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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 유물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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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하는 큰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박물관이다. 어린 시절에는 혹여나 박물관 관람객에게 방해가 될까 봐 야외인 고궁 위주로 아이를 데리고 다녔는데,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지식이 생기다 보니 지방에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도 근처 유적지를 돌아본다. 이번 주말에 가족 행사로 지방에 내려갔다가 하루 여유가 생겨서 선택한 곳도 전주 국립박물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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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하는 큰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박물관이다. 어린 시절에는 혹여나 박물관 관람객에게 방해가 될까 봐 야외인 고궁 위주로 아이를 데리고 다녔는데,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지식이 생기다 보니 지방에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도 근처 유적지를 돌아본다. 이번 주말에 가족 행사로 지방에 내려갔다가 하루 여유가 생겨서 선택한 곳도 전주 국립박물관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 역시 몇 개월 전에 다녀왔는데, 1시간가량 이어지는 해설사분의 설명을 너무 재미있게 들으면서 언제 다시 박물관에 올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책이 생겨서 신이 났다. 알고 보니 이 책이 유물멍의 두 번째 책이라고 한다. 이번에도 역주행을 하게 될 것 같다.

특별히 이 책은 박물관에 기증한 작품들을 가지고 만든 책이다. 주로 담겨있는 유물들은 연적이나 자기, 기와 등이다.  한 사람이 수십 점의 유물들을 기증하기도 했는데, 그중에는 한 미술과 교수가 평생 모은 작품과 유물들을 교수 사후 아내가 기증하기도 하고, 평생을 모았던 유물들을 내어놓기도 했다. 또 익숙한 이름,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유물들도 담겨있다.

 보통의 박물관 책들의 경우는 유물의 특징이나 시대상, 어떻게 쓰였는지 등이 설명되는데 비해, 이 책은 이 유물을 바라본 큐레이터나 관람객들이 유물을 보면서 쓴 감상이나 기억들이 어우러져서 기록되어 있다. 같은 유물이라도 감상자가 어떤 감정과 경험의 기억을 토대로 바라봤는지에 따라 유물에 대한 감상이 다르다. 개중에는 초등학생이나 박물관을 방문한 방문객들이 쓴 감상평도 있고, 전문 큐레이터나 학예연구관들이 쓴 글도 있다. 또 유물을 기증한 기증자의 가족이나 제자 등이 쓴 글도 있었다. 기억에 남는 글 중 하나는 바로 아래 담겨있는 한 초등학생이 넝쿨무늬 접시를 보고 쓴 감상평이었는데, 귀여운 감상평이 그릇까지 귀엽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또 백자 각병에 대해 한 학예연구관이 쓴 글도 기억에 남는다. 이 유물은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이었는데, 오랜 시간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떠돌아다니다 이건희 회장의 소유가 된 유물이었다. 국보로 지정된 이후 2022년에 기증되었다고 한다.

백자 같은 당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옆에 있나요?

아니면 당신 옆의 희고 맑은 이를 모르고 있는 건 아닐까요?

가만히 백자를 들여다봅니다.

백자를 바라보는 우리도 눈부시게 빛납니다.

 유물들이 가진 가치와 존재를 혼자만 간직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박물관에 기증한 많은 기증자들 덕분에 이 책에 담겨있는 유물들을 많은 사람들이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그런 마음이 더해져서 유물의 가치가 더욱 깊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하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책에서 만난 유물들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 그리고 나 역시 오래 들여다보면서 나만의 감상평을 나눠보고 싶다.

이달의 사락 s******1 2026.05.24. 신고 공감 16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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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멍: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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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유물들 중 예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직접 본 것들도 괘 있어 당시의 추억이 잠시 잠기기도 했다.말 그대로 유물멍을 제대로 때리고 있는 셈이니 아마도 저자의 의도를 잘 실천하고 있는 셈일 것이다.지방의 시골에 살고 있으니 서울에 있는 국립 중앙 박물관에 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서울에 있는 국립 중앙 박물관에 처음 간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한참이나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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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유물들 중 예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직접 본 것들도 괘 있어 당시의 추억이 잠시 잠기기도 했다.

말 그대로 유물멍을 제대로 때리고 있는 셈이니 아마도 저자의 의도를 잘 실천하고 있는 셈일 것이다.

지방의 시골에 살고 있으니 서울에 있는 국립 중앙 박물관에 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서울에 있는 국립 중앙 박물관에 처음 간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한참이나 지나서 조카들을 데리고 특별전을 볼 겸 간 것이 처음이었다.


그 후에도 한 번 정도 다시 간 적이 있지만 그것도 이미 10여 년 전의 일이다.

최근에 한류 열풍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 국립 중앙 박물관에 외국인 관광객이 이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는 뉴스를 본 적도 있고 박물관과의 콜라보로 다양한 기념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여러 과목들의 교과서에 사진으로만 봤던 유물들을 유리 벽 너머이긴 하지만 실제로 본다는 것은 책 속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박물관 안의 공기며 유물들을 둘러보다가 어디선가 많이 본 낯익은(유명한) 유물들을 보면 순간 발걸음을 멈추고 설명글을 다시 읽어보게 된다.

두 번이나 다녀왔지만 보지 못한 전시관들도 있고 몇 년 전 큰 화제가 되었던 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님의 기증품들도 있다고 해서 더욱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 달래본다.


처음 국립 중앙 박물관에 갔을 때 기증자의 이름이 있던 공간은 독특했던 기억이 난다.

기증자에 대한 글들을 읽긴 했지만 마음은 이미 유물들에 있었기에 기증자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나와 지인들이 봤던 그 유물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그곳에 자리 잡았는지 늦게서야 알게 되었고 그분들 한 분 한 분 그리고 기증을 해주신 그 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책에 실린 유물들과 각각의 유물에 실린 이야기는 따뜻하고 애뜻했으며 어느 부분은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저 박물관에 존재하는 물건이라고만 생각했던 그 유물들이 누군가에는 아버지와 추억, 할아버지의 사랑, 할머니의 미소 한 조각이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작년 겨울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을 책으로나마 볼 수 있었는데 이 책에서 다시 그중 일부를 보게 되니 꼭 실물이 보고 싶어진다.


기증이라고 하면 대단하신 분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젊은 분들이 단체를 만들어서 기증을 했다는 사실에 그분들의 실천하는 나라 사람에 뭉클해졌다.

국립 중앙 박물관의 유물이라면 귀한 고려청자 등의 국보만 생각하기 쉽지만 소반이나 연적, 기와 등 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했던 것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비싸고 귀한 보물이 아닌 작고 사랑스러운 유물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다시 국립 중앙 박물관에 간다면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찾아보고 싶어진다.


s****2 2026.05.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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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멍: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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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우리 집에는 오래된 물건들이 참 많았다. 할머니가 쓰시던 놋그릇, 오래된 장롱, 이름 모를 작은 항아리, 빛이 바랜 사진첩 같은 것들이다. 그때는 그런 물건들이 그저 낡고 촌스럽게만 보였는데,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면서 그런 물건들은 하나둘 사라져 갔다.편리함과 새로움 속에서 오래된 것들은 버려지고 잊혀졌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오히려 그런 옛 물건들이 더 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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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우리 집에는 오래된 물건들이 참 많았다. 할머니가 쓰시던 놋그릇, 오래된 장롱, 이름 모를 작은 항아리, 빛이 바랜 사진첩 같은 것들이다. 그때는 그런 물건들이 그저 낡고 촌스럽게만 보였는데,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면서 그런 물건들은 하나둘 사라져 갔다.

편리함과 새로움 속에서 오래된 것들은 버려지고 잊혀졌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오히려 그런 옛 물건들이 더 그립게 느껴진다.

우리 집에도 아직 남아 있는 옛 물건들이 있다.

1950년대에 사용했던 할아버지의 도민증과 옛날 화폐인 100환 두 장,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담가두셨던 항아리 속 매실액기스, 그리고 아버지가 오래도록 정성껏 키워오신 천리향 나무가 그것이다.

남들에게는 오래되고 평범한 물건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게는 가족의 시간이 담긴 소중한 기억이다.

그 물건들을 보면 어린 시절의 집 냄새와 부모님의 손길, 가족과 함께했던 시간이 떠오른다. 오래된 물건에는 단순한 기능 이상의 것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나이가 들수록 더 깊이 느끼게 된다.

이 책 ‘유물멍’을 읽으며 바로 그런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박물관 유물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었다. 접시, 항아리, 풍로, 대접, 병, 수저, 사발, 목가구 같은 생활용품부터 그림, 병풍, 벼루, 연적, 붓꽂이 같은 문방사우까지, 우리 선조들이 실제 삶 속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책은 유물을 역사적 가치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물건을 사용했던 사람의 삶과 마음을 함께 바라보게 만든다.

책을 읽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사발로 누군가는 매일 밥을 먹었겠구나.” “이 항아리에는 어떤 음식이 담겨 있었을까.” “이 낡은 탁자 앞에서 누군가는 편지를 쓰고 공부를 했겠지.” 그렇게 유물은 더 이상 박물관 유리장 안에 있는 딱딱한 전시품이 아니라, 시간을 건너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존재처럼 느껴졌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이 책의 제목인 ‘유물멍’이라는 표현이었다. 요즘 사람들은 불을 바라보며 마음을 쉬는 ‘불멍’, 숲을 바라보며 위로받는 ‘숲멍’ 같은 말을 자주 쓴다.

이 책은 그런 ‘멍’의 감성을 옛 유물에 담아냈다. 설명을 외우고 지식을 얻기보다, 오래된 물건을 조용히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것이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이 유물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보여준다는 점이었다. 오래된 물건에는 세월이 남고, 세월 속에는 사람이 남는다. 우리 집의 오래된 물건들에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때와 기억이 남아 있듯이, 박물관 속 유물에도 분명 누군가의 삶과 마음이 스며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단순히 유물을 본 것이 아니라, 오래전 사람들의 시간을 함께 들여다본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옛 물건을 통해 사람의 삶과 기억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리고 나에게는 잊고 지냈던 가족의 시간과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 따뜻한 책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그리고 언젠가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도 누군가에게는 추억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 또 하나의 ‘유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c*****5 2026.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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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멍: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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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박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네요.방학이 되면 역사 문화 체험으로 자주 찾던 곳인데 요즘은 K컬쳐 열풍으로 외국인 관람객들이 많아지면서, 대기줄을 길게 서야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네요. 예전에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공간이라서 더 매력적이었다면 이제는 이 멋진 공간을 전 세계인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해야 할까요.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얼쑤" 한국 전통문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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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박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네요.

방학이 되면 역사 문화 체험으로 자주 찾던 곳인데 요즘은 K컬쳐 열풍으로 외국인 관람객들이 많아지면서, 대기줄을 길게 서야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네요. 예전에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공간이라서 더 매력적이었다면 이제는 이 멋진 공간을 전 세계인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해야 할까요.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얼쑤"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우리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드디어 알게 됐다는 측면에서 자긍심이 커지는 순간이었네요. 그래서 박물관 유료화에 대해서도 적극 찬성하네요. 무료라서 박물관 문턱을 낮추는 것도 좋지만 입장료를 내더라도 전시 관람을 위한 질적 향상이 더 낫다고 보네요. 친근하고 익숙한 이웃 같던 국중박이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 같아 왠지 어깨가 으쓱으쓱, 기분이 좋네요.

바로 국중박,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든 책이 나왔네요. 

《유물멍 :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은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 관람객들이 꼽는 애착 유물을 소개하는 책이네요.

이 책은 2024년 출간 즉시 예술분야 1위에 오른 국립중앙박물관 《유물멍 : 가만히 바라볼수록 참 좋은 것들》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국립중앙박물관 「유물멍 원고 공모전 - 취향 저격 유물」에서 찾아낸 100가지 유물에 관한 100가지 시선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감동이 있네요.

"석조여래좌상, 조선, 마쓰오카 게이지 기증

뽀얀 석불의 미소 - 일본인이 기증한 이 불상은 만지면 분(粉)이 묻어날 듯 뽀얗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독특하면서도 친근한 표정. 마치 일본 연극 가면인 노멘(能面)처럼 사방에서 보이는 표정이 모두 다르다. 조각가가 애초에 의도한 것일까? 기증자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까? 뽀얗고 동그란 얼굴에 선한 눈매, 보일 듯 말 듯 머금은 미소. 하염없이 바라보노라면 어느새 잡념이 사라지고 내 입가에도 닮은 미소가 번진다. 

 _ 홍경희(서울시 노원구)  (100p)"

"금동 탄생불, 광복 이후, 이홍근 기증

당당하게 살아요 - 씩씩한 부처님을 보니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하굣길에 책보를 던져두고 개울물로 풍덩 뛰어들었던 일이며, 아름드리나무를 친구 삼아 놀다 다친 기억이 생생하네요. 부처님 모습에서 이런 추억을 떠올렸다고 혼내지는 않겠지요? 가만히 보니 듬직한 표정 속에 산전수전 다 겪은 모습이 있네요. 저를 보며 '생명은 다 존귀합니다. 당당하게 살아가세요'라고 말씀하시는 듯해요.  

_ 최재광 (제주도 제주시) (162p)"

"퐁퐁 솟아나는 감상 포인트 - 박물관 전시실에서 연적을 감상하실 때는 다음 몇 가지에 주목해 보시면 좋습니다. 첫째는 모양입니다. 연적이 무엇을 닮았는지 살펴보세요. 다양한 사물을 본떠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진 것을 보면 친근한 모습에 슬며시 웃음이 나올 거예요. 둘째는 구조입니다. 작은 문방구이지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물을 넣는 구멍과 나오는 구멍의 위치가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물이 한 방울씩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만든 기술의 흔적을 찾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셋째는 장식과 색입니다. 푸른색 청화 문양 혹은 붉거나 초록색을 띠는 동화와 갈색으로 표현되는 철화 문양 등 다양한 안료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관찰하다 보면 연적이 만들어진 시대와 제작 기술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_ 강경남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229p)

이 책은 제목처럼 유물을 그냥 멍하니 바라보는 '유물멍'의 매력을 관람객들의 관점에서 사적인 감상 후기로 만나기 때문에 즐겁고 재미있어요. 유물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덕질하는 느낌이랄까요. 색다른 감상 후기들을 보면서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되더라고요. 부록에는 큐레이터와의 만남을 통해 전문가들의 해설까지 더해지니, 어찌 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겠어요. 딱딱한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열린 마음으로 유물을 바라보는 '유물멍', 이 새로운 감상법 덕분에 조만간 국중박을 방문해야 할 것 같아요.

#유물멍#유물멍_오래볼수록사랑스러운것들#애착유물#국립중앙박물관#유물멍원고공모전필진들#더베이스#더베이스출판사#국립중앙박물관#유물멍두번째이야기#추천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6.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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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멍 :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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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멍 :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기증품과 관련하여 쓴 관람객들의 다양한 감상평이 담겨 있는 책이다.지식과 인문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인문학 열풍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사람들은 다양한 방식, 다양한 종류의 인문학을 즐기고 있다.그리고 사람들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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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멍 :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기증품과 관련하여 쓴 관람객들의 

다양한 감상평이 담겨 있는 책이다.


지식과 인문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인문학 열풍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 

다양한 종류의 인문학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가 바로 '역사' 다.


우리는 교과서나 책을 통해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처음 접하게 된다. 그리고 

TV에서 방영하는 사극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방식으로 역사를 접하는 것은

역사의 전체적인 모습이 아닌 

일부분만 이해하게 되는 것이고, 

왜곡된 정보를 사실로 믿게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위해서는 역사적 장소를 직접 찾아가거나

관련된 유물을 보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의 역사와 유물를 다루었던 책들이

연대순으로 발생했던 사건과 핵심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방식었다면


'유물멍 :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은 

자꾸 생각나는 너, 곁에 두고 바라보기,

닮고 싶은 단정함, 손끝으로 빚어낸 화려함,

오래오래 뜻깊은까지 5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여러 사람들이 직접 유물을 보고 

느낀 100가지 유물에 대한 

감상문이 담겨 있어서 재미있었다.


5가지 주제와 100가지 유물로 나누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 있는 주제부터 찾아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고, 

좀 더 다양한 관점으로 

유물들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박물관 기증품으로 한정된 감상평이다 보니

화려하거나 거대하거나 무게감이 있는

문화재보다 작고 소박한 일상용품들이 많고, 




각자 성별, 연령, 관점, 유물에 대한 관심도 등이

다 다르다 보니 이런 방식과 느낌으로 유물을 

바라보고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상평 뿐만 아니라 박물관 큐레이터가 

연적, 기와, 조선 목가구, 그림 등과 관련된

내용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그동안 유물,

문화, 예술과 관련하여 모르고 있었던

내용들을 새롭게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유물멍 :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의 다양한 유물들을 

사진, 감상평과 함께 살펴 볼 수 있었고, 


익숙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잘못 알고 있었거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이달의 사락 g*****9 2026.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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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멍: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두 번째 유물멍 책, 뮷즈만큼 탐나는 국중박 굿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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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멍: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두 번째 유물멍 책, 뮷즈만큼 탐나는 국중박 굿즈   “나와 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다니!” 책 제목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 이미 2024년에 첫 책이 나왔고, 이번이 두 번째 책이다. 혼자 다니지 못하는 어릴 적부터 박물관과 전시관을 좋아해 자꾸 가자고 부모님께 떼를 썼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덕에 국립중앙박물관은 옛 조선총독부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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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멍: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두 번째 유물멍 책, 뮷즈만큼 탐나는 국중박 굿즈

 

 

 

“나와 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다니!” 책 제목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 이미 2024년에 첫 책이 나왔고, 이번이 두 번째 책이다. 혼자 다니지 못하는 어릴 적부터 박물관과 전시관을 좋아해 자꾸 가자고 부모님께 떼를 썼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덕에 국립중앙박물관은 옛 조선총독부 자리에 있을 때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2005년 용산 시대를 열고선 틈나는 대로 갔던 것 같다. 역사 지식이 빠삭하지는 않다. 그냥 어느 날 찾아가 그날의 마음이 내키는 공간에 서거나 앉아서 유물들을 그저 바라보다 오면 마음이 좋았다. 다른 박물관이나 전시관에서의 멍 때리기도 좋지만, 특히 지금의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은 그렇게 ‘유물멍’하기가 참 좋았다.

 

‘유물멍’에 대한 책이 두 권이나 나왔다는 걸 모를 정도로 ‘유물멍’도 국립중앙박물관도 내 삶에서 멀어진 지 좀 되었다. 아이를 출산하고 아직까지 나만을 위한 외출은 영 엄두를 못 낸다. 그래서 더 반가워하며 이 책을 반겼다.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이란 부제가 붙은 두 번째 <유물멍> 책은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 관람객이 애착 유물로 뽑은 100가지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정리해 펴낸 책이다. 100가지 유물엔 그 유물을 애착 유물로 꼽는 짧은 글들이 있는데 글쓴이는 일반 관람객도 있고 기증자와 이해관계인(가족, 제자 등)과 박물관 직원들이 있다. 각 유물 아래엔 기증자도 언급되어 있고 앞뒷면엔 큐레이터들의 글과 색인, 기증자들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사철제본이라 펼치기가 편하다. 휴대하기 좋게 한 손에 잘 잡히는 판형이지만, 종이 질도 좋고 총천연색으로 유물 사진이 담겨 있어 소장 가치도 좋다. 랜덤으로 들어 있는 책갈피도 참 예쁘다. 요즘 ‘국중박 뮷즈’가 늘 화제이고, 나도 몇 지르고 있는데 이 시리즈들 역시 뮷즈처럼 마니아들의 소장 욕을 한껏 불러일으킨다. 나처럼 국립중앙박물관을 사랑하지만 자주 못 가는 독자들에겐 그립고 가지 못하는 한을 좀 풀어주는 책이다. 애착의 변이 짧아 책에 여백이 많은 편인데 책을 읽으며 그 여백에 내 감상을 풀어보며 글들에 공감도 하고 생각의 차이도 느끼고 하는 재밌는 독서시간이었다. 박물관 마니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i*****7 2026.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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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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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2024년에 출간된 바 있는 『유물멍 :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을 인상적으로 보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찾아오는 관람객 수가 세계 박물관 입장객 수에서도 상위권에 들 정도라고 한다. 그런 국중박에서도 유독 인기있는 유물들이 있기 마련이다. 아마도 최근에는 반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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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2024년에 출간된 바 있는 『유물멍 :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을 인상적으로 보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찾아오는 관람객 수가 세계 박물관 입장객 수에서도 상위권에 들 정도라고 한다. 


그런 국중박에서도 유독 인기있는 유물들이 있기 마련이다. 아마도 최근에는 반가사유상이 가장 인기있지 않을까 싶다. 작년 국중박을 찾았을 때 입장하기 위해 오프런을 했던 기억 속 엄청난 인파도 놀라웠지만 그중에서도 2층에 있는 반가사유상을 보기 위한 줄은 엄청났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가만히 전시된 유물들을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잘 만들어진, 특히나 어떻게 그 당시에 이런 기술력을 가졌을까 싶을 정도로 놀랍도록 대단하게 만든 유물들에 넋을 놓고 보게 되는데 당장 현장으로 갈 수 없다면 현재까지 출간된 2권의 『유물멍』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의 귀한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국중박에 갔을 때도 최대한 천천히 보려고 했지만 1층의 경우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에 떠밀리다 시피해서 관람을 했고 그나마 2층에선 조금 여유가 있긴 했는데 그런 가운데에서도 유독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사람들이 주변을 둘러싼 유물이 분명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보았던 유물들을 책을 통해 다시 보니 반갑다. 실제 국중박에서 보았을 때 다소 놀라웠던 감정이란 이미 역사책이나 여러 자료를 통해 보았던 유물들을 실물로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작은 유물에 담겨진 디테일이었다. 이 작은 유물에 어떻게 이런 세공이라든가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할 수 있었을까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흔히 백자라고 불리지만 온전히 흰색이 아니라 은은한 옥빛이 돌기도 하고 마치 실제 사물의 미니어처 같은 크기로 만들어 낸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표현될 것은 다 되어 있는 섬세함에 놀라게 되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유물들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나 이 책에 담긴 유물들의 경우에는 325명 수집가들이 기증한 5만여 점 기증품 중에서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 관람객의 애착 유물 100을 담아낸 것들이라는 점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국중박을 찾을 기회가 있다면 이 유물들을 집중적으로 감상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6.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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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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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무척이나 묘한 개념이다. 이걸 단순히 보이는 것만을 지칭하지도 않는다. 보이지 않는 것들도 포함한다. 사람들은 대단한 일을 해냈을 때 예술이라는 표현을 한다. 그만큼 예술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상을 지칭한다. 예술은 인간만이 하는 행위다. 재미있게도 누군가는 예술을 보고 아무런 감흥이 없다. 심지어 쓸데없는 시간 낭비에 에너지 소비는 물론이고 가치가 없는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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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무척이나 묘한 개념이다. 이걸 단순히 보이는 것만을 지칭하지도 않는다. 보이지 않는 것들도 포함한다. 사람들은 대단한 일을 해냈을 때 예술이라는 표현을 한다. 그만큼 예술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상을 지칭한다. 예술은 인간만이 하는 행위다. 재미있게도 누군가는 예술을 보고 아무런 감흥이 없다. 심지어 쓸데없는 시간 낭비에 에너지 소비는 물론이고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그런 예술을 누군가는 목숨 걸고 할 뿐만 아니라 인생을 걸면서 하려고 노력한다.




예술 작품이 당대에 평가를 받는 경우보다 후대에 높게 쳐주는 경우가 많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이유기도 하다. 가끔 당대에 큰 호응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드물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대가 흘러 조용히 묻히는 경우도 왕왕있다. 예술은 여러가지가 전부 결합되어야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다. 단순히 한 개인의 노력만이 아니다. 당대를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도 관건이다.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 작품도 분명히 있지만 대체적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뭔가가 있다.




그걸 훌률하게 표현했을 때 예술이 된다. 어떤 사전 지식도 없는 사람들이 미술 작품을 보고 그 자리에서 얼어붙는다. 음악을 듣고 자신도 모르고 추억에 휩싸여 기억의 저편에 있는 과거를 떠올린다. 이런 것들은 일상이 아닌 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이다. 인간은 신기하게도 감정이라는 정체 모를 무형을 갖고 있다. 잡히지도 않는 이 개념은 바로 예술을 만드는 원동력이다. 실생활에 하등 영양 가치도 없는 예술이 인간을 풍요롭게 하는 이유인 걸 본인들이 모른다.








사회가 발전하고 경제력으 높아질 때 예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진다. 먹고 살기 힘들 때는 다소 소홀히 했던 예술과 문화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인간은 놀랍게도 예술을 통해 풍요로워지고 부족한 갈급함을 채운다. 최근 한국이 예술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다. 몇 년전에 비해 문화 전반으로 수준도 높아지고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여전히 예술로 먹고 산다는 건 쉽지 않지만 과거에 비해 관심이라도 훨씬 더 많아졌다는 게 느껴진다.




그 중에서 최근 엄청나게 화제가 된 게 국중박이라고 불리는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상설 전시를 한다. 고대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 등 한국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특별 전시는 몰라도 상설 전시는 가면 곧장 볼 수 있었다. 단순히 케데헌때문이 아니라도 관심이 높아져 사람들이 많이 찾기 시작했다. 주말에는 줄이 너무 길어 오픈런을 해도 힘들 정도가 되었다. 세계에서 관람객 숫자가 2위인가 할 정도인데 무료라는 점 때문도 분명히 있다.




현재 유료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괜찮다고 본다. 국중박 뿐만 아니라 현대미술관 등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 많다. 한국은 안타깝게도 골곡진 역사가 있어 한국의 작품을 제대로 보존하거나 소유하지 못한 것도 많다. 이런 걸 고맙게도 기증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덕분에 갈수록 더 풍성한 작품을 우리가 볼 수 있다. <유물멍: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유물을 큐레이터와 관람객이 본 소감에 대한 책이다. 소개된 작품은 기증 받은 것들이다.




몇 명 기증자 이름이 자주 눈에 띄기도 했다. 기증자 가족이 직접 소감을 쓰기도 했다. 기증자 중에는 일본인과 같은 외국인도 있었다. 유물을 보고 멍 때린다는 표현이 칭찬이다. 감상평도 있지만 위트있는 글도 있다. 다소 아쉬운 건 해당 작품에 대한 배경 등도 함께 알려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한다. 뒤에 나오는 부록만 읽어도 과거 유물을 볼 때 좀 더 배경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그냥 봐도 좋지만 배경을 알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는 것이 또 예술이니까.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l*****2 2026.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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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9 _ [유물멍: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 국립중앙박물관 지음
"20260519 _ [유물멍: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 국립중앙박물관 지음"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무언가를 멍하니 바라보며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것을 "ㅇ멍"이라고 표현합니다. '불멍, 물멍' 같은 것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그런 멍이 박물관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박물관이나 전시회에서는 다른 관람객도 많기에 하나를 오랫동안 바라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만 단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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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무언가를 멍하니 바라보며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것을 "ㅇ멍"이라고 표현합니다. '불멍, 물멍' 같은 것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그런 멍이 박물관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박물관이나 전시회에서는 다른 관람객도 많기에 하나를 오랫동안 바라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만 단정했기 때문 같습니다.


종종 전시회나 박물관을 찾습니다. 외국 유명 박물관은 물론 국내 여행을 가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찾습니다. 최근에 국내 한 지역 박물관을 찾았는데, 우연찮게 작가와의 대화 시간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책이든 전시회든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은 처음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참 좋았습니다. 자신의 작품에 대해 열정적으로, 갖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에 본 책을 처음 알게 됐는데, 이미 같은 제목으로 첫 번째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더군요. 그리고 순서는 바뀌었지만, 왜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 것 같습니다. 유물을 바라보며 자신의 기억과 이야기를 떠올리는 사람들. 그 이야기 하나하나마다 애틋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런 기억,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만들어준 유물들. 모두 소중합니다. 다음 '멍'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본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박물관 속 여러 유물 중 '기증품'에 한해 원고를 모집했다고 합니다. 기증품은 그 기간이 얼마가 되었든 그 물건을 손에 넣은 누군가가 아주 소중히 품고 보관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정성을 다해 보듬었던 것들을 자신의 품에서 놓아주기까지의 그 마음까지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일까요? 기증품은 왠지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 따듯한 마음 덕분에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 참 감사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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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f*******h 2026.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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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난 해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참 좋은 것들>을 읽고 박물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할 때도 박물관을 찾게 되었다. 2025년 11월에 서부 지중해 여행을 하면서 이탈리아 제노아에 있는 ‘스트라다 누오바 박물관’, 프랑스 바르세유에 있는 ‘역사박물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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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난 해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참 좋은 것들>을 읽고 박물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할 때도 박물관을 찾게 되었다. 2025년 11월에 서부 지중해 여행을 하면서 이탈리아 제노아에 있는 ‘스트라다 누오바 박물관’, 프랑스 바르세유에 있는 ‘역사박물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기우디와 건축 박물관’을 관람했다. 박물관 유리장 너머, 수백 년 전의 유물과 눈을 맞추는 일은 단순히 과거의 파편을 감상하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시공간을 건너온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과 마주하는 일이다.


이 책 <유물멍: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은 박물관의 정적인 유물들을 ‘애착’이라는 따뜻한 시선으로 다시 읽어내며, 독자들에게 느릿한 호흡의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칠십 평생을 살아오며 수많은 사물과 인연을 맺고 끊어온 입장에서 이 책은 단순한 유물 해설서 이상의 울림으로 다가왔다.

책의 제목인 ‘유물멍’이라는 단어가 무척이나 반갑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불멍’이나 ‘물멍’처럼, 무언가를 가만히 응시하며 잡념을 비워내는 행위가 유물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의 속도는 감당하기 벅찰 만큼 빨라지지만, 유물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고요하다.

작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백자 달항아리’ 같은 익숙한 보물들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작고 사소한 디테일을 잡아낸다. 화려한 금관의 권위보다는 그 금판을 두드린 장인의 숨결을, 달 항아리의 매끄러운 곡선보다는 그 안에 담겼을 소박한 밥줄기의 온기를 상상하게 만든다. 이는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 화려한 성취보다는 작고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노년의 시선과도 닮아 있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애착’이다. 작가는 유물을 국가적 자산이나 학술적 가치로만 박제하지 않는다. 대신 ‘누군가가 곁에 두고 아끼던 물건’이라는 본질에 집중한다. 예를 들어, 고려시대의 청자 화장 상자를 보며 그것을 열어보았을 여인의 설렘을 추측하고, 조선의 문방사우를 보며 글을 쓰던 선비의 고뇌를 읽어낸다. 70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오며 내 손때가 묻은 낡은 만년필이나, 아내가 아끼는 오래된 찻잔에도 그만큼의 사연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유물이란 결국 누군가의 삶이 투영된 ‘기억의 저장소’인 셈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유물이 전하는 침묵의 언어가 들리는 듯하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불완전함의 미학’은 노년의 삶에 큰 위로를 준다. 세월의 풍파에 깎이고 모서리가 닳은 석조 불상이나, 살짝 금이 간 도자기에서 느껴지는 당당함은, 주름진 얼굴과 굽은 등을 가진 우리 세대에게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는 격려를 건네는 것 같다.


박물관은 어쩌면 거대한 ‘기억의 양로원’일지도 모른다. 세상의 중심에서 물러난 것들이 모여 가장 빛나는 가치를 발휘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유물을 통해 ‘오래된 것의 존엄’을 이야기한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사물과 교감하며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쉼표가 필요한 우리 세대에게 적절한 길잡이가 된다.


이 책은 박물관을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쉬는 곳’으로 정의한다. 책을 덮고 나니 집 근처 박물관에 가서 내가 마음을 붙일 ‘나만의 유물’을 하나 골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거창한 역사적 지식은 없어도 좋다. 그저 가만히 바라보며 그 유물이 건너온 시간을 짐작해보고, 내 삶의 궤적과 겹쳐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멍’의 시간이 될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길을 잃은 기분이 들 때, 혹은 지나온 세월이 덧없게 느껴질 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은 비단 유물뿐만이 아니다. 그 유물을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긍정하게 되는 우리 자신의 마음 또한 그러할 것이다.

이달의 사락 k*****6 2026.05.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