상 속 지친 마음을 털어내고 잠시 웃음과 설렘을 되찾고 싶을 때, 위로와 잔잔한 응원이 필요한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오늘 속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는 따스한 온기가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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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마시고 [월요일에는 말차 카페]를 가며 이제 [일요일에는 놀이공원]을 가야 하는 건가. 아오야마 미치코의 일명 요일 시리즈다. 이 책의 원제는 유엔지 구루구루메 단어 그대로 구루구루메 유원지라는 뜻인데 번역되면서 아예 새로운 제목으로 변형된 케이스다. 정식 명칭인 야마나카 아오타 유원지라는 이름 대신 애칭인 구루구루메라고 불리는 유원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이야기는 아마도 원서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다가는 별 반향도 없을 뿐더러 재미마저도 반감시킬 수 있다는 결론으로 요일 시리즈의 연속으로 기획을 한 것이라고 보이는데 그 의도가 그대로 느껴져서 훨씬 좋다. 아마도 작가의 전작을 읽은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가 어떤 느낌인지 너무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요일 시리즈 외에도 [달이 뜨는 숲]과 [도서실에 있어요]까지 모두 읽었는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따스한 느낌을 주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어서 읽을 때마다 행복감으로 충만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역시다. 총 여덟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이제 고백을 하려는 한 커플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친해진 두 남녀. 자신들은 몰랐지만 서로에 대한 감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던 그들이다. 처음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을 뿐이다. 이제 이곳 유원지에서 고백을 하려고 한다. 그들의 연애는 이제 시작이다. 이렇게 커플 뿐 아니라 조카딸을 위해 사전답사를 나온 노부부나 남매를 키우는 부부와 친한 친구같이 유원지를 찾아온 손님들의 이야기 그리고 일로 인해서 이곳을 찾은 회사원도 있으며 이곳에서 일하는 피에로의 이야기까지 길지 않은 페이지에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 냈다. 특히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바로 사진일 것이다. 각 장의 제일 앞과 제일 뒤를 장식하는 이 사진들은 타나카 타츠야의 작품으로 미니어처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기자기한 맛을 더한다. 유원지에서 볼 수 있는 놀이기구들을 음식으로 표현한 점도 인상적이다. 햄버거로 회전목마를 만들고 소세지로 롤러코스터를 만들었나 하면 피자로 관람차를 만들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음식 모형의 놀이기구 속에 각기 숨어 있는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찾아보는 것도 이 이야기를 읽는 색다른 즐거움이 되어 줄 것이다. 이쯤 되면 남아 있는 요일 시리즈가 더 궁금하지 않은가. 아직 우리에게는 남은 요일이 많으니 다행이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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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의 놀이공원 >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 타나카 타츠야 사진 섬세한 시선을 지닌 두 작가의 컬래버레이션! 풍선 하나로 행복해지는 공간... 놀이공원 구루구루메에서는 평범한 나날도 특별해집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꾸는 특별한 하루가 됩니다. 다시 사랑을 시작하고, 용기를 얻으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발견합니다. 지친 하루의 끝, 잠시 웃음과 설렘을 되찾고 싶은 순간 구루구루메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기다림이란 때로 멋진 일이다. 곧 다가올 소중한 이를 생각하고, 앞으로 시작될 즐거움을 마음속에서 그려 보는 시간. 행복이 조용히 다가오는 발소리를 들으며, 두근거림으로 가득 찬 긴장감. 일찍 도착했기에 비로소 느낄 수 있는, 아껴 둔 여백 같은 것. _ p.11 <일요일의 놀이공원>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옛 추억이 떠올랐다. 아이들이 어렸을적 온 가족이 함께 놀이공원을 가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던 일, 이동하는 차 안에서 김밥과 간식을 맛있게 먹었던 순간, 놀이공원에 도착해서 바쁘게(?) 뛰어다니고 길게 줄을 섰던 기억 등 까마득한 추억들이 말이다. 이 평범했던 하루를 아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로 선물하기 위해서... 특히 놀이공원에 사연을 보내는 이벤트 신청을 통해 아이가 퍼레이드 주인공 역할 체험을 해볼 수 있었던 멋진 추억도 생겼다. 온 가족의 <일요일의 놀이공원> 방문은 때론 힘들기도 했지만 가족의 사랑과 행복과 웃음과 설렘과 지친 삶을 헤쳐나갈 용기를 주었다. 삶이 지루하고 설렘이 없을 때,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 하루로 만들고 싶을 때,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 <일요일의 놀이공원> 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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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명 구루구루메로 불리는 놀이공원에서 일어나는 사람들 각자의 일상을 소설로 풀어낸 책이다.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깨달음을 놀이공원에서의 소소한 에피소드로 풀어내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그 중심에는 피에로가 있었는데, 그의 삶을 7장 에피소드에서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 8장에서는 앞 장에서 등장한 인물들의 이후 스토리를 보여주어 더욱더 깊이 여운이 남았던 듯하다. 우리 모두 살아가면서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어느 날 마음이 동하는 순간을 접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구루구루메의 주인공들이 마주한 하루의 발견처럼, 어디선가 직면할 새로운 감각을 소중히 여기며 함께 즐기는 하루하루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 쉽게 읽히지만 중간중간 와닿는 구절이 많았기에,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충만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생동감 넘치는 미니어처 사진 또한 책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줬다. 마음의 불안을 잠재우는 따뜻한 라떼 같은 책이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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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도서실에 있어요' 를 참 재미있게 읽고 작가의 책을 다 읽고 싶어졌었다. 기회가 되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참 좋았다. 배경은 구루구루메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놀이공원이다. 그리고 참 좋았던 건, 등장인물들이 서로 각자의 삶이 있는데, 놀이공원에서 스쳐가기도 하고 한마디 나누기도 하고, 흐뭇하게 바라보기도 하는 그런 관계인데 그들의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다들 내가 주인공이 삶을 살고 있다. 내가 존재해야 이야기도 펼쳐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나의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은 물론 스치거나 같은 공간에 같은 시간에 존재할 뿐인 사람들조차 그들의 소중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 소중한 이야기들을 보여주니 얼마나 좋았던지.
역시 도서실에 있어요에서 느낀 그 따뜻함과 감동을 이 책 '일요일의 놀이공원'에서도 느껴서 기분이 좋다. 줄거리 뿐 안이라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정말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미니어처 사진을 찍은 분은 타나카 타츠야란 분인데, 이런 미니어처 사진을 찍는 분이 계시구나~ 처음 알았다.
뭔가 더 생동감있게 느껴져서 실제로 구루구루메라는 놀이공원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여섯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 여섯 사람의 시간 속에 깊은 인상을 남기는 피에로가 늘 등장한다. 7번째 이야기에서 피에로의 이야기가 나온다. 매번 이야기에서 피에로의 이야기도 듣고 싶다는 생각을 점점 하게 되었는데, 나와서 반가웠다.^^ 그리고 8번째 에피소드에는 여섯 사람 각자의 삶에 등장하는 다른 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있으면 상대가 있기 마련인데 그 상대의 마음과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다~
“다른 아르바이트 동료들은 그의 고압적인 태도에 질린 눈치였지만, 나는 "네, 알겠습니다." 하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이상하게 싫지 않았다. 오히려 어딘가 감동마저 느꼈다. 그토록 격렬하게 '피클'을 사랑하는 사람을 마주할 일은 좀처럼 없어서다. ー일요일의 놀이공원 내용 중
첫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토마토는 절대 버거에 넣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의 이야기도 나온다^^ 이렇게 서로 얼기설기 엮여 있다니~ 이 얼마나 재미있는 스토리인지~
"뭔가를 이루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들인 노력도, '이렇게 하면 예정대로 잘될 거야.' 하고 레시피 속 계량스푼처럼 정확히 젤 수는 없다. 몇 번의 경험을 겹겹이 쌓아 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익히는 게 있을지 모른다. 피에로가 마침내 그 팝콘의 맛에 도달한 것처럼. ー일요일의 놀이공원 내용 중 우리는 서로의 삶에서 용기를 얻기도 하고 뭔가 영감을 얻기도 한다. 사람에게 영향을 받으면 살아간다. 각자의 고민과 생각들에 상대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특히 이 책에서도 좋은쪽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들이라 기분좋게 볼 수 있었다.
형광펜으로 밑줄 좍~ 하며 읽고 싶은 구절들이 에피소드들마다 있었다.
"이렇게 되면 이 무대는 우리 가족을 위한 공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만약 눈앞에서 사람이 빠져나가면, 무대에 있는 그들은 얼마나 맥이 풀릴까... 분명 열심히 연습했을 텐데。" ー일요일의 놀이공원 내용 중
약간은 섬세하고 차분한 느낌의 아빠. 그의 자신없는 마음과 아내가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달랐다. 나는 왠지 약간은 ... 이렇게 자신이 좀 없지만 타인을 많이 생각할 줄 아는 이런 사람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리호에게 가장 멋진 '대답'이야." ー일요일의 놀이공원 내용 중
"갖고 있잖아. 레코드처럼 중심축이 흔들리지 않는, 다정함이 가득한 사랑을." ー일요일의 놀이공원 내용 중
참 예쁜 가족이었다. 아내도 남편도 .. ^^ 그들의 아이들은 아직 어리니까~ 아이같은데, 뭔가 나도 저런 아내가 되고 싶다랄까 그런 생각을 했다. 저렇게 설명도 잘 해주고, 남편의 장점도 저렇게 잘 알고 이야기해줄 수 있는^^ 모처럼 휴일~ 참 따스하게 읽은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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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리뷰 #일요일의놀이공원
📚 일요일의 놀이공원 /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타나카 타츠야 사진 /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놀이공원이 주는 두근두근. 리프레시 되는 기분을 따뜻하게 그려준 이야기라 계속 기분 좋게 웃으며 읽게 만든다. 어찌보면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는 사람들, 보통 사람들의 그러나 일상적이지 않은, 특별한 순간들이 놀이공원이라는 공간에서 아름답게 그려진다.
이런 미니어처 삽화가 내가 마치 그 놀이공원에서 이야기 속 주인공들과 함께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줘서 신기하다. 두 분의 콜라보가 신의 한 수인 셈이다. 썸 타는 연인들의 시작. 지친 친구에게 기운 불어넣기. 노부부. 가족. 때로는 혼자 온 영업사원까지.. 그리고 이 모든 풍경에 때로는 재미, 때로는 감동, 때로는 깨달음을 주는 피에로까지. 모든 요소가 함께 이기에 마법 같은 힘을 발휘하는 구루구루메입니다. 일상이 힘들고 힐링이 필요하다면 이 책과 함께 시원한 까페에서 티타임을 가져보면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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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유독 고민에 잠 못 드는 밤이 있다. 당장 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자꾸 같은 생각이 맴도는 밤. 『일요일의 놀이공원』은 그런 고민의 순간을 조용히 두드린다. 일과 사랑, 막막한 미래에 대한 불안. 인물들은 오래된 놀이공원 구루구루메를 걸으며 뜻밖의 순간, 다시 나아갈 힘을 발견한다. 가장 마음이 머물렀던 인물은 '피에로'다. 구루구루메의 마스코트이자 가장 밝은 존재. 타인에게 웃음과 위로를 건네면서도 정작 자신 역시 같은 질문을 품고 있었다. 밝게 웃으면서도 흔들리는 그 감정이 가장 많이 공감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버텨냈다는 것. 더 나아지고 싶다는 것. 저마다의 망설임을 안은 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 어쩌면 살아간다는 건 그런 일인지도 모르겠다. 놀이공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충만한 밤공기처럼 기분 좋은 여운이 오래 남았다. 조금 멀찍이서 바라보는 귀여운 감정 덕분일까. 책장 곳곳을 채운 타나카 타츠야의 미니어처 사진이 그 평온함을 더욱 깊게 만든다. 사진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작은 전시회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는 듯한 즐거움이 있다. 불안을 안고도 조금씩 나아가는 우리에게, 밤공기 같은 위로를 건네는 소설. <문장수집> 지친 것과 슬픈 것은 아주 비슷해서 착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P.182) 고양이는 좋겠다, 하고 피에로는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되고 싶은 건 아닙니다. 동경하는 것과 되고 싶은 것은 달랐습니다. 빨간색과 줄무늬 앞치마에 요리사 모자. 내게 꼭 맞는 옷을 입고, 좋아하는 도구를 챙겨,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며 나만의 손수레를 끌고 다니는 일. 역시 그런 내가 좋았습니다. (P.190) #일요일의놀이공원 #아오야마미치코 #타나카타츠야 #문예춘추사 #예스24리뷰어클럽 #리뷰어클럽리뷰 #일본힐링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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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오야마 미치코의 ”일요일의 놀이공원“ 은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소설인데, 큰 사건이 벌어지지는 않지만 평범한 일상 속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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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6/05/30 ~ 2026/05/30 '아오야마 미치코' 라는 작가는, 작년 가을에 '인어가 도망쳤다' 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된 작가이다. 당시 그 책을 너무 흥미롭게 봤었던지라 언젠가는 꼭 또 이 작가의 소설들을 읽어보려는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닿아 신작 소설을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부터 설레인다. 놀이공원. 나에게 있어 놀이공원이라 하면, 부산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부산 어린이대공원, 용두산 공원. 방학때 이모네 놀러갈때마다 사촌 형, 누나들과 같이 가던 놀이공원. 지금 생각해보면 참 별거 없는 놀이공원이였는데 왜 그렇게 그때는 그게 그렇게 재밌었는지. 몇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말 나에게는, 어린 시절 가장 소중한 추억중 하나로 남아 있다.
그리고 여기, '야마나카 아오타 (山中靑田)' 라는 가상의 도시에 있는 '구루구루메' 라는 놀이공원에 추억을 쌓으러 온 사람들이 있다. 총 8장(章)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부터 6장까지 5그룹의 사람들 이야기가 들어 있는데 이전에 내가 읽었던 '인어가 도망쳤다' 라는 책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선형 구조에다 줄줄이 사탕처럼 이어지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평소 일본 힐링 소설중에서도 이런 구조와 형식으로 되어 있는 책들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라 아주 즐겁고 편하게 책을 볼 수 있었다. 근데 또 이런 소설만으로도 충분히 재밌는데, 이 책의 또 하나의 중요 포인트는 미니어처이다.
소설의 내용과 결부시켜 다양한 놀이공원의 모습들을 미니어처로 형상화했는데, 이게 진짜 기가 막힐 정도로 멋지다. 단순한 소재들을 이용해서 놀이공원과 여러 놀이기구들을 표현한 것도 멋지고 뛰어난 아이디어인것 같고, 작은 사람들의 모습은 도대체 저걸 어떻게 만들었는지 의문이 생길 정도로 경이롭다.
소설에 나오는 모든 등장 인물 (심지어 고양이까지) 들이 모두 다 표현되어 있는 함축적인 사진이 마지막에 실려 있다. 전체 이야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연상되며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CG나 AI가 아닌, 수작업으로 이런 리얼한 풍경을 만들어 낼 수 있다니. 발상 뿐만 아니라 손재주가 그야말로 미친 수준이다. 나같은 곰손은 그저 부럽기만 하다. 이런 환상적인 미니어처 사진들과 가슴이 따듯해지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잘 어우러져 있어 책을 읽는 내내 흐뭇했다. 작가에 대해 찾아보니 이번 이 책처럼 미니어처와 함께 콜라보하여 쓴 책들이 더 있던데 인근 도서관에는 없지만 관내 다른 도서관에 있어 상호대차서비스로 끌어다 볼 수 있을것 같다.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아련한 유년 시절이 내내 머리속에 떠올랐다. 생각난 김에 오늘 저녁엔 그때를 함께 했던 사촌들에게 오랜만에 전화나 한번 해야겠다. #일요일의놀이공원 #아오야마미치코 #문예춘추사 #일본소설 #일본소설추천 #추천일본소설 #옴니버스소설 #일본옴니버스 #일본옴니버스소설 #소설 #신작소설 #미니어처 #놀이공원 #추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