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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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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아 출신들의 일곱번째 문집입니다. 이념이나 취향, 연령에 있어서까지 공통점이 거의 없는 어느 문학적 분파로도 나누어지지 않은 우정이랄까 자매애랄까 그들이 조용히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박완서님의 단편도 좋았고, 처음 접하게된 박재희님의 이라는 작품도 잘 읽었읍니다. - 사람은 누구나 고독합니다. 섬처럼 고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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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아 출신들의 일곱번째 문집입니다. 이념이나 취향, 연령에 있어서까지 공통점이 거의 없는 어느 문학적 분파로도 나누어지지 않은 우정이랄까 자매애랄까 그들이 조용히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박완서님의 단편도 좋았고, 처음 접하게된 박재희님의 <섬속의 섬="">이라는 작품도 잘 읽었읍니다. - 사람은 누구나 고독합니다. 섬처럼 고독합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혼자만이 떠도는 섬 같은 존재하는 절대절망, 절대고독에 빠집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홀로 떨어진 섬은 없습니다. 섬은 그저 밖으로 드러난 존재일 뿐, 바다 밑 깊숙한 곳에서 이 세상 모두와 실핏줄 하나까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가 사라지면, 내가 사랑하던 실핏줄 하나까지도 아파하리라는 것, 그 자각이 괴롭습니다. - 노순자님의 <어둠속의 소녀="">라는 작품을 보며 여자로 살아간다는 일이 행복이고 축복일수도 있지만 조금만 비켜서 언저리에 살수도 있다는것이 불행과 절망의 끝자락을 움켜진듯 헤어나올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것처럼 막막해졌습니다. 어둠속을 헤매이고 있을 많은 여인들이 조금은 희망을 갖고 살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r*****6 2003.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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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혹은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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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딱어울리는 글들이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단편소설들이 모두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단편소설집을 읽다보면 한두편이 마음에 들어서 읽는 경우 또는 한 두편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읽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책은 좋아하는 몇몇작가의 이름을 보고 고른 책이었는데 내용이 모두 마음에 들어서 정말 오래간만에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책속의 모든 내용과 어울리
"진실 혹은 두려움..." 내용보기
제목에 딱어울리는 글들이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단편소설들이 모두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단편소설집을 읽다보면 한두편이 마음에 들어서 읽는 경우 또는 한 두편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읽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책은 좋아하는 몇몇작가의 이름을 보고 고른 책이었는데 내용이 모두 마음에 들어서 정말 오래간만에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책속의 모든 내용과 어울리는 책제목('진실 혹은 두려움' 진실을 알게 될 때의 두려움 혹은 진실을 알고 나서 찾아올 두려움 등등)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소설이란것이 시대를 반영한다고 하듯이 내용 전부가 좀 우울하였다. 해피엔딩도 있었지만 우울함을 바탕으로 깔고 있는 결말들이 많았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이 이런식을 우울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삶들이 그렇게 다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우울하게 느껴지는 면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나의 삶이 어떠하냐는 나만이 알고 밝게 바꾸는 것도 자신의 몫이기 때문에 우울하게 살지말고 우리모두 밝게 살도록 노력해 보자.

[인상깊은구절]
"기정아, 너 이런 생각 안 드니?" "뭘?" "극장에서 하룻밤 새우며 영화를 볼 수 있는 자유! 보통 아줌마들 같으면 어림없잖어?" "맞아." 구구한 여성학 이론보다 명쾌했다. 그래, 피할 수 없을 땐 즐기는 방법도 있다. 단순하게. 이론은 인간의 짐을 무겁게 하고, 도는 인간의 짐을 가볍게 한다던가. 둘은 둘의 길을 가고, 혼자는 혼자의 길을 가면 되는 것이다.
a*****4 2002.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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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가지 색깔로 피워낸 삶의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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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집이라고 하기에는 묵직한 느낌이 참 좋다. 15명의 작가가 모여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한껏 살린 이 책은 듣기 좋은 합창단의 목소리처럼 하모니를 이루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십대 후반에 불과한 김우정씨에서부터 일흔이 넘은 나이의 박완서님까지. 엄청난 세대 차이에도 각각의 작품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은 소재나, 문체가 그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젊고 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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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집이라고 하기에는 묵직한 느낌이 참 좋다. 15명의 작가가 모여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한껏 살린 이 책은 듣기 좋은 합창단의 목소리처럼 하모니를 이루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십대 후반에 불과한 김우정씨에서부터 일흔이 넘은 나이의 박완서님까지. 엄청난 세대 차이에도 각각의 작품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은 소재나, 문체가 그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젊고 세련되며 현시대를 그대로 비춰주고 있는 거울이기 때문일 것이다. 동족 상잔의 비극으로 50년 동안 남북으로 갈라져 소식까지 알 수 없는 가족들의 이야기에서부터, 반란군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에 동족에게까지 버림받는 한 소녀의 이야기. 또 성형 수술로 감쪽같이 다른 사람의 삶으로 변질되어 버린 여성에서 남편을 잃고 정신을 놓아버린 불쌍한 여자를 남몰래 돌보는 호스트바 호스트 출신의 철가방 청년까지. 때로는 가슴을 후벼파는 현실에 고개를 내젓거나 외면하기도 하지만 글이란 삶에 뿌리를 두고 퍼져가는 줄기같은 것일 아닐까? 또 질기고도 질긴 게 인생이라면 그 인생을 그려내는 작가의 임무는 더 악착같아야 하지 않을까? 재미있게, 그러나 많은 생각을 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사회가 요구하는 여러가지 관계 맺기에 서툰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이제 저는 움직일 수 없는 사랑을 우리의 꿈이라고 여깁니다. 사랑을 지키는 힘은 사랑이라기보다 어떠면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남편을 다시 받아들이는데는 2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 2년 세월이 저는 저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라고 여겼습니다. 저한테 일어날 수 없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여겼던 탓에 더욱 견디기 어려웠던 건 같았어요. 그 2년 동안 저는 얼마나 많이 남편이 죽어버리길 원했는지 모릅니다. 남편이 죽어버린다면 남편을 더는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요. 사랑의 감정이 영원하지 않듯 미움의 감정 또한 영원하지 않다는 걸 전 남편이 제 곁을 떠나기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떠난 뒤에 알게 된 것이 있다면 살아 있다는 것의 소중함이었습니다.
i****3 2002.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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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한옥집에서 먹는 정성드린 한정식
"근사한 한옥집에서 먹는 정성드린 한정식"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봤을 때의 느낌은 박완서씨를 비롯한 여성작가 15인의 작품들이 엮인 책이라는 것 만으로도 줄 서서 기다리는 맛있는 맛집의 형태를 띄고 있는 책이구나 였다 망설임 없이 구입했고 즐겁게 수다떨며 친구들과 맛잇는 저녁을 먹은 듯한 느낌으로 읽는 내내 기분좋았던 책으로 다양한 소재 다양한 계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여성작가들 이란 성적 공통성 덕인지 같은
"근사한 한옥집에서 먹는 정성드린 한정식"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봤을 때의 느낌은 박완서씨를 비롯한 여성작가 15인의 작품들이 엮인 책이라는 것 만으로도 줄 서서 기다리는 맛있는 맛집의 형태를 띄고 있는 책이구나 였다 망설임 없이 구입했고 즐겁게 수다떨며 친구들과 맛잇는 저녁을 먹은 듯한 느낌으로 읽는 내내 기분좋았던 책으로 다양한 소재 다양한 계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여성작가들 이란 성적 공통성 덕인지 같은 느낌을 잃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던 책이 마지막엔 멋진 디저트 까지 갖추고 있지 않는가 특히 마지막 작품인 플라피랩소디는 추천작! 읽는 내내 설마 하는 기분으로 주인공들을 지켜보고 빗소리에 묻혀 은유적으로 표현된 장면에서 내가 어떤 책을 샀는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했던 작품으로 가벼운 야오이 같은 소설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이 같는 의미는 야오이적인 소설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무겁지 않은가.
YES마니아 : 로얄 l***u 2002.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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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눈으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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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여성작가 15인 신작소설" 정말 끌리는 문구다. 난 여성작가가 쓴 소설을 좋아한다. 아무래도 여성작가가 쓴 소설이 더 공감이 되고 더 마음에 와닿는것 같다. 아무래도 비슷한 감성을 가져서가 아닌가 싶다. 이책에는 를 통해 등단한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이 있다. 일단 길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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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여성작가 15인 신작소설" 정말 끌리는 문구다. 난 여성작가가 쓴 소설을 좋아한다. 아무래도 여성작가가 쓴 소설이 더 공감이 되고 더 마음에 와닿는것 같다. 아무래도 비슷한 감성을 가져서가 아닌가 싶다. 이책에는 <여성동아>를 통해 등단한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이 있다. 일단 길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사실 이책을 처음 읽을땐 온통 이혼, 불륜, 성폭력에 관한 내용만 있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점점 우리 삶의 모습을 여성의 시각에서 진솔하게 그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특히 마음에 와닿은 것은 유춘강님의 '결혼에 관한 가장 솔직한 검색'이다. 이제 결혼을 심각하게 생각해보기 시작할 나이에 있는 나에게 결혼에 대한 참 명쾌하고 유쾌한 조언을 주었다. 다양한 위치에 있는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의 입맛을 맞춰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인상깊은구절]
인생이란 뜻하지 않는 곳에서 짓궂게 브레이크를 건다. 내 인생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 그는 브레이크를 걸며 내 인생에 뛰어들었고,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뻔히 손해가 날 장사가 될 거라는 걸 알면서도 거래를 한다. 어쩌면 내가 받아 드는 건 결혼이라는 '약속어음' 한 장 뿐일 수도 있다. 그가 내게, 내가 그에게 살아가면서 지불할 행복이 어느 정도일지는 예측할 수는 없지만 함께 걸어가 볼 작정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e 2001.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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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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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 친가와는 또 다른 추억거리가 아닐까 어린시절 유선에게 외할아버지댁은 아름다운 큰 정원처럼 자리했었다. 시간이 지나고 유선이 성장하며 변해가는 외갓댁..., 자랑스럽던 외갓댁이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기울기 시작하고 우상처럼 여겨지던 외갓댁 사촌 오빠도 시간과 변화하는 환경에 귀티나는 외모를 제외하고는 모두 변해버린다. 지금 남은 삶, 돌아보기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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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 친가와는 또 다른 추억거리가 아닐까 어린시절 유선에게 외할아버지댁은 아름다운 큰 정원처럼 자리했었다. 시간이 지나고 유선이 성장하며 변해가는 외갓댁..., 자랑스럽던 외갓댁이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기울기 시작하고 우상처럼 여겨지던 외갓댁 사촌 오빠도 시간과 변화하는 환경에 귀티나는 외모를 제외하고는 모두 변해버린다. 지금 남은 삶, 돌아보기엔 흐릿한 너무 오랜 시간뒤에 우여곡절 끝에 한정식 집으로 단장한 외갓댁의 한 곳에 앉아 황혼을 함께 할 사람에게 청혼을 받는다. 작가는 어떤 맘이었을까? 짧은 단편에 실린 너무도 긴 이야기와 깊이에 푹 빠져본다. 여성작가 15인의 글중 '괜찮은 한정식 집"을 읽고

[인상깊은구절]
외할아버지가 직접 파셨다는 정원의 연못은 말라 있었다. 한때는 알록달록한 금붕어들이 노닐고 근처 논에서 떠온 개구리밥이 파르스름하게 떠돌던 곳이었다. 나는 그 말라붙은 연못 바닥을 내려다 보며 외갓집의 쇠락을 예감했다.
n****2 2001.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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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여성작가들의 단편모음
"농익은 여성작가들의 단편모음" 내용보기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등단한 15명의 단편을 모은 이 책은 당연히 여성작가가 쓴 소설이다. 그리고 대부분 새파란 젊은 작가들이 아니라 나이를 먹을만큼 먹은 작가들의 글이다. 난 언젠가부터(아마도 나이 서른을 넘기고부터 일거다)이상하게도 젊은 작가들이 쓴 글은 점점 멀리하게 되었다. 몇번 시도해보았으나 그들의 상상력을 내가 공유할 수 없기도
"농익은 여성작가들의 단편모음" 내용보기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등단한 15명의 단편을 모은 이 책은 당연히 여성작가가 쓴 소설이다. 그리고 대부분 새파란 젊은 작가들이 아니라 나이를 먹을만큼 먹은 작가들의 글이다. 난 언젠가부터(아마도 나이 서른을 넘기고부터 일거다)이상하게도 젊은 작가들이 쓴 글은 점점 멀리하게 되었다. 몇번 시도해보았으나 그들의 상상력을 내가 공유할 수 없기도 하고 감각이 서로 달라서인지 쉽게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지 못하고 겉돌게 되었다. 겉돌고 겉돌다가 이 책 표지에 소개된 15명의 이름들을 보고 반갑게 집어들었다. 같이 나이 먹어가는 여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나? 역시 원숙한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여준 박완서의 <또 한="" 해가="" 저물어가는데="">는 작가가 직접 겪은 경험을 그대로 적은 것 같기도 해서 소설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수필처럼 읽힌다. 우애령의 <문지기>라는 단편에서는 아파트 경비로 나선 주인공 최씨와 그 주변인물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다보면 이문구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도 한다. 느긋하지만 할 말은 빠짐없이 다 하는,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등장인물의 생생한 구체성이 그렇다. 유춘강의 <결혼에 관한="" 가장="" 솔직한="" 검색="">은 그 재미있는 대화와 실감나는 현재성으로 단편드라마로 한번 꾸며보았으면 하는 욕심을 갖게 하는 작품이었다. <진실 혹은="" 두려움="">에 실린 15명의 작품 중에는 읽기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하는 단편도 몇 있었으나, 기발하고 튀기만 하는 요즘 젊은 작가들의 글보다는 나에게 훨씬 많이 소설읽기의 즐거움을 가져다 준 책이었다.
s*******k 2003.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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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왜 글을 쓰는가?
"그녀들은 왜 글을 쓰는가?" 내용보기
박완서를 비롯하여 여성동아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여성 작가들의 소설 모음집. 개인적으로 나는 '여류'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여류'라는 말은 '여성'보다 더 비하된 개념으로, 거의 남성은 '일류', 여성은 '이류'라는 느낌까지 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 모인 여성들의 공통점은 그녀들이 여성이라는 것 외에는 거의 없다. 각각 글의 스타일도 다르다. 그래서 공통점을 찾
"그녀들은 왜 글을 쓰는가?" 내용보기
박완서를 비롯하여 여성동아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여성 작가들의 소설 모음집. 개인적으로 나는 '여류'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여류'라는 말은 '여성'보다 더 비하된 개념으로, 거의 남성은 '일류', 여성은 '이류'라는 느낌까지 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 모인 여성들의 공통점은 그녀들이 여성이라는 것 외에는 거의 없다. 각각 글의 스타일도 다르다. 그래서 공통점을 찾기 보다 그냥 각각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박완서의 글을 늘 그렇듯 편안하고 안정감 있게 읽힌다. 삶의 체험에서 나온 내용이 마음에 와닿고, 유려한 그녀의 문체가 부럽다. 이 책에 나온 모든 글이 다 완벽하게 마음에 든 건 아니지만, 간혹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보였고, 다양한 작가들의 최근작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이름이 그리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있지만, 계속적인 활동으로 좋은 작품 많이 내시길 바란다.

[인상깊은구절]
고모하고 고모부는 십오 년이 채 안 되게 같이 살았다. 그후 따로 산 세월은 오십 년이다. 순전히 타의에 의한 한 많은 이별이었지만 한을 푸는 것 못지않게 오십 년의 사생활 또한 중요하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 없는 이별이 아무리 부당한 것이라 해도 그후 새로 살아낸 자그만치 오십 년 세월까지 부당해지는 건 아니다. 오십년의 사생활을 보호할 것이냐 이별의 한을 풀 것이냐는 당사자가 결정할 문제다. 제삼자는 비켜나 있어야 한다.
s****w 2002.07.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