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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친구가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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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의 질문》 | 슛뚜, 히조 지음좋은 질문은 답을 얻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더 오래 생각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N의 질문》은 슛뚜와 히조가 서로에게 질문을 건네고 답하며 써 내려간 문답이자 편지다. 취향과 사랑, 우정과 죽음, 기록과 삶에 대한 생각들이 오가지만,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두 사람의 관계였다.나는 주변에 책을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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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의 질문》 | 슛뚜, 히조 지음


좋은 질문은 답을 얻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더 오래 생각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N의 질문》은 슛뚜와 히조가 서로에게 질문을 건네고 답하며 써 내려간 문답이자 편지다. 취향과 사랑, 우정과 죽음, 기록과 삶에 대한 생각들이 오가지만,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두 사람의 관계였다.


나는 주변에 책을 좋아하는 친구가 많지 않다. 책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독서 모임에 자주 나가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어떤 문장에 밑줄을 긋는지 이야기하다 보면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나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오히려 솔직하게 말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서로의 밑바닥까지 보여줄 정도로 가까우면서도, 여전히 책과 글쓰기를 통해 대화하는 두 사람의 관계는 무척 신기하고 부러웠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문장이다. 누군가의 숨소리에서 슬픔을 듣고, 입꼬리에서 엉뚱함을 발견하며, 단어 하나에 담긴 감정까지 읽어내는 시선은 다정하면서도 섬세하다. 아름다운 문장을 읽을 때마다 감탄과 함께 작은 질투도 느낀다. 나도 언젠가 이런 문장을 쓸 수 있을까. 한 번 읽고 덮기에는 아쉬운 책이다.


책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무엇을 사랑하는지, 무엇을 기록하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작가들의 문답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대답은 무엇인지도 고민하게 된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문장들 속에서, 질문에 대한 답보다 질문을 함께 붙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읽는 사람과 쓰는 사람, 그리고 서로의 문장을 기꺼이 읽어 주는 사람. 《N의 질문》은 그런 관계를 가진 이들에게는 공감을, 아직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한 이들에게는 작은 부러움을 남기는 책이었다.


*위 도서는 상상출판으로부터 제공받아 독서하며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N의질문 #에세이 #책추천 #책스타그램 #상상출판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4 2026.06.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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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출판사 N의 질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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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나를 읽는 독서[추천 독자]1. 좋은 문장 속에서 스스로를 발견하고 싶은 사람2. 자꾸 나를 놓치고 산다고 느끼는 사람3. 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해진 사람4. 사소한 순간의 의미를 붙잡고 싶은 사람5. 삶을 천천히 다시 읽고 싶은 사람우리는 종종 삶에서 중요한 장면만 남기고 나머지는 쉽게 흘려보낸다. 특별한 사건, 선명한 감정, 분명한 결과들만 기억이라 부르며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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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나를 읽는 독서



[추천 독자]

1. 좋은 문장 속에서 스스로를 발견하고 싶은 사람

2. 자꾸 나를 놓치고 산다고 느끼는 사람

3. 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해진 사람

4. 사소한 순간의 의미를 붙잡고 싶은 사람

5. 삶을 천천히 다시 읽고 싶은 사람





우리는 종종 삶에서 중요한 장면만 남기고 나머지는 쉽게 흘려보낸다. 특별한 사건, 선명한 감정, 분명한 결과들만 기억이라 부르며 붙잡아 둔다. 하지만 <N의 질문>은 그렇게 편집되어 사라질 뻔한 삶의 'B컷'에 시선이 머물도록 도와준다.



<N의 질문>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거창하고 근사한 답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요즘 많은 책이 더 나은 삶의 방향을 빠르게 제시하려 한다면 <N의 질문>은 오히려 멈춰 서서 묻는다. "그때 당신은 왜 그런 마음이었을까?"와 같은 가슴 속 감성에 봄비를 내려주는 그런 질문들을. 그리고 정답을 요구하는 대신 오래 묻어두었던 감정의 결을 천천히 더듬게 만든다.





슛뚜와 히조, 두 작가가 주고받는 질문과 사유는 마치 오래된 편지를 읽는 기분을 준다. 누군가의 솔직한 고백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삶의 장면들이 겹쳐 떠오른다. 무심히 지나쳤던 순간, 이름 붙이지 못했던 감정, 애써 의미를 찾지 않으려 했던 기억들까지 다시 읽히기 시작한다.





<N의 질문>은 책장을 덮고 책장에 곱게 넣어둔 채 끝나는 에세이가 아니다. 책이 남긴 질문들이 일상의 틈 사이로 스며들어, 내가 미처 읽지 못했던 나의 삶을 다시 펼쳐 보게 만든다. 어쩌면 삶이란 답을 완성하는 일이 아니라, 끝내 좋은 질문을 품고 살아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달의 사락 s*******m 2026.06.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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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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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의 질문 >슛뚜 * 히조 에세이슛뚜, 히조 지음 / 상상출판"어떤 질문은 나를 웃게 하고 위로하며종국엔 나를 살게 할 것이다"질문은 편집되어 사라질 뻔한 인생의 B컷들을다시 불러오고 그 위에 새로운 의미를 덧입힌다."삶은 튜토리얼을 주지 않는 대신 아주 소박한순간들 속에 실마리를 숨겨놓는다"'나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끝내 하나의문장이 아니라 삶으로써 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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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의 질문 >


슛뚜 * 히조 에세이


슛뚜, 히조 지음 / 상상출판


"어떤 질문은 나를 웃게 하고 위로하며

종국엔 나를 살게 할 것이다"


질문은 편집되어 사라질 뻔한 인생의 B컷들을

다시 불러오고 그 위에 새로운 의미를 덧입힌다.


"삶은 튜토리얼을 주지 않는 대신 아주 소박한

순간들 속에 실마리를 숨겨놓는다"


'나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끝내 하나의

문장이 아니라 삶으로써 답해질 것이다. _ P.12


몸이 나이 드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마음이 나이 드는 것은 피하고 싶어.

마음이 늙은 사람은 곧 멈춰 있는 사람,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는 사람이야. _ P.46


중요한 건 '어떤 삶인가' 보다

'어떻게 살아가느냐' 라고 _ P.163


차를 익히기 위해 떠난 가을, 내가 얻은 것은

'나의 속도로 가라앉아도 괜찮다'는 

안도감이다. _ P.201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받으며

살아간다. 정답도 없는 삶을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답보다 질문을 붙들고 산다" 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책을 읽는내내 '꼭 올바른 질문이여야

하는가' '질문이 틀리면 답도 틀릴텐데' 라는 생각을

해본다. 갑자기 질문이 어려워진다. 나는 나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 세상에 질문한다.

위로받고 나를 살게하기 위해서...


어느 부분에선가 차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처럼

갑자기 나도 차를 마시고 싶다. 즐겨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저자의 차 사랑이 마음에 와닿는다.

그래서 차를 한 잔 마신다. 그냥 좋다. 편안하다.

왜일까? 스스로에게 이유를 질문한다. 정답은 없다.

삶이 지루하고 힘들며, 위로와 살아갈 힘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한번쯤 <N의 질문> 이 책을 권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3 2026.05.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다움을 잃지 않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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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지 않고 산다는 것은?..#도서협찬N의 질문슛뚜 · 히조 지음상상출판..우리는 언제 가장 '나답게' 살아갈까.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좋아하던 순간일까.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던 순간일까. 아니면 그 모든 시간을 기억하고 있는 지금일까...이 책은슛뚜와 히조가 서로의 삶을 편지처럼 주고받으며 '나다움'이라는 질문을 오래 붙잡고 있는 책이다. 전체적으로는 다소 우울한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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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지 않고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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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N의 질문

슛뚜 · 히조 지음

상상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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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 가장 '나답게' 살아갈까.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좋아하던 순간일까.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던 순간일까. 

아니면 그 모든 시간을 기억하고 있는 지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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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슛뚜와 히조가 서로의 삶을 편지처럼 주고받으며 '나다움'이라는 질문을 오래 붙잡고 있는 책이다. 전체적으로는 다소 우울한 공기가 흐른다. 개인적으로 밝은 에너지를 좋아하는 내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되새김할 문장들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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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마음을 흔든 건 

17년을 함께한 반려견 '베베'가 치매를 앓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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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 가장 잔인한 병인 이유는 단절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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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병원에서 보낸 일주일이 떠올랐다.


맞은편 병실에는 치매와 다리 골절로 입원한 할머니가 계셨다. 정신이 맑을 때는 참 품위 있는 분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기억은 자꾸 과거의 어느 날로 돌아갔고, 지금의 시간은 사라졌다.


가까이에서 치매 환자를 본 건 처음이었다.


더 놀라웠던 건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이 아무런 필터 없이 그대로 흘러나온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생각을 하지만 모두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는다.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넘기기도 하고, 상대를 위해 선의의 거짓말도 한다. 그렇게 관계를 이어간다.


하지만 치매는 그 마지막 울타리마저 무너뜨린다.


무엇보다 마음 아팠던 건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할아버지와의 기억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한 사람은 평생을 기억하는데, 다른 한 사람은 조금씩 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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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기억이었던 것을 혼자만 기억하게 되는 일은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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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기억으로 만들어지고, 사랑은 그 기억을 함께 붙잡아 주는 사람으로 완성된다.


그러므로 나를 잃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늘을 함께 기억할 사람을 놓치지 않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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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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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북스타그램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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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p*******k 2026.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를 끝까지 사람답게 만드는 건, 어쩌면 사랑스러운 오답들이다
"우리를 끝까지 사람답게 만드는 건, 어쩌면 사랑스러운 오답들이다" 내용보기
『N의 질문』은 질문으로 시작해 감각으로 남는 책이었다.처음엔 조용한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이 책은 삶의 속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기록에 가까웠다.책에는 화려한 사건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따뜻한 차 한 잔, 영화관의 공기, 반복되는 하루, 차가운 설원, 눈 녹는 소리 같은 아주 미세한 순간들이 담겨 있다. 그런데 그 평범한 장면들이 이상할 정도로 깊게
"우리를 끝까지 사람답게 만드는 건, 어쩌면 사랑스러운 오답들이다" 내용보기

『N의 질문』은 질문으로 시작해 감각으로 남는 책이었다.

처음엔 조용한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이 책은 삶의 속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기록에 가까웠다.


책에는 화려한 사건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따뜻한 차 한 잔, 영화관의 공기, 반복되는 하루, 차가운 설원, 눈 녹는 소리 같은 아주 미세한 순간들이 담겨 있다. 그런데 그 평범한 장면들이 이상할 정도로 깊게 스며든다. 아마 저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때문일 것이다.


가장 오래 남았던 문장은 “생존의 조건을 갖추는 일이 어째서 꿈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을까”였다.


읽는 순간 마음이 먹먹해졌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꿈조차 효율을 따지게 되었다. 돈이 되는가, 도움이 되는가, 결과가 남는가. 하지만 저자는 계속해서 말한다. 삶을 진짜 살아 있게 만드는 건 오히려 비효율적이고 사랑스러운 오답들이라고.


아이슬란드 이야기도 특히 좋았다. 눈을 보기 위해 먼 곳으로 떠나고, 빙하수로 차를 우려 마시고, 물웅덩이로 뛰어드는 아이를 떠올리는 장면들. 누군가에겐 쓸모없는 행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런 순간들이 결국 사람을 다시 움직이게 한다는 걸 책은 조용히 증명한다.


읽다 보면 문장보다 분위기가 먼저 마음에 남는다. 겨울 저녁의 공기 같은 책이다. 차갑지만 이상하게 따뜻하고, 조용한데 오래 잔상이 남는다. 빠르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진 요즘, 이 책은 천천히 읽는 감각을 다시 되찾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억지로 위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독자에게 가만히 질문을 건넨다.

“당신은 무엇으로 하루를 견디고 있는가?”


그리고 그 질문은 결국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지금 조금 지쳐 있거나, 이유 없이 공허하거나, 잊고 지낸 꿈 하나를 다시 꺼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읽고 나면 왠지 오래 미뤄둔 취향 하나를 다시 사랑하고 싶어진다.


◇ 상상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이달의 사락 k*****6 2026.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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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와 마침표를 오가는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질문
"물음표와 마침표를 오가는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질문" 내용보기
"물음표와 마침표 사이를 오가며 지난 삶을 치열하게 물고 뜯는 과정은 나를 빈번히 행복하게 만들었고, 마침내 살아 있어서 다행이 었다. 답을 몰라 방황해도, 끝내 답을 찾을 수 없어도 괜찮다."🎙️꼭 무엇인가로 정의해서 자신을 설득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저에게 아침 햇살처럼, 타이밍도 절묘하게 다가와 주어 고맙습니다."버려지는 단어 하나하나 꼭꼭 씹어 읽히길 바라며 썼다
"물음표와 마침표를 오가는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질문" 내용보기


"물음표와 마침표 사이를 오가며 지난 삶을 치열하게 물고 뜯는 과정은 나를 빈번히 행복하게 만들었고, 마침내 살아 있어서 다행이 었다. 답을 몰라 방황해도, 끝내 답을 찾을 수 없어도 괜찮다."


🎙️꼭 무엇인가로 정의해서 자신을 설득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저에게 아침 햇살처럼, 타이밍도 절묘하게 다가와 주어 고맙습니다.


"버려지는 단어 하나하나 꼭꼭 씹어 읽히길 바라며 썼다. 음미는 읽는 이의 몫이므로 어떤 맛이 날지 나로선 알 길이 없지만, 책을 덮 은 후에는 다만 포만하기를 바란다."


🎙️원래 품은 생각에 담긴 단어들을 보탰더니 포만하다 못해 다이어트가 필요할 판이에요. 제 손 끝에서는 나오지 못했을 문장들을 새기니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모든 맛을 경험하게 합니다.


📒 마음에 담고 싶은 문장들

✔️불행들에 이름 붙이지 않기로 한다. 대신 더 많은 것을 행복이라 명명하기로 한다.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나만의 '좋음

'을 뜻매김하고 그걸 깊이, 더 깊이 좋아해 보는 것, 어쩌면 그것만으로 충분할 테다.


✔️어쩌면 삶이란 손바닥에 스치고 지나가는 수많은 단어 중 단 하 나를 잠시 붙들어 보는 일일지도 모른다. 나는 내 사전의 빈 페이지 들을 천천히 넘기며 생각한다. 언젠가, 아니 이윽고-그 단어가 나를 찾아올 거라고.


✔️생계와는 무관하고 이익에는 눈먼, 오로지 나의 기쁨만을 위해 존재하는 헛발질. 값어치를 다할 일이 없기에 오히려 끝까지 붙들 수 있는 종류의 꿈들. 나는 역시 믿고 싶다. 가장 너그러운 방식으로만 닿을 수 있는 성취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흔히 여행을 떠남'이라 말하지만, 내게 여행은 '멈춤'과 더 닮아 있다. 목적지를 향해 질주하는 삶 속에서도 저마다의 일시 정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여행은 매번 다른 모습으로 일깨워 준다.


✔️사랑은 거창한 구원이 아니다. 우리가 밤을 탓하는 대신 서로의 뺨을 비추는 작은 볕이 되어줄 때 사랑은 비로소 제 몫을 한다.

그것은 심야를 단숨에 몰아내는 전능한 태양이 아니라, 서로의 연결 을 확인시켜 주는 작은 촛불과 같다.


✔️문장은 늘 같은 얼굴이 아니었다. 어떤 문장은 처마였고, 어떤 문장은 벼랑이었다. 촉촉해서 가지고 놀고 싶은 문장이 있는가 하면 손에 쥐자 허망하게 바스러지는 문장도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경험이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 생을 보낸 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는 순간 우리는 단숨에 타인의 삶으로 도약한다.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나라의 이방인이 되었다가, 얼굴도 모르는 이의 슬픔에 동화되기도 한다.


✔️내가 건넨 작은 온기가 누군가의 곁을 지키고, 그 기운이 다시 나의 하루를 버티게 하는 동력이 될 때, 우리는 마침내 고립된 실가닥이 아닌 맞물며 버티는 촘촘한 그물로 이어진다.


🎙️저자는 슬픔이 너무 커져 감당하기 힘들 때는 단어를 뒤집어 '믕롱'이라 부릅니다. 지금껏 슬픔을 너무 정확한 이름으로 불러왔기에 아픔까지 이어진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의 결과로요.


가끔 '위기'를 '기회'로, 걸림돌'을 '디딤돌'로 새기는 저처럼요. 저만의 단어장에 하나 더 적어둡니다. "믕롱"


🎙️두 저자가 주고 받는 편지에서 '낭만'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읽으며 부러웠어요.

'히조의 낭만'은 "자신을 좀 더 사람답게 살고 싶게 만드는 어떤 것"이래요.

'슛뚜의 낭만'은 "낭만은 충동적이고 계산하지 않는, 지극히 원초적인 것"이라고 해요.


"읽기가 시간을 부풀게 만드는 제빵사라면, 쓰기는 부푼 시간을 깎아내는 섬세한 조각가다."


🎙️나의 오늘은, 지금 여기 이 순간 나는 제빵사와 조각가의 경계 어디쯤일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e*****l 2026.05.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