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둘 키우는 40대 엄마로서 요즘 육아책 정말 많이 보는데요, 솔직히 읽다 보면 뻔한 말 반복인 책들도 많아서 기대 안 하고 펼쳤거든요.
근데 이 책은 생각보다 마음에 오래 남는 문장들이 많았어요. 단순히 “이렇게 하세요” 하는 육아 기술 책이 아니라, 왜 부모의 말과 태도가 중요한지 차분하게 돌아보게 만드는 느낌이었달까요. 특히 서양 철학이나 심리학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줘서 좋았어요.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이트 이런 이름 나오면 괜히 어려울 줄 알았는데 실제 아이 키우는 상황에 연결해서 설명해주니까 “아… 내가 요즘 애한테 너무 조급했구나” 싶은 순간들이 꽤 있었네요. 저는 초등아이랑 중학생 둘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이 커갈수록 훈육보다 관계가 더 어렵다는 걸 느끼는 중이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부모 마음도 같이 다독여주는 느낌이라 읽는 동안 괜히 위로도 됐어요.
하루에 조금씩 읽기 좋게 구성된 것도 장점이에요. 육아하다 보면 책 한 권 진득하게 읽는 것도 쉽지 않은데 부담 없이 한 장씩 읽다 보니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육아가 정답은 없지만, 적어도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는 계속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아이 키우면서 한 번쯤 마음이 흔들렸던 부모라면 공감 많이 하실 것 같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