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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얼마나발칙해도될까 #알레프 #브로북스 #페이퍼사운드 #별별리뷰 🎶 「페이퍼 사운드 : 숨·쉼·음」의 첫 번째 책, 알레프의 산문집 <얼마나 발칙해도 될까>를 브로북스 서평단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디 신에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알레프는 이미 음악으로 익숙한 아티스트입니다. 자주 듣던 음악가의 산문집 출간 소식은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포켓북 형태로 제작된 이번 책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라 가방에 넣고 다니며 읽기 좋았습니다. 마치 좋아하는 노래를 가까이 두고 듣듯, 알레프의 문장들도 곁에 두고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음악 안의 알레프'와 '음악 밖의 알레프'를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목적, 그리고 현재의 고민까지 솔직하게 담겨 있어 한 사람을 조금 더 가까이 이해하게 됩니다. 사람을 알게 되면 음악도 더 깊고 오래 남는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빠르고 즉각적인 성과보다 느리더라도 오래 머무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사람. 그 느림을 비로소 자기 자신이라고 말하는 사람. 그의 문장 앞에서 나도 모르게 밑줄을 긋고 잠시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76페이지부터 시작되는 <AI 창작에 대한 고찰>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AI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지금, 창작자라면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질문들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득 "인간이 AI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기다림"이라고 답했던 김애란 작가님의 인터뷰가 떠올랐습니다. 즉문즉답이 아닌 기다림과 망설임, 그럼에도 끝내 무언가를 내어놓는 마음. 그것이 인간다움이라는 답처럼 느껴졌습니다. "느리고, 비효율적이고, 개인적인 선택들이 모여 만들어진 음악, 굳이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이유가 분명한 음악" (p.79) 알레프는 효율보다 목적에 더 무게를 둡니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알레프다움'은 결국 태도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음악이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태도의 선택의 총합이라고 믿는 한, 그 책임은 여전히 사람에게 있다." (p.80) 또 한 문장이 오래 남았습니다. "상냥함은 약함이 아니라 여유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 충분히 안정되어 있을 때만 가능한 태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날을 세우지 않아도 괜찮다고 느낄 만큼 단단해졌을 때 나오는 방식." (p.168) 상냥함조차 체력과 여유에서 나온다는 말이 유난히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좋아하는 음악가를 이제는 작가로도 만나게 된 시간. <얼마나 발칙해도 될까>는 알레프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자신의 태도와 방향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건네고 싶은 책입니다. "행복하길 바래. 건강한 모습으로 또 만나자." _<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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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발칙해도될까 #알레프 #브로북스 #페이퍼사운드숨쉼음 #도서제공 #서평단 음악을 사랑하거나, 즐겨듣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 음악 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창작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와닿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이 소란한 시기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기를. 내가 사랑하던 취미가 일이 되었을 때, 불안정한 미래에 허덕이고 있을 때, 잘하고 있다는 확신과 위로를 받고 싶을 때, 그럴 때 이 책을 슬그머니 꺼내 노래를 듣듯이 읽기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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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가 30주년이 됐다. 기념행사 가운데 하나로 차인표 작가 북콘서트가 며칠 전 있었다. 신애라 씨 아버님인 우리 교회 다닌 덕분에 이웃분들도 같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책 이야기보다는 차인표라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부모님의 이혼, 이민 생활, 가난, 연기자, 작가... 참 스펙터클한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엔 스펙터클은 없었던 것 같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내에게 내 소감 한 마디를 전했다. 혹시 남들이 내 삶을 들여다본다면 내 생각과 다를까? 서른 중반 나이의 싱어송라이터, 알레프의 삶을 펼쳐 읽었다. '브로북스'가 기획한, 뮤지션들의 마음을 글로 재생하는 <페이퍼 : 숨, 쉼, 음>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이다. '가사는 결국 나의 말이다. (p. 71)' 들어본 적이 없던 터라 찾아들은 알레프의 음악은 그의 글과 많이 닮았다. 스스로 음악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음악을 놓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공백이 아니라 로딩에 가까운 그의 삶도, 그의 음악과 그 모습이 같았다. AI 창작에 대한 그의 단상에서는 그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상실을 겪은 적도, 어떤 밤을 버텨본 적이 없다면 상실과 밤을 노래할 수 없을뿐더러 설사 노래를 만들었다손 치더라고 그건 음악이 아니라는 게 알레프의 논리다. AI의 절대 틀리지 않는 음악은 설득력이 없다고도 말한다. 음악이란 종종 어긋나 있기 때문에 오래 남는 법이다. 상실해 본 경험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 본 적도 없는, 한치의 어긋남도 허용하지 않고 살았다면, 삶이라 할 수 있을까? 그런 인생을 음악으로 만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을까? 차인표의 삶, 알레프의 삶 그리고 나의 삶... 스펙터클이 있고 없고 또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모두의 삶은 틈이 갈라져 있다. 그 틈을 메꾸려는 노력은 했을지라도 완벽과는 거리가 먼, AI 음악과는 다른 삶이다. 그러니 차인표도 알레프도 자신의 이야기를 토크로, 음악으로 들려줄 수 있었다. '음악을 오래 한다는 건, 어쩌면 끝까지 붙잡는 일이 아니라 중간중간 놓아주는 일에 가까운지도 모른다. (p. 87)' 내가 걸어온 나의 인생도 스펙터클한 페이지는 없었지만 한 페이지만 붙잡고 있지는 않았다. 아쉬운 대로 페이지를 넘기고, 완벽하진 않지만 또 한 페이지를 넘기고, 나를 놓아주며 지금까지 한 페이지씩 채워왔다. 만약 내 음악을 들어줄 사람이 있다면, 그땐 나도 용기 내어 음악을 들려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알레프의 인생이 담긴 음악을 듣고 글을 읽고 하게 됐다. 하지만 AI처럼 완벽한 음악은 아니라는 멘트를 꼭 붙이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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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게안전하다고느끼는사람이인간적인음악을만들고그렇게살아가는이야기를담은책이라고생각했다. 글스타일은인간적이라고느끼진못했지만그가하고자하는말들은솔직했다. 그는 음악을 말하면서 관계를 이야기하고 관계를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단점을 본다. 스스로 음악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에 떳떳하게 음악가라고 말하지 못한다는 속마음에 연신 줄을 그었다. 그 고백이 초라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 아마 공감이라는 위로를 받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알레프의 ‘얼마나발칙해도될까’는음악이아닌아닌태도를말하는책일지도모른다. 타인과의관계와나자신과의관계같은것들. 기술보다감각과솔직함이먼저라고믿는사람은어쩔수없이돌고돌아자신앞에서게된다. 그인간적인반성은남들에게보이기위한정답을찾는대신내고집을보듬어결국나답게어우러져살아가는태도를만든다. 삶은완성이아니라그저나다운채로꾸준히살아가는것임을이기록을통해배울수있을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