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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1- 유동완
"[서평]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1- 유동완" 내용보기
<환생했더니 단종의 보모나인>이라는 웹툰을 즐겨 보고 있다. 이것도 아마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여파이지 싶다. 별로 관심도 없다가 하나가 유행을 하니 연결되서 궁금해지는 현상이랄까. [단종애사]라는 책도 궁금했는데 소설보다는 이런 인문학 역사책이 조금은 더 사실적으로 설명을 해줄 것 같다는 느낌으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나 많은 것을 새로 알아가고 배
"[서평]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1- 유동완" 내용보기

<환생했더니 단종의 보모나인>이라는 웹툰을 즐겨 보고 있다. 이것도 아마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여파이지 싶다. 별로 관심도 없다가 하나가 유행을 하니 연결되서 궁금해지는 현상이랄까. [단종애사]라는 책도 궁금했는데 소설보다는 이런 인문학 역사책이 조금은 더 사실적으로 설명을 해줄 것 같다는 느낌으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나 많은 것을 새로 알아가고 배웠다. 웹툰에서 여자주인공으로 나오는 나인이 왜 그리 문종에게 부드러운 옷을 입을 것을 권하고 비누를 만들었는지도 그 이유를 알았다. 문종이 종기로 인해서 죽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환생했으므로. 


웹툰에서는 홍위의 어린 시절을 그린다. 당연히 문종도 같이 나오고 의외로 세종도 자주 등장을 한다. 이 책을 읽고나서야 알았다. 세종이 그토록 홍위를 아꼈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니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자신의 자식을 아끼는 만큼이나 손자를 사랑했던 할아비였다. 비단 할아버지로서의 사랑이 전부가 아닌 적자 우위를 주장하는 만큼 홍위가 자신의 다음을 이어 왕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욍이 되었을 때의 수업을 어려서부터 시킨 것이겠지. 그로 인해 홍위가 얻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1권은 크게 원손에서 세자가 되기까지의 삶과 조선 6대 왕과 상왕으로서의 삶인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는 홍위가 태어나면서 할아버지가 그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세종은 다들 알다시피 세번째 아들이었다. 무조건 첫째가 이어가야 한다는 그 정통성을 깨트린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유난히 정통성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이 문종에 이어 홍위에게까지 연결된 것이다. 아직 홍위는 어리기에 세종이 행했던 정치에 대한 것들이 나온다. 세종은 어진 임금으로 한글을 창조한 그런 왕으로 존경을 받고 있지만 그 반면에 자신의 정책이 오히려 홍위가 불행해지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문종과 홍위에게 많은 영향력을 미쳤던 세종. 만약에라는 것 만큼 허무한 것은 없지만 문종이 조금만 더 오래 살았다면 어떠했을까? 어린 홍위가 넉넉히 정사를 처리할 정도만 자기 자신을 지킬 정도의 능력이 되는 때까지만 살아주었어도 그렇게 슬픈 삶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왕이 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상왕이 되어버린 단종이다. 상왕이란 보통 세자가 왕이 되고 원래 왕이었던 아버지가 물러 나는 경우에 쓰는 단어다. 삼촌이 왕이 되므로 인해서 나이도 훨씬 어린 조카가 상왕이 되어 버린 케이스라니. 수양대군은 그렇게도 권력을 탐하고 싶었을까. 


영화에서는 금성대군이 중요한 역할로 나온다. 영화는 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담아내지는 못한다. 이 책을 읽고나니 그 이유를 알겠다. 미술책에서 보던 안평대군의 그림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도 말이다. 그냥 무작정 안평대군의 그림이 이거다 라고 막연하게 외우기만 했을뿐 그 사람이 누구인지도 나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역사에 대해서는 정말 무식쟁이나 다름이 없다. 


사육신이 누구인지는 알고 있었어도 자세한 사건에 대한 것은 알지 못했다. 아니 잊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분명 [조선왕조실톡]을 읽을 때 중요하게 언급이 되었을테니 말이다. 성삼문과 박팽년, 유응부까지는 확실히 기억했는데 신숙주를 사육신으로 알고 있었다. 이번 책에서 읽고 확실하게 알았다. 이제는 절대 잊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그걸 알고 있는가? 성삼문도 처음에 왕위 찬탈 후 공신 책봉할 때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는 걸 말이다. 이홍위 복위를 꾀했던 인물이 왜 명단에 올라가 있었을까. 본문에 따르면 그것은 수양대군이 합리화 하려고 일부러 넣었을 가능성이 높단다. 의심만았던 수양대군. 이런 잔꾀들로 모두를 속여 넘기려고 하다니.


사육신을 중심으로 한 세조 제거는 왜 실패로 돌아갔을까. 왜 그리 대략적인 계획만 세워두었을까. 모사를 준비할때는 자고로 플랜 비뿐 아니라 그 다음에 그다음에 그 다음수까지 세워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거늘 자신들의 계획이 모두 다 잘 이루어질 것이라고 지나치게 낙천적으로만 생각했던 것일까. 처음부터 막혀버린 그들의 계획은 차라리 시도도 하지 않는 것만 못한 꼴이 되어 버렸다. 이것이 단종이었던 홍위의 남은 생을 더 재촉했을지도 모를 일이고.


거사는 무너지고 모두 잡혀간 와중에 형국을 당하던 성삼문의 이야기와 유응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각기 285쪽과 304쪽에 따로 나옴에도 불구하고 불에 달군 쇠를 배에 놓았다거나 그랬을 때 쇠가 식었으나 다시 달구어 오라고 한 말이 동일하게 쓰이고 있다. 성삼문의 이야기는 연려실기술에 유응부의 이야기는 추강집에 실리는 등 자료 출처도 다른데 어찌 이런 같은 반응이 나왔을까. 처음에는 사람 이름이 잘못된 줄 알았으나 다시 살펴보니 각기 다른 사람의 이야기임이 확실했다. 그들의 대범함을 살릴 에피소드라서 같은 거였을까 아니면 진짜 똑같이 행동을 했었을까. 

이달의 사락 b***8 2026.05.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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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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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1권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단종의 비극을 너무 쉽게 알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보통 단종의 몰락을 세조의 찬탈이라는 하나의 장면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권은 그 익숙한 장면 뒤에 가려진 더 긴 시간을 끌어낸다. 단종의 비극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일이 아니라, 세종과 문종 대에 이미 쌓이고 있던 정치적 균열과 권력 구조의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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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1권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단종의 비극을 너무 쉽게 알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보통 단종의 몰락을 세조의 찬탈이라는 하나의 장면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권은 그 익숙한 장면 뒤에 가려진 더 긴 시간을 끌어낸다. 단종의 비극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일이 아니라, 세종과 문종 대에 이미 쌓이고 있던 정치적 균열과 권력 구조의 불안정성 속에서 준비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문제의식이 책 전체를 단단하게 만든다.


저자는 단종을 둘러싼 상황을 단순한 선악 구도로 처리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군 세종의 선택이 어떤 역설을 낳았는지, 문종의 짧은 치세가 어떤 공백을 남겼는지, 그리고 왕실을 지탱해야 할 보호 장치들이 어떻게 약화되었는지를 촘촘하게 짚어낸다. 특히 적장자 계승의 정통성을 강화하려 했던 방향이 오히려 단종을 지켜줄 기반을 약하게 만들었다는 해석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익숙한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순간은 아는 이야기가 낯설게 읽히는 순간인데,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여러 번 만들어낸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사건 자체보다 ‘사건이 가능해진 조건’을 묻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읽다 보면 세조 개인에 대한 분노보다도, 왜 시스템은 가장 보호받아야 할 존재를 끝내 지켜내지 못했는가 하는 질문이 더 크게 남는다. 그 질문은 조선 왕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조직, 권력, 리더십 문제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역사책이면서도 현재적인 울림을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종 관련 책을 여러 권 읽은 독자라도, 1권은 충분히 새롭게 다가올 만하다. 단종을 다시 보게 만드는 책이자, 권력의 설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n*********s 2026.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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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1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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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왕사남을 통해서 전국민은 단종앓이에 빠졌다. 단종의 죽음에 대해서 안타까워했고, 그가 오랫동안 왕으로 자리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지 가정해보기도 한다.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1은 단종이 태어나고 원손에서 세자가 되기 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왕위 정통성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이홍위에 대한 왕실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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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왕사남을 통해서 전국민은 단종앓이에 빠졌다. 단종의 죽음에 대해서 안타까워했고, 그가 오랫동안 왕으로 자리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지 가정해보기도 한다.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1은 단종이 태어나고 원손에서 세자가 되기 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왕위 정통성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이홍위에 대한 왕실의 기대는 어찌보면 당연했을 것이다. 그 기대와 정치적인 고난 그리고 그를 지키기 위한 세력들의 노력을 보면서 더욱 입체적으로 이홍위라는 인물을 이해할 수 있다.


왕사남을 통해서 좋았던 것은 단종을 무능한 사람이 아니라 정치적인 패배자로 그렸다는 것이었다. 그 동안 나약한 이미지로 인식했던 굴레를 벗어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런 이홍위의 입체적인 모습과 삶을 이해한다면 다양한 사료와 작품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렵게 역사적인 내용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진과 그림을 포함하여 이해를 돕는 구성 역시 만족도가 높았다.


비교적 쉽게 읽으면서 깊이 있는 내용을 이해하고 단종앓이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익한 책이 아닌가 생각하며 적극 추천한다.  

YES마니아 : 로얄 c***6 2026.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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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한 사람의 비극이 아니라 조선이라는 나라의 흐름을 읽게 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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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비애세종의눈물 #단종책추천 #단종세조책 #역사책추천 #한국사추천 #솜사탕사랑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후에 솔직한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2》를 읽었습니다.처음에는 읽을 때는 제목처럼 단종의 죽음과 복위 과정을 중심으로 한 역사서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도 머리말에도 단종의 죽음의 원인과 유배길, 사후 복위 과정을 추적한다고 소개되어 있
"단종 한 사람의 비극이 아니라 조선이라는 나라의 흐름을 읽게 한 이야기." 내용보기

#단종의비애세종의눈물 #단종책추천 #단종세조책 #역사책추천 #한국사추천 #솜사탕사랑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후에 솔직한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2》를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읽을 때는 제목처럼 단종의 죽음과 복위 과정을 중심으로 한 역사서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도 머리말에도 단종의 죽음의 원인과 유배길, 사후 복위 과정을 추적한다고 소개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2권까지 읽고 난 지금의 느낌은 조금 달랐어요.

이 책은 단종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종부터 숙종까지 이어지는 조선 왕조의 큰 흐름을 함께 담아낸 역사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야기는 세종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돼요.

셋째 아들이었던 충녕대군이 어떻게 왕이 되었는지, 태종이 왕권 강화를 위해 어떤 선택들을 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훗날 세종의 안정된 통치로 어떻게 이어졌는지가 자세히 나와 있어요.

세종의 혼인과 왕자들 이야기, 한글 창제 과정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문종과 이홍위(단종)의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문종은 39세의 나이에 종기로 승하했고, 단종은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라요.

하지만 단종은 단순히 대신들에게 끌려다니는 어린 왕으로만 그려지지 않았어요.

즉위 초기부터는 수양대군의 야심이 드러나고 있었고, 단종 역시 정치적 상황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었던 모습들이 기록되어 있었서 읽으면서 흥미로웠습니다.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2》

유동완 지음.




이 책은 알고있는 역사외에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가 많아서 생각보다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혔어요. 

단순히 실록만 토대로 쓰인 책이 아니였고 아주 다양한

문헌과 기록을 참고했기 때문인것 같았어요.

야사와 설화, 병자록, 연려실기술 등 여러 기록들을 함께 참고해서 당시의 상황을 아주 세세하게 복원해낸 흔적이 보였습니다.

- 책 뒤편에 출처가 따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가 잘 몰랐던 이야기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신들과 종들의 이야기, 백성들의 생활 모습, 날씨와 나라 분위기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서 단순한 역사책이라기보다 조선 시대를 직접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단종과 세조의 관계였어요.

단종은 결국 스스로 왕위를 넘기기로 결정하고, 수양대군은 눈물을 흘리며 사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요.

또 상왕이 된 단종을 처음에는 의외로 극진하게 예우했다는 점도 인상 깊었어요.


이후 집현전 출신 인물들이 세조 제거를 위한 거사를 준비하게 되고, 이것이 바로 '사육신'의 이야기로 이어져요.

성삼문에 대한 이야기도 굉장히 강렬했어요.

엄청난 형벌 속에서도 굽히지 않았고, 세조 즉위 이후 받은 녹봉조차 따로 모아두었다는 일화는 그의 마음을 짐작하게 했어요.



세조가 왜 끝까지 단종을 제거하려 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나옵니다.

그중 가장 유력하게 느껴졌던 것은 결국 자신의 아들에게 안정적으로 왕권을 물려주기 위해서였다는 이야기였어요.






2권에서는 단종의 유배길이 아주 자세히 나와요.

10일 동안 지나간 길과 머문 장소, 물을 마셨다는 우물과 그곳에 얽힌 설화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돼요.

역사책인데도 여행기처럼 읽히는 부분이 많아서 흥미로웠어요.



163쪽부터 등장하는 "엄흥도" 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어요.

실록에는 단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야사와 병자록, 연려실기술 등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어요.

기록마다 차이는 있지만, 엄흥도가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렀다는 점만큼은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역사의 시간이 흐르면서 그 역사속 "단종" 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달라져요.

중종대를 거쳐 효종, 현종, 숙종 시대로 이어지며 단종 복위 과정이 자세히 설명되고, 숙종대에 이르러서는 장희빈 이야기까지 연결돼요.




단종의 비, 였던 정순왕후의 삶도 안타까웠어요.

유배를 떠나기 전 마지막 만남 이후 단종과 다시 만나지 못했고, 단종이 죽은 뒤에도 61년을 더 살아야 했다고 해요.



넓게 보면 이 책은 단종과 세조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조선이라는 나라의 긴 흐름을 함께 보여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록뿐 아니라 다양한 기록과 설화를 바탕으로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삶과 감정까지 들여다볼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혔어요.



역사를 어렵지 않게, 

이야기처럼 읽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이달의 사락 p********1 2026.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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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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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의 책곳간 서평단으로 책을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예요.단종의 이야기는 워낙 유명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가 숙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왕.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정도의 줄거리로 단종을 기억해요. 저 역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접했던 내용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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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의 책곳간 서평단으로 책을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예요.




단종의 이야기는 워낙 유명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가 숙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왕.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정도의 줄거리로 단종을 기억해요. 저 역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접했던 내용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을 읽으며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이 책은 단종이 왕위를 빼앗기는 사건 자체보다 그 비극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 더 집중해요. 세종과 문종 시대부터 이미 왕실 내부에는 여러 긴장과 균열이 존재했고 그것이 결국 단종의 운명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설명해요. 흔히 세종 시대를 태평성대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이면에 존재했던 권력 관계와 종친 세력의 움직임을 살펴보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특정 인물을 선악으로 단순하게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역사를 한 사람의 욕심이나 선택으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정치 구조와 시대적 상황 속에서 이해하도록 도와요. 덕분에 단종의 비극을 더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어요.


역사책이라고 해서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았고 이미 알고 있던 역사 속 사건을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만나게 해 줄 책이에요. 단종과 세조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어요.

이달의 사락 r********2 2026.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 1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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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완 저 | 휴앤스토리최근 단종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다시 조선 왕실 최대의 비극을 돌아보고 있다.어린 임금이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지에서 생을 마감한 이야기. 우리는 흔히 이 사건을 '단종의 비극'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부르면 사건이 축소되는 느낌이 없지 않다. 저자의 서문에서 말하듯이 단종을 둘러싼 이야기는 결국 세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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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완 저 | 휴앤스토리









최근 단종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다시 조선 왕실 최대의 비극을 돌아보고 있다.

어린 임금이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지에서 생을 마감한 이야기. 우리는 흔히 이 사건을 '단종의 비극'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부르면 사건이 축소되는 느낌이 없지 않다. 저자의 서문에서 말하듯이 단종을 둘러싼 이야기는 결국 세조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의 문제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조선이라는 국가가 권력을 어떻게 다루었는가를 묻는 질문으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단종의 이야기를 단순히 비운의 왕 한 사람의 운명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단종의 탄생부터 복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따라가며 세종과 문종, 세조를 거쳐 조선 정치의 민낯을 들여다본다. 그래서 이 책은 단종 평전과도 같다.


읽으며 놀랐던 포인트는 세종에 대한 시각이다. 일반적으로 세종은 한글 창제와 애민정신의 상징으로 기억되지만, 저자는 세종의 국정 운영 방식과 종친 관리가 훗날 단종의 비극을 낳는 토양이 되었다고 분석하는데 이 부분 놀랍다. 익숙한 역사 서술과는 다른 시각이라 읽는 내내 긴장감이 느껴졌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단종 복위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흔히 숙종이 단종을 복위시키고 충신들을 기린 일을 정의의 회복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 과정이 순수한 역사적 정의 구현만은 아니었다고 설명한다. 단종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은 현재 왕권의 정통성과 권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정치적 선택이기도 했다. 죽은 왕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일조차 정치와 무관하지 않았다는 사실 놀라운 해석이다.




책에서 가장 비극적으로 다가오는 인물은 역시 단종이다. 하지만 읽다 보면 단종만 불쌍한 것이 아니다. 세종은 왕위 정통성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었고, 문종은 짧은 생애 동안 후계를 지켜내지 못했으며, 세조 역시 끊임없는 의심과 불안 속에서 살아간다. 권력을 차지한 자도, 빼앗긴 자도 모두 비극의 일부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 부분에서 세종의 모습이 참으로 인간적으로 묘사된다. 각종 풍수지리를 통해 길흉을 예견했던 점, 소소한 새 울음소리나 꿈에도 의미를 부여한 점은 지금 첨단과학의 시대 사고방식으로는 이해가 안되지만 당대에는 그럴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계유정난 이후 이어지는 사육신, 금성대군, 안평대군의 이야기는 한 편의 정치 스릴러를 보는듯하다. 파란만장하다는 말이 이보다 더 어울리는 순간이 있을까??





교과서에서는 몇 줄로 지나가는 사건들이 실제 인물들의 선택과 욕망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왕실 가족이었던 이들이 서로를 제거해야 했던 과정은 권력이 혈연보다 강력한 힘임을 보여준다.




책은 단순히 단종의 유배 경로와 복위 과정을 추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누가 이득을 얻었는지, 그 결과 조선 정치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함께 설명한다. 그래서 단종이라는 한 인물의 비극을 넘어 조선 정치 구조 자체를 이해하게 만든다.


우리는 흔히 역사를 선과 악의 대결로 기억한다. 단종은 선하고 세조는 악하다고 말하면 이야기는 쉽다. 1권이 보여주는 것은 착한 왕과 나쁜 왕의 이야기가 아니라 권력이 만들어내는 구조적 비극에 대한 언급이다.


어쩌면 조선이라는 체제가 결국 단종을 희생시킨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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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r******7 2026.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조로 다시 살펴본 역사 이야기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권
"구조로 다시 살펴본 역사 이야기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권" 내용보기
천만관객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면서 어제 읽은 유동완 박사의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을 떠올려본다. 세종의 손자이자 문종의 아들 단종. '세조','단종','계유정난'은 역사 드라마에서 단골 스토리처럼 자주 등장했던 이야기지만 단종은 그저 애처로운 소년왕이었을 뿐, 그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단종, 노산
"구조로 다시 살펴본 역사 이야기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권" 내용보기



천만관객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면서 어제 읽은 유동완 박사의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을 떠올려본다. 세종의 손자이자 문종의 아들 단종. '세조','단종','계유정난'은 역사 드라마에서 단골 스토리처럼 자주 등장했던 이야기지만 단종은 그저 애처로운 소년왕이었을 뿐, 그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단종, 노산군, 이홍위. 모두 한 사람을 일컫는 호칭으로 그는 조선의 여섯 번째 왕이다.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숙부에게 왕위를 찬탈 당했으며 이후 유배지에서 사사되었다. 인생자체가 드라마틱했던 '단종'을 두고 책의 저자는 단순히 '단종-세조의 묶음'으로 풀지 않았고 오히려 태종과 세종으로 거슬러가 '어찌하여 계유정난과 병자사화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가'를 들여다 보았다. 


책을 읽기 전 소개글에서 단종을 둘러싼 비극을 ‘사건’이 아니라 ‘구조’로 다시 읽는다 라는 대목이 야광펜으로 밑줄 그인 듯 눈에 확 띄여펼쳐보게 되었는데, 어느 한 쪽으로 무게 중심을 두지 않고 당시 상황과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잘 풀어놓아 비교적 쉽게 읽힌다. 


아내의 친정과 며느리의 친정을 '외척'으로 묶어 도륙했던 아버지 태종과 달리 종친에게 한없이 너그러웠던 세종의 오판과 공신에게 후했던 세조의 편애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왜 단종이 사사될 수 밖에 없었는지' 대한 여러 단서 중 세조의 큰 아들 의경세자와 단종의 나이차이가 겨우 세 살 밖에 나지 않았다던 사실을 발견하면서 찬탈자로서의 불안감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사육신의 최후와 그 가족들에게 닥친 비극까지 읽고서 세조의 정치욕망에 동조할 순 없었지만 조선의 정치 구조와 변화 그리고 권력을 탐했던 수양대군의 성격과 행동 이모저모를 살펴보기에 <단종의 비애와 세종의 눈물>만한 책이 또 있을까 싶다. 


분명 역사적 내용을 담은 개정증보판을 읽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페이지에서는 추리소설 읽듯이 탐독했고, 또 어느 페이지에서는 드라마 보듯 머릿 속에 영상이 그려지는가 하면, 몰랐던 지식이 펼쳐진 페이지에서는 야금야금 역사지식을 채워나가기도 했다.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다양한 장르로 읽은 <단종의 비애와 세종의 눈물>은 여러 장 할애된 권말참고 페이지조차 흥미롭다. 다만 책의 말미에 모아두어 읽는 도중 찾아 읽기엔 귀찮음이 따르긴 하지만. 



세종의 종친과 수양대군의 공신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었다

세종과 종친은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였으나, 수양대군과 공신은 정치적 거래로 결속된 관계였다

수양대군은 자신의 권력 장악에 협력한 이들에게 반드시 보상을 제공해야 했고,

그들의 충성을 유지하기 위해 특혜를 지속적으로 부여할 필요가 있었다

p199

수양대군은 겉으로는 동생을 보호하려는 듯한 모습을 취하면서도,

결정적 순간에는 공론을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였다

동생의 죽음마저도 자신의 정치적 계산 속에서 처리한 셈이다

p178

공신은 크게 배향공신과 훈봉공신으로 나눈다

왕이 죽은 뒤 종묘에 왕의 위패를 봉안할 때, 

생전에 왕에게 특히 충성하였거나 국가에 큰 공적을 세우고 

죽은 신하들의 위패도 종묘에 봉안하였다 

이렇게 종묘에 위패가 봉안되는 신하를 배향공신이라고 한다

훈봉공신은 대체로 훈공을 1~4등급으로 나누어 포상하는 공신이다 

그리고 훈봉공신은 다시 정공신과 원종공신으로 나뉜다 

원종공신은 정공신에 비하여 비교적 작은 공을 세운 공신을 의미한다

p359


<인디캣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i*****i 2026.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종 문종 이홍위 그리고 수양대군 왕위찬탈, 단종의비애 세종의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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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한여름의 태양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대지를 달구고 있었다. 경복궁의 중심, 근정전 앞 박석은 불길처럼 달아올라 숨결조차 튕겨냈다. 궁인들은 발을 딛지 못한 채 회랑의 그늘로 스며들었고, 숨 막히는 열기 속에서 시간마저 더위에 지친 듯 느릿하게 늘어졌다. 연못 위에 우아히 서 있던 경회루마저 물빛을 잃고 잠잠했다. 햇살은 수면을 은빛 칼날처럼 후려치고, 물고기들은
"세종 문종 이홍위 그리고 수양대군 왕위찬탈, 단종의비애 세종의눈물" 내용보기

#도서협찬

'한여름의 태양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대지를 달구고 있었다. 경복궁의 중심, 근정전 앞 박석은 불길처럼 달아올라 숨결조차 튕겨냈다. 궁인들은 발을 딛지 못한 채 회랑의 그늘로 스며들었고, 숨 막히는 열기 속에서 시간마저 더위에 지친 듯 느릿하게 늘어졌다. 연못 위에 우아히 서 있던 경회루마저 물빛을 잃고 잠잠했다. 햇살은 수면을 은빛 칼날처럼 후려치고, 물고기들은 돌로 쌓은 못가의 그림자 속으로 파고들었다. 고목속 매미들만이 쉼 없이 울어대며 정적의 껍질을 긁어내고 있었다. 세상은 타오르는 빛 아래 잠시 숨을 죽인 채 멈춰 선 듯했다. 그때였다.'

P10


첫페이지 문장에서부터 빠져들게 하는 책, 얼마전 왕사남을 보고 단종의 삶이 궁금해졌다면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이 책 추천합니다.



1권에서는 이홍위의 탄생과 함께 할아버지 세종부터 문종수양대군의 왕위찬탈까지의 과정을 아주 읽기 쉽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세종의 세자간택이나 지나친 종친 보호, 풍수지리에 의존하는 행동이 문종과 단종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알게 됩니다. 


왕위찬탈 과정 또한 아주 세밀하게 그리고 있고 술에 취해 분노조절을 하지 못하는등의 세조의 이야기도 흥미롭구요. 비록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게 되지만 소신있게 행동했던 어린왕 이홍위의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2권으로계속

k*******7 2026.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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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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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 휴앤스토리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조선 역사상 가장 가슴 아픈 비극을 꼽으라면 단연 ‘단종’의 이야기입니다.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쓸쓸히 생을 마감한 어린 임금의 이야기,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죠?유동완 저자의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은 단순히 ‘단종이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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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 휴앤스토리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조선 역사상 가장 가슴 아픈 비극을 꼽으라면 단연 ‘단종’의 이야기입니다.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쓸쓸히 생을 마감한 어린 임금의 이야기,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죠?

유동완 저자의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은 단순히 ‘단종이 불쌍하다’, ‘세조가 나쁘다’는 식의 감정적 접근을 넘어, 그 시대의 정치적 구조와 권력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아주 날카롭게 파헤친 책입니다.

 

원칙이 무너진 자리, 피바람의 서막

 

1권은 세종과 문종 서거 이후, 조선 왕실에 몰아친 피바람의 서막을 다룹니다.

규범과 원칙이 지켜지던 국정 운영에 균열이 생기자, 그 틈을 타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을 필두로 한 종친 세력이 비정상적으로 힘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들은 어린 임금인 단종을 압박해 왕위를 찬탈하고, 단종을 왕위에서 끌어내려 먼 유배길로 떠나보내게 됩니다.

책은 단종의 비극적인 폐위 과정과 함께 그가 걸어야 했던 눈물 어린 유배길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생생하게 추적하고 복원해 냅니다.

 

시스템의 균열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세종과 문종이 다져놓은 견고한 원칙이 조금씩 흔들릴 때, 권력의 탐욕이 그 틈을 사정없이 파고드는 걸 보며 소름이 돋았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유배길에 올랐을 어린 단종의 외로움과 공포가 책장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이 참 먹먹했습니다.

 

- 2권에 계속 -

이달의 사락 0*******g 2026.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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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2 / 유동완/ 휴엔스토리
"[서평]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2 / 유동완/ 휴엔스토리" 내용보기
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임금을 꼽으라면 단연 단종일 것입니다.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낯선 영월 땅으로 유배되어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던 어린 왕의 이야기.“단종의 비극은 정말 세조 한 사람의 야욕으로만 끝나는 이야기일까?” 저자는 이 거대한 슬픔을 단순한 '개인의 악행과 비극적 사건'
"[서평]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2 / 유동완/ 휴엔스토리" 내용보기

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임금을 꼽으라면 단연 단종일 것입니다.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낯선 영월 땅으로 

유배되어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던 어린 왕의 이야기.


“단종의 비극은 정말 세조 한 사람의 야욕으로만 끝나는 이야기일까?” 

저자는 이 거대한 슬픔을 단순한 '개인의 악행과 비극적 사건'이 아닌, 

조선 왕실을 지탱하던 '권력의 작동 방식과 구조적 균열'로 

다시 읽어내기 시작합니다.


1441년 7월 23일(양력 8월 9일), 한 아이가 태어났다. 훗날 조선의 임금이 되는 이홍위였다. 적장자 중심의 계승 원리가 비로소 굳건해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확신이었다. 왕위 계승의 정통성이 분명해지는 일은 곧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세종에게 이홍위의 탄생은 곧 조선의 질서와 명분이 한층 또렷해지는 사건이었다.


p10-11


세종에게 적장자의 탄생은 국가 경영의 리스크를 완벽히 통제할 수 있는 최고의 안전장치이자 확실한 기준점이었던 셈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이토록 완벽해 보였던 원칙과 명분조차 시스템 내부의 미세한 균열은 세종·문종 대의 국정 운영의 틈새와 인간의 권력욕 앞에서는 무력하게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세종이 전제상정소 도제로 진양대군을 임명한 일은 훗날 이홍위의 비극을 예고하는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진양대군은 영향력을 넓혔을 가능성이 크며, 왕의 비서기관인 승정원을 넘어서는 위상을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연스럽게 권력의 감각과 매력을 체득하게 되었을 것이다.


p72


세종은 이홍위를 보호하고 바르게 이끌고자 했지만, 동시에 종친에게 관대한 선례와 명분의 유연한 적용이라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이홍위를 위협할 토양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수양대군 등에게 <중수석가보>를 한글로 풀어쓰게 하여 <석보상절>을 편찬하도록 함으로써 새 문자의 우리말 표기 기능을 시험하였습니다.


문종은 어린 세자 이홍위를 남겨둔 채 세상을 터났다. 그는 즉위 3년 만인 1452년, 39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으며, 당시 이홍위는 12세였다. 이홍위를 중심으로 결속된 '이해관계 공동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수양대군을 비롯한 왕자 세력은 점차 정치의 중심으로 이동하게 된다. 


p124


수양대군이 북경행을 택한 것은 외교적 명분과 정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명 조정과의 인맥을 통해 장차의 정치적 행보에 대비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했습니다. 



수양대군은 비교적 개방적인 안목으로 인물을 가리지 않고 포섭하며 세력을 형성해 나갔습니다. 신숙주와 한명회로 신숙주는 제도권 안에서 이미 인정받은 엘리트 관료였다면, 한명회는 변방에 머물던 야인에 가까운 존재였습니다. 제도권 비제도권의 경계를 두지 않았고, 필요하다면 신분을 초월해 인재를 끌어안았습니다. 


수양대군은 결국 이홍위의 왕위를 찬탈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였다. 1455년(단종 3년) 윤6월 11일, 이홍위는 스스로 왕위를 세조에게 넘기기로 결정하였다. 이홍위는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 혜빈 양씨를 비롯한 관련 인물들을 모두 유배 보내야 했다. 수양대군은 이렇게 권력과 공포를 동시에 활용하며, 단 한순간의 저항도 허용하지 않는 치밀한 정치적 계산으로 왕위를 손에 넣었다. 


p218-219


정통성과 명분이 확고했더라도 이를 지켜낼 실제적인 힘과 방어 구조가 부재할 때, 한 개인이 마주해야 하는 현실은 너무나 무력하고 가혹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닥쳐온 구조적 압박은 인간을 가장 소중한 관계마저 끊어내게 만드는 극단적인 고립으로 내몬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의지와 상관없이 찾아오는 삶의 불확실성과 위협적인 환경 속에서 나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내기 위한 '나만의 단단한 방어선(안전장치)'을 평소에 구축해 두어야겠습니다.


중종은 이홍위의 묘에 공식적으로 제사를 지낸 최초의 왕으로 평가된다. 국가가 직접 제사를 관리하였다. 중종이 군으로 강등되었던 이홍위를 사실상 대군의 지위에 준하는 인물로 간주했음을 보여주는 간접적 사례로 해석되기도 한다. 


P205-20


현종은 이홍위의 무덤을 왕실 종친이나 왕비 부모의 무덤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우하였습니다. 이홍위 묘의 관리는 국가가 직접 담당하는 체제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홍위는 마침내 단종이라는 묘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숙종은 이홍위와 그의 아내에게 각각 시호와 묘호, 능호를 내렸습니다. 왕으로서의 지위를 공식적으로 확정하고 예우를 갖추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정순왕후 송씨는 남편인 단종보다 무려 61년을 더 살았다. 생활은 매우 궁핍했다고 전해진다. 설화에서 전해지는 극적인 궁핍과 고난의 모습과는 달리 실제 생활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정희왕후 윤씨는 정순왕후 송씨가 궁핍하게 생활하지 않도록 입을 것과 먹을 것을 잘 챙겨주었다. 


P267


정순왕후 송씨는 단종과 이별한 뒤, 82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세조, 예종, 성종, 연산군, 중종 다섯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비교적 평안한 삶을 산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단종은 불쌍하고, 세조는 나쁘다"라는 1차원적 이분법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진짜 지혜를 얻게 됩니다. 이 책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정치 구조, 그리고 우리가 짊어져야 할 '권력과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는지를 매섭게 성찰하도록 밀어붙입니다.



역사를 낯설게 뒤집어보며 삶의 해상도를 높이고 싶은 분들께, 그리고 한 인물의 눈물 너머에 숨겨진 거대한 구조적 진실을 직시하고 싶은 모든 분께 이 단단하고도 도발적인 역사서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달의 사락 p******9 2026.05.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