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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에서 문장을 뽑았다. 나의 이야기를 짧게 덧붙였다.
나도 아버지에 대해 글을 쓴다. 아버지와 함께 한 날을 쓴다. 글을 쓰는 동안 마음 깊이 숨겼던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글을 쓰면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나에게 글은 내 마음을 유연하게 해주는 윤활유다. 글을 쓰면서 아버지를 이해하는 내가 자랑스럽다.
어릴 때 희망 : 선생님, 간호사, 현모양처 현재 희망 : 자기 성장 코치 자기 성장 코치에는 어릴 때 꿈이 다 들어있다. 몸, 마음, 영혼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이 내 곁에 있으면 편안해진다. 나는 그 사실을 믿고 있다. 왜나하면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일들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서 했던 일들이 앞으로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나의 가족, 친구, 동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묵묵히 할 테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다. 그런 내가 자랑스럽다.
아침마다 컬러 에너지를 고른다. 컬러 카드를 이용하기도 하고 기분에 따라 색을 정하기도 한다. 오늘 내 색안경은 노란색이다. 둘러보니 노랑만 보인다. 노란색 노트와 펜, 카카오톡과 메모장 아이콘, 모구모구 과자점에서 사은품으로 준 노란색 컵, 노란색 포스트잇, 작두콩 차 우린 물도 노랗다. 이 책에도 노란색이 들어있다. 노랑은 행복, 낙관적, 활력, 젊음의 에너지다. 오늘 하루를 노랗게 살 테다. 노란색으로 된 물건을 사용할 거다. 산책할 때 노란색이 들어간 의상을 입고 스카프나 가방을 착용할 거다. 오늘 첫 끼는 참외와 카레를 넣은 채소 수프다. 노란 카레를 보니 생각나는 게 있다. 카레를 제일 싫어했다. 열여덟, 가족과 분리되어 혼자가 되었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때였다. 근무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오뚜기 식품 공장이 있었다. 버스를 타고 그곳을 지날 때마다 매캐한 카레 냄새가 났다. 날카로운 카레향은 지친 내 몸과 마음을 베는 칼 같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카레를 좋아한다. 그 시절을 떠올려도 아프지 않을 만큼 나는 스스로 치유하고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컬러를 정하고 색안경을 쓴다. 내가 선택한 대로 사는 것 같아 마음이 기쁘다. 기쁜 일상을 만들고 글을 쓴다. 그러는 내가 자랑스럽다.
매일 저녁 8시부터 30분 동안 책방에서 글을 쓴다. 초고를 쓰고 퇴고를 한다. 블로그 글을 쓴다. 브런치에도 올린다. 초보 작가가 글 쓰는 일은 쉽지 않다. 잘 못 쓴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시간이 오래 걸려 몸이 불편하다. 허리가 아프다. 목도 뻣뻣해진다. 다리가 퉁퉁 붓는다. 계속 쓰다 보면 시간이 빨라진다. 시간이 빨라지니 몸도 덜 아프다. 불편함을 견디는데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일상을 쓴다. 일상에서 얻은 메시지를 쓴다. 메시지로 프리 라이팅 한다. 불편하고 힘들어도 나는 글 쓰는 시간이 왜 즐거운 걸까? 하고 싶어서 하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마음이 불편한 것들을 이겨낸다. 그런 내가 자랑스럽다.
네모 공간 정리하는 습관이 있다. 가구를 놓을 때, 퍼즐 맞추듯 각을 맞춘다. 네모 상자를 버리지 않고 모은다. 그 안에 물건들을 정리한다. 정리 하는 습관이 있다. 요리할 때 그릇이나 양념 병을 틈틈이 정리한다. 물건들이 정해진 규칙대로 제자리에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 나만의 규칙을 만드는 습관이 있다. 내 머릿속에 네모난 계획표가 있다. 식사할 때 먹는 순서가 있다. 청소할 때 용도에 맞춰 청소 도구를 사용한다. 샤워할 때 두피나 피부 상태에 맞는 용품을 사용한다. 나만의 세상이 있다. 네모난 종이 위에 나만의 세상을 그린다. 네모난 휴대폰에 나만의 규칙과 루틴을 만든다. 네모난 모니터에 네모난 키보드로 글을 쓴다. 네모난 나만의 세상에서 글을 쓰며 오늘도 나는 내 삶을 굴린다. 글을 쓰며 모서리가 둥글둥글 해진다. 나를 잘 지키는 내가 자랑스럽다.
서주운 작가는 하루 15분, 자신의 이야기를 썼다. 네 아이의 엄마, 평범한 사람이 15분 글쓰기를 통해 다시 힘내서 살아가는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글로 그리움을 삭인다. 마흔 끝자락에서 자신을 정의한다. 매일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즐긴다. 매일 키보드에 손을 올리고 15분 글을 쓴다. 그녀만의 네모난 세상에서 마음껏 둥그러진다. 매일 15분 글쓰기로 자신의 삶을 쓰고, 잘 살아왔노라고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서주운 작가는 이 책에서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로 삶을 바꿀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누구나 할 수 있다면 언제든 할 수 있지 하며 지나치기 마련이다. 지나치고 행하지 않으면 누구도 이룰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 서 주운 작가는 하루 15분 글쓰기로 자신을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나 또한 좋은 삶을 살기 위해 글을 쓴다. 그런 내가 자랑스럽다. 글쓰기는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만든다. 하루 15분 글쓰기로 나를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서주운 작가의 <하루 15분, 나는 쓰는 사람이 됩니다>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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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이의 엄마라는 이름을 넘어, 자신의 삶을 문장으로 일궈낸 작가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가족이라는 뿌리에서 길어 올린 눈물과 기쁨이 이제는 타인의 마음을 다독이는 ‘글 파스’가 되었네요.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낚아채는 작가님의 시선은 이 시대 모든 주부에게 희망의 이정표입니다. 스스로 태양이 되어 빛나기 시작한 작가님의 찬란한 집필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