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기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식사 후 더부룩해진 속을 매번 약으로 해결할 수 없었고, 부담 없이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면서도 ‘운동을 마쳤다’는 만족감까지 주어 좋았다. 그래서 일편단심 걷기만 고집했는데, 러너들이 늘어나면서 마주치는 풍경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열심히 달려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힘들겠다’ 싶었지만, 자주 접하다 보니 어느새 ‘나도 한번 해볼까?’ 싶은 생각에 이르렀다. 막상 시도해보니 조금 뛰다 멈추기를 반복할 뿐, 숨이 차서 계속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도대체 나를 스쳐 지나간 그 러너들은 어떻게 계속 달리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건지 의문만 가득했다. 그러니 슬로 조깅의 창시자가 쓴 이 책에 눈길이 간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슬로 조깅의 입문서답게 효능과 실천법, 생생한 체험담 등이 상세히 담겨 있는데, 저자는 똑같이 달리는 행위처럼 보이는 슬로 조깅과 러닝 사이에 분명한 경계를 그으며 그 정체성을 확립한다. “ 슬로 조깅은 ‘조깅’이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러닝이 아닙니다. 러닝과 이름과 자세가 비슷한 것 말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슬로 조깅은 숨이 차지 않고 무릎이 아프지 않습니다. 편안합니다.” 아무리 걷기보다 효과적이고 러닝보다 편하게 할 수 있다 한들, 결국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기에 직접 실천해야 온전히 내 것이 된다. 슬로 조깅이 힘들 때 대체할 수 있는 ‘슬로 스텝’과 언제 어디서든 시도할 수 있는 ‘나누어 달리기’는, 슬로 조깅을 일상에 정착시키기까지 얼마나 유연하고 실용적인 대처가 가능한지 잘 보여준다. 힘든 운동은 싫지만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매일 작은 성취를 이루며 지속 가능한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그리고 걷기보다 효과적이면서 러닝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오랫동안 달리기를 두려워했다. 정확히는 ' 달려야 한다 '는 생각 자체를 회피해 왔다고 하는 편이 옳겠다. 운동이라면 으레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무릎이 욱신거리고, 다음 날 온몸이 굳어버리는 그 불쾌한 기억과 함께 떠올랐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체육 시간의 오래달리기는 고문에 가까웠고, 헬스 러닝머신 위에서 몇 분을 버티다 내려온 기억은 부끄러 움과 함께 남아 있다. 그래서 달리기는 언제나 '나와는 거리가 먼 것’ 이었다. 그런 내가 슬로조깅(Slow Jogging)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반신반의했다. 천천히 달리면 무슨 운동이 되겠어. 그것은 그저 걷는 것을 달리 기처럼 포장한 것 아닐까, 하는 의심이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 의심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슬로조깅의 핵심 개념은 단순하다. '니코니코 페이스', 즉 웃으면서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달리는 것이다. 숨이 차지 않는 속도, 힘들지 않은 속도. 이것이 스로조깅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제창한 사람은 후쿠오카대학교 스포츠과학부의 다나카 히로아키 교수다. 그는 스스로의 몸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스로조깅의 효과를 증명해 왔다. 37세에 처음 풀 마라톤에 출전해 4시간 11분을 기록했던 그는, 9년 후 '니코니코 페이스'만으로 훈련해 3시간 30분으로 단축했다. 더 나아가 식이요절과 하루 5~7km의 슬로조깅을 병행해 3개월 만에 10kg을 감량하고, 마침내 50세에 2시간 38분이라는 놀라운 자기 최고 기록을 세웠다. 흥미로운 것은 그의 이력이다. 그는 대학 시절 심장에 구멍이 있다는 오진을 받고 격렬한 운동을 포기해야 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 시절 그가 만난 것이 '가벼운 강도의 훈련'이라는 개념이었고, 그것이 평생의 연구 과제가 되었다. 역설적이게도, 포기에서 출발한 연구가 오히려 수많은 사람들에게 달리는 기쁨을 선물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흔히 운동은 '힘들수록 효과적'이라고 믿는다. 땀을 흘리고, 근육이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을 견뎌야만 비로소 몸이 변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슬로조깅은 그 상식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빠른 달리기나 격렬한 무산소 운동은 속근을 주로 사용한다. 속근은 순발력은 뛰어나지만 피로해지기 쉽고, 젖산을 생성해 근육을 산성으로 만들며 몸을 탈진 상태로 몰아간다. 반면, 스로조깅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은 지근이다. 지근은 천천히, 오래 수축할 수 있는 근육 섬유로, 젖산이 쌓이지 않아 피로감이 훨씬 적다. 그래서 슬로조깅을 시작한 사람들이 매일 달리고 싶어지는 것이다. 몸이 지치지 않으니 달리는 것이 괴롭지 않고, 괴롭지 않으니 계속하게 된다. 실제 참가자들의 체험이 이를 뒷받침한다. 단 3주간의 슬로조깅 체험 이후 체중이 3~4kg 감소했고, 공복혈당이 151mg/dl에서 109mg/이로 내려간 사례가 있었다. 유방암과 당뇨를 동시에 앓던 한 참가자는 당화혈색소가 7%에서 6.3%로 떨어지며 눈물을 흘렸다. 수치로는 설명되지 않는 감격이 그 안에 있었을 것이다. 또한 슬로조싱 꾸준히 실천하면 3개월에 약 3kg 감량이 가능하고, 식이 조절을 병행하면 5~6kg 이상도 어렵지 않다. 특히 현대인의 만병 근원이라 불리는 내장지방 감소에 탁월하다는 점은, 40대 이후의 건강 관리에 특히 주목할 만한 효과다. 무릎이 아파서 달리지 못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스로조깅은 충격이 적고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훨씬 덜하다. 실제로 3km만 달려도 무릎을 부여잡던 한 참가자가, 스로조깅3개월 후에 는 한 달에 200km 이상을 달리게 되었다는 사례는 과학적 원리의 결과다. 처음부터 계속 달리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걷뛰뛰 방식도 있다. 1분 스로조깅 후 30초 빠른 걷기를 반복하며 시작해, 점차 달리는 시간을 늘려 가는 것이다. 1분이라는 짧은 시간이라면 노인도, 운동 초보자도 충분히 달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팔을 억지로 크게 흔들지 않는 것이다. 팔을 세게 흔들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빨라지고, 그러면 니코니코 페이스를 잃어버리게 된다. 지면의 반발력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나아가는 것, 팔은 그저 흔들리는 대로 내버려두는 것. 스로조깅은 몸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존중하는 달리기다. 다나카 교수는 말했다. "인간은 달리도록 진화해 왔다." 수렵 시대의 인류는 먹이를 쫓아 긴 거리를 자연스럽게 달렸다.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생존이었고, 삶의 방식이었다. 현대인은 달리기를 '힘든 것', ‘해야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지만, 어쩌면 그 인식 자체가 왜곡된 것일지도 모른다. 스로조깅은 달리기를 원래의 자리, 즉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 행위로 되돌리려는 시도다. 웃으면서, 대화하면서, 억지로가 아니라 즐겁게. 메타볼릭 증후군을 진단받고 지팡이에 의지하던 50대 여성이 60대에 호놀룰루 마라톤을 완주하고, 70대가 된 지금도 달리며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느리게 달리는 것이 삶의 속도를 바꿀 수 있다는 증거다. |
|
건강한 삶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에 관심을 갖게되고 유명 연예인들이 러닝하는 모습이 많이 알려지면서 인기있는 운동이 됬는데 어느순간 <슬로우 러닝>이 연관검색어에 뜨기 시작해서 관심이 생겼다 도대체 슬로우 러닝이 뭘까? 걷는것만큼 천천히 뛰는데 건강에는 더 좋다고? 슬로 조깅의 창시자로 알려진 저자가 슬로조깅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라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거같아서 읽어보게됬다 조깅이 좋다해서 한번쯤 도전해봤다가 작심삼일도 안되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을거같다 나역시 조깅 한번 하고나서 하루종일 피곤했던 기억이 있어서 달리기는 힘든운동이라는 편견이 생겼는데 달리기가 왜 힘들게 느껴지는지, 슬로 조깅은 어떻게해서 생겨났는지 자세한 내용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몸에 부담을 주지않는 슬로 조깅으로 시작해서 마라톤 완주를 한 이야기나 슬로 조깅으로 인생이 바뀐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슬로 조깅은 어떤 자세와 어떤 속도로 달리는것인지, 연령이나 체력에 따라 어떤것에 중점을 둬야하는지 기본 내용부터 핵심 포인트가 잘 설명되어있어서 좋았다 슬로 조깅은 기본적으로 보폭은 좁게, 종종걸음으로 달리는걸 말하는데 발모양은 어떻게 하는지, 시선은 어디로 두는지, 손 모양은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등 일러스트로 따라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그냥 천천히 달리는게 아니라 올바른 자세와 올바른 속도로 달리는게 중요하다는걸 알게됬다 슬로 조깅이 어떤부분을 자극해서 어떻게 건강이 좋아지는지 전문적인 지식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유익했다 체중 감량부터 고혈압.고혈당 완화, 관절 건강, 뇌 기능 개선까지 도움을 주는 슬로 조깅을 제대로 배워보고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싶은 책이다 [본서평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건강 때문에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는데, 막상 달리기는 부담스럽고 걷기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책이 바로 『하루 10분 걷듯이 달렸을 뿐인데』였습니다. 처음에는 제목이 참 신기했어요. "걷듯이 달린다고?" 달리기는 힘들고 숨차는 운동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 생각을 완전히 바꿔주었습니다. 저자인 다나카 히로아키 교수는 슬로 조깅의 창시자로, 누구나 무리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슬로 조깅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건강을 되찾는 생활 습관이라는 점이었어요. 빠르게 달리지 않아도 되고, 숨이 차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가볍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체중 감량은 물론 혈압과 혈당 개선, 뇌 기능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운동을 꾸준히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역시 "운동은 힘들어야 효과가 있다"는 생각 때문에 시작조차 미루곤 했는데, 하루 10분부터 시작해도 된다는 이야기에 부담이 한결 줄어들었습니다. 실제로 책 곳곳에 등장하는 다양한 체험담을 읽다 보니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실천 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는 점입니다. 발을 어떻게 디뎌야 하는지, 어느 정도 속도로 달려야 하는지, 초보자는 어떻게 시작하면 좋은지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 운동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운동 관련 서적이라고 하면 어렵고 전문적인 내용이 많을 것 같지만, 이 책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놓아 읽는 내내 부담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기보다 "천천히, 꾸준히"의 가치를 알려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하루 10분 정도는 나 자신을 위해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창한 목표보다 작은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건강 관리를 시작하고 싶지만 운동이 두렵거나 부담스러운 분, 다이어트와 체력 증진을 동시에 원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책을 덮고 나니 당장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질 만큼 동기부여가 되는 건강 실천서였습니다. #하루10분걷듯이달렸을뿐인데 #다나카히로아키 #향기책방 #슬로조깅 #슬로조깅효과 #슬로조깅방법 #걷기운동 #달리기추천 #건강도서 #건강관리 #운동습관 #운동초보 #다이어트도서 #체중감량 #혈압관리 #혈당관리 #생활습관개선 #자기계발서 #건강서적 #독서기록 #책추천 #북리뷰 #서평 #도서협찬 |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조깅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조깅을 하면 하루종일 상쾌하고 활력있는 기분이 참 좋다. 그래서 꾸준히 조깅했었다.
올해가 되고난 뒤에 나가기가 쉽지 않아서 집에 있다보니 조깅은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러던 중 만난 "하루 10분 걷듯이 달렸을 뿐인데" 책을 읽으면 나에게 지금이라도 동기부여가 많이 되어서 나가지 않을까 마침 내 몸도 점점 더 다이어트가 꼭 필요한 몸으로 변해가고 있어서 이 책을 더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슬로 조깅을 전도하고 백세시대에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그 방법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려고 노력하시는 슬로 조깅 창시자 다나카 히로아키 이 분은 정말 슬로 조깅에 진심이시다. 슬로 조깅 한 가지로 책을 쓴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슬로조깅의 효과과 슬로조깅을 꼭 해야하는 분들에 대해 알려주면서 시작한다. 슬로조깅에 대해서 알려주고 기본적인 자세 슬로조깅의 효과 슬로조깅을 했을 때 뭐가 달라지는지 차근이 알려주고 슬로조깅을 할 때 필요한 용품까지 세세하게 친절히 알려준다.
더해서 밖에서 슬로조깅이 어려운 사람은 집안에서 스텝박스를 이용하거나 제자리에서 하는 조깅방법도 알려주어 나의 건강을 위해서 어떤 방법이든 슬로 조깅을 실천하라고 열심히 알려주신다. 마지막에는 슬로조깅은 만병통치약이라고 알려주시는 다나카님의 이야기에 살짝 미소가 지어지면서 나도 나의 내장지방을 태우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비가 오니까 내일부터! 해야지!! 내 몸을 건강하게 하고 내가 좀 더 맵시있게 보이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다나카 히로아키님의 책을 읽고 밖으로 슬로 조깅을 하러 나가자!! #하루10분걷듯이달렸을뿐인데 #걷듯이달렸을뿐인데 #슬로조깅 #10분슬로조깅 #다나카히로아키 #향기책방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
|
이 글을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5180 챌린지'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하루 5분 180일 실행하기' 챌린지였고, 내가 선택한 것은 하루 5분 줄넘기였습니다. 처음에는 5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더니, 30일~60일~90일이 지나며 줄넘기 시간은 점점 길어졌습니다. 나중에는 30분을 거뜬히 뛰고 있는 자신을 보며 흐뭇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른발 뒷꿈치에 통증이 생기더니 점점 심해졌습니다.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평소 5분이면 걷는 거리가 15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병원을 가니 석회가 생겼다며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충격파 치료를 받고 나니 더 아파서... "이거 치료하는게 맞나?" 두 번째 치료 때 이유를 알았습니다. 물리치료사가 강도를 너무 높게했다는 것을... 우이! 지가 아픈게 아니라고 그냥 막 높이다니... 암튼 며칠간 고생하고 괜찮아졌는데... 몇 달 후 이번에는 왼발이... 왼발은 주사 치료를 먼저 받았고, 며칠 후 괜찮아졌습니다. 그 이후 줄넘기를 비롯한 뛰는 운동과는 이별했습니다.
두 번의 발목 석회 치료 후, 걷기와 계단 오르기를 주 운동으로 삼고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보였습니다. <하루 10분 걷듯이 달렸을 뿐인데> '~뿐인데 ~가 되었다'의 구조라 "걷듯이 달리는 건 뭐지?" "슬로조깅이 만병통치약이라고?"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초집중해서 일게 된 이유는... 지난 5월 7일에 오른 발목 통증이 재발해 주사 치료 받고 며칠 고생했기 때문입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이건 복불복이라네요. 석회가 있어도 평생 통증을 안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아파온다. 특별한 방법이 없다. 그때 그때 치료하면서 살아야 한다. 음...암튼 1주일 지나고 통증은 사라졌습니다. 걷기의 행복과 기쁨을 느끼며, "슬로 조깅은 내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슬로 조깅의 기본은 걷는 속도와 비슷하게 천천히 달리기라고 합니다. 걷는 속도, 달리는 방법, 사용하는 근육과 호흡 등 슬로 조깅에 대한 모든 것을 저자가 쉽게 반복해서 풀어줍니다.
중요한 부분은 이렇게 그림으로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책을 읽으며 따라해 봤는데, 발가락 뿌리부분으로 착지하는 게 쉽지 않네요. 이것도 반복해서 연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될 날이 오겠죠?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표현은 '싱글벙글 속도'입니다. 싱글벙글 속도란? 입가에 미소를 띤 채 함께 달리는 사람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빠르기입니다. 슬로 조깅의 기본이 되는 속도입니다. 걷는 속도와 거의 비슷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책을 다 읽은 소감을 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슬로 조깅! 나도 할 수 있겠다." 오늘도 쉬는 시간에 계단 오르 내리기를 하면서 책에 있는 내용을 적용했습니다. 지금까지 달리기가 부담스러웠던 분들, 큰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고 있었던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
대한민국은 지금 '러닝'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러닝이 확산되면서 사회 전반이 온통 달리고 있다. 한 동안 걷기가 유행일 때 '파워 워킹이니, 노르딕 워킹'이니 하면서 걷지 않는 자가 없었다. 그리고 러닝이 TV 속 연예인들로 인해 멋지게 포장되면서 러닝 관련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며 사람들은 달리기가 최신 유행인 것처럼 열심히 달리고 있다. 이제는 그런 러닝이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으로 전환 되면서 산과 들로 달리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5월 21일자 신문을 보면 대구 스타디움 인근 유건산, 망월산, 진밭골 일대의 산악지대를 달리는 '2026 제2회 대구 키스(KIS) 트레일러닝 대회'가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5, 16일 양일간 펼쳐졌다. 대구산악연맹이 주최하고, 파라마운트가 주관했다. 교촌치킨과 브룩스러닝, DJI는 후원사로 참여할 정도로 관심도가 커진다. 기업 차원에서도 지금 여기에 발을 얹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러닝 관련 키워드는 SNS에서 4.5배 증가했으며, 특히 '트레일러닝', '나이트러닝' 등 전문화된 형태의 언급이 늘면서 2023년 상반기 대비 2025년 상반기 트레일러닝 언급량이 76.2% 급증했다는 보고가 있다. 이에 발맞춰 카드사들이 운동·의료 특화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으니 자연히 이번 신간은 관심폭에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책이다. 달리는 이유가 뭔가? 달리기는 체중 감량을 넘어서 전신 균형, 체지방 감소, 근육 조화, 자세 교정, 면역력 강화, 심혈관 질환 예방, 스트레스도 해소 등 몸 전체의 조화를 만들어주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특히 달리기를 꾸준히 하면 백혈구 기능이 향상되어 감기와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 이외에도 달리기 효과는 본 책에도 말하듯이 '만병통치약'이다. 그래서 최근 러닝 문화가 단순 기록 경쟁을 넘어 친구·가족과 함께 즐기는 ‘펀런(Fun Run)’ 트렌드로도 확산되고 있다. 실제 MZ세대를 중심으로 러닝크루 문화가 확산되면서 “달리러 여행 간다”는 수요도 이전보다 훨씬 뚜렷해지고 있다. 그렇다. 달려야 산다.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 건강을 잃게되면 모든 것을 잃게 되기에 지금 한국은 건강에 민감하고 유행에 민감한 민족이기에 모두다 달리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발맞춘 맞춤 책이 나왔으니 이 책을 보지 않을 수 없다. 그것도 "하루 10분 걷듯이 달리면" 모든 것이 좋아진다. 아주 쉽다. 그러니 이 책에 자연스럽게 눈이 간다. 슬로 조깅의 창시자 다나카 히로아키 교수가 직접 쓴 이 책은 슬로 조깅 입문서이다. 그는 슬로 조깅이 어떻게 체중 감량부터 고혈압·고혈당 완화, 관절 건강, 뇌 기능 개선,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 등을 완화하고 예방하는지 자세히 알려 준다. 그리고 효과를 100% 보기 위한 기본 자세를 알기 쉽게 안내한다. 특히 걷는 속도로 천천히 달리면서도 걷기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슬로 조깅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신뢰가 가는 과학적 건강 도서다. 무엇보다 슬로 조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천천히 달리는 운동” 때문이 아니다. 핵심은 무리하지 않으면서 심폐 기능을 활성화하고 온몸의 신경세포를 깨우는 절묘한 타이밍에 있다. 2024년 10월에 방영된 KBS 《생로병사의 비밀》 '슬로 조깅을 아십니까'에 방영된 자료에 의하면 각자 저마다의 사유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세 명의 참가자가 3주 동안 슬로 조깅을 체험한 결과 기적같은 결과가 나왔다. 몸무게의 감소는 물론 공복혈당은 한 참가자의 경우 151mg/dl에서 무려 109mg/dl로 내려갔다. 나쁜 콜레스톨인 LDL은 내려가고 좋은 콜레스톨인 HDL은 올라갔다. 그중 유방암과 당뇨병으로 체력이 떨어져 있던 한 참가자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감격했는데 그 이유는 공복 혈당이 119mg/dl에서 정상 범위인 91mg/dl로, 당화혈색소가 7퍼센트에서 당뇨병 환자 권고 수치 6.5퍼센트보다 낮은 6.3퍼센트로 내려가는 기적을 보였다. 이 외에도 많은 이들이 효과를 보고 후기를 올렸다. “6개월만에 당화혈색소 수치 앞자리가 바뀌었고, 갑상선저하증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HDL 수치가 좋아졌어요.” “3개월 만에 5kg 감량에 성공! 처음엔 하루 20분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매일 30분씩 하고 있어요.” “엄청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몸무게가 20kg이나 줄었어요.” “1년 전부터 하루 20분씩 하고 있습니다. 8년간 복용한 혈압약을 안 먹은지 3개월 되었어요.” 그러니 달리지 않을 수 없다. 그것도 숨차게 힘들게 오래 달릴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수지맞은 것인가? 현대인들은 작게 투자하고 많은 것을 얻고자 한다. 슬로 조깅이 바로 그런 것이다. ‘걷기 vs. 슬로 조깅 vs. 러닝’ 뱃살 빼는 데 최후의 승자는? 그러면 ‘걷기 vs. 슬로 조깅 vs. 러닝’ 가운데 어떤 형태의 운동이 뱃살 빼는 데 최후의 승자일까? 당연히 슬로 조깅이다. 걷기는 쉽지만 운동 효과가 거의 없고, 러닝은 지방 대신 근육 속 단백질을 태우고 무엇보다 힘든 운동이어서 지속하기 어렵고 무릎이 아프다. 그런데 슬로 조깅은 그 둘의 장점만 남긴 절묘한 운동법으로서 압도적으로 효과적이다. 슬로 조깅은 말 그대로 걷는 속도로 천천히 달리는 운동임에도 놀랍게도 걷기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 책의 저자는 수십 년간의 연구를 통해 “슬로 조깅이 걷기보다 무려 2배의 칼로리를 소비하면서도 몸의 부담은 훨씬 적다”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슬로 조깅을 시작한 사람들은 가장 먼저 뱃살과 체중 변화를 체감하였고, 러닝처럼 힘들게 숨을 몰아쉬며 운동하지 않아도 지방 대사가 활발해지고 내장지방이 줄기 시작하였다. 특히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 운동을 싫어하는 중장년층, 반복된 다이어트 실패로 지친 사람들에게 슬로 조깅은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소개 된다. 어렵지 않고 쉬운 운동이기에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독자인 저도 요즘 젊을 때와 다르게 빠르게 달리거나 오래 달리는 것이 어렵다. 걷기를 하고 있지만 이게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슬로 조깅을 하게 되는데, 이 또한 조금씩 하다가 그만두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책을 읽지 않고 그냥 뛰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왜 슬로 조깅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뛴다면 분명 나의 러닝은 꾸준함을 넘어 습관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달리기에 관한 책이나 걷기에 관한 책을 여러 개 보았는데 이 책이 종결을 찍을 정도의 정보와 뛰는 자료를 제공해 준다. 슬로 조깅 포인트를 통해 어떻게 달려야 하는지 그림 자료와 함께 매우 자세히 실려 있다. 발뒤꿈치가 아니라 발가락 뿌리 부분으로 착지해야 하는 이유, 보폭은 좁게 종종 걸음으로 달려야 하는 이유, 필요 이상으로 껑충거리지 말라는 이유, 지면을 세게 차지 말고 가볍게 눌러야 하는 이유, 턱을 살짝 들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 팔은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며 달려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매우 디테일하게 가르쳐 준다. 책은 가독성이 좋고, 왜 슬로 조깅을 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적음으로 독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나 슬로 조깅이기에 무릎 통증에 대해 겁먹는 자들이 있다. 그런데 말이다. 슬로 조깅으로 인해 오히려 무릎 통증이 싹 사라졌다고 한다. 하루 3킬로미터조차 무릎 통증으로 힘들었는데 이제는 한 달에 200킬로미터 이상을 거뜬히 달린다고 한다. 한 번은 BBC Earth에서 "건강 유지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한 다큐가 나와서 관심있게 보았다. 과학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달리기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데 놀라운 비빌을 알게 되었다. 달리기를 하면 대마초 효과가 있으며, 무엇보다 걷는 것 보다 달리기가 무릎 충격이 덜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달리게 되면 연골이 재생 되었다. 근력에 관한 것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가벼운 것을 많이 드는 것보다 무거운 것을 짧게 드는게 효과가 더 나았다. 그러니 본 도서에서 말하는 슬로 조깅에 대해 의문이나 효과 검증에 대해 시간을 빼앗기지 말고 하루 10분 3~4주만 꾸준히 해보면 좋겠다. 무엇이든 내가 해보면 그 효과를 알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현재 독자는 이 책을 읽고 슬로 조깅을 실천해 보고 있는 중이다. 달려서 그런가? 말라 있던 모세혈관이 살아나고 말단 근육 구석구석까지 새롭게 모세혈관이 만들어지고 있는 거 같다. 결론적으로 슬로 조깅은 러닝이 아니다. 바로 만병통치약이다!! - 이 글은 컬쳐불룸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가볍게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제 일상에 가장 많이 들어온 말은 ‘무리하지 말자’였습니다. 다리를 다친 뒤, 예전처럼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는 시간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천천히 움직이는 감각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말하는 슬로 조깅도 비슷했습니다. 숨이 차지 않을 정도로, 걷기와 달리기의 사이를 편안하게 이어가는 움직임. 무조건 많이, 빠르게가 아니라 오래 지치지 않게 몸을 움직이는 법을 알려줍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젖산이 쌓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달리는 것이 오히려 몸을 오래 움직이게 만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는 늘 애써야만 변화한다고 믿지만, 어쩌면 몸도 삶도 ‘지속할 수 있는 속도’를 찾는 것이 먼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 10분. 거창한 결심보다 오늘도 다시 움직여 보는 마음. 천천히 달리는 연습은 결국 나를 오래 지켜내는 방법에 가까웠습니다 🌿 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하루10분걷듯이달렸을뿐인데 #유노북스출판사 #다나카히로아키 #슬로조깅 #건강습관 |
|
260517 하루 10분 걷듯이 달렸을 뿐인데, 단카 히로야키 나지윤 옮김, 향기책방 - 운동할 시간 장소 없다는 것은 핑계다 알게 된 지 몇 년 안 된 거 같은데 슬로조깅은 30년동안 이어진 운동 방법이라고 한다. 이제서야 알려졌을까?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팁들이 많아서 유용했다. 저자난 오고 가는 출퇴근길, 집, 길거리 어디서근 가능해서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핵심을 쪼개어 5가지로 요약하면 이렇다. 슬로우 조깅 방법> 발바닥 뿌리로 착지한다 보폭을 좁게 한다 어디든 할 수 있다 절대 숨차지 않을 속도로 뛴다 허벅지를 무릎 위치로 들면 효과적이다 꾸준한 진행한 효과로 얻는 여러가지 좋은 점을 모두차치하고서라도 일단 어디든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운동의 장점이다. 실제로 이렇게 시작해서 마라톤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소개한다. 무엇보다도 지속가능성에 가장 많은 점수를 두고 싶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하는 운동법이다. 이 좋은 걸 책 읽고 조금 해 보았는데 일단 포폭을 줄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걸을 때도 보폿을 크게 해야 운동 횩하가 있다 래서 그렇게 산 시간이 길어서다. 그렇게 운동 된다는 느낌은 덜 하다.그러니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운동의 효과로 체중, 내장지방, 혈당, 당뇨, 혈압 등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사례도 함께 소개한다. 무엇보다 ‘손목닥터’앱의 서울페이 100원씩 모으기에 열광적으로 집중하면서도 걷기보다 슬로 조깅의 효과는 에너지 소비량이 두배라는 것이 놀라웠다. 숨차지 않고 웃음을 띤 채로 뛰는 것임에도 그런 차이가 있다니 놀라웠다. 하루 10분 일주일 180분이면 하루 20분 이상만 해도 140분이니까 조금 더 늘린다고 하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Q&A였다. 슬로 조깅의 방법, 하기 전 후 스트레칭, 효과까지는 모든 책의 형식을 따르는데 더 궁금할 부분을 따로 모아 두었다. 궁금증이 생길 때즘에 모아둔 내용이 가장 효율적으로 지속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한 줄 평, 슬로 조깅 창시자에게서 듣는 슬로 조깅의 방법과 효과를 담았다. 슬로 조깅이 지금의 마라톤 열풍처럼 모든 이가 따라할 수 있는 운동이 되면 누구나 건강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전은 지나간 베스트셀러일뿐이라는 다독가의 이야기가 기억난다. 그럼에도 읽는 이유는 시대를 통과하는 삶의 보편적 가치를 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언젠가 이 책도 슬로 조깅의 고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자소월 #슬로조깅 #건강습관 #하루에10분걷듯이달렸을뿐인데 #다나카히로야키 #향기책방 |
|
3월, 울산 태화강 마라톤 출발선에 섰던 날을 떠올린다. 아무 준비가 없었다. '많이 못 했다'가 아니라 '전혀'라는 말이 더 정직한 상태였다. 회사일과 개인적인 일들이 쏟아지는 사이, 숨 한 번 고르게 쉴 틈 없이 버텨오다 어느새 대회 당일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울산의 맑은 하늘 아래 출발선에 섰다. 목표는 딱 하나. 완주선을 밟는 것. 출발 신호와 함께 2:10 페이스메이커 뒤에 붙었지만 1킬로미터도 못 가서 숨이 턱 막혔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강하게, 빠르게 달리려 할수록 몸은 더 빨리 한계를 드러낸다. 《슬로 조깅》의 저자 다나카 히로아키 교수는 이것을 이렇게 설명한다. 러닝은 너무 힘들어 지속하기 어렵고, 지방 대신 근육 속 단백질을 태우는 역효과까지 낳는다고. 그날 1킬로미터 만에 무너진 내 몸이 정확히 그 증거였다. 나는 멈췄고, 걷기 시작했다. 포기할까. 그 생각이 스쳐갔다. 근데 이상하게 발이 멈추질 않았다. 걷다가 숨이 돌아오면 다시 천천히 뛰고, 힘들면 또 걷고. 교수가 말하는 슬로 조깅이 바로 이것이다. 걷는 속도로 천천히 달리는 것. 걷기보다 칼로리 소비는 2배지만 몸의 부담은 훨씬 적은, 그 절묘한 속도. 나는 그것을 책이 아니라 21킬로미터 위에서 먼저 몸으로 배웠다. 그렇게 나만의 속도를 찾아가는 사이,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새벽마다 혼자 트랙을 돌던 그 감각이 몸속 어딘가에서 슬그머니 살아나기 시작했다. 의식적으로 만들어낸 게 아니었다. 몸이 기억해낸 것이었다. 교수는 이것을 과학으로 설명한다. 천천히 달리기 시작하는 순간 심박수가 두 배로 오르고, 혈류 속도가 20배 폭증하며, 말라 있던 모세혈관이 다시 살아난다고. 억지로 끌어올린 강도가 아니라,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그 속도에서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호흡이 편안해지고, 근육이 제자리를 찾아가던 그 감각. 그날 내 몸 안에서 정확히 그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2시간 47분. 아무 준비 없이 뛰어든 21킬로미터를 완주했다. 두 달이 지난 5월, 《슬로 조깅》을 읽으면서 비로소 이해가 됐다. 이 책은 단순한 운동법을 넘어 내장지방 감소, 혈당과 혈압 안정, 당뇨와 고혈압 같은 생활습관병 예방, 나아가 안티에이징 효과까지 아우르는 '생활 습관의 리셋 버튼'을 말한다. 교수 자신도 46세에 슬로 조깅을 시작해 10킬로그램을 감량했고, 60대에 풀마라톤 3시간 이내 완주를 해냈다. 거창한 계획이나 특별한 의지가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강도가 아니라 지속이었다. 그날 내가 페이스메이커를 놓아버리고 걷기 시작했을 때, 그게 실패가 아니라 내 몸에 맞는 속도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는 것. 이 책은 그것을 말로 설명해줬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싶은데 엄두가 나지 않는 사람에게, 너무 힘들게 달리다 지쳐버린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하루 10분, 걷듯이 달려보라. 몸은 이미 알고 있다. 우리가 그 속도를 믿어주기만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