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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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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단편소설집을 읽을 때마다 감탄하곤 한다. 짧은 분량 안에서도 마음에 오래 남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그렇다. <<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에 실린 다섯 작품도 그랬다. 이 책에 소개된 소설은 모두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우리의 삶을,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낸 작품이었다.가장 먼저 만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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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

단편소설집을 읽을 때마다 감탄하곤 한다. 짧은 분량 안에서도 마음에 오래 남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그렇다. 

<<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에 실린 다섯 작품도 그랬다. 이 책에 소개된 소설은 모두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우리의 삶을,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낸 작품이었다.


가장 먼저 만난 "고래는 낙하한다"는 어느 날 하늘에서 고래가 떨어지는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식물인간 동생을 돌보는 배달 라이더가 주인공이다. 설정만 들으면 판타지 같지만 실제로는 삶의 무게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피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현실을 사는 모든 이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핑키 프로미스"는 셀럽이 되기 위해 냉동 쥐를 먹는다는 기묘한 소문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이야기는 성공적인 삶을 주제로 삼지 않았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 재능에 대한 불안, 친구 사이의 복잡한 감정들이 담겨 있다. 읽는 동안 학창 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끊임없이 비교 당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던 학교. 그때의 나는 얼마나 작고 나약했던지. 난 눈이 크고 키가 크고 공부 잘하는 나와 똑같은 이름의 친구들을 부러워했고, 질투했다. 마지막엔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진 그 아이들을 미워하기도 했다. 그때의 감정을 끄집어내는 작품이었다.


"옮겨심기 서비스"에서는 아버지가 어느 날 문어가 된다. 황당한 설정인데도 이상하게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가까운 가족이라도 서로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말이 통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을까.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서로 말하지 않고 사는 가족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상황이 떠오르는 작품이었다.


"홈.zip"은 외계 행성에서 돌아온 인간과 휴머노이드 박제사의 이야기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감정을 보여 주는 존재를 보며 관계란 무엇인지, 기억은 무엇으로 남는지 생각하게 된다. 요즘은 개인 챗GPT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사람보다 낫다는 후기가 많다는 사실이 이 작품의 주제에 힘을 싣는다.


마지막 작품인 "호랑이의 맛"은 사료를 먹지 못하는 호랑이를 돌보는 이야기다. 동물 복지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면서도 결국은 약한 존재를 대하는 인간의 태도를 묻는다.


흥미로운 점은 다섯 작품 모두 설정은 판타지인데 감정은 너무나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고래가 떨어지고, 문어가 되고, 휴머노이드가 등장해도 결국 이야기의 중심에는 사람의 외로움과 사랑, 욕망과 후회가 있다. 그래서 읽는 동안에는 상상력에 감탄하게 되고, 책을 덮고 나서는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종종 특별한 사건이 있어야 인생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오히려 평범한 일상에 작은 균열이 생기는 순간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 틈 사이에서 지금까지 몰랐던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만든다. 기발한 이야기와 깊은 여운을 동시에 만나고 싶은 독자라면 꼭 읽어볼 만한 단편집이다.



>> 이 서평은 북다(@vook_da) 서포터즈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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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 2026.06.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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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수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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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은 짧은 호흡 속에서도 인간 내면의 갈등과 상상력을 정교하게 담아낸 작품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각 단편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고래는 낙하한다〉는 거대한 상징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불안과 희망을 동시에 드러내며, 〈핑키 프로미스〉는 약속이라는 일상적 행위를 기묘하게 변주해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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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은 짧은 호흡 속에서도 인간 내면의 갈등과 상상력을 정교하게 담아낸 작품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각 단편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고래는 낙하한다〉는 거대한 상징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불안과 희망을 동시에 드러내며, 〈핑키 프로미스〉는 약속이라는 일상적 행위를 기묘하게 변주해 관계의 본질을 묻는다. 〈옮겨심기 서비스〉는 삶을 다른 곳에 옮겨 심는다는 발상을 통해 정체성과 선택의 무게를 탐구하고, 〈홈.zip〉은 디지털 시대의 가족과 기억을 압축된 파일처럼 다루며 따뜻하면서도 씁쓸한 울림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호랑이의 맛〉은 전통적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인간 욕망과 두려움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집은 단편 문학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짧지만 강렬한 서사, 독창적인 발상, 그리고 여운이 긴 결말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무엇보다 다양한 소재와 장르적 실험을 통해 한국 단편 문학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창작 방향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결국 이 책은 단순한 수상작 모음집을 넘어, 현대 단편 문학의 실험성과 감수성을 집약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읽는 순간은 짧지만, 그 울림은 오래 남는다.

>> 이 서평은 북다(@vook_da) 서포터즈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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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책추천 #경제전망추천



k*******8 2026.06.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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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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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이고 솔직한!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이 벌써 13회를 맞이했다. 나는 한 10회부터 소장하고 있는데, 많은 전집과 수상집이 소장가치가 있다지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은 더더욱이 가치가 있다고 느껴진다. 장르나 경향성도 독특하고, 트렌드를 알 수 있으면서도 표지까지 예뻐서 소장가치 백 점!특히 작가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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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이고 솔직한!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이 벌써 13회를 맞이했다. 나는 한 10회부터 소장하고 있는데, 많은 전집과 수상집이 소장가치가 있다지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은 더더욱이 가치가 있다고 느껴진다. 장르나 경향성도 독특하고, 트렌드를 알 수 있으면서도 표지까지 예뻐서 소장가치 백 점!


특히 작가님들 각각의 단편이 너무 인상적이고 개성적이라서, 순위를 정할 수 없게 좋았다! 심사평을 읽으면서 장점들을 짚은 부분들에만 공감하게 되는 ^^...


<고래는 낙하한다> 

: '고래가 떨어지는' 재난을 맞이하게 된 지구. 지나가듯 언급되는 블랙홀도  흥미롭다. 그리고 그러한 전세계적인 재난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는 개인의 고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약자의 이야기. 마침내 성장. 내내 축축하고 묵직하고 마냥 '예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것이 그대로 가치 있는 소설이라고 느껴졌다.


<핑키 프로미스>

: 실험용 '쥐'를 삼키면 연예인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낭설이 돈다.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이야기. 정말 끔찍하고 소설적인데, 어떻게 보면 지금 연예계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징그러움과 끔찍함으로 채워져 있을 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묘하게 현실적이다. 생생한 만큼 충격적이지만, 자극만으로 구성된 소설이 아니라는 점이 좋다.


<옮겨심기 서비스>

소재 자체는 굉장히 친숙하고, 함께 나온 주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렇게 조합하니까 마음이 아프다. 가정에서 아빠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이게 가부장제가 남긴 상처 같다. 바쁜 외부 노동으로 인해 가정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는 아빠들, 자연히 양육을 도맡으며 자녀와 더 긴밀한 유대감을 갖는 엄마들을 생각하면 정말 그 불공평함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페미니스트, 페미니즘을 욕할 게 아니다. 부부 모두 같이 일하고, 같이 가정일을 하고, 같이 아이들과 사랑을 나눠야 누구 한 명 상처 받지 않는 가족이 될 수 있을 텐데... 앞으로는 그런 사회로, 가정으로 변하길 바란다.


<홈.zip>

소재 자체는 굉장히 친숙하고, 함께 나온 주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렇게 조합하니까 마음이 아프다. 가정에서 아빠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이게 가부장제가 남긴 상처 같다. 바쁜 외부 노동으로 인해 가정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는 아빠들, 자연히 양육을 도맡으며 자녀와 더 긴밀한 유대감을 갖는 엄마들을 생각하면 정말 그 불공평함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페미니스트, 페미니즘을 욕할 게 아니다. 부부 모두 같이 일하고, 같이 가정일을 하고, 같이 아이들과 사랑을 나눠야 누구 한 명 상처 받지 않는 가족이 될 수 있을 텐데... 앞으로는 그런 사회로, 가정으로 변하길 바란다.


<호랑이의 맛>

제목부터 굉장히 흥미로웠다. 어느 순간부터, 아마 코로나 이후겠지만, 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들에도 친숙해져 간다. 그래도 이렇게 단편 소설로 읽으니 또 색다른 기분이 든다. 예전에 정유정 작가님의 28인가... 그리고 또 최근에는 칵테일, 러브, 좀비. 그런 책들을 읽으면서 무서워하고 짜릿해하곤 했는데, 영화 군체까지 생각이 났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목소리'의 등장이다.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야기!





사실 이런 수상작품집은 심사평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소장 가치가 높은 책이라 한 권 한 권 소중히 모으고 있는데, 이 재미를 많은 분들이 누리시면 좋겠다 ㅎㅎ




YES마니아 : 로얄 d*******g 2026.06.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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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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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올해는 어떤 기발하고 신선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요.매번 기대감을 품게 되네요. 작년 이맘때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의 수많은 원고들이 모였고, 그 가운데에서 뽑힌 작품들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네요.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2026》에는 다섯 작가의 작품들이 실려 있네요.이번 작품들은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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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올해는 어떤 기발하고 신선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요.

매번 기대감을 품게 되네요. 작년 이맘때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의 수많은 원고들이 모였고, 그 가운데에서 뽑힌 작품들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네요.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2026》에는 다섯 작가의 작품들이 실려 있네요.

이번 작품들은 독특한 판타지 설정과 현실적인 세계가 결합하여, 저마다 개성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짧은 분량의 단편이지만 그 안에는 커다란 세계가 그려진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운 것 같아요.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 텐데, 작가들은 그 상상력을 글로써 펼쳐내고 있으니 감탄할 따름이네요.

"잿빛 하늘의 중앙에 검은 형체가 두둥실 떠 있었다. 내내 다물려 있던 박진의 잇새가 더디게 벌어졌다. 

형체는 하강하고 있었다. 빠른 속도인지 느린 속도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저게 뭘까.

박진이 두 눈을 느리게 끔뻑하는 사이, 답은 최주환의 입에서 나왔다.

'씨이발, 고래 아냐, 저거?'"  (26p)

이선화 작가의 <고래는 낙하한다>는 하늘에서 고래가 떨어지는 놀라운 판타지 상황과는 대조적인 고달픈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네요. 인간은 제 머리 위의 낙하만 본다고, 흑동고래의 말처럼 우리는 겨우 그것밖에 볼 줄 몰라서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나는 편의점 냉동고에 시궁쥐 핑키를 도로 넣어 두고 생쥐 핑키가 담긴 진공팩을 꺼냈다.

계산대로 가 그에게 보여 주었다. '보통 이것부터 시작해요.'"  (72p)

양지숙 작가의  <핑키 프로미스>는 분홍색 냉동 쥐 핑키를 삼키면 유명해진다는 설정인데 욕망 앞에서 꺼릴 게 없는 인물들의 행태가 놀라웠네요. 쥐가 아니라 다른 뭐였어도, 아마 그들은 주저하지 않았을 거예요. 나라면, 글쎄요, 아닐 거라고 장담하진 못하겠네요.

"아빠의 이름을 물어봤어요. 보세요, 이걸로 이 서비스 센터가 완전히 엉터리라는 게 밝혀졌네요. 저 문어가 아빠일 리도 없고,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빠의 뇌를 저장하겠다는 당신들의 시도는 완전히 망했다는 뜻이고요. 아빠는 두뇌가 명석한 분이셨어요. 뇌의 85퍼센트나 옮겨졌다면, 아무리 문어가 됐다 해도 이름 정도는 가뿐히 집고도 남겠죠." (118p)

최주희 작가의 <옮겨심기 서비스>는 '아버지가 문어로 변한다'는 파격적이고 기괴한 설정을 통해 가족 간의 애증과 소통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네요.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은 가장 떠올리기 싫은 주제인데, 아버지와 소원했던 딸의 이야기를 보니 안타깝고 슬펐네요.

"잘 생각해 봐. 홈은 집이잖아. 그러니까 그 작은 구멍도 누군가의 집이 될 수 있다는 거지." (187p)

원하릴 작가의 <홈. zip> 는 SF요소가 가미되어 휴머노이드 홈에서 '홈'을 이중적 의미로 풀어내고 있네요. 하석과 홈의 관계는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다시 재생시킨 파일 속에서 '당신이 찡긋 웃는 얼굴이 가장 좋았어요. 다시 볼 수 있을까요?'(204p)라는 홈의 목소리를 발견한 하석, 그가 느낀 감정을 알 것 같아요. 

"그냥 이대로 죽이자. 쟤들도 고깃덩어리 아니야? 치우기도 편하고." (220p)

김이숨 작가의 <호랑이의 맛>은 사육사 주인공 동구와 수컷 호랑이 량이의 이야기네요. 과연 끔찍한 포식자는 누구일까요. 그 맛이 그 맛일 줄은 몰랐네요. 세상에나!  마지막 이야기를 읽다가 영화 <프레시>가 생각났네요. 혹시나 호기심에 볼 생각은 하지 마시길, 경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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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a*****7 2026.06.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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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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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매년 찾아보는 교보문고 단편 수상작품집이 새로운 단편들을 갖고 나왔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원래 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쳐다도 안 봤던 것 같은데 북다에서 나온 단편 수상작품집을 읽어보고 단편을 읽는 것에 재미를 느껴 어느 순간부터 계속해서 찾아서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계속 챙겨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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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년 찾아보는 교보문고 단편 수상작품집이 새로운 단편들을 갖고 나왔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쳐다도 안 봤던 것 같은데 북다에서 나온 단편 수상작품집을 읽어보고 단편을 읽는 것에 재미를 느껴 어느 순간부터 계속해서 찾아서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계속 챙겨 보는 단편집이라서 그런가 이번엔 또 어떤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을지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총 5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전에도 매번 느꼈지만 이번에도 뭔가 새로운 느낌의 이야기들이 반겨주고 있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읽은 것 같습니다.


<고래는 낙하한다>

고래가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상상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이 단편에서는 상상이 현실이 됩니다. 고래가 어느 지역에 갑자기 떨어지는데 그것을 예측하는 전문직도 있고 생각만 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납니다. 그 과정에서 현실적인 상황에 치여 고래엔 관심을 두지 않았던 주인공이 동생이 입원한 곳에 고래가 떨어진다는 과학자의 예측을 듣게 됩니다. 솔직히 저는 이런 상황에 그냥 포기하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예측이 완전히 잘못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놓지 못할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하며 주인공은 어떻게 지낼지 계속 읽어나간 것 같습니다.


<핑키 프로미스>

생각만 해도 징그러운데 핑키는 쥐를 뜻하고 이것을 먹는다면 바로 유명세를 얻어 셀럽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 소설입니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유명세를 얻고 싶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를 실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돌 때 진짜 쥐를 먹는 사람도 생길 것 같아서 좀 그랬고 굳이 이런 일을 하지 않고도 유명세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있을 텐데 이것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던 소설인 것 같습니다.


<옮겨심기 서비스>

아버지의 기억이 문어한테 이식된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가 가족 몰래 문어 머리에 본인 기억을 이식했는데 문어가 아버지가 된 것인가? 싶고 좀 당황스러웠지만 흥미로웠던 이야기입니다. 내 기억을 어디에 백업해둘 수도 없고 그냥 어딘가에 기록을 남기는 게 제일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아예 다른 생명체에 내 기억을 옮긴다니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홈. zip>

휴머노이드 박제사에게 들어온 불법 의뢰

불법 의뢰를 받고 바로 의뢰를 수행하는 홈의 이야기인데 요즘 휴머노이드 이야기와 관련된 소설을 많이 읽은 것 같은데 또 새로운 느낌의 이야기를 읽어서 재미있었습니다.


<호랑이의 맛>

호랑이를 돌보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로 복제된 호랑이, 인간의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이라는 내용이 중점인데 평소 호랑이 캐릭터를 좋아해서 그런가 좀 씁쓸하기도 하고 그랬다.

r******3 2026.06.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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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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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교보문고에서는 2013년부터 스토리공모전을 열어 우수한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올해는 13회차로 판타지와 리얼리티 사이의 주제를 담았다는 짧은 정보만 보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는 총 다섯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한 줄 평을 하자면, 이 책은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낯설고 신선한 주제와 내용들이란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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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교보문고에서는 2013년부터 스토리공모전을 열어 우수한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올해는 13회차로 판타지와 리얼리티 사이의 주제를 담았다는 짧은 정보만 보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는 총 다섯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한 줄 평을 하자면, 이 책은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낯설고 신선한 주제와 내용들이란 느낌이 들었다. 


고래는 낙하한다

하늘에서 고래가 떨어진다면 어떤 느낌일까? 책에서만 보던 엄청나게 큰 그 고래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떨어지기 시작한다. 내 머리에 고래가 떨어지면 즉사뿐이다. 하지만 당장 내가 죽는 일이 아니라 그런지 시람들은 먼 나라의 그 일이 고귀한 하늘의 뜻이나 신비로운 현상으로 여겨진다. 한편 오랜시간 인공호흡기를 달고 병원에 누워있는 동생을 돌보며 생계를 유지해야하는 박진에게는 그런 큰 사건은 중요하지 않있다. 오히려 지금 내 손에 떨어지는 몇 천원을 위해 배송 해야하는 택배 상자가 더 중요했고 고래낙하를 대비하는 헬맷 판매 증가가 고마웠다. 그런데 하필이면 다음 고래 낙하 예상 장소들중에 동생이 머무는 병원이 포함된다. 동생을 움직일수도, 이동 할 곳도 없는 박진에게 과학자들의 고래 낙하 지점 예상은 얼마나 정확한지가 이제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죽은 고래와의 외로운 사투 장면에서 나는 영화의 한 장면이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고래가 낙하한다고? 그게 이야기가 된다고? 생뚱맞는 이야기가 현실과 맞닿으니 몹시 처절하고 웅장해진다. 그렇게 느꼈다.

이제야 고래에게 묻고 싶은 게 생겼다. 죽은 고래는 본디 해저로 낙하하고 시체는 제가 먹던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것인데, 어째서 너는 평생을 유영한 바다를 벗어나 지면의 톱니바퀴를 돌리려 했느냐고. p,64



핑키프로미스

핑키를 먹기 시작했으니까, 곧 주연 맡을 거야.

세상이 얼마나 미쳐 돌아가는건지 핑키를 먹으면 유명세를 얻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너도 나도 핑키라는걸 먹겠다고 달려들겠지만, 사실 핑키는 아무나 먹을 수 있는게 아니다. 핑키는 생쥐와 시궁쥐다. 그 중 시궁주는 400그램까지도 나간다. 그것을 한 번에 꿀꺽 삼킬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이상한 일이다. 그런 속이 뒤집어지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세상은 관심을 주고 인기를 안겨준다. 

게다가 핑키를 잘 먹게 해준다는 핑키 코디네이터, 핑키프로미스도 있다. 

친구 성주를 위해 핑키프로미스를 찾았던 주인공은 핑키를 먹었다는 성주의 말이 거짓임을 알게 되지만 위기 상황에서 자기도 모르게 대신 핑키를 꿀꺽 삼키게 된다. 뒷이야기는 없지만 아마 주인공은 스타가 되었을것이다.  

정말 기괴하고 절대 이해되지 않는 일이라 해도 세상 사람 여럿이 그게 맞다고 우기면 진리가 되어 버리는 일들이 있다. 가끔 너무 이상하고 말도 안되는 것들이 유행처럼 번질 때 나만 이상한가 싶은데 이 이야기가 딱 그런 기분이 들게 했다.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려면 그것도 맞장구 치며 순리대로 살아가야 하는지, 불쾌함을 감수하고 살아가야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옮겨심기서비스

기억을 옮길 수 있다면, 저장장치에 저장해두고 꺼내 볼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은 몇 번이나 해본적있다. 

옮겨심기서비스에서는 유일한 가족인 딸의 의사도 묻지않고 자신의 기억을 수조 속 문어에 이식한 아버지가 나온다. 다른 회원처럼 치매나 불치병, 혹은 가족불화 같은 세상을 등질 일이 있던 것도 아니였다. 갑작스럽게 저 문어에 아버지의 뇌가 들어가 있다면 어느 자식이 그것을 이해하고 수긍 할 수 있을까. 

천천히 모음과 자음을 한 글자씩 들어 올려 하는 억지스러운 의사표현으로 문어가 된 아버지의 진심을 들을 수도, 소통 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3개월 뒤 아버지는 그렇게 문어의 몸에 이식되어 바다로 방생된다. 

가끔 내 기억과 몸을 복제한 어떤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나 인가, 내가 아닌가에 대한 엉뚱한 상상을 해보곤 하는데, 온전한 내 몸이 아닌 나를 거부하는 나에겐 더욱 아버지의 의중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곳에서는 행복하시길. 외롭지않길 바라는 딸의 간절함과 그런 간절함을 비는 것도 허무해하는 장면에 공감되는 글이였다. 


잘 생각해 봐. 홈은 집이잖아. 그러니까 그 작은 구멍도 누군가의 집이 될 수 있다는 거지. p.187

그 외에도 로봇인 휴머노이드에게 동료와 동료를 공격한 존재의 박제를 의뢰한 이야기 홈.zip과 동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관리하던 호랑이를 나증에는 고깃덩어리 취급하는 인간의 욕망 사이를 담은 호랑이의 맛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단편이라 쉽게 읽히지만 모두 쉽게 잊혀지지 않을 주제들이라 흥미로웠고, 뒤돌아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남아 좋았다.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수상작은 이번에 처음 알게되고 읽게 되었는데 지난 수상작도 찾아보고 싶을 만큼 인상깊었고 재미있는 시간이였다. 


n****o 2026.06.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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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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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단편소설 좋아하면 이 책 정말 강추다. 너무 재밌게 읽었다는 후기 먼저 전하고 싶다.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사실 공모전을 준비하는 많은 작가지망생들에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은 꿈꿀수 있는 가장 화려한 공모전이자 데뷔일 것이다. 나 역시 공모전을 준비해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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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단편소설 좋아하면 이 책 정말 강추다. 너무 재밌게 읽었다는 후기 먼저 전하고 싶다.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사실 공모전을 준비하는 많은 작가지망생들에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은 꿈꿀수 있는 가장 화려한 공모전이자 데뷔일 것이다. 나 역시 공모전을 준비해보기도 하고 여력에 부딪혀 지원하지 못한 적도 있다. 수상작이 나올 때마다 어떤 이야기가 당선되었을 지 늘 궁금했는데 이렇게 단편 모음집으로 나와서 읽어보았다.

2026년 수상작은 총 5편으로 작가님들이 다양한 이력을 자랑한다. 대부분 SF 단편이었고 나는 그중 이선화 작가의 고래가 낙하한다가 인상 깊었다. 기발한 상상력에 풍자를 더해서 너무 한국적인 작품이었고 단편소설만의 매력과 흥미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이 모음집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심사평이 있다는 것이다. 마치 이상문학상 당선작 뒤에 인터뷰와 심사평이 실리는 것 처럼 교보문고 스토리대상도 공정한 심사 끝에 이 작품의 진가를 평가하는 심사평이 있어서 좋았고 공모전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많은 참고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고래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세상에서 식물인간인 동생을 지키며 택배 배달원으로 생에 아이러니를 시시각각 떠안는 주인공의 삶에 푹 빠져 읽을 수 있었다.

책이 가볍고 디자인도 예뻐서 카페에서 사색하며 읽기 좋았다.


#2026제13회교보문고스토리대상단편모음집 #북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선화 



e******3 2026.06.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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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통해 출판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글입니다평소 단편소설을 좋아해 읽게 된 《2026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다섯 편의 작품 모두 독특한 상상력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가족, 관계, 상실, 욕망 같은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하늘에서 고래가 떨어지는 재난, 냉동 쥐를 먹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괴담,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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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통해 출판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글입니다

평소 단편소설을 좋아해 읽게 된 《2026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다섯 편의 작품 모두 독특한 상상력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가족, 관계, 상실, 욕망 같은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하늘에서 고래가 떨어지는 재난, 냉동 쥐를 먹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괴담, 아버지가 문어가 된 세상, 휴머노이드 박제사, 그리고 호랑이를 구해야 하는 미래 사회까지 설정만 보면 낯설지만 읽을수록 자연스럽게 몰입된다.

특히 각 작품이 짧은 분량 안에서도 강한 메시지와 여운을 남긴다는 점이 좋았다. 판타지와 SF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지만 어렵지 않아 평소 장르소설을 많이 읽지 않는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다섯 명의 작가가 보여 주는 서로 다른 세계를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는 점도 큰 매력이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을 경험하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집. 책을 덮은 뒤에도 "만약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하는 생각이 오래 남는다.

m******1 2026.06.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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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 일상을 비트는 다섯 편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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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은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쏟아졌던 공모전이라고 들었습니다.참신한 소재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고, 그 소재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작가들의 힘을 보는 재미도 있는 자리랄까요.사실 저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들었지, 수상작품집을 직접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읽고 나니 왜 이 공모전 이야기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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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은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쏟아졌던 공모전이라고 들었습니다.

참신한 소재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고, 그 소재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작가들의 힘을 보는 재미도 있는 자리랄까요.

사실 저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들었지, 수상작품집을 직접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읽고 나니 왜 이 공모전 이야기가 계속 나왔는지 알 것 같았어요.

듣던 대로, 아니 듣던 것보다 더 재미로 꽉 채운 작품집이었습니다.


이번 <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에는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고래들이 낙하하는 기이한 이야기 <고래는 낙하한다>,

냉동쥐를 먹으면 셀럽으로 성공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린 <핑키 프로미스>,

어느 날 아버지가 문어가 되어버리는 <옮겨심기 서비스>,

휴머노이드 박제사에게 불법 복제를 의뢰하는 <홈.zip>,

무심하고 잔인한 폭력 앞에서 진짜 호랑이를 구하는 <호랑이의 맛>까지.

제목만 봐도 평범한 이야기는 없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다섯 편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을 살짝 비틀어 놓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집의 공통된 분위기를 하나로 말하자면 ‘일상의 판타지’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주 먼 세계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막상 읽다 보면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과 묘하게 맞닿아 있더라구요.

고래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아버지가 문어가 되고, 냉동쥐가 성공의 상징처럼 소비되는 세계라니 얼핏 보면 황당합니다.

그런데 그 황당함이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한 것 같아서 약간 서늘해지더라구요.

단편이라 분량은 길지 않지만, 읽고 나면 생각할 거리가 꽤 남습니다.

특히 이 작품들이 단순히 활자로만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영상이나 웹툰, 드라마 같은 다른 매체로 확장될 수 있겠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이 OSMU를 염두에 둔 공모전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왜 이런 작품들이 선정되었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

소재가 선명하고, 장면이 잘 떠오르고, 짧은 이야기 안에서도 세계관이 분명한 작품들이었어요.




다섯 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은 <홈.zip>이었습니다.

휴머노이드와 우주인의 교감을 다룬 작품인데, 읽는 동안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살짝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외계 행성에서 동료를 잃은 하석은 까칠하고 날이 서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 안쪽에는 상실과 외로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 인간의 마음을 오히려 휴머노이드가 더 섬세하게 받아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AI가 인간성을 가질 수 있을까. 혹은 인간성이라고 믿었던 것이 꼭 인간에게만 있는 것일까.

<홈.zip>은 이런 질문을 무겁게 설명하지 않고 이야기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냅니다.

낯선 존재와의 교감, 잃어버린 존재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시도.

그런 감정들이 짧은 분량 안에서도 꽤 오래 남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책을 덮고 나니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이 스토리 사이트와 함께 종료됐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이 공모전을 통해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순정복서>,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같은 작품들이 영상화까지 이어졌다고 하니, 한국형 스토리 IP를 발굴하는 중요한 통로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신한 이야기가 책을 넘어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는 흐름을 만들어왔던 셈이죠.

그래서 이번 작품집이 마지막 작품집이 될 것 같다는 점이 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늦게 알아본 사람의 괜한 미안함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제야 이 공모전의 매력을 알게 되었는데, 막상 그 마지막에 도착한 기분입니다.

그래도 늦게라도 만났으니 다행입니다.

지난 수상작품집들도 하나씩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은 짧지만 밀도 있는 이야기들이 담긴 책입니다.

판타지와 SF, 기괴함과 따뜻함, 현실 비판과 감정의 여운이 한 권 안에 골고루 담겨 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리고 앞으로 어떤 작가들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갈지 궁금한 분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집입니다.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책이기도 하네요.

a******9 2026.06.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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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내용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2025년에도 어김없이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이 진행됐고, 수상자들의 작품을 모은 책이 출시되었네요. <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인데요. 그런데 아쉽게도 뉴스를 찾아보니 얼마 전, 교보문고 스토리가 문을 닫으면서 앞으로 더는 공모전이 진행되지 않을 거라는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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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5년에도 어김없이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이 진행됐고, 수상자들의 작품을 모은 책이 출시되었네요. <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인데요. 그런데 아쉽게도 뉴스를 찾아보니 얼마 전, 교보문고 스토리가 문을 닫으면서 앞으로 더는 공모전이 진행되지 않을 거라는 공지가 떠 있더라고요ㅠㅠ 아마도 마지막인 것 같은 작품집을 이번 주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아쉬워졌습니다.


<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에는 총 5개의 작품이 실려있습니다. 1100여개의 단편 작품이 응모됐다는 것 같은데, 그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5개의 작품이죠. 고래는 낙하한다, 핑키 프로미스, 옮겨심기 서비스, 홈.zip, 호랑이의 맛까지. 다 일상과 판타지가 섞인 흥미로운 작품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번 작품은 다 판타지였던 걸까 싶었는데, 완전한 판타지라기 보다는 판타지 소재를 섞어서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는 느낌의 작품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재는 하나 같이 흥미로웠으며, 그 이야이글 풀어내는 것은 굉장히 유연했던 것 같아요. 저는 느긋하게 누워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야기에 빠져서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야 언제 시간이 이렇게 갔나 놀랐어요. 


다양한 매체로 확장될 수 있는 작품을 찾아온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답게 흥미로운 소재를 선보이면서도 이야기에는 깊이가 있는 작품들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소재들이 많아서 다들 상상력이 대단하구나 놀라기도 했어요. 단편 소설이다 보니 글의 길이는 길지 않았는데 딱 떨어지는 말끔한 마무리도 마음에 들었고요.


책의 마지막에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도 실렸는데요. 내가 방금 읽은 작품들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심사평을 읽는 건 재미있는 경험이더라고요 ㅋㅋ 작가들은 이렇게 읽었구나 싶어서 나의 후기와 비교해보면서 흥미로웠어요!


아쉽게도 마지막일 교보문고 스토리 대상의 마지막 단편 수상작품집! 재미있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고, 새로운 상상력의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m******8 2026.05.3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