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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희(19, 32) : 고3, 전 방송부 부장을 지내면서도 전교 1등을 놓지 않고, 무섭게 잘생긴 남자, 32세, 라디오 방송국 PD 이고운(17, 30) : 고1 반장, 방송반 신입 30세, 중국어 통번역가
우영주 작가님이 오랜만에 내신 작품으로 그동안 다른 작품들을 봐서도 알겠지만, 이 작품도 참 순결하다. 그동안 읽은 작품들은 아이니, 섬싱블루, 앤서미 3권으로 과한 설정도 있었지만. 너무나도 순결하지만. 대체적으로 흡족하게 읽었던 작품들이라 이번 <그대 고운>을 기대하며 읽었다.
1학년 1반 반장 이고운. 한의사인 아빠 정식과 둘만 살고 있다. 천성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걸 싫어하며, 자기 할 일은 스스로 할 줄 아는 씩씩한 그녀이다. 그런 그녀가 학생회실에서 청소를 하던 중, 3학년인 재희를 같이 청소하러 온 동급생으로 착각한다.
1권은 고등학교 시절로 재회와 고운의 만남과 학교 생활로 방송부에서의 활동, 축제, 체육대회 등을 써 나가면서 호기심이 호감이 되고 호감이 좋아하는 감정을 갖게 되는 내용들로, 주로 고운의 시각에서. 2권에서는 고등학교 때 헤어진 이후 10여년이 지나서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되어 다시 좋아하게 되고, 질투하며 전전 긍긍하는 모습들을 재희의 시각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학원물이라고 해야할까. 1권을 오롯이 차지하는 학교 생활의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나의 고등학교 시절을 언뜻언뜻 떠올리며 읽게 된다. 학생회 생활, CA 활동 모습, 또 MT 때 모습들을 보면서 잔잔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말이다.
재희와 고운은 몇 번이나 오해를 하게된다. 재희가 같은 1학년일 것이다, 라든가. 고운이 방송부원이 되기까지의 오해라던가. 하지만 이런 오해들은 사소한 것에 불과하다.
정작 이 작품의 큰 걸림돌은 로맨스 학원물이라고 읽고 있는데, '가족'이라는 큰 산이 로맨스 소설이라는 장르가 아니라 일반 소설이라는 카테고리로 살짝 발을 담그게 한다는 점이다. 이 작품을 다 읽고 난 후 그들의 사랑이 내 마음에 남긴 것과, 그 가족의 이야기들이 내 마음에 남긴 것이 비등하기 때문일 것이다. '가족'이라는 큰 산. 이환. 친오빠가 되기를 그렇게 바랐으나 친오빠는 아닌. 그러나 가족이 되어 오빠라고 이름 붙였으나, 고운을 사랑한 그남자. 이환 엄마, 혜영. 엄마가 없는 고운에게 혜영이 엄마이기를 소망했으나, 친엄마와의 일을 알게 된 후 더 이상 혜영을 예전과 같은 마음으로 대하기 어렵다. 고운 아빠, 정석. 첫사랑 혜영과 실패 후 고운 엄마와 결혼하였으나 최선을 다했다고는 하기 어려웠던 선택. 첫사랑 혜영과 재혼하였으나 그로인해 고운과 갈등을 겪는다.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는 남는다. 그렇다면 무엇이 최선인가. 내가 한 선택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을까. 덜 후회가 남는 쪽으로, 나로 인해 내 주변 사람들이 덜 힘든 쪽으로. 결정은 힘들다.
정식의 결정은 고운의 친모를, 고운을, 그리고 결과적으로 혜영과 이환 모두에게 풍랑을 안겨주는 결과가 되어 버린다. 우리는 재희와 고운의 사랑이 그저 순탄하기를 바라기에, 이로 야기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연타석으로 나와버려 글을 읽어 나가는데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특히나 현실적인 모습에 치중하다 보니 몇 장면에서 군더더기가 많은 느낌이 들었다. 한 번 붙잡고, 두 번 붙잡고, 세 번 네 번 붙잡다 보니 지루한 맛도 나면서. 굳이 덧붙이지 않아도 되는 너무 많은 사족이라고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희가 이복동생인 남훈을 질투한다던지, 방을 초토화 시켜가며 동생 옷을 입고 나가는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입가에 흐믓한 미소를 만들게 하는 잔잔함은 좋았더랬다. 오버스럽지만 위경련으로 병원에 입원한 재희의 모습을 통해 그 사랑이 절절해 보이는 모습까지도.
여전히 순결하며 가볍게 읽기 좋은 잔잔한 작품으로, 고등학교 시절 재희와 고운의 이야기가 전반부를 장식하다보니 그 시기를 알지 못하는 분들께는 조금 취향탈만하다.
본 서평은 <청어람 로맨스>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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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은 두 사람의 고등학교 때 첫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두 사람은 우연히 교실에서 만나서 알게 되며 방송반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주게 된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두 사람의 순수하고 풋풋한 첫사랑의 모습이 더 예쁘게 그려졌던 것 같다. 1권은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갈등이 없는 내용이었지만 마지막에는 여주가 아빠의 재혼 때문에 엄마랑 같이 살기 위해 남주에게 말도 하지 않고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2권에서는 전개될 두 사람의 재회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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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름다운 날에. 우영주 작가의 <그대 고운>은 열아홉살 소년 재희와 열일곱살 소녀 고운과의 사랑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학급 반장으로 학생회실 청소를 하려고 들어선 고운이 우유곽을 쓰레기통에 던지다가 남아있던 우유가 쏟아지면서 뒤쪽에서 누워있던 재희가 일어난다. 처음 그렇게 재희와 고운이 만났다. 처음에 고운은 재희가 자기와 같은 동급생으로 생각했으나 방송반 시험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환 오빠보다 더 나이가 많은 선배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란다. <그대 고운>은 책 제목 만큼이나 결이 고운 책이다. 열아홉 소년과 열일곱 소녀가 우연히 학교에서 처음 만나 함께 학교생활을 하고 방송반에 들어가 함께 웃고 웃으며 풋풋한 감정을 쌓아간다. 풋풋한 사랑을 키워가던 중 고운에게 뜻밖에도 아빠가 이환 오빠의 엄마인 혜영을 마음에 두고 재혼 소식을 알려온다. 그 와중에 죽었다고 생각했던 엄마가 통영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 고운은 엄마가 있는 곳을 찾아가게 되고 서로의 혼란 속에서 고운은 아빠의 재혼을 수락하고 자신은 엄마와 함께 살 것을 제안하며 전학을 가버린다. 1권의 내용이 두 사람의 가장 파릇파릇하고 애띤 두 소년과 소녀의 만남과 상황마다 설레이는 감정이 오고가던 시기였다면 2권에서는 이전보다 더 성숙한 남자사람과 여자사람으로 변한 재희와 고운을 만날 수 있다. 혼자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말을 하는 내내 웃더니 고운은 금세 흥얼거리며 노래를 따라했다. 재희는 창턱에 팔을 올리고 턱을 괴었다. 입술에 힘을 꾹 주었다. 한데도 자꾸만 웃음이 피식 새어 나왔다. 아무래도 인정해야 할 것 같았다. 이고운, 이 아이 덕분에 지금 이 순간이 이렇게 설레고 즐겁다는 걸. -1권 p.281 남자사람, 여자 사람으로 만나는 연애. 2권에서는 13년이 흐른 후 어른남자인 재희와 어른 여자인 고운이 우연히, 운명처럼 만난다. 1권에서도 오해와 애정이 번갈아가며 마음을 들어다놨다 하는 것처럼 2권 역시 방송국 pd인 재희가 영화배우인 남훈을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고운을 만나게 되면서 다시 두 사람의 끊어졌던 인연의 끝이 다시 시작된다. 서로의 곁에 누군가 있다고 생각해서 서로 오해가 붉어졌지만 다시 오해가 풀리면서 재희와 고운의 진짜 연애가 시작된다. "나는 ······고운아." 재희는 손을 들어 조심스레 고운의 뺨을 만져 보았다. 매끄럽고 따뜻하다. ······미친놈처럼 하루 종일 이렇게 널 만지고 싶고. 조심스런 손끝에 고운의 입술이 닿았다. ······하루 종일 너에게 입 맞추고도 싶고. 그러니까 이런저런 구차한 감정들이 한마디로 말하자면 "요즘 정말 하루하루가 전전긍긍이다. 이고운, 너 때문에." - p. 2권 p.200 재희와 고운이 마음을 나눌 때 멀리 해외봉사를 하고온 이환이 자신의 마음을 수습하지 못하고 동생아닌 동생인 고운을 멀리서 지켜본다. 엄마와 아빠 사이에 이환 오빠의 엄마인 혜영이 아빠와 재혼을 하지만 이환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된 혜영이 이혼을 결심한다. 재희와 고운의 애틋하고 풋풋한 감정사이로 고운의 환경이 자꾸만 삐져 나온다. 남훈이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소개된 사연과 노래들은 두 사람의 마음과 같은 장면이 너무 많아 소소한 재미가 느껴진다. 어른의 연애라고는 하지만 두 권 모두 풋풋한 애정씬이 나와 그저 두 사람의 마음이 화선지에 베어진 먹의 그림자처럼 살며시 베어져 나온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지만 아빠와 엄마, 아빠의 첫사랑이자 고운의 첫사랑인 이환오빠의 엄마인 혜영의 사연이 끊어질듯 끊어지지 않아 계속해서 고운의 행보에 방해가 되는 것 같다. 조금 더 세밀하게 재희와 고운의 달달함이 조금 더 더해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열아홉,열일곱에 만난 소년과 소녀가 서른 둘, 서른이 되어서 비로소 한 몸이 되었다니 책 제목 만큼이나 결고운 책이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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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로맨스를 한 편 읽었으니, 이번엔 밝은 로맨스로 분위기를 바꿔볼 차례라고 생각하고 집어든 책이다. 로맨스는 언제나 옳다는!!!ㅋㅋ 이야기는 17, 19세에 만나 인연을 쌓게 되는 1권과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된 2권으로 나뉘어져 진행된다.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던 두 남녀가 어쩌다 연락이 끊겨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가 우연히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 인연을 이어가게 되는 이야기다. 첫사랑하니까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는데, 보통 첫사랑은 잘 이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첫사랑이 기억과 달라 실망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그러고보니.. 나도 누군가에겐 첫사랑일까? 그 누군가가 있다면 그 사람의 기억 속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혹시 그 누군가가 지금의 날 보면 실망하게 될까? 왠지 궁금하다. 17살의 이고운. 학생회실 청소를 하기 위해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등교를 했던 고운은 학생회실에서 자고 있던 고3 고재희를 아직 도착하지 않은, 함께 청소를 하기로 했던 2반 반장 박태훈으로 착각한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청소를 하고 헤어졌는데, 2반 반장이 찾아왔다. 청소시간에 오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이에 당황한 고운. 그럼 자신과 아침에 마주친, 함께 청소했던 남학생은 대체 누구지?! 의문에 휩싸였지만 도무지 누군지 알길이 없다. 그렇게 그 일이 지나가고 친구 보라와 함께 CA활동을 위한 동아리로 방송반 시험을 보기로 한다. 마침 어릴때부터 함께 자란 오빠이자 여학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옆집오빠 이환이 방송반 부장으로 있었지만, 혹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을까 싶어 아는척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환오빠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준비해서 드디어 마지막 시험이 치러지는 날, 고운은 자신 앞에 앉아있는 이를 보고 경악한다. 학생회실에서 한 번, 방송반 시험준비를 하다가 한번 마주쳤던 남학생이.. 방송반에서도 유명한 선배였던 것이다. 식은땀이 주룩 흘렀지만, 생각보다 시험을 잘 치뤄냈던 고운. 보라와 함께 합격자 명단에 오른다. 그런데.. 합격자 수가 이상하다! 예상보다 2배나 많았던 것!! 알고보니 확신이 들지 않을때 2배수를 뽑은 후 2주일의 테스트를 거쳐 반을 떨어뜨린다는 거였다. 결국 마지막 테스트가 남은 셈. 보라와 함께 열심히 테스트에 임해보자 했는데, 그런 고운을 방해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의문의 그 남학생, 3학년 선배 고재희였다. 재희는 자꾸만 마주치고 신경이 쓰이는 고운이 영 못마땅하다. 평소라면 2학년들이 알아서 신입생을 뽑도록 내버려뒀을 테지만, 우연히 아끼던 후배 이환과 고운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앞부분 대화만을 듣고 돌아선 재희는 방송반 시험에 사적인 감정을 이용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불쾌감에 직접 신입생을 뽑는 것에 개입을 했던 것이다. 재희 때문에 방송실 청소를 10일이나 해야했던 고운과 보라는 테스트 방송을 앞두고 방송사고를 터트리게 되고, 이 일로 신입생들 모두 기합을 받게될 상황에 놓인다. 이에 고운은 단독으로 재희에게 자신이 책임지고 방송반을 그만두는 것으로 사태를 무마해보려고 이야기를 하다가 재희가 자신에 대한 엉뚱한 오해를 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오해는 풀렸지만 서먹해진 두 사람의 관계는 동아리들의 축제를 계기로 많이 발전한다. 방송반의 하일라이트 무대로 두 사람이 듀엣으로 노래를 불렀던 것! 그렇게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게 되던 어느날, 고운이에게 뜻밖의 일이 터지고 만다. 죽은 줄 알았던 엄마가 살아있다는 것과 숨겨진 사연을 알게되었던 것이다. 우연히 고운이 힘들었을 때 그 옆을 지켜주게 된 재희. 고운은 그런 재희를 의지했고, 재희는 그런 고운에게 자꾸만 마음이 간다, 잘생기고 인기많은 남학생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는 고운. 부럽닷!ㅋ 이럴때마다 여중, 여고를 나온게 한스럽다. 췟. 나도 남여 고등학교를 갔었다면 좋았을걸!ㅋ 암튼, 갑작스러운 고운의 전학으로 서로 좋아했지만 제대로 마음을 전하지 못한채 시간이 흘러갔고, 하필이면 주변의 방해로 인해 연락마저 끊긴채 학창시절이 마무리 된다.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어떻게 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될까? 다음권으로 고고!
[청어람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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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주님의 신간이 나왔다. 이전 작품이던 [플래시]와 [아이니]를 인상깊게 읽은 편이라 작가님의 신작소식에도 촉을 세우고 있는 편이었다. 그래서 신간이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하게 된 책인데.. 요즘 책들이 특히 로맨스소설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히는 애들이 드문것 같다. 어떤책은 지나치게 심심하거나 반대의 경우에는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내가 선호하는 취향은 바로 딱 중간에 있는 책인데 그런책을 만나기가 영 어렵기만 하다. 우영주님의 신간이기에 이번책에도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나랑은 코드가 별로 맞지않았던것 같다. 심심하고 살짝 지루하기도 하고..일권은 고등학생시절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고 이권에서는 십여년의 시간이 흐른후 그들이 다시 재회한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그냥저냥 볼만한 정도..
고운은 학생회실이 있는 별관으로 청소를 하러 간다. 친오빠처럼 다정한 이환이 함께 도와줄까하고 물었지만 그런 이환이 있으면 다른 친구가 불편할까봐 걱정스런 고운은 이환의 호의를 거절하고 학생회실로 들어가는데..무심결에 툭하고 던진 우유갑이 하필 누워있던 남학생에게 떨어진 모양이다. 더군다나 그 우유갑이 빈곽이 아니라 몇방울의 우유가 들어있었다는것이 함정..우유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으로 일어난 남학생은 사물함에서 체육복을 꺼내 갈아입는데..그것이 오해의 시작이었다. 다른반 반장과 함께 청소당번이던 고운은 당연히 그 남학생이 다른반의 반장이라고 철썩같이 믿어버린것..그 오해가 풀린것은 단짝인 보라와 함께 방송반 시험을 준비하면서였다. 이환이 있는 방송반에 들어가는것이 바늘귀 뚫는것만큼이나 어렵다고 하는데 친구인 보라를 따라 시험준비를 하고 막상 시험에 들어갔는데 들어서는 선배가 바로 그 우유갑의 남학생..일학년인줄 착각하고 있던 남학생이 사실은 3학년의 전설적인 선배인 고재희..
어려서 엄마가 돌아가신것으로 알고 있었고 아버지가 엄마몫까지 신경쓰며 키워주셔서 그런지 그리고 옆에서 이환오빠의 엄마가 함께 돌봐주어서 더더욱 엄마의 빈자리는 크게 느끼지 못하고 살던 고운은 어느날 느닷없이 학교에 찾아온 이모때문에 엄마가 살아계시다는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아버지가 평생 마음에 담고 살았던 분이 바로 이환의 엄마라는것과 그로인해 엄마가 아버지를 떠날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데..집에서는 아버지와 이환의 엄마의 재혼이 거론되고 있었고 고운은 그런 분위기에서 아버지에게 엄마에게로 가서 살겠다는 말을 하게된다.
고운과 재희가 가까워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몇가지 등장한다. 축제에서 재희와 고운이 듀엣을 한다는 거라든지 체육대회에서 이인삼각이며 피구를 하는 거, 그리고 여름 바닷가의 작은 에피소드들..재희가 고운을 오해하고 고운을 몰아붙였던 일들이며 고운을 따라 통영까지 따라간 이야기들이 등장하는데 전체적으로 잔잔하게만 느껴진다. 열아홉의 재희와 열일곱의 고운을 생각하면 당연할수 있는 이야기인데 그런데도 잔잔하게 느껴지기만 하는게 내가 문제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두사람이 헤어지면서 일권이 끝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