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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도 못했던 누군가의 이야기가 갑자기 물밀듯 밀려오는 경험.. 책을 읽는 내내 재일조선인의 삶에 대해 느낀 감정은 아리고 슬펐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기억하지 못해 미안하고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야만 할 것 같았다. 영화처럼 장면 장면마다 오버랩 되면서 현재와 과거가 겹쳐지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서로 연결된다. 많은 사람들이 살아낸 그 각자의 삶이 얼마나 고귀한지 서로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견디고 견뎌 냈는지..감히 다 헤아릴 수 없을 그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 졌다. 이념과 사상이 아니라 그 들 각자의 인생이 얼마나 존중 받아야 했는지.. 지키지 못한 가족을 생각하며 다른 가족을 지켜간 사람들.. 읽는 동안 생생한 그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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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진심'을 통해서 접하게 된 조해진 작가님. 앞서 단순한 진심을 읽을때도 슬픈 현실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 문체에 마음이 많이 아팠었는데, 이번 신간에서도 작가님의 문장들엔 여전히 담담한 슬픔이 깊게 묻어있었다. 잠깐 맛만 볼까 하고 시작했다가, 결국 내려놓지 못하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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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조해진 작가님의 단순한 진심을 너무 감동적이게 읽었어서 신간도 구매했습니다. 디자인도 감각적이고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라 좋았습니다. 작가님은 소외된 사람에 대한 글을 참 잘 쓰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도 먹먹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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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출장을 온 연주가 일본에 있는 ‘선생님’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시작된다. 런던에서 일본계 영국인 예술가 제이비 류를 취재하던 연주는 그 소식을 계기로 과거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다. 어린 시절부터 가까웠던 선생님 부부, 그리고 자이니치인 엄마 오세희의 삶이 하나씩 떠오른다. 과거 일제강점기, 제주 4.3 등 여러 아픈 역사를 보여주는데, 시간의 흐름대로는 이어지지 않고, 그 역사 가운데 개인의 아픔을 그린다. 한국, 일본, 런던, 과거, 현재로 계속 전환되는 부분에서 자이니치가 느끼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뿌리내리지 못하는 정체성의 혼란이 느껴진다. 연주는 과거를 과거로만 봤지만, 점점 본인과 연결된 이야기임을 깨닫는다. 엄마 세희의 삶을 이어 산다. 여동생의 자유로운 삶을 지켜주기 위해 북으로 넘어간 외삼촌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세희는 부모에 대한 원망을 갖고 결혼을 하고 남한으로 이주한다. 결혼이라는 제도로 세희는 정말 평온한 삶을 살았던 걸까. 외삼촌도, 세희 부모도, 그 누구도 더 나은 삶을 살진 않았다. 우리 세희, 세이지의 꽃말인 ‘구원’, ‘세희’는 세상과 세상에 속한 스스로를 구원하면서 기뻐할 줄 알아는 사람이라는 의미. 기쁨이자 세상을 구원했으며 역사 속에서 잊힌 사람들의 이름. 잊지 말아야할 우리 모두의 기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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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의 소설 <우리 세희>는 일본에서 살아가야만 했던 자이니치를 다룬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의 58번째 작품인 이 소설집을 무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일제 강점기의 재일 일본인과 제주 4.3 그리고 북송, 합법을 가장한 불법 구금,고문,의문사 등이 그들과 가족들을 얼마나 힘들고 슬프게 했는지 들려준다. 어쩌면 이 소설집에 기록된 사건들은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