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든 부모가 자녀를 위한 마음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지만 요즘 핫하다는 참교육 드라마를 보고 나니 더더욱 아이에 대한 생각이.. 내 아이를 어떻게 바르게 키울 수 있을까, 나의 부모님은 날 어떤 마음으로 기르셨을까.. 한 가정의 딸로 태어나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 읽게 된 도종환 님이 엮은 시집은 나에게 선물같은 책이었다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는, -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시 - 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시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시 로 나뉘어져 있는데 나는 시에 대해 깊이 잘 알진 못하지만 여러 시인들께서 쓰신 시들이 엮어져 있고 시에 대한 해석도 잘 되어 있어 쉽게 잘 읽혀졌고, 또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났다 우리 엄마도 외할머니에겐 평생 아이였을텐데.. 나도 딸로 태어나 자라서 지금,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보니 우리 엄마가 외롭지 않게, 내가 후회하지 않게 표현도 많이 해드려야겠다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살펴본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시를 읽다 보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기고 하고, 어느 순간 내 이야기처럼 다가오는 순간이 있어요. 도종환 시인이 엮은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는 자녀이면서 부모인 저에게 그런 순간을 많이 만들어 준 시집입니다. 2004년에 이후 22년 만에 출간된『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의 후속편으로, 시인과 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더욱 반가움이 클 책이랍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도종환 시인은 세 가지 시선으로 나누어 담아냈습니다. 첫 번째는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시, 두 번째는 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시, 세 번째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 한 편이 끝날 때마다 도종환 시인의 짧은 해설이 이어지는데, 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한강 「괜찮아」에서 떠오른 육아의 기억 가장 먼저 마음에 깊이 남은 시는 한강 작가의 「괜찮아」였습니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라는 이름보다 먼저, 아이의 울음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에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이유 없이 몇 시간씩 우는 경험은 많은 부모들이 한 번쯤 겪어봤을 것입니다. 배가 고픈 것도 아니고, 아픈 것도 아닌데 몇 시간씩 우는 아이를 안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시를 읽으며 저 역시 아이를 키우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기저귀를 확인하고, 배는 고프지 않은지 살펴보고, 열은 없는지 재보아도 아이는 계속 울었습니다. 아이가 계속 울 때마다 혹시 어디가 아픈 건 아닐까,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이 밀려왔고, 결국 아이와 함께 울어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육아 경험이 없던 서른 넘은 어른이 느끼는 무력감과 두려움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그래서 시 속에서 "왜 그래?"를 반복하던 엄마가 어느 날 "괜찮아. 이제 괜찮아."라고 말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지는데요, 그 말은 아이를 향한 위로이면서 동시에 잔신을 위한 위로이기도 했습니다. 는 장면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는 사실, 때로는 해결책보다 따뜻한 공감 한마디가 더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시였습니다. 도종환 「깊은 밤」이 전하는 부모님의 사랑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시 파트에서는 도종환 시인의 「깊은 밤」이 이 파트의 핵심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시도 좋지만, 시인이 직접 설명해 주는 해설 때문에 더 큰 감동이 있어요. 시인은 깊은 밤 별을 바라보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결국 지금의 자신을 만든 것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쓰던 편지와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마음이었다고 말합니다. 부모는 아이를 키우며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기대하지만, 아이의 마음속에는 부모가 건네준 사랑과 기억이 오래 남아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 기억 하나, 사랑받았던 경험 하나가 평생의 인생을 만드는 씨앗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보여주는 시인 셈이죠. 그래서 이 시는 부모에게는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를, 자녀에게는 '무엇을 물려받았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는 부모가 자녀를 생각하는 마음, 자녀가 부모를 바라보는 마음,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을 때,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고 싶을 때, 그리고 따뜻한 시 한 편이 필요한 날 읽어보면 좋을 시집 추천 도서입니다. 읽는 내내 잊고 지냈던 사랑과 감사가 조용히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시간을 선물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부모와자녀가꼭함께읽어야할시2 #도종환시집 #나무생각 #시집추천 #가족시집 #한강괜찮아 #도종환깊은밤 |
|
시를 좋아해서 종종 읽는다. 마음을 울리는 시, 공감이 가는 시를 특히 좋아하는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야 할 시라면 마음도 울리고, 공감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내 아이에게 어떤 시를 추천해주면 좋을까라는 답이 될 것 같아서 읽어보고 싶었다. 도종환 시인이 고를 시이기에 더 읽고 싶었다. 2권이니 1권도 있겠구나. 인기가 있으니 2권도 나왔겠구나! 차례를 보면 크게 3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시를 추천하고 있는데, 자녀에게 주는, 부모님께 드리는, 함께 읽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놓았다. 자녀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세 부분 모두 공감이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특히 한창 자라고 있는 아이를키우는 입장에서 한강의 시가 와닿았다. 그렇구나! ‘왜 그래?’가 아니라 ’괜찮아’라고 해야하는 구나.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부정적인 반응보다 긍정적인 반응으로! 아이에게 하는 말은 내게도 하는 말이 되니까. 살아계신 엄마에게 잘해야지. 부모님께 잘해야지. 이 나이 먹도록 엄마에게 고맙다는 말대신 투덜대기를 더 많이하는 내 행동을 반성하게 하는 시였다. 사실 이 시를 읽은 적이 있다. 정채봉은 좋아하는 시인이라서 이 시가 담긴 시집을 가지고 있다. 그때도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다시금 마음에 잘 새겨야 겠다. 내가 잘 읽고, 아이가 시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같이 읽어보고 싶다. 자장가처럼 아니면 배경음악처럼, 흘러가는 노랫말처럼 읽어주기도 해봐야겠다. 좋은 시가 많은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조심스러운 관계다. 사랑을 전하고 싶지만 말이 엇나가고, 이해한다고 믿지만 서로의 마음을 끝까지 알지 못할 때가 많다.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는 그런 거리와 침묵 사이에 시라는 조용한 언어를 놓는다. 도종환 시인이 엮고 김보라 작가의 그림이 더해진 이 시집은 가족 관계를 감정적으로 소비하기보다, 서로의 마음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책은 부모가 자녀에게 건네는 시, 자녀가 부모에게 드리는 시, 그리고 함께 읽는 시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성이 의미 있는 이유는 한쪽의 마음만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의 걱정과 기대, 자녀의 미안함과 그리움, 함께 살아가며 생기는 고마움과 서운함이 각자의 자리에서 드러난다. 시 한 편 뒤에 이어지는 도종환 시인의 짧은 글은 해설보다 대화에 가깝다. 시를 어렵게 느끼는 독자도 문장 사이에 담긴 정서를 천천히 따라갈 수 있다. 류지남의 시 「자전거」가 보여주는 장면처럼, 부모는 아이의 뒤를 밀어주면서도 결국 스스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삶의 이치를 배운다. 자녀에게 하는 말 같지만, 사실은 부모 자신에게 돌아오는 말이기도 하다. 가족 안에서 우리는 자주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을 구분하려 하지만, 부모와 자녀는 서로를 통해 계속 자란다. 그래서 이 시집의 핵심은 시 감상이 아니라 가족 소통에 있다. 말로 꺼내기 어려운 감정이 시를 통해 조금 덜 거칠고, 조금 더 정확하게 전해진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 간의 대화는 점점 짧아지고 기능적인 말만 남기 쉽다. 그런 시대에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는 거창한 해결책보다 한 편의 시를 함께 읽는 시간을 제안한다. 잠들기 전, 식탁 위, 주말 오후의 짧은 여백 속에서 서로 마음에 남은 구절을 나누는 일만으로도 관계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 가족은 완벽해서 소중한 것이 아니라, 끝내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 때문에 소중하다. 이 시집은 그 사실을 조용하고 단정하게 일깨운다. #부모와자녀가꼭함께읽어야할시2 #도종환 #김보라 #나무생각 #부모와자녀 #부모자녀관계 #가족소통 #가족관계 #시집추천아님 #부모가자녀에게주는시 #자녀가부모에게드리는시 #부모와자녀가함께읽는시 #가족이함께읽는시 #가족대화방법 #자녀와대화하는법 #부모마음이해하기 #자녀마음이해하기 #시로전하는마음 #가족에게전하는시 #부모님께전하는마음 #자녀에게전하는마음 #가족사랑 #가족의의미 #가족치유 #정채봉엄마가휴가를나온다면 #류지남자전거 #도종환시선집 #한국시모음 #부모자녀추천도서 #가족독서모임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부모와 자녀 사이, 가장 아름다운 그 관계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정답은 없지만 더 나은 관계로 만들고 싶은 이들을 위한 단서가 될 책이 나왔네요. 《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는 도종환 시인이 엮고 김보라 작가가 그린 특별한 시집이네요. 이 책은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시', '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시'로 나뉘어져 있어서 전 연령, 세대 간의 소통을 돕는 시집이네요. 단순히 '시'만 수록된 것이 아니라 각 시마다 도종환 시인의 이야기와 김보라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서 서로의 마음을 바라보고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조합이네요. "얘야, 원래는 / 스스로 굴러간다는 뜻이긴 하다만 / 자전거는 결코 그 이름처럼 / 스스로 굴러가지 않는단다 / 바람에 쓰러지지 않게 / 두 다리에 한껏 힘을 주고 / 언제나 저만치 앞을 보며 / 온몸으로 밀고 가는 것이란다 / 가만히 서 있어도 아니 되고 / 그렇다고 마구 내달리기만 해서도 안 되는, / 세상 살아가는 그런 이치를 / 이제 일곱 살인 네가 하마 알랴마는 / 호동그런 눈망울 가득 푸른 하늘을 담고 / 낑낑거리면서도 신바람이 난 네 뒤를 밀다가 / 세상 사는 일에 턱없이 뒤뚱거리기만 하는 애비는 / 쓸데없이 그런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 그리하여 / 앞을 향해 열심히 내닫는 자전거는 / 결코 쓰러지지 않는 법이란다. / 이건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다." (44-45p) 류지남 시인의 <자전거>라는 시예요. 낑낑거리면서도 신바람 난 아이를 밀어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혹여 아이에게 열심히 나아가라는 말이 부담이 될까봐, 이건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라며 마무리하다니, 뭔가 뭉클한 감동을 주네요. 부모는 자녀에게, 자녀는 부모에게 속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하는 마음들이 있을 거예요. 말로 하지 못하면, 글로 전할 수 있잖아요. 여기에 수록된 시들을 읽다 보면 자신의 마음을 대신해 줄 시를 발견하게 되네요. 또한 자녀는 부모의 마음을, 부모는 자녀의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네요. 그래서 '함께' 읽어야 하는 시들이네요. 잠들기 전이나 여유로운 시간에 같이 시 한 편을 골라 읽으면서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이야기하기에 참 좋은 것 같아요. 어쩌다 보니 가족 간의 대화가 점점 줄어드는 요즘인지라, 이 시집으로 대화의 물꼬를 튼다면 어떨까요. 이제서야 시의 맛을 조금 알아가는 중이라 제게는 반갑고 고마운 시집이었네요.
#부모와자녀가꼭함께읽어야할시2#도종환엮음#김보라그림#나무생각#나무생각출판사#명시모음#한국시#시집#시 |
|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 (도종환 편/나무생각)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는 부모와 자녀 관계를 시를 통해 다시 바라보게 하는 특별한 시선집입니다. 도종환 시인이 오랜 시간 마음에 담아 두었던 시들을 엮고, 자신의 사유를 덧붙여 한 권의 가족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 자녀가 부모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던 마음, 그리고 서로를 향해 품고 있던 사랑과 그리움을 꺼내는 따뜻한 편지와도 같습니다.
시 한 편을 읽으면 이어지는 짧은 단상을 통해 작품 속 감정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를 어렵게 느끼는 독자도 시의 세계에 스며들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자리에서 상대를 바라보게 만듭니다. 자녀를 향한 걱정과 기대, 기도가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고, 부모의 희생과 사랑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평소에는 너무 가까워서 보이지 않았던 마음들이 시 속에서 드러나며, 가족이라는 이름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수록된 작품들은 삶과 사랑, 성장과 이별, 기다림과 감사 등 누구나 살아가며 마주하는 보편적인 감정을 담고 있어 가족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시인들의 언어는 다정하게 등을 토닥여 주고, 오래 묻어 두었던 그리움을 흔들어 깨우며 가족을 떠올리게 됩니다.
시와 함께 어우러진 김보라 작가의 그림은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글과 그림이 서로를 비추며 만들어 내는 울림은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랑을 받으면서도 가장 늦게 그 사랑의 크기를 깨닫곤 합니다. 이 책은 늦은 깨달음을 조금 더 일찍 만나게 해 줍니다. 서로를 향한 마음, 그 안에 담긴 진심은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이어집니다.
바쁜 일상에서 가족에게 전하지 못한 말이 있다면, 언젠가 기억의 따뜻한 자리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한 줄의 시가 가족의 마음에 와닿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갑니다.
#부모와자녀가꼭함께읽어야할시2 #도종환편 #나무생각 |
|
도종환 시인하면 <접시꽃 당신>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아내를 향한 마음을 잘 담아낸 시였지요. 그렇게 서정 시인으로 잘 알려진 도종환 시인의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두 번째 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 동명의 첫 번째 시집이 출간되고 나서 22년 만에 나온 거라 해요. 과연 이번 시집에선 어떤 시들로 엮어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차례를 보니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시, 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시,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시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시가 담겨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호흡이 긴 소설보다 조금은 짧은 글을 선호하게 되는 듯한데요. 그래서 자꾸 시집에 손이 가고 그림책에 눈이 가는 것 같아요. 시의 제목과 시인들의 이름을 찬찬히 읽어나가다 보면 간혹 알고 있던 시도 있고, 익숙한 시인들도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잘 모르는 작품이 더 많았어요. 한편씩 차근히 읽어보고, 차례에 나온 대로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자녀에게 주는 시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글이나 문자로 전해보아도 좋을 것 같고요. 브래드 앤더슨의 '안아줘도 될까?'란 시입니다. 일부 발췌해 보았어요. 네가 훌쩍 커버리기 전에 널 한 번 더 꼭 안아줄 수 있을까? 네가 영원히 기억해 주기를 바라며 아빠가 널 사랑한다고 말할 기회가 또 있을까? 내가 이 모든 일을 혼자서 해내는 날이 오리라는 걸 나는 알고 있단다 그때 네가 기억할까, 내 어깨에 목말을 탔던걸, 우리가 힘껏 던지며 주고받았던 공들을? 네가 나보다 더 강한 사람이 되기를 나는 간절히 바란다 또 네가 성공한다면 세상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할 거야 그러니까 지금은 내가 널 안아줘도 될까? 언젠가는 너 혼자서 걷게 되겠지 그러니까 지금부터 네가 다 자랄 때까지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구나 아~~~ 읽으면서 남편과 큰 아들이 많이 생각났어요. 아이에게 주는 시이지만 아빠에게 주고픈 시이기도 합니다. 아직 아이가 어리다면 큰 공감이 가실 것 같고, 이미 아이가 성인이 되었거나 고등학생쯤 되었다면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조금은 울컥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 더 안아줄걸 하고 말이에요. 읽다 보니 무에 그리해주고픈 게 많은 걸까? 싶지만 돌아보면 저 역시 그 모습과 똑같았던 것 같습니다. 도종환 시인이 고른 시가 먼저 나오고 이어서 시인의 코멘트가 나와요. 해설이나 평론이라기보다는 시를 공감하고 느낀 감정들을 공유해 주시는 기분이 듭니다. 아빠가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돈이 아닌 시간을 주고 싶어 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결국 아이를 향한 아빠의 마음, 즉 사랑입니다. 거꾸로 아이가 바라는 것이 바로 아빠의 사랑이라는 의미로도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이 시는 자녀에게 전하고픈 아빠의 마음이면서 아이가 아빠에게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겠습니다. 나에게 아빠의 시간을, 눈길을, 손길을, 사랑을 달라는 신호! 이미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정채봉 시인의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은 왠지 마음이 먹먹해져서 한참을 그 페이지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엄마!라고 한 번만 불러보는 것. 딱 한 가지만 억울했던 일을 일러바치는 것. 너무나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의 아주 작은 순간이지만 거기엔 엄마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저 부르는 것만으로도 쌓였던 감정이 흩어지고, 마구 일러바치며 털어놓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이유일 겁니다. 가족, 특히 부모와 자식 사이는 참으로 신기하고 요사스럽습니다. 이처럼 깊고 뜨거운 관계가 없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문득 한없이 냉담해지고 멀어지기도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어느 순간에 다시 돌아보게 되고 찾게 되는 그런 관계. 그러니 조금만 더 사랑을 나누어 주면 어떨까요? 부모에게 또 나의 자녀에게. 시로 마음을 잇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예쁜 시집이었어요. 아직 읽지 못한 전작도 찾아보아야겠습니다 ^^ #도종환 #김보라 #부모와자녀가꼭함께읽어야할시2 #시집 #시집추천 #자녀에게주는시 #부모님께드리는시 #부모와자녀가함께읽는시 |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도종환 편 │ 나무생각 (펴냄) 부모와 자식은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때로는 가장 많은 말을 하지 못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매일 얼굴을 보고 살아도 마음을 전하지 못할 때가 있고, 사랑하면서도 서운함을 남기고, 이해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끝내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는 동안 시를 읽고 있다는 생각보다 서로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같아서 읽는내내 마음이 아리고 아파서 또 아름답다고 할까? 이 책은 국민시인 도종환 시인이 부모와 자녀를 주제로 한 시들을 모아 엮은 시선집이다. 1권이 출간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펴낸 두 번째 책이라는 점도 의미 있게 다가온다. 세상은 많이 달라졌지만 부모가 자녀를 걱정하는 마음, 자녀가 부모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시들이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매력은 특정 시인의 작품만 모아놓은 시집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해인, 정호승, 김용택, 신경림, 안도현, 류시화를 비롯해 국내외 여러 시인의 작품들이 함께 실려 있어 다양한 목소리로 가족의 의미를 들려준다. 우리가 사랑한 국민시인들 그들의 애송시를 담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필사하기에도 너무 좋다. 부모가 자녀에게 건네는 시, 자녀가 부모에게 전하는 시, 그리고 함께 읽는 시로 구성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서로의 입장을 오가며 읽게 된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시 한 편이 끝난 뒤 이어지는 도종환 시인의 짧은 단상이 아닐까? 긴 해설이 아니라 시를 읽고 난 뒤 잠시 곱씹게 만드는 여백 같은 글들이다. 덕분에 시가 어렵게 느껴지는 독자들도 부담 없이 작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부모라는 존재가 얼마나 오랫동안 자녀를 걱정하며 살아가는지, 또 자녀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어린 시절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밥 한 끼, 부모님의 기다림, 잔소리, 기도가 사실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었다는 것을 여러 시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듯 해서 자꾸만 엄마가 떠오른다. 또한 눈물을 억지로 끌어내기보다 담담한 언어로 가족이라는 존재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그래서 어떤 시에서는 미소를 짓게 되고, 어떤 시에서는 오래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오르며, 또 어떤 시에서는 문득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리고 싶어진다. 최근에는 가족 간에도 대화가 점점 줄어들고, 각자의 삶이 바빠 서로의 마음을 충분히 들여다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시대일수록 이런 시집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시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잠시 빌려 살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시를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함께 읽어도 좋고, 따로 읽어도 좋다. 다만 책장을 덮고 나면 서로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고 싶어질 것이다. 가족은 완벽해서 소중한 것이 아니라, 서로를 끝까지 품어주려 애쓰기 때문에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책은 말한다. 추천합니다. 가정의 달 더욱 의미있는 책이다. 시를 사랑하는 마음, 정말 소중한 삶의 태도라고 생각한다 #부모와자녀가꼭함께읽어야할시2 #도종환 #나무생각 #시집추천 #가족의의미 #부모와자녀 #좋은시모음 #도종환엮음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 도종환 엮음, 나무생각 사춘기 시절, 도종환 님의 시를 안 읽은 사람이 있을까?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도종환님이 정치를 그만두고 본업으로 돌아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야 할 시를 엮어 책을 냈다. 이 책에는 도종환 시인 특유의 올곳음과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가득 담은 시와 시인의 설명이 곁들어져 있어서 잔잔하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엮은이의 말을 읽으면서부터 감동이 되었다. 어머니라는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한 분이고, 존재 자체로 우리 가슴을 채우는 분이라는 말에 엄마 생각이 났다. 힘들고 지칠 때 부모님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나고, 때로는 든든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자녀들에게 부모는 늘 울타리가 되어 주는 그런 존재이다. 한강 작가의 시도 실려 있다. 우는 아이를 달래며, 때로는 왜 그러냐며 같이 울기도 하고, 때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자기 울음을 먼저 누그러뜨리며 아이를 달랜다. 아이 앞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든든하고 강한 모습이어야하는 것이 엄마니까. 이 책에는 한강, 도종환, 김현승, 이해인, 신달자, 정채봉, 신경님, 류시화, 김용택 등 한국 시인들의 시 뿐 아니라, 칼릴 지브란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외국 시인과, 익명의 시인들의 시까지 고루 담았다. 시를 읽으며 시인들의 마음이 엮은이의 마음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론 애닲기도 하고, 힘들어 지쳐 있지만 그 마음 가운데에는 사랑이 자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도종환 시인의 <깊은 밤>을 읽으며, 내 인생에서 제일 잘 한 일을 생각해 보았다. 내가 잘 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세상을 바꾸는 어마어마한 일은 아니었고, 세상에는 나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이 많다는 걸 생각할 때 그저 감사하다는 말이 나온다. 나보다 먼저 태어나 살았던 사람들로 인해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다. 비록 내가 무엇을 이루며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는 모르지만, 저자의 말처럼, 나 역시 여기까지 함께 와준 내 인생이 참 고맙다. 나도 오늘은 앞만 보고 달리느라 헉헉대지 말고, 고개를 들어 별을 올려다 보아야겠다. 내가 지닌 최고의 것을 내 자녀에게 주고, 또 세상에 주고 싶다. 부모와 자녀는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때도 있다. 사춘기 자녀와 갱년기 엄마가 싸우면 갱년기 엄마가 이긴는 말도 있을 정도로, 본심은 아닌데 대화가 잘 안되는 시기도 있다. 이럴 때 서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저자는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시, 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시를 따로 모았다. 서로의 마음을 시로 대신 전한다면, 구태여 소리지르고 싸울 필요가 없어질 것 같다. 좋은 시를 자녀와 함께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 모두는 환하게 빛날 존재이며, 축복받았고, 정말 사랑받고 있는 존재임을 잊지 말자.
|
|
ㅡ 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ㅡ 나무생각 /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 ::: 네가 지닌 최고의 것을 세상에 주어라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서로는 그저 존재자체로 의미가 있다" 책을 펼쳤을 때 와닿았던 저자의 말은 저 한줄이였어요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받아들이기가 힘든 요즘 그런 시를 읽으며 부모는 아이를 생각하고 아이는 부모를 생각하고 모처럼 만난 틈틈이 읽어보기 좋은 도서 여기에 수록된 시를 읽는 순간만큼은 온갖 걱정은 내려놓고 그저 인정하며 받아들이기 <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는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시 자녀가 부모에게 드리는 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시 총 3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시 자체도 읽으며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서 좋지만 도종환 저자의 코멘트가 또 다른 시선으로 시를 느끼게 해줘서 좋더라구요
유난히 잠에 예민했던 아이를 키웠던터라 2009.6.9일은 내게 아직도 선명한 기억속에 있는데요 아이가 우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내려놓기가 무섭게 꼬박 24시간을 우는 통에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심지어 화장실 가는 것도 자유롭지가 못하니 우울감이 오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 고비를 어찌 이겨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생의 고비가 올 때마다 왜 그러냐고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괜찮다고 토닥여줘야 된다는 것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몰랐던 것을 아이 역시 아이라 몰랐던 것이 닥칠 때 그렇게 괜찮다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스스로 토닥일 수 있도록 이 귀한 시가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시에 적혀있더라구요 이렇게 시 하나에도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풀어내는게 참 신기했어요
나이가 들수록 어른도 아이가 된다고 하는데 그런 감성이 그대로 드러난 시가 바로 이시였답니다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돌아가신 엄마가 살아서 하루만 내게 온다면.. 그런 상상을 해본적 있나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시에서 반전은... 단 몇분이라도 좋으니까 그동안 있었던 억울한 일 딱 하나만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단 이야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엄마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내새끼 억울했겠네, 엄마한테 얘기하고 속상한거 다 풀어 엄마가 니 곁에서 빨리 떠나서 미안해" 하면서 그렇게 다 들어주고 다 풀어주고 다 씻어줄 것 같은 느낌 세살 때 스무살의 어미를 잃은 작가의 시절의 한이 짧은 시에 깊게 표현되어서 이건 아이와 부모가 읽고 느끼는 감정이 조금은 다를 것 같더라구요 10대, 20대, 30대 그리고 미혼이나 기혼, 자녀유무에 따라 같은 시라도 느껴지는 바가 다른만큼 저자의 말마따나 곁에 두고 오래오래 읽어보고 싶은 시였어요 시 하나하나 읽으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시간 사춘기도 갱년기도 그렇게 무던하게 보내며 서로에게 존재자체로 의미 있다는 말의 무게를 미소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사이가 되길.. 부모와 자녀 서로에게 권하고픈 도서예요 #부모와자녀가꼭함께읽어야할시2 #도종환 #나무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