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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의 젊은 이야기입니다. 짧은 문장으로 이어진 단편소설집이지만, 어느 이야기 하나 고를 거 없이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것이 젊음일까요. 나이를 먹으면 고민이 적어지고 방황을 안 하게 되는 것일까요. 이 책을 공감하기에는 젊음을 보낸 시대가 다르다고 해도, 청춘은 하여간 왠지 모를 불안이 따릅니다. 도대체 어떤 학창 시절을 보내야 고민하고 불안하지 않은 청춘이 되는 걸까요. 거기에 이 책의 제목에 담긴 ‘사랑’도 더해집니다.(사랑이 먼저인지 청춘이 먼저인지 알기가 어렵지만) 아~ 그 모습이 적나라하게 최미래 작가님의 작품에 모두 담겨 있는데, 응원도 하게 되지만, 부럽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보통 어떻게 결혼을 하게 되는 걸까요. 그 결혼의 사랑은 어떻게 시작되는 걸까요. 누군가의 소개로 만나는 경우, 맞선, 자연스러운 만남, 오랜 시간 알고 지내 온 정…만약 이런 게 하나도 없다면 우선 이성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어렵겠지요. 만약 이런 과정 중에 하나가 성공해서 한 명의 이성과 함께 있게 된다고 해도 모두 결혼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 익숙함 뒤에 따라오는 현타가 결혼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같이 있을 집을 구해야 하고, 그 집을 구하기 위한 혹은 유지하기 위한 직업이 번듯해야 합니다. 그 번듯한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앞서 나가야 하네요. 가족으로부터 겨우 내 삶을 독립시키고, 내 사랑을 찾아서 이제는 내 가족을 만들어 가야 하는데, 과연 내 삶은 어디쯤 있는 것이고,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중간에 서서 질문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주인공들이 여자 청춘입니다. 분명 남자청춘과는 다르겠지만, 성별 가리지 않고많은 청춘들이 공감할 거 같습니다. 남들이 보기 어려운 곳을 보면서 진지합니다. 그렇다고 문장이 길게 늘어지 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짧게 전달합니다. 그냥 한장 한장을 따라 넘겨가고 있는데, 단편 하나가 끝났습니다. 또 다른 청춘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계속 이야기를 읽게 됩니다. 빠져듭니다.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으신 필력이 보입니다.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