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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2- 유동완
"[서평]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2- 유동완" 내용보기
2권에서는 노산군이 된 홍위의 유배생활과 단종이 된 홍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마지막에 신이 된 홍위에 대해서도 나오지만 몇 페이지 되지 않는다. 특히 주목해 볼 것은 바로 1장인데 이 책에서는 이홍위가 노산군으로 강봉된 이후 유배를 떠나는 그 긴 여정을 그대로 설명을 해 준다. 지금이라면 단지 몇 시간이면 갈 거리를 그는 열흘에 걸쳐서 갔다. 그때라 하더라도 이렇게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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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노산군이 된 홍위의 유배생활과 단종이 된 홍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마지막에 신이 된 홍위에 대해서도 나오지만 몇 페이지 되지 않는다. 특히 주목해 볼 것은 바로 1장인데 이 책에서는 이홍위가 노산군으로 강봉된 이후 유배를 떠나는 그 긴 여정을 그대로 설명을 해 준다. 지금이라면 단지 몇 시간이면 갈 거리를 그는 열흘에 걸쳐서 갔다. 그때라 하더라도 이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는데 일부러 그 거리를 늘려서 갔다고 한다. 죄가 중할수록 그 날이 더 길어지는 법인데 그만큼 홍위에게 압박을 주려고 한 것일테지. 


또한 육로가 아닌 뱃길을 이용했는데 그것은 백성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했음이다. 사람들이 홍위를 보면서 불쌍히 여길까봐 세조로서는 나름 신경을 쓴 것이겠지. 자신의 정당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홍위를 가급적 구석으로 몰아 넣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다고 드라마에서 보듯이 무슨 감옥에 실어서 보낸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홍위가 타고 갈 수 있는 가마도 있었고 사람들도 많이 딸려서 보낸 그런 일정이었다. 종친이라고 신경을 쓴 것이었을까. 영화에서는 달랑 매화랑 같이 나오던데 실제로는 꽤 많은 인원을 포함한 행렬이었던 셈이다.


천만이 넘는 영화는 주로 홍위와 엄흥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그려졌다. 이 책에서도 그가 언급되긴 하지만 그렇게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그가 홍위의 시신을 거둔 것은 맞다고 하니 그가 아니었다면 시신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했을 것 같아서 홍위의 짧은 인생이 더없이 가엽게 느껴지기만 한다. 그인들 그런 삶을 원했겠는가. 태어나보니 왕의 자식이었고 그러다보니 그렇게 컸고 부모가 없는 삶은 보호받지 못했고 믿었던 숙부는 뒤통수를 쳐댔고. 평범한 삶을 참 살고 싶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 따르면 영월과 군위에 엄흥도의 묘가 두 군데 있단다. 그의 인생을 생각해보면 영월에 있는 것이 진짜 묘인 것 같은데 아마도 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을가 하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이렇게 두군데나 있는 경우는 또 처음 보아서 인상적이었다. 


이 책에는 특히 사진 자료가 많은데 본문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도 있지만 실제 존재하는 묘를 찍은 사진들도 많다. 잘 꾸며진 신숙주의 묘를 보다가 갑자기 친일파들이 생각났다. 독립투사의 후손들은 기초생활 수급자로 힘들게 살고 있는데 한 재산 잘 만들어 놓은 친일파의 후손들은 떵떵거리고 살고 있다던가.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2부에서는 후대의 왕들을 통해서 그가 단종이 된 사실을 설명해준다. 노산군으로 그의 인생을 그냥 끝날 수도 있었다. 연산군이나 광해군같이 말이다. 하지만 그는 그들과는 달랐다. 폭정을 휘두른 사람이 아니지 않았던가. 단지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서 태어났고 성장했을 뿐인 것을. 그 과정도 쉽지 않았는데 만약 단종을 인정한다는 것은 세조가 반역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되지 않겠는가. 후대 왕들도 다 그들의 후손인데 말이다. 그래서 그 과정이 녹록치는 않았을 것이다. 분명히. 그래서 그를 단종으로 복위시켜 준 후대 왕들에게 더없이 고맙기만 하다. 


두 권의 책을 통해서 세종부터 세조까지의 역사 이야기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자식을 알려면 그 부모를 보라고 했던가. 단종을 알기 위해서는 세종까지 거슬러 가야 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다. 세조 이후 다른 왕들까지 이어지는 과정도 흥미로왔다. 이백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고서야 자신의 자리를 다시 찾은 단종. 그의 인생은 정말 비애라고 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이달의 사락 b***8 2026.05.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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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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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1권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깊게 남는다. 1권이 단종의 비극을 가능하게 만든 구조적 원인을 분석했다면, 2권은 기록에서 비어 있던 유배의 시간과 공간을 복원하며 그 비극의 실제 결을 만지게 한다. 역사서에서 종종 아쉬운 부분은 사건의 결과는 알지만, 그 과정의 시간감각과 공간감각은 놓치기 쉽다는 점인데, 이 책은 바로 그 공백을 메우는 데 성공한다. 단종의 유배 노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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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1권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깊게 남는다. 1권이 단종의 비극을 가능하게 만든 구조적 원인을 분석했다면, 2권은 기록에서 비어 있던 유배의 시간과 공간을 복원하며 그 비극의 실제 결을 만지게 한다. 역사서에서 종종 아쉬운 부분은 사건의 결과는 알지만, 그 과정의 시간감각과 공간감각은 놓치기 쉽다는 점인데, 이 책은 바로 그 공백을 메우는 데 성공한다. 단종의 유배 노정을 단순 정보로 처리하지 않고, 답사와 설화를 통해 살아 있는 길로 되살린 점이 정말 좋았다.


읽다 보면 이 책은 단순히 ‘어디를 거쳐 갔다’는 사실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 길을 따라가며 소년 왕 단종이 겪었을 고독, 불안, 체념, 그리고 끝내 남는 비애를 서서히 느끼게 만든다. 과장된 감정 서술 없이도 공간이 주는 힘만으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역사 속에서 쉽게 배경으로 밀려났던 인물들과 장소들이 다시 전면으로 올라오면서, 단종의 마지막이 훨씬 더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엄흥도 같은 인물의 존재도 이 권에서 크게 남는다. 권력의 중심에서 멀리 있었던 민초의 충절이야말로 단종을 단순한 패배자가 아니라 끝내 기억되는 왕으로 남게 했다는 사실이 마음을 울린다. 또한 사후 복위와 역사적 기억의 형성까지 연결되면서, 단종의 이야기가 단순히 한 왕의 비극에서 끝나지 않고 공동체가 어떤 기억을 선택해 이어가는가의 문제로 확장된다. 개정증보판에서 지도와 사진 자료가 강화되었다는 점도 분명한 장점이다. 덕분에 독서는 더 구체적이고, 감정은 더 깊어진다. 2권은 단종의 마지막 여정을 따라가며 역사적 비애를 공간의 감각으로 바꿔주는 좋은 책이었다.


n*********s 2026.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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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 최대 비극 중 하나를 소재로 한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2>
"조선왕실의 최대 비극 중 하나를 소재로 한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2>" 내용보기
단종은 광해나 연산과 달리 정치적으로 '왕'에서 '군'으로 강등된 케이스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상왕에서 노산군이 되었다가 세조에 의해 제거되었는데 그 기간이 유배된 뒤 넉달만이라니 실로 애처로운 일이다.<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은 저자가 머릿말 첫 문장에서 언급했듯 우리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다. 집필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밝힌 유동완
"조선왕실의 최대 비극 중 하나를 소재로 한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2>" 내용보기



단종은 광해나 연산과 달리 정치적으로 '왕'에서 '군'으로 강등된 케이스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상왕에서 노산군이 되었다가 세조에 의해 제거되었는데 그 기간이 유배된 뒤 넉달만이라니 실로 애처로운 일이다.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은 저자가 머릿말 첫 문장에서 언급했듯 우리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다. 집필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밝힌 유동완 박사는 책 두 권을 통해 '세종-문종-단종-세조'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정치적 상황들과 더불어 야사까지 더해 이해를 돕고 있다. 왜 단종은? 왜 세조는? 이라는 질문에 관해. 


1권에서는 원손으로 태어나 조선 6대 왕으로 오른 이홍위의 삶과 수양대군의 왕위찬탈, 사육신 그리고 단종이 제거되어야했던 이유까지 실려 있고, 2권은 단종의 유배길엥서부터 죽음 그 이후의 삶까지 다루고 있으며 영화에서 본 인물 엄흥도에 관한 이야기도 살짝 언급된다. 사림파의 등장으로 사후 240년 만에 다시 왕으로 복위된 단종. 원손으로 태어나 한 때 서인으로까지 강등되었다가 다시 단종이 되기까지 겨우 17년의 삶을 살다간 그가 겪어야 했던 풍파는 죽음 이후에도 끝나지 않은 채 그를 붙잡고 있었던 듯 하다. 



원한 맺힌 새가 한 번 제궁을 나온 후

외로운 몸의 한 그림자가 푸른 산중에 있네

밤마다 선잠조차 이룰 수 없고

깊은 한은 해마다 다하지 않네

소리 그친 새벽 봉우리엔 남은 달빛 밝은데

피 뿌린 봄 골짜기엔 떨어진 꽃잎이 붉네

하늘은 귀먹어 오히려 슬픈 하소연을 듣지 못하는데

어찌하여 근심 어린 내 귀만 유독 밝은가                        <단종이 관풍헌에서 남긴 글, 자규시>



역사의 기록은 승자의 것이라 <하여가>나 <단심가>는 귀에 익을 망정 단종의 <자규시>는 낯설기만 하다. 그저 세조에 의해 사사된 어린 조카로만 알고 있던 단종의 생애는 생각보다 더 애처로왔으며 그 시작점을 할아버지 세종이 차곡차곡 쌓아온 듯 하여 마치 세종대왕의 뒷면을 본 것마냥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인물에 대한 평가가 아무리 보는 시선에 따라 동전의 양면처럼 뒤집힐 수 있다지만 세종대왕마저 그러할 줄이야.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은 단순히 호기심으로 읽기엔 담긴 내용들이 빼곡하다. 직선으로만 이어진 역사적 지식에 여러 갈래의 가지를 뻗어 상식을 풍성하게 하는 동시에 핵심 포인트를 집어가며 읽기 좋은 책이다. 무엇보다 결과에 따른 원인을 찾아가며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인디캣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i*****i 2026.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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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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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은 왕사남 이후 많은 곳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단종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순히 어린 왕이 강등되고 유배가는 안타까움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정치적인 구조와 현실적인 문제들을 만나볼 수 있다.이런 내용들을 통해서 단순히 단종이 무기력했다거나 나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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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은 왕사남 이후 많은 곳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단종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순히 어린 왕이 강등되고 유배가는 안타까움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정치적인 구조와 현실적인 문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런 내용들을 통해서 단순히 단종이 무기력했다거나 나약했다는 인식은 사그러들게 된다. 역사적인 순간 당사자들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느지 혹은 그렇게 될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한 발 다가서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 모든 것들이 현대의 우리들에게 공감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해서 조금 더 입체적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폭 넓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을 읽고 난 후 더욱 많은 것이 보이고 역사의 맥락이 보이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역사에서 절대적인 선과 악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을 통해서 선과 악의 구도보다는 인물마다의 그럴수 밖에 없던 이유를 만나본다면 더욱 흥미롭게 역사의 흐름을 쫓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적극 추천한다. 


YES마니아 : 로얄 c***6 2026.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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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눈물 뒤에는 조선의 긴 역사가 흐르고 있었어요.
"왕의 눈물 뒤에는 조선의 긴 역사가 흐르고 있었어요." 내용보기
#단종의비애세종의눈물 #단종책추천 #단종세조책 #역사책추천 #한국사추천 #솜사탕사랑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후에 솔직한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2》를 읽었습니다.처음에는 읽을 때는 제목처럼 단종의 죽음과 복위 과정을 중심으로 한 역사서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도 머리말에도 단종의 죽음의 원인과 유배길, 사후 복위 과정을 추적한다고 소개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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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비애세종의눈물 #단종책추천 #단종세조책 #역사책추천 #한국사추천 #솜사탕사랑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후에 솔직한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2》를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읽을 때는 제목처럼 단종의 죽음과 복위 과정을 중심으로 한 역사서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도 머리말에도 단종의 죽음의 원인과 유배길, 사후 복위 과정을 추적한다고 소개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2권까지 읽고 난 지금의 느낌은 조금 달랐어요.

이 책은 단종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종부터 숙종까지 이어지는 조선 왕조의 큰 흐름을 함께 담아낸 역사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야기는 세종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돼요.

셋째 아들이었던 충녕대군이 어떻게 왕이 되었는지, 태종이 왕권 강화를 위해 어떤 선택들을 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훗날 세종의 안정된 통치로 어떻게 이어졌는지가 자세히 나와 있어요.

세종의 혼인과 왕자들 이야기, 한글 창제 과정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문종과 이홍위(단종)의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문종은 39세의 나이에 종기로 승하했고, 단종은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라요.

하지만 단종은 단순히 대신들에게 끌려다니는 어린 왕으로만 그려지지 않았어요.

즉위 초기부터는 수양대군의 야심이 드러나고 있었고, 단종 역시 정치적 상황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었던 모습들이 기록되어 있었서 읽으면서 흥미로웠습니다.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2》

유동완 지음.




이 책은 알고있는 역사외에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가 많아서 생각보다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혔어요. 

단순히 실록만 토대로 쓰인 책이 아니였고 아주 다양한

문헌과 기록을 참고했기 때문인것 같았어요.

야사와 설화, 병자록, 연려실기술 등 여러 기록들을 함께 참고해서 당시의 상황을 아주 세세하게 복원해낸 흔적이 보였습니다.

- 책 뒤편에 출처가 따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가 잘 몰랐던 이야기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신들과 종들의 이야기, 백성들의 생활 모습, 날씨와 나라 분위기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서 단순한 역사책이라기보다 조선 시대를 직접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단종과 세조의 관계였어요.

단종은 결국 스스로 왕위를 넘기기로 결정하고, 수양대군은 눈물을 흘리며 사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요.

또 상왕이 된 단종을 처음에는 의외로 극진하게 예우했다는 점도 인상 깊었어요.


이후 집현전 출신 인물들이 세조 제거를 위한 거사를 준비하게 되고, 이것이 바로 '사육신'의 이야기로 이어져요.

성삼문에 대한 이야기도 굉장히 강렬했어요.

엄청난 형벌 속에서도 굽히지 않았고, 세조 즉위 이후 받은 녹봉조차 따로 모아두었다는 일화는 그의 마음을 짐작하게 했어요.



세조가 왜 끝까지 단종을 제거하려 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나옵니다.

그중 가장 유력하게 느껴졌던 것은 결국 자신의 아들에게 안정적으로 왕권을 물려주기 위해서였다는 이야기였어요.



2권에서는 단종의 유배길이 아주 자세히 나와요.

10일 동안 지나간 길과 머문 장소, 물을 마셨다는 우물과 그곳에 얽힌 설화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돼요.

역사책인데도 여행기처럼 읽히는 부분이 많아서 흥미로웠어요.



163쪽부터 등장하는 "엄흥도" 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어요.

실록에는 단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야사와 병자록, 연려실기술 등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어요.

기록마다 차이는 있지만, 엄흥도가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렀다는 점만큼은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역사의 시간이 흐르면서 그 역사속 "단종" 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달라져요.

중종대를 거쳐 효종, 현종, 숙종 시대로 이어지며 단종 복위 과정이 자세히 설명되고, 숙종대에 이르러서는 장희빈 이야기까지 연결돼요.



단종의 비, 였던 정순왕후의 삶도 안타까웠어요.

유배를 떠나기 전 마지막 만남 이후 단종과 다시 만나지 못했고, 단종이 죽은 뒤에도 61년을 더 살아야 했다고 해요.



넓게 보면 이 책은 단종과 세조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조선이라는 나라의 긴 흐름을 함께 보여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록뿐 아니라 다양한 기록과 설화를 바탕으로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삶과 감정까지 들여다볼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혔어요.



역사를 어렵지 않게, 

이야기처럼 읽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이달의 사락 p********1 2026.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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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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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의 책곳간 서평단으로 책을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예요.『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2』는 단종의 유배와 죽음, 그리고 사후에 그가 다시 왕으로 복권되는 과정까지 다루고 있어요. 1권이 비극의 배경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면, 2권은 그 비극의 중심으로 직접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단종의 유배 여정을 복원한 내용이었어요. 역사책에서 흔히 한두 줄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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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의 책곳간 서평단으로 책을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예요.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2』는 단종의 유배와 죽음, 그리고 사후에 그가 다시 왕으로 복권되는 과정까지 다루고 있어요. 1권이 비극의 배경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면, 2권은 그 비극의 중심으로 직접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단종의 유배 여정을 복원한 내용이었어요. 역사책에서 흔히 한두 줄로 지나가는 사건이지만 이 책은 단종이 어떤 길을 따라 유배지로 향했고 어떤 환경 속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는지 자세하게 보여 줘요. 덕분에 역사 속 인물이 아닌 한 사람의 외로운 소년으로 단종을 바라보게 되었어요.


또한 단종이 죽은 이후에도 그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후대 사람들이 단종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결국 왕으로 복권시키기까지의 과정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당시 사람들의 정치적 판단과 감정까지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역사는 사건이 끝났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한 사람의 죽음이 후대에 어떤 의미로 기억되고 해석되는지까지 포함해 역사가 완성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았던 단종의 이야기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읽고 난 뒤에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역사서였어요.


이달의 사락 r********2 2026.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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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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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 2권유동완 저 | 휴앤스토리1권이 단종의 몰락과 세조의 권력 장악 과정을 그렸다면, 2권은 그 이후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오른 단어는 ‘죽음’이 아니라 ‘기억’이었다. 권력은 한 소년 왕을 폐위시키고 노산군으로 강등할 수 있었지만, 그를 역사에서 완전히 지우는 데는 실패했다.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 2권" 내용보기







『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 2권



유동완 저 | 휴앤스토리






1권이 단종의 몰락과 세조의 권력 장악 과정을 그렸다면, 2권은 그 이후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오른 단어는 ‘죽음’이 아니라 ‘기억’이었다. 권력은 한 소년 왕을 폐위시키고 노산군으로 강등할 수 있었지만, 그를 역사에서 완전히 지우는 데는 실패했다.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이 책의 2권은 바로 그 실패의 역사를 주로 다룬다.





한 가지 참고할 점은 이 책이 1권과 2권으로 구성된 개정증보판이라는 점이다. 1권은 이홍위의 탄생부터 세종·문종 시대를 거쳐 단종의 즉위와 폐위, 그리고 유배 초기 과정까지를 다룬다. 특히 단종의 거처가 금성대군의 집으로 옮겨지는 지점에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유배 생활과 비극이 펼쳐질 것 같은 순간이라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저자가 단종의 삶을 더욱 세밀하게 조명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눈 결과이기도 하다. 단종의 고단한 유배 생활과 죽음, 그리고 그 이후 복위 과정에 이르는 이야기는 2권에서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1권은 비극의 결말이라기보다,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향해 서서히 걸어들어가는 느낌이고 본격적인 유배 과정은 이 책 2권에서 이어진다..



몰랐던 유배의 과정이 눈물겹다.



노산군도 편히 살 수 없다는 신숙주의 말... 당대 분위기를 보면 여러가지 역사적 상징성이 있다.

단종과 사육신에 대한 동정 여론이 강했던 후대 조선 사회에서는 세조 편에 섰던 인물들에 대한 평가가 매우 박했다. 특히 신숙주는 집현전 학자 출신이었음에도 세조를 지지했기 때문에 배신자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







최단거리가 아니라 장거리를 택한 점도 놀랍다. 마지막으로 정순왕후와 이별한 곳으로 추측되는 장소. 두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이별했을까? 역사책을 읽다 보면 거대한 정치 사건보다 이런 인간적인 순간에 더 오래 머물게 된다. 그게 다시는 못 만날 일이라는 것을 예상했을까? 마지막 죽음조차 미스터리인데 고인이 되신 왕의 영이라도 깨워서 물어보고 싶다. 계유정난, 왕위 찬탈, 사육신 같은 굵직한 사건들은 기록으로 남아 있지만, 정작 어린 왕과 어린 왕비가 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주고받았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시 만나자"고 했을까, 아니면 차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을까. 역사는 수많은 사실을 기록했지만 가장 중요한 감정은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서 단종의 이야기는 5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어쩌면 우리는 단종의 죽음보다도 그가 끝내 하지 못한 마지막 말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2권 중반부로 가서, 성종은 이미 송현수 등의 반역죄가 조작되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따라서 즉위 이후에는 단종 복위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처벌받았던 인물들의 명예를 조금씩 회복시키고, 그 후손들을 관리로 등용하는 조치를 취한다. 그러나 본인이 세조의 손자이고 또 인수대비가 아직 살아있는 시점이다. 물론 이것이 곧바로 단종의 복위나 세조 체제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성종은 세조로부터 이어진 왕통의 정통성을 유지해야 하는 군주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울한 옥사를 바로잡고 충신과 역적의 경계를 재검토하려 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한 인사 정책이 아니라, 계유정난과 단종 폐위 이후 누적된 정치적 상처를 조금이나마 봉합하려는 시도가 아니었을까?결국 성종 대에 이루어진 이러한 조치들은 훗날 중종과 숙종 대에 단종과 사육신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마침내 단종은 복권된다. 왕위에서 쫓겨난 지 무려 241년 만에 그는 다시 왕의 지위를 되찾는다. 흔히 이를 정의의 승리이자 억울한 왕에 대한 명예 회복으로 기억하지만, 그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단종 복위에는 충절을 기리고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의도뿐 아니라 왕권을 강화하고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계산도 함께 작용했다. 그렇기에 단종의 복위는 단순한 미담이 아니라 권력과 기억, 역사 해석이 교차하는 흥미로운 사례이기도 하다. 누가 역사를 기록하고, 어떤 인물을 충신과 역적으로 규정하며, 어떤 사건을 기억할 것인가는 결국 당대의 정치와 무관할 수 없다.


눈물겨운 장면 읽다가 몇번이나 멈추게 된다.



단종의 복위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역사는 과거의 사실만이 아니라 후대 사람들이 끊임없이 재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어쩌면 이러한 사례들이야말로 우리가 역사를 읽고 해석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중요한 밑거름이 아닐까.





코로나 이전 영월의 청령포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는 역사지식이 많이 없었지만

비가 살짝 내리는 청령포는 마치 섬 자체가 우는듯했다. 애틋한 그리움으로 글을 닫는다.





이달의 사락 r******7 2026.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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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군의 유배여정과 단종 복위 그 이후, 단종의비애세종의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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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노산군으로 강등된 이홍위의 열흘간의 유배여정은 저자의 숨은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남겨진 기록이 거의 없는 유배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발로 뛰며 탐문해 지도와 함께 지명에 얽힌 이야기나 다양한 설화등으로 그려내고 있어 재밌게 읽힙니다.단종의 죽음은 여전히 미스터리지만 그의 주검을 거두고 대를 이어 제를 지내게 했던 엄흥도의 충절은 역시 감동적이에요.지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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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권의 노산군으로 강등된 이홍위의 열흘간의 유배여정은 저자의 숨은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남겨진 기록이 거의 없는 유배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발로 뛰며 탐문해 지도와 함께 지명에 얽힌 이야기나 다양한 설화등으로 그려내고 있어 재밌게 읽힙니다.



단종의 죽음은 여전히 미스터리지만 그의 주검을 거두고 대를 이어 제를 지내게 했던 엄흥도의 충절은 역시 감동적이에요.



지루하고 딱딱한 문장이 아닌 감성적이도 서정적인 문장으로 왕들은 물론 주변 인물들까지 삽화와 함께 아주 세밀하게 다루고 있어 한편의 역사다큐드라마를 보는듯 해요. 죽은 노산군을 태백산신으로 만들어버린 영월사람들처럼 지금도 태백산을 호령하고 있을 단종을 그려보게 됩니다.



너무 일찍 찾아온 더위를 두권의 재밌는 역사책으로 날려보시길요!




#단종의비애세종의눈물


#단종유배


#역사에세이


#휴앤스토리

k*******7 2026.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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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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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2> 휴앤스토리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1권에 이어 - 지워진 이름, 그리고 다시 살아난 역사 2권은 단종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그의 이름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다시 살아났는지를 추적합니다.권력 구조의 격변 속에서 지워졌던 단종이 훗날 어떻게 다시 ‘왕’의 명예를 회복(복권)하게 되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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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2> 휴앤스토리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1권에 이어 -

 

지워진 이름, 그리고 다시 살아난 역사

 

2권은 단종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그의 이름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다시 살아났는지를 추적합니다.

권력 구조의 격변 속에서 지워졌던 단종이 훗날 어떻게 다시 ‘왕’의 명예를 회복(복권)하게 되었는지 그 지난한 과정을 밝힙니다.

저자는 단종의 죽음을 단순한 비극적 결말로 끝내지 않고, 단종의 복권 과정에 얽힌 조선 후기 정치 전반의 권력 구조와 긴장 관계를 날카롭게 살핍니다.

이를 통해 단종이라는 인물이 오늘날까지 우리 기억 속에 살아 숨 쉬는 역사적·사회적 의미를 조명합니다.

 

권력은 당장 눈앞의 진실을 가릴 수 있을지 몰라도, 역사의 도도한 흐름까지 막을 수는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단종이 다시 ‘왕’으로 불리기까지의 과정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우리 선조들의 ‘집단적 기억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줍니다.

결국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책, 이런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 역사의 숨은 행간이 궁금하신 분

단순한 왕위 찬탈 사건이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조선의 정치 구조와 권력 재편의 역동성을 입체적으로 보고 싶으신 분들께 딱입니다.

✔ 단종의 발자취를 진지하게 따라가고 싶은 분

교과서 속 박제된 역사가 아니라, 단종이 걸었던 쓸쓸한 유배길과 인간적인 고뇌를 생생한 고증으로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 오늘을 사는 리더와 현명한 시민들

원칙을 잃은 권력이 가져오는 파장, 그리고 우리가 비극의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이어가야 하는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져주는 책입니다.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은 단종의 생애를 깊이 있게 조망하는 동시에, 오늘날 우리가 그의 이야기를 어떻게 기억해야 할지 깊은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이달의 사락 0*******g 2026.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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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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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단종 폐위 이후 강봉된 노산군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단종의 유배지가 왜? 영원 청령포로 정해졌는지에 대한 연유로 시작돼 그의 일상이 기록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노산군 이홍위를 따르는 고위 관원을 비롯한 64명의 일행이 어떠한 정치적 의도에 의해 강봉된 노산군을 보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연유도 들여다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견해가 가득 담겨있다.  어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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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권은 단종 폐위 이후 강봉된 노산군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단종의 유배지가 왜? 영원 청령포로 정해졌는지에 대한 연유로 시작돼 그의 일상이 기록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노산군 이홍위를 따르는 고위 관원을 비롯한 64명의 일행이 어떠한 정치적 의도에 의해 강봉된 노산군을 보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연유도 들여다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견해가 가득 담겨있다.  어찌 보면 극적 구성을 위해 연출된 '왕과 사는 남자'  보다 더 많은 사료와 설화, 전문가들의 진술 등을 통한 사실적이고, 기록적인 자료들이 녹아 있어 이야기의 구조를 더 탄탄하게 하지 않았나 싶다.



단종이 궁궐에서 청령포에 이르기까지 10일간의 여정이 상세히 기록된 2권은, 유배길을 떠나는 단종, 노산군 이홍위의 심정을 대리 체험하는 듯한 독서가 될 것 같다. 영도교를 지나 화양정에서 송별연을 보내게 될 심리적 상태. 광나루터에서 뱃길로 떠나는 시간의 흐름 속에 그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흘러가지 않았을까?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폐위된 왕의 슬픔과 아픔이 떠나는 길목에서도 다시 한번 느껴지는 대목이며  정순왕후 송 씨와의 생 마지막 만남과 이별 또한 가슴 저미게 하는 부분이다. 그뿐만 아니라 단종 유배길에 전해지는 각종 설화는 당시의 시대상, 진정한 군주를 폐위 시킨 세조에 대한 민초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단종이 지나간 그 길의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전해짐을 확인할 수 있다. 백성의 눈을 피해 수로를 이용한 유배 여정에는 단종, 그의 불행한 앞날의 결말이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어지는 청령포에서의 유배 생활과 죽음 직전 그를 보필했던 영월 호장 엄흥도와의 인연 등, 그 어떠한 작품보다 상세한 단종의 일대기를 이 책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단종의 죽음 후 그는 다시 240년 만에 왕의 호칭을 되찾기에 이른다. 이 책은 각 시대별, 왕권의 변화 속에 그의 위치가 어떻게 정략적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한 조짐,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때론 그의 죽음을 이용하려는 왕권과 신권, 그의 정당성을 입증하려는 군주 등을 통해 그의 삶과 죽음이 재정립되게 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단종 이홍위를 도우려 했던 사육신의 이야기도 함께 거론되며 때려야 땔 수 없는 관계성을 이어간다. 이 사이에 찬반의 양상과 대립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었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누구에겐 역신, 또 다른 이에겐 충신일 수밖에 없었던 시대상의 흐름을 마저 탐독해 본다면 조선 왕조의 깊게 밖인 민낯까지도 평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여겨진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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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u****i 2026.06.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