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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벽이 되어 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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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존재들을 우리는 어떻게 잃어버리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그리고 남겨진 마음들은 어디로 가야 다시 삶을 견딜 수 있게 되는 걸까요.『순록의 태풍』은 단순히 멸종 위기에 놓인 순록들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이 책은 사라져 가는 존재들에 대한 애도이자, 끝까지 서로를 놓지 않으려는 생명의 연대에 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처음에는 광활한 설원과 아름다운 그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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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존재들을 우리는 어떻게 잃어버리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남겨진 마음들은 어디로 가야 다시 삶을 견딜 수 있게 되는 걸까요.

『순록의 태풍』은 단순히 멸종 위기에 놓인 순록들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사라져 가는 존재들에 대한 애도이자, 끝까지 서로를 놓지 않으려는 생명의 연대에 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광활한 설원과 아름다운 그림에 먼저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이야기는 자연을 설명하는 생태 그림책이 아니라, 결국 인간의 삶과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약한 존재를 가운데 두고 몸으로 바람을 막아 내는 순록들의 모습은 오래전 우리가 잊고 살아온 삶의 방식처럼 느껴졌습니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서로의 벽이 되어 주던 마음, 다치지 않도록 몸을 맞대어 견디던 관계, 함께 살아남기 위해 자기 자리를 내어 주는 연대의 감각이 책 전체에 깊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버드의 이야기가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인간에게 이름을 얻고 목장에서 살아가는 버드는 어느 순간 순록에게 말합니다.

“이름이 생기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어.”

짧은 문장이었지만 이상하리만큼 오래 가슴에 남았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과 타협하며 살아가는지, 사회 속에서 불리고 인정받기 위해 본래의 자신을 얼마나 감추고 살아가는지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입니다.

버드가 자작나무 숲에서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하던 장면은 마치 인간이 살아가며 숨겨 두었던 상처와 잃어버린 이름들을 조심스럽게 꺼내 보이는 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잃으며 여기까지 살아왔는지,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어떤 야성을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요.

레이어처럼 겹쳐진 종이의 결 사이로 스며드는 빛과 그림자 또한 놀라웠습니다.
그을린 종이의 흔적조차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사라져 간 존재들의 시간과 기억처럼 느껴졌습니다.
차갑게 펼쳐진 설원은 텅 빈 공간이 아니라, 상실 이후의 침묵과 기다림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 책이 자연을 단순히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인간 또한 자연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하나의 생명이라는 사실을 아주 깊고 단단하게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책을 덮고 난 뒤에도 한참 동안 눈 덮인 들판 위에 마음이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이란 어쩌면,
거센 바람 속에서 누군가의 곁에 끝내 남아 주는 일인지도 모르겠다고.

아이를 위해 펼쳤던 그림책 한 권이 결국 어른인 나의 마음을 더 오래 흔들어 놓았습니다.
오랜만에 아주 깊고 오래 남는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2 2026.05.20.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순록의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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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작가님의 <순록의 태풍>섬세한 페이퍼 레이어링 기법으로 무려 4년에 걸쳐 완성한 경이로운 그림책이다목장에 사는 ‘버드’라는 순록과 야생의 이름 없는 순록이 만나, 함께 하게 되는 여정이 아름답고 힘차게 그려져 있다실제로 순록들은 어린 새끼와 암컷을 보호하기 위해 태풍처럼 거대한 원을 이루어 도는데 시속80km에 달하는 속도로 달린다고 한다자연에서의 본능적인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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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작가님의 <순록의 태풍>

섬세한 페이퍼 레이어링 기법으로 무려 4년에 걸쳐 완성한 경이로운 그림책이다

목장에 사는 ‘버드’라는 순록과 야생의 이름 없는 순록이 만나, 함께 하게 되는 여정이 아름답고 힘차게 그려져 있다


실제로 순록들은 어린 새끼와 암컷을 보호하기 위해 태풍처럼 거대한 원을 이루어 도는데 시속80km에 달하는 속도로 달린다고 한다

자연에서의 본능적인 연대가 얼마나 강력한지 너무나 감격스럽게 다가온다


우리 인간사회도 이런 연대가 필요하다

다시 한번 자연을 보고 배우면서 우리도 어떻게 서로를 지키며 살아가야 할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따뜻하고 깊이 있는 <순록의 태풍>과 함께 자연과 인간, 생명 그리고 연대의 가치에 대해 함께 느끼고 서로 소중한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순록의태풍

#허정윤

#글로연 @gloyeon

#생명과연대

#그림책추천

p*******8 2026.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순록의 태풍 허정윤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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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의 태풍허정윤 그림책 @huhjungyoon글로연 @gloyeon👦 상윤이의 순록의 태풍 감상실제로 순록이 있는 숲에 태풍이 불면 순록들이 날아갈 것 같았다.순록 이름이 버드라서 버드나무 같았다.나도 밤에 혼자 숲에 가면 조금 무서울 것 같다.순록 별자리와 사람 별자리가 마주치는 곳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꼈다.순록의 태풍은 허정윤작가님의 신작인데요 펀딩도서로 받았는데요 도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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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의 태풍

허정윤 그림책 @huhjungyoon

글로연 @gloyeon


👦 상윤이의 순록의 태풍 감상

실제로 순록이 있는 숲에 태풍이 불면 순록들이 날아갈 것 같았다.

순록 이름이 버드라서 버드나무 같았다.

나도 밤에 혼자 숲에 가면 조금 무서울 것 같다.

순록 별자리와 사람 별자리가 마주치는 곳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꼈다.


순록의 태풍은 허정윤작가님의 신작인데요 펀딩도서로 받았는데요 도서를 읽은 후기 소개할게요. 이 책은 오래 마음에 남는 그림책이었어요🦌🌪️


인간의 개발 때문에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야생 순록과, 목장 안에서 버드라는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순록이 있어요.

둘은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함께 숲을 걸으며 조금씩 가까워지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요.

순록과 버드가 이름에 대해서 대화를 해요. 이 그림책에서 이름이 있으면 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소속이 생기지만 동시에 자유를 잃는 일일 수도 있다는 점이 묵직하게 다가왔어요.

저는 순록의 태풍을 검색해보니 의미가 나와서 놀라웠어요

실제 순록의 태풍은 위험이 닥쳤을 때 새끼와 약한 존재를 중심에 두고, 강한 수컷들이 바깥을 빠르게 돌며 무리를 지켜내는 방어 행동이라고 해요.

어린순록을 중심에 두고 함께 원을 만든다는 점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사진작가가 찍은 드론 영상을 보고 서로 지켜주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이 멋지고 감동 받았어요.

그리고 책을 다 읽고 작가님의 메이킹 영상을 봤는데, 이 그림책을 무려 4년 동안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종이를 하나하나 자르고 겹겹이 쌓아서 만든 장면들이 정말 아름다웠고, 순록과 버드의 발자국을 따라 그림을 보다 보니 꼭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어요.

눈 내리는 숲과 순록들이 달리는 장면까지 상상되면서 그림책 속 세계에 빠지는 시간이었어요.


📌 추천 연령

초등 고학년 ~ 성인


👩‍👦 미리와 상윤이는 이런 점이 좋았어요

✔️ 서로를 지켜주는 순록들의 모습

✔️ 자유와 이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

✔️ 영화처럼 펼쳐지는 그림과 분위기

✔️ 종이로 만든 그림의 입체감과 아름다움


순록의 태풍은 함께 살아간다는 건 뭘까?이야기 나누게 되는 그림책이었어요


본 도서는 펀딩하여서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순록의태풍 #허정윤 #그림책 #글로연 #책추천

YES마니아 : 로얄 c********0 2026.05.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