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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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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 강상규, 이경수,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식의 날개* 출판사 협찬도서를 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사인 지식의 날개에서 계속 출판하고 있는 일본 문화 시리즈인 이 책은 벌써 여섯번째의 책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은 책이다.가까운 나라라서 우리는 일본을 잘 아는 것 같은 착각을 할 때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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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 강상규, 이경수,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식의 날개

* 출판사 협찬도서를 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사인 지식의 날개에서 계속 출판하고 있는 일본 문화 시리즈인 이 책은 벌써 여섯번째의 책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은 책이다.

가까운 나라라서 우리는 일본을 잘 아는 것 같은 착각을 할 때가 있지만 생각보다 일본 문학이나 영화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도 실질적인 일본문화를 잘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고 일본 문화를 직접적으로 다룬 책도 많지 않다.

일본 문화를 소비적으로 다룬 책들 가운데서 일본 사람과 한국 사람이 서로가 서로에게 이야기 하듯이 꾸며진 이 책은 정말 귀한 값어치를 가진 책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시리즈도 그 기대를 충분히 담아내며 나에게 새롭고도 귀한 일본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 시리즈 마다 느끼지만 이 책은 잘 차려진 뷔페같은 책이다. 적당히 자기가 맘에 드는 주제부터 골라서 읽어도 좋고 그냥 순서대로 읽어도 술술 잘 읽혀진다. 잘 읽힌다는 것이 신기한 지점인데 이 책은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의 맴버들이 글을 모아 출간한 책으로 보여진다.

그만큼 다양한 저자들의 글로 이루어진 책이고 저자마다 편차가 생길 수 밖에 없음에도 마치 글 잘쓰는 한 사람의 글을 읽듯이 술술 잘 읽힌다. 그만큼 대표저자들의 노력과 톤앤 매너를 맞추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이 들어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책에서도 나는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데츠카 오사무'의 이야기나 먹거리르 다룬 '우동과 소바 문화권'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먼저 손이 갔다.

우동과 소바가 관동과 관서의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소바나 밀의 생육 환경에 더큰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이 재미있었고 사누키 우동으로 유명한 시코쿠에서 조차도 소바와 우동 문화권이 작물의 생육환경으로 갈려있다는 사실은 새롭고도 놀랍기까지 했다.

이번 책에서는 일본의 상사문화에 대해 다루었는데 미쓰비시의 창업자와 도사번에서 따온 엠블런을 보면서 일본 드라마 '료마가 간다'의 미쓰비시 창업주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기도 했다.

일본은 사실 큰나라다. 그렇게 따지면 중국도 큰나라고 동아시아 삼국중에서 우리만 작은 나라인데 생각보다 우리나라는 중국와 일본 모두에게 큰 관심이 없는 자부심이 가득한 나라이기도 하다.

자부심이 자만시이 되지 않게 항상 주변을 살피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고 일본 문화는 그런 노력이 잘 들어나는 그래서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j****o 2026.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 / 강상규, 이경수,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 지식의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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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기간 : 2026/05/30 ~ 2026/06/04오래 기다린 책이 드디어 나왔다. 올해는 안나오나 조바심도 약간 들 무렵, 다행히 무사히 출판이 되어 또 이렇게 매우 기꺼운 마음으로 1주일간 재밌게 읽었다.후딱 읽어버리기 싫어서 하루에 한 챕터씩 조금씩 조금씩 맛있는 과자 갉아먹듯이 보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1주일이 지나가버려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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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6/05/30 ~ 2026/06/04


오래 기다린 책이 드디어 나왔다. 

올해는 안나오나 조바심도 약간 들 무렵, 다행히 무사히 출판이 되어 또 이렇게 매우 기꺼운 마음으로 1주일간 재밌게 읽었다.

후딱 읽어버리기 싫어서 하루에 한 챕터씩 조금씩 조금씩 맛있는 과자 갉아먹듯이 보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1주일이 지나가버려 책의 마지막장까지 다 읽고 말아 버렸다. 아..


3년전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한 이후로 그야말로 이 시리즈에 홀딱 빠져버렸고 이전에 나왔던 시리즈까지 다 내 돈 주고 사서 책장 가까이에 꽂아두고 지금도 심심할때마다, 궁금할때마다 한번씩 꺼내고 읽고 있다.

사실, 아직 2권은 사놓고도 아까워서 다 못보고 있다.

사이고노 최후의 보루랄까?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책도 늘 그렇듯이 내 기대를 100% 충족시켜주었다.

처음 만나는 1장 과거와 현재 일본의 정치적 모습들은 얼핏 봐선 어려워 보이지만 새로운 시선에서 쓰여진 글들이 많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어지는 2장 일상 생활에서 바라보는 일본 문화들에 대해서는, 커피, 야구, 우동, 모닝 서비스 등등 평범하여 단순해보이지만 그러면서도 소박하고 정갈한 모습들이 가득 들어 있어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다.


문학, 미술, 영화, 애니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3장과 4장도 재밌는 내용들이 한가득 들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오오카 쇼헤이의 '포로기', 고지나 노부오의 '포옹가족' 등의 전후 소설에 대해 알게 되어 보람찬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그 외의 다른 전후 소설들은 대부분 국내에 출판되지 않았고, 이 두 소설도 인근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지 않아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할 것 같다.


'백세 작가' 를 뜻하는 '아라한(アラハン)' 작가들에 대한 내용도 무척 흥미로웠다.

이 책에도 소개되어 있는 사토 아이코 작가의 책은 국내에는 3권이 번역되어 있으며 그중에서 '이왕 사는 거 기세 좋게' 라는 책이 인근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어 리스트업 해두었다.

안타깝게도 이 분은 바로 얼마전 4월에 작고하신걸로 보인다.

또, 2018년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와카다케 치사코의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도 인근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다.



6장은 일본 여기저기 여행에 대한 후기들로 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쿄 미술관 여행이나 고베와 오사카, 오키나와의 작은 섬들, 내가 잠시 머물렀던 쿄토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이중, 인상파 작가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도쿄 미술관 여행이 가장 눈에 들어 왔지만, 내 스스로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만든 글은 어느 전업 주부가 쓴 방통대 일본학과에 대한 내용이였다.

어디가서 일본어로는 나도 명함 좀 내밀 수 있는 수준인데다 일본에 대한 관심도 지대한 편이고 내심 나중에 은퇴 후에 대학을 한번 더 다녀보고 싶다는 막연한 욕심만 혼자 갖고 있었던지라 이 분의 후기는 몇 차례가 더 읽어볼 정도로 내 관심을 끌었다



물론 아직은 은퇴라는게 나에게는 요원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그 때가 되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벌써부터 확정할 순 없지만, 나도 나중에는 방통대 일본학과에 입학해서 정식으로 일본에 대한 교육을 받고 더 나아가 이 시리즈에 글 하나 살포시 얹고 싶다는 바램은 있다.

아마도 난 내 전공 과목, 그 하나의 학문에만 일평생 매진하여 그걸로 은퇴할때까지 밥 벌어 먹고 살거 같은데 은퇴하고 나면 지긋지긋한 그 학문 이제 그만 하고 새로운 공부를 하고 싶다.

새로운 공부, 새로운 학문, 새로운 만남, 새로운 이야기들.

향후 내 노년은 이런것들로 채우고 싶은데 과연 내 바램대로 그렇게 인생이 흘러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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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2026.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알면?다르게?보이는?일본?문화?6] 가깝고도?먼?이웃,?역사의?렌즈로?비춰본?일본의?진짜?얼굴
"[알면?다르게?보이는?일본?문화?6] 가깝고도?먼?이웃,?역사의?렌즈로?비춰본?일본의?진짜?얼굴"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여행의 참된 묘미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데 있다. 아무리 화려한 풍경과 맛있는 음식이라도 그 이면에 숨겨진 맥락을 모르면 단순한 소비로 끝날 뿐이지만, 역사와 문화의 궤적을 이해하고 나면 거리에 놓인 작은 돌멩이 하나조차 특별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일상과 역사, 정치와 여행까지 다층적으로 읽는 일본 문화의 풍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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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행의 참된 묘미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데 있다. 아무리 화려한 풍경과 맛있는 음식이라도 그 이면에 숨겨진 맥락을 모르면 단순한 소비로 끝날 뿐이지만, 역사와 문화의 궤적을 이해하고 나면 거리에 놓인 작은 돌멩이 하나조차 특별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일상과 역사, 정치와 여행까지 다층적으로 읽는 일본 문화의 풍경'이라는 말 그대로, 일본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훌륭한 문화 해설서라 생각한다. 시중에 흔한 일본 문화 소개서들과 궤를 달리하는 가장 큰 장점은, 현재의 현상을 과거의 역사와 단단하게 엮어낸다는 점이다. 스시나 라멘 같은 음식 문화, 마네키네코 같은 일상적 상징물, 혹은 다도나 무사도 같은 전통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어떤 역사적 격변과 정치적 토양 위에서 피어났는지 촘촘하게 추적한다. 표지에 그려진 화려한 우키요에 파도와 고양이 캐릭터, 근대화의 상징인 타워와 전통 옷차림의 동상이 혼재된 일러스트는 전통과 현대가 기묘하게 공존하는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책을 읽다 보면 겉으로는 친절하고 정갈해 보이는 일본의 일상 속에, 사무라이 시대부터 이어져 온 치열한 생존의 법칙과 역사적 상흔이 어떻게 내재되어 있는지 흥미로운 이면을 발견하게 된다.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비교하며 그 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부분이다. 서양인이나 제3자의 외국인 시각에서는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이 비슷한 한자 문화권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와는 아주 가까우면서 사람 간의 관계를 맺는 방식부터 사회를 굴러가게 하는 암묵적인 룰까지 너무나도 다른 질감을 지니고 있다. 서로의 문화적 DNA가 어떻게 다른지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과정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얽히고설킨 숱한 과거사와 잦은 정치적 마찰로 인해 때로는 감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책에서는 차분하게 두 나라의 다름을 학술적이고 문화적인 시각에서 분석한다. 다름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다름이 어디서 기인했는지 이해하려는 시도는, 세상을 바라보는 성숙하고 넉넉한 안목을 길러준다.


이제는 이웃 나라의 골목길을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맑은 새벽 공기를 가르며 낯선 거리를 가볍게 달려보는 휴식을 계획할 시기가 되었다. 책을 통해 일본 문화의 깊은 맥락을 미리 예습한 것은 다가올 일본 여행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최고의 준비 운동이 되었다. 교토의 오래된 신사 앞을 지나거나 도쿄의 번화한 거리를 걸을 때,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들은 텍스트에서 읽었던 역사적 서사와 겹쳐지며 완전히 새로운 해상도로 다가올 것이다. 짐을 꾸리기 전 읽어보아야 할 지적인 여행 준비물이다. 책을 통해 쌓아 올린 지식의 렌즈를 장착하고 떠나는 여행은, 그 어느 때보다 깊고 풍성한 앎의 기쁨을 선사해 줄 것만 같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길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s******5 2026.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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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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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 중 하나다. 하지만 역사적 배경을 생각하면 심리적으로는 멀게 느껴질 때도 있고, 또 문화적으로는 친숙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 복합적인 관계의 나라다. 해외여행을 떠나더라도 부산에서는 30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고, 대부분의 주요 도시도 3시간 이내에 갈 수 있을 만큼 가깝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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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 중 하나다. 하지만 역사적 배경을 생각하면 심리적으로는 멀게 느껴질 때도 있고, 또 문화적으로는 친숙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 복합적인 관계의 나라다. 해외여행을 떠나더라도 부산에서는 30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고, 대부분의 주요 도시도 3시간 이내에 갈 수 있을 만큼 가깝다. 일본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보다 일본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그들을 존중하고 더 깊이 여행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58명의 저자가 참여했다는 점이다. 한 명의 시선으로 일본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전공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문화를 소개한다. 덕분에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고, 일본 사회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은 역사와 정치, 사회, 음식, 문화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룬다.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일본 문화 이야기는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고, 마치 일본 곳곳을 여행하듯 흥미롭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음식에 관한 이야기였다.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은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동과 소바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실제로 일본에 우동을 먹으러 간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었는데,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일본의 우동과 소바 문화는 지역적 특색이 매우 강하다. 북쪽과 동쪽 지역은 소바 문화가 발달했고, 서쪽과 남쪽 지역은 우동 문화가 발달했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한 입맛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환경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화산 지형이 많은 지역은 토양과 기후의 영향으로 재배하기 쉬운 작물이 달라졌고, 그것이 지역별 식문화의 차이로 이어졌다는 설명이 흥미로웠다.


이 밖에도 일본인의 생활방식과 역사적 배경, 사회적 특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어 일본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국가 간의 갈등과 긴장을 완화하는 데 있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일본 사회와 문화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입문서가 될 것 같다. 가까운 나라지만 잘 안다고 생각했던 일본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 준 책이었다.

d**********7 2026.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말 우리와 다른 일본과 일본인, 이유가 궁금하다면…
"정말 우리와 다른 일본과 일본인, 이유가 궁금하다면… " 내용보기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권 : 정말 우리와 다른 일본과 일본인, 이유가 궁금하다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일본이라는 나라를 떠올리면 늘 마음이 복잡해진다. 가깝지만 멀고, 익숙한 듯하지만 끝내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나라. 지리적으로는 이웃이지만 역사적으로는 늘 어딘가 어울릴 수 없는 그림자를 남겨 왔고, 그래서 일본을 이해한다는 말은
"정말 우리와 다른 일본과 일본인, 이유가 궁금하다면… " 내용보기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권 : 정말 우리와 다른 일본과 일본인, 이유가 궁금하다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떠올리면 늘 마음이 복잡해진다. 

가깝지만 멀고, 익숙한 듯하지만 끝내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나라. 

지리적으로는 이웃이지만 역사적으로는 늘 어딘가 어울릴 수 없는 그림자를 남겨 왔고, 그래서 일본을 이해한다는 말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이 책은 바로 그 복잡한 감정을 조용히 건드린다. 일본을 단순히 관광지나 소비문화의 나라로 보지 않고, 그 사회의 결이나 사람들의 생활 태도, 시대가 남긴 상처와 변화의 흔적까지 차근차근 보여준다. 어쩌면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들의 감정선을 알게 되면서 과거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바램을 가져보기도 한다.


책의 장점은 무언가를 거창하게 설명하려 하지 않는 데 있다. 오히려 일상적인 장면, 한 사람의 경험, 하나의 단어, 하나의 공간에서 출발해 일본 사회 전체의 분위기가 왜 이렇게 흘러왔는지 조망하고 해답을 찾는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오에 겐자부로를 다룬 대목이다. 오에 겐자부로는 일본이 자랑하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라고만 알고 있었다. 하루키가 그렇게 도전해도 이루지 못한 꿈 아닌가! 오에 겐자부로는 전쟁 이후 일본 사회가 어떤 가치 위에서 다시 서야 하는지를 집요하게 묻고, 문학과 시민운동을 하나의 일관된 행동을 바라본다. 그의 작품에는 전쟁의 기억이 깊숙이 배어 있다. 어린 시절 전쟁이 끝났고, 그 이후의 일본은 패전의 상처와 성장의 욕망 사이에서 그애말로 혼란의 도가니였다. 오에는 사회의 절망과 모순을 문학으로 적어내려갔고, 현실에서는 헌법 제9조를 지키기 위한 시민운동을 주도하기까지 했다. 지식인이 작품을 통해 세상에 자신의 주장을 알리는 한계를 넘어 직접 사회에 행동으로 보여주는 실천이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이지매 심한 일본인들이 안보이는 곳에서 얼마나 작가를 괴롭혔을지 안봐도 비디오다.


생활적인 측면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일본의 생활문화, 특히 모닝 서비스와 깃사텐 문화였다. 

몇년 전 혼자 도쿄 여행을 떠났는데, 호텔비 아끼려고 조식이 없는 예약을 했다. 덕분에 근처 문 연 카페에 들어갔는데,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신문을 펼친 노인들, 조용히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무료로 함께 나오는 토스트와 달걀을 받아들이는 모습에 놀란 기억이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서비스 좋네,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그 안에 훨씬 많은 사회적 의미가 들어 있다는 점에 또 한 번 놀랐다. 모닝 서비스는 그저 커피 한 잔에 빵이 따라오는 친절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습관이고 생활의 리듬이며, 깃사텐이 담당해온 사회적 역할이라는 설명이었다.

가격도 꽤 저렴해서 5천원이면 간단한 식사와 커피까지 해결하는데, 우리나라 커피 전문점 모닝 메뉴 가격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이런 문화는 왜 정착되지 못했을까, 억울해진다.

물론 도쿄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식사를 하면서 신문을 펼쳐들거나 여유있는 커피 한 잔 마시는게 더 부럽지만. (대부분이 그러지 못하리라고 믿고 싶다. 우리처럼)

나고야나 히메지 같은 지역에서 모닝 서비스가 지역 정체성으로 자리 잡은 과정이나, 각 지방마다 아침 식사의 형태가 조금씩 다른 이유들이 단순한 음식 문화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주는 과정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겉으로 보기엔 빵 한 조각, 커피 한 잔, 달걀 한개지만, 그 안에는 경제 구조와 상업 경쟁, 지역 상권의 변화, 그리고 노년층의 일상적 고립을 완충해주는 기능까지 숨어있다.

일본의 말을 통해 사회를 읽는 재미도 있다. 신조어와 유행어는 그 시대를 잘 드러내는 징후다. 책에서 소개된 ‘히키코모리’, ‘1.57 쇼크’, ‘취직 빙하기’ 같은 표현들은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시대적 불안을 압축한 유행어다. 특히 ‘히키코모리’는 이제 일본만의 단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세계적으로 쓰이게 되었는데, 그만큼 현대 사회의 고립과 단절이 국경을 넘는 문제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런 단어들을 통해 일본 사회가 어떤 불안 속에서 변해 왔는지 보여준다. 단어 하나가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담아낸다는 점이 흥미롭다. 정 반대로 한국어가 일본에서 유행하게 된 단어는 뭐가 있을지 궁금해졌다.


데즈카 오사무 이야기도 평상시 알던 것과는 다른 방향에서 접근한다. 전쟁을 겪은 만화가가 왜 그토록 생명과 평화를 강조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만화를  “종이 요새”라고 생각했는지 인상적이다. 폭격 속에서 사람과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삶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장면은 어떤 예술가에게도 쉽게 지워지지 않았을 것이다. 데즈카는 그런 현실을 애써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만화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말하고자 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는 이야기, 웃음과 감동을 함께 주는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살게 하는 이야기가 그의 중심에 있었다. 이 부분은 일본 만화의 대중적 매력 뒤에 숨어있는 따뜻한 인간에 대한 사랑과 손길이 느껴진다.


우에노 공원의 국립서양미술관과 오모테산도의 네즈 미술관을 방문했던 기억은 책에 소개된 도쿄 미술관 투어 챕터를 보니 다음에는 추가적인 도전을 다짐하게 만들어준다.

로댕의 유명한 작품들이 마당에 전시되어있는 미술관에서 12월초의 서늘한 바람이 다시금 느껴진다. 추운 바람을 피해 들어간 미술관 내부의 유명한 작품들과 열정적으로 관람하는 사람들. 서양열강에 뒤지지 않는 국력을 한 때 보였던 문화저력이 그곳에 있었고, 이제는 시들어가는 나라의 옛영광이라는 안타까움도 교차되던 기억이 난다.


한 번 읽고 끝나지 않고, 여행의 기억과 생활의 장면을 다시 불러오게 만드는 책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되어 좋았다. 쇼핑과 먹거리 여행도 좋지만 그들의 삶을 다시 한 번 들어다 보는 기회를 다른 분들도 가져 보길 권한다. 

g******e 2026.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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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서로 이웃한 나라 중에 사이가 좋은 나라는 없는것 같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서로 앙숙이며 프랑스와 독일 역시 근대에도 두 번의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도 마찬가지여서 역사에 기록된 전쟁만 해도 무척 많네요. 특히 30여년 넘게 일본의 식민지로 있으면서 고통을 겪었습니다. 서로 사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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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서로 이웃한 나라 중에 사이가 좋은 나라는 없는것 같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서로 앙숙이며 프랑스와 독일 역시 근대에도 두 번의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도 마찬가지여서 역사에 기록된 전쟁만 해도 무척 많네요. 특히 30여년 넘게 일본의 식민지로 있으면서 고통을 겪었습니다. 서로 사이가 좋다가도 역사가 맞물리면 순식간에 국민 감정이 악화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사이가 좋아지기도 하네요.


우리나라와 일본은 경제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일본에 대해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 는 여러 저자가 쓴 책으로 각자 자신의 관점에서 살펴본 일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블루보틀 커피가 처음 들어왔을때 매장 앞에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크고 작은 커피 체인점 뿐만 아니라 맛이나 분위기로 승부하는 소규모 카페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커피에 진심이었나 싶을 정도로 카페가 많습니다. 일본의 커피의 역사는 더 오래되었는데 블루보틀이 처음 해외 진출한 국가가 일본이라고 합니다. 다른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들도 일본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네요. 우리나라가 쇄국정책을 펼치고 있는 동안 일본은 네덜란드를 통해 유럽과 교역을 하면서 이미 유럽의 문화가 전해져 있었습니다. 도쿄나 교토에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 많아 일본의 카페를 다룬 책만해도 여러권이 나와있는데 책에 소개된 로스터리 골목을 보니 정말 가보고 싶어지네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본 전국을 통일하기 전까지는 교토가 수도였습니다. 도쿠가와는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현재의 도쿄인 에도에 터를 잡고 막부를 열었네요. 천황이 있는 곳은 교토였지만 상징적인 의미만 가지고 있었고 실질적인 통치는 에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도쿠가와는 지방 다이묘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 1년을 주기로 영지와 에도를 번갈아가면서 거주하도록 하였습니다. 나름 지방의 다이묘이다보니 영지에서 에도로 가는 길이나 에도에서 영지로 돌아가는 길에는 위세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였네요. 이러한 산킨코타이는 다이묘가 돈을 쓰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다이묘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반면 오가는 과정에서 다른 지방과 교류할 수 있어서 전국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그러면서 에도도 번성할 수 있었는데 만약 도쿠가와가 천황이 있는 교토에 자리를 잡았다면 교토가 계속 수도로 있으면서 간사이 방언이 표준어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재미있네요.


자주는 아니지만 다른 나라나 도시로 여행을 갔을때 가능하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들르는 편입니다. 작은 미술관들은 그 지역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한 경우가 많아서 여행하는 곳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기 좋네요. 도쿄에는 여러 미술관이 있는데 그중에는 특이하게 서양 미술관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미술관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상파 거장들의 그림을 소장하고 있네요. 과거 일본 사람들이 유럽으로 유학을 갔을때 아직 인상파 화가들이 사람들을 인정을 받지 못했을 당시부터 그림을 수집해 일본으로 가져오면서 풍부한 컬렉션을 갖출 수 있었네요. 유럽에 가지 않아도 늘 가까운 곳에서 뛰어난 작품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부럽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한것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많네요. 이 책을 쓴 저자들은 모두 전문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이 책에 실린 내용도 다채로우면서 깊이가 있는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일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p***s 2026.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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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이 책은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문화' 시리즈 여섯 번째 책이다.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회원들이 모여 일본문화에 관한 다방면의 관심을 논의한 후에 쓴 글을 모았다. 58명의 저자는 방송통신대 일본학 전공 교수와 학생, 기업인, 일본인, 일반인들이다. 일본의 정치, 경제, 역사뿐 아니라 일상과 여행을 통해 알게 되는 일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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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문화' 시리즈 여섯 번째 책이다.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회원들이 모여 일본문화에 관한 다방면의 관심을 논의한 후에 쓴 글을 모았다. 58명의 저자는 방송통신대 일본학 전공 교수와 학생, 기업인, 일본인, 일반인들이다. 일본의 정치, 경제, 역사뿐 아니라 일상과 여행을 통해 알게 되는 일본 문화가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관점에서 펼쳐진다.


책은 7장으로 되어있다. 1. 문화와 정치에 숨은 일본의 얼굴들, 2, 일상에서 포착한 일본 문화, 3. 역사가 만들어 낸 일본 문화, 4. 지극히 일본다움이 발전된 일본 문화, 5. 상인 정신이 빚어낸 일본 문화, 6. 여행으로 경험한 일본 문화, 7. 한국과 일본의 교차로 태어난 문화.


역사적으로 일본은 2차대전 패전 후 적국인 미국에 항복함과 동시에 친구가 된다. 어떻게 그렇게 쉽게 적을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실상 쉽지 않았음을 전후문학을 통해 표현한다. 혼란과 무기력, 미국에 동화되면서 갈등과 변화를 소설을 통해 알 수 있다. <포로기>는 쏠 수 있었는데 쏘지 않은 미군병사와 포로가 되어 청결하고 풍족한 미군의 문명에 감탄하는 주인공을 그린다. 오히려 그 곳에서 일하는 일본인 근무원은 불친절하고 횡령을 하며 일본군의 악습을 답습하는 것을 본다. <유리구두와 하우스 가드>는 점령군 미군을 문명인으로 여긴다. 일본이 무조건 미국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거부하면서도 '문명화'된 그들을 수용할수 밖에 없었던 시대상을 문학이 그려낸 것이 당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일본 여행을 하면 만나게 되는 깃사텐과 코메다 커피점의 아침 식사인 '모닝 서비스'의 유래가 반갑다. 일본 카페나 깃사텐의 '모닝서비스'는 "음료를 주문하면 갓 구운 토스트나 달걀, 샐러드, 과일 등이 무료로 함께 제공되는 서비스(124)"다. 언뜻 배보다 배꼽이 더 커보이는 메뉴다. 전후 고도경제성장기에 확산된 커피문화가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경제성장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서민도 즐기게 되었고, 점차 깃사텐의 수도 증가한다. 관광객이라면 지역주민과 만날 수 있고 그 지역만의 '모닝서비스'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보면 좋겠다.  


'상인 정신이 빚어낸 일본 문화'에서 일본 기업의 역사를 간단히 알 수 있는 글이 흥미롭다. 김형기의 일본 종합상사에 관한 설명이 흥미롭다. 일본의 종합상사는 메이지 유신(1868년) 이후 탄생했다. 2차대전 후 미군정 하 연합군 최고사령부(GHQ)가 재벌을 강제해산시켰고,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느슨해진 이후 다시 부활하여 오늘에 이른다. 오늘날 7대 재벌은 미쓰이물산, 미쓰비시 상사,스미토모 상사, 이토추상사와 마루베니, 소지쯔, 도요타 통상이다. 분량이 짧아 아쉽다. 재벌들과 사업에 대한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으면 좋았겠다. 지계문의 동아시아 50년 전쟁과 재벌이야기도 흥미롭다. 정경유착이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음을 알려준다. 쇄국을 주장한 막부측에 선 고노이케가는 망하고, 그 반대인 도막파측에 선 미쓰이가 흥한다.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정경유착을 이렇게 만나게 되어 그 원류를 찾은 느낌이다.


70대에 방송대 일본학과에 진학한 곽순규님의 글이 흥미롭다. 최근 읽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의 심혜경 저자도 방송대의 다양한 어학과를 다녔는데 이 분도 비슷해보인다. 일본 시코쿠 역사문화 탐방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만난 이야기, 역사의 장소에 서보는 일, 안도 다다오의 건축과 구사마 야오이의 작품, 이우환 미술관을 보는 여행을 통해, 지일은 조용한 배움이라는 말이 아름답다. 


이 책은 58명의 저자가 다양한 시각과 통찰력을 개성에 맞게 표현하는 것이 장점이다. 아쉬운 점은 각각의 글이 짧은 편이어서 필요에 따라 분량을 좀 길게 하거나 몇 개의 장으로 나누어 충분한 설명을 하면 어떨까 한다. 매해 한 권씩 나오는 이 시리즈를 내년에도 기대해 본다.


b*****k 2026.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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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시리즈도 어느덧 여섯 번째 책에 이르렀다.처음 시리즈를 접했을 때만 해도 일본의 역사와 사회, 문화에 대해 비교적 전문적이고 분석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글들이 많았던 것 같았는 데 싶다.반면 이번 여섯 번째 시리즈는 일본 문화와 정치, 일상, 역사, 여행, 한일 문화 교류 등 다양한 주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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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시리즈도 어느덧 여섯 번째 책에 이르렀다.

처음 시리즈를 접했을 때만 해도 일본의 역사와 사회, 문화에 대해 비교적 전문적이고 분석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글들이 많았던 것 같았는 데 싶다.

반면 이번 여섯 번째 시리즈는 일본 문화와 정치, 일상, 역사, 여행, 한일 문화 교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러 필자가 자신의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풀어낸 짧은 에세이의 비중이 커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

덕분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더 깊이 있는 분석이나 전문적인 설명을 기대했던 독자라면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일본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준다는 점에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해야겠다.

특히 내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SNS 세대가 만든 하이브리드 언어, 한본어 이야기"와 "언어 경관을 통해 본 한일 양국의 문화"라는 두 편의 글이었다.


먼저 한본어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낯설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한본어란 한국어와 일본어가 혼합된 형태의 표현을 뜻하는데, 주로 일본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온라인 공간에서 사용하는 언어 현상을 가리킨다고 한다.

글에서는 이를 한일 문화 교류의 결과이자 새로운 세대 문화의 산물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실제로 언어는 살아 있는 존재이기에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다른 문화의 영향을 받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나는 조금 다른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이미 SNS를 중심으로 줄임말과 외래어가 넘쳐나는 시대에 또 다른 형태의 혼합 언어가 확산되는 것이 과연 긍정적인 현상으로만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말이다.

물론 언어의 변화 자체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문화적 교류와 언어적 풍요로움이 반드시 같은 의미는 아닐 수도 있다.

한본어라는 현상은 단순히 일본 문화의 영향력만이 아니라 오늘날 젊은 세대가 언어를 소비하고 사용하는 방식 자체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 같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것은 언어 경관에 관한 글이었다.

사실 거리의 간판이나 안내판, 표지판 같은 것들을 보면서 그 안에서 문화적 의미를 읽어내려는 시도를 해본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글쓴이는 공공 공간에 사용된 언어를 통해 한국과 일본 사회의 특징을 비교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글의 내용 자체보다도 ‘이런 것을 관찰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구나’ 하는 점이 더 인상 깊었다.

우리는 보통 문화를 이야기할 때 전통문화나 예술, 음식, 역사 같은 것들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언어 경관이라는 개념은 사람들이 매일 지나치는 평범한 공간 속에도 문화가 스며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같은 안내판 하나를 보더라도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누구를 독자로 상정하며,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는지를 살펴보면 그 사회의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을 이해하는 방법이 꼭 거창한 역사나 정치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번 책은 이전 시리즈에 비해 다소 가볍게 읽히는 글들이 많았고,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분석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기대했던 만큼 아쉬움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 가벼움 덕분에 다양한 필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발견한 일본의 모습을 접할 수 있었다는 장점도 있겠다는 생각이랄까...

여행자의 시선, 연구자의 시선, 생활인의 시선이 모여 하나의 일본을 설명하기보다 여러 개의 일본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일본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는 데 있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일본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데 있다고 본다.

한본어라는 언어 현상에서도, 거리의 표지판에서도 문화적 의미를 발견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일본이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책의 제목처럼, 알고 나면 다르게 보인다는 말이 어쩌면 이 시리즈 전체를 가장 잘 설명하는 표현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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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0 2026.05.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