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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이민을 갈것도 아니고 아이를 유학보낸다 같은 계획은 전혀 없지만 프랑스식 교육에는 관심이 많다. 문화원에서 만난 프랑스인 부부의 탓도 있겠지만 종종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프랑스의 교육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프랑스는 세계적인 관광지이면서도 문화와 교육 면에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프랑스인들이 꽤나 합리적이고 실증주의 정신을 중요시하는 면도 교육제도를 통해 철저한 실력주의로 키워졌기 때문이라니 학연, 지연이 여전히 난무한 우리나라 실정에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교육제도와 특징들이 오랜시간동안 전해져 오는 부모로부터 나오는 육아에 그 비밀과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궁금증을 풀기 위해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육아책들 중 이 '프랑스 육아의 비밀'을 선택하였다.
저자 안느 바커스는 프랑스의 유명한 아동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이다. 그녀를 모르는 엄마가 없을정도로 프랑스 엄마들의 멘토라고 하니 육아에 관한 조언이 가득한 이책에 믿음이 가지 않을수 없다. 여전히 아동 발달과 심리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저자의 양육법이 담긴 이책이 수많은 부모들의 자녀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리라 기대가 된다. 더욱이 이책은 부모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질문 중 100가지를 엄선하여 답을 했다고 하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공통된 입장에서 진지하게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제대로 알고아이를 책임지고 소통하고 키워야하는것은 오로지 부모의 몫이고 의무이기때문이다.
p.13 자녀교육은 부모 모두의 몫이라는 것이 필자의 신념이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키울때 고민되는 것들에 대한 조언을 담은 책인 만큼 신생아때부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까지 자녀 교육에 있어 고민들을 자상하게 들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 영유아기를 1부로 아동기를 2부로 나누어 구성했고 다시 6장으로 시기별,연령별을 고려하여 분류하였다. 내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것은 1부였고, 2부는 주변의 아기들, 조카들을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아이를 키운다는것이 이렇게나 어렵고, 정성을 기울여야하는지 새삼 깨닫게되었다. 전공수업보다 더 진지하고 열심히 읽었던듯하다.
1장은 아기와 첫만남, 좋은 부모가 되기위한 준비나 출산후의 증상, 유대관계 형성같은 주제들을 대답해준다. 아기가 뱃속에 있다는 걸 아는 순간부터 병원에 다니면서 초음파로 아기를 만나고 심장소리를 듣고 교감을 하는 그 설레임도 출산후와 동시에 또다른 감정과 상황으로 변모하면서 고민이 시작되는데 저자는 엄마이기전에 아내라는 , 여자라는 걸 잊지 말라는 조언도 빠트리지 않는다.
p.121 아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고 해서 아이가 고마워하지도 않으며, 순교자 같은 부모가 될 필요도 없다.
2장은 ‘일상생활 속 행동! 성격 만들기’로 아기가 따뜻한 관심을 받고 귀여움을 받으면서 신체적, 정서적, 지능적으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튼튼하게 자라기때문에 일상에서의 부모와의 관계,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양치질하는 법이라던지, 스스로 씻게 한다던지 안되는것을 가르치는법등은 무척이나 유용한 부분이다. 별것아니라고 지나치기가 쉽고, 나중에 고쳐주지 하고 방관하게되는 사소한 부분들이 나중에 아이의 성격을 결정짓는 요인이 되는만큼 확실하게 알아두고 훈육할 필요가 있다 느끼게 된다.
3장의 주제는 ‘타인과의 관계! 사회성 키우기’이다. 유치원이나 보육시설, 놀이방같은 곳에서 다른 아이들과 만나는 순간 아이는 학습을 하고 사회성을 키우게 되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무척 중요한 이런 부분에 있어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가득하다. 할머니가 손주를 양육하는것이 흔하고, 어린이집 학대나 전업주부의 보육시설 제한시간 같이 시끄러운 문제들로 육아에 혼란을 겪는 우리나라 현실을 생각하면 더없이 진지하게 읽게 되고 하나 하나 체크하게된다. 특히, 조부모가 아이를 돌볼때의 유의사항같은 팁은 쉽게 생각했지만 큰 차이가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p.243 아이에게 애정을 주고,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방식으로 주위환경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야말로 아이의 발달을 돕는 최손의 방법이다.
4장, 2부 시작인 일곱살부터 열네살까지의 아동기에서 '가정교육, 생활지도하기'는 평범한 가정의 흔한 일상을 보는듯 했다. 학교가기 싫다고 말하는 것, 형제간의 투닥투닥 싸움들, 마트가서 보채는 아이를 대하거나 재혼과 이혼 가정의 아이들 문제까지 아주 기본적이고 중요한 교육들의 문제를 담고있다. 우리나라 속담에 집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가도 샌다고 가정교육이 잘못되면 나쁜 습관이나 본성이 어디를 가도 감출 수 없슴을 다시한번 상기하게 되었다.
5장은 물건을 훔치거나 거짓말을 하고 말대꾸를 하면서 대드는 문제들에 대해 아이의 심리를 분석하고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고, 6장은 학교생활을 잘 할수 있게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들을 풀어내준다. 요즘은 왕따나 학교 폭력에 대한 문제들이 민감하고, 입시로 인해 아이들 스스로도 경계하고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별히 조금이라도 아이와 함께 고민을 해결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할 내용들이 많았다. 아직은 학교생활편에 직접적인 공감을 느끼기엔 멀었지만 전혀 남의 일이 아닌만큼 흥미롭게 읽었다.
성장별로 분류되어있고 각각의 질문에 자세하고 친절한 답변은 전문 상담소를 찾아간듯한 착각을 들게 하기 충분했다.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과 이유를 심리저, 발달적 측면에서 분석해주고 자라면서 변화되는 아이의 행동 양상을 설명해준다.
한때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tv프로그램을 보면서 대부분의 발달장애와 문제는 부모로부터 발생되는것을 보면서 내아이는 저렇게 키우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실제로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를 엄하게 훈육하는것은 쉽지가 않다. 아이가 불쌍하고 안쓰럽고 마냥 무슨짓을 해도 사랑스러우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착각과 잘못을 바로 잡아주고 어떻게 하면되는지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어 좋은 부모가 되도록 길잡이를 잘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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