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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황두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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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주말 아침, 서울 한복판을 걷다 보면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광화문 앞 세종대로, 종로 일대, 청계천 변이 텅 비어 있다. 카페 몇 곳에 불빛이 켜져 있을 뿐, 이 나라 최고의 업무 지구가 마치 유령 도시처럼 고요하다. 평일 낮이라면 사람이 넘쳐날 거리가, 유동 인구가 사라진 시간대에는 그 공백을 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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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말 아침, 서울 한복판을 걷다 보면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광화문 앞 세종대로, 종로 일대, 청계천 변이 텅 비어 있다. 카페 몇 곳에 불빛이 켜져 있을 뿐, 이 나라 최고의 업무 지구가 마치 유령 도시처럼 고요하다. 평일 낮이라면 사람이 넘쳐날 거리가, 유동 인구가 사라진 시간대에는 그 공백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서울이 잘못 설계된 도시라는 증거다. 아니, 더 정확히는, 오래도록 잘못된 방향으로 정책이 운용되어온 결과다.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는 그 잘못된 흐름을 되돌리자는 제안이다. 현재 사대문 안 상주인구는 약 10만 명. 조선 후기 수준에서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1980년대 정점을 찍은 이후 40여 년간 꾸준히 줄어들었다. 서울 인구 전체는 팽창했지만 그 무게 중심은 강남, 수도권 외곽으로 옮겨갔고, 도심은 비어갔다. 30만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인구 목표가 아니다. 그것은 이 도시가 진짜 도시답게 기능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다.

직주 근접(職住近接). 일하는 곳과 사는 곳이 가까운 것. 당연한 이치처럼 들리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대다수 직장인에게 이것은 사치에 가깝다. 광화문에서 일하면서 일산에서 자고, 판교에 출근하면서 수원에서 아침을 먹는다. 왕복 두세 시간의 통근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이 되었다. 사대문 안은 원래 직주 근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던 공간이었다. 조선시대 한양에서 시장은 종로변에, 관청은 궁궐 앞에, 주거는 그 사이사이에 얽혀 있었다. 걸어서 삶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도시였다. 내사산이 만들어낸 분지 안, 약 16.5제곱킬로미터의 공간은 지형적으로도 걷기에 이상적이다. 청계천 상류 광화문에서 동대문까지의 평균 경사가 0.3퍼센트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이 공간이 얼마나 보행 친화적인지를 말해준다. 그런데 우리는 이 이점을 스스로 지워버렸다. 1970년대부터 학교를 강남으로 이전시키고, 주거 기능을 도심에서 밀어냈다. 기업과 관공서는 남았지만 사람이 떠났다. 낮에는 붐비고 밤에는 텅 비는 비정상적 구조가 수십 년에 걸쳐 고착되었다. 편의점 하나 찾기 어려운 도심, 자전거 수리점을 찾아 마포 공덕동까지 가야 하는 서촌의 현실은 그 결과다. 상주인구가 줄면 생활 인프라가 사라지고, 인프라가 사라지면 상주인구가 더 줄어드는 악순환. 이것이 사대문 안이 지금 걸린 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도시 문명 자체를 흔들 것처럼 보였다. 재택근무가 일반화되고, 교외로의 이주가 유행처럼 번졌다. 도시는 끝났다는 선언이 쏟아졌다. 그러나 3년여 만에 그 '뉴 노멀' 담론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사람들은 다시 도시로 돌아왔다. 밀도를 혐오하던 사람들도 결국 도시의 편의와 자극 앞에 돌아왔다. 오히려 팬데믹은 도시에 대한 성찰을 더 정교하게 만들었다. 파리의 '15분 도시' 개념이 주목받은 것도 이 시기였다. 핵심은 단순하다.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안에 직장, 학교, 병원, 시장, 공원을 모두 닿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 기능별로 지역을 분리하는 근대적 조닝(zoning)의 실패를 인정하고, 복합 도시로 돌아가자는 선언이다. 이것은 실은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 조선의 한양이 그랬고, 뉴욕 맨해튼의 그리니치빌리지가 그랬다. 밀도에 대한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거부감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전쟁과 고도 성장기를 거치며 한국인은 과밀의 고통을 몸으로 겪었다. 한 반에 60명, 2부제 수업, 출퇴근 지하철의 지옥도. 그 기억이 밀도 혐오를 낳았고, 도시 정책은 낮은 용적률을 미덕으로 삼았다. 그러나 역설이 있다. 용적률을 낮추면 도시는 수평으로 팽창하고, 팽창할수록 이동 거리는 늘어나며, 체감 밀도는 오히려 높아진다. 강남역 사거리의 법정 용적률 800퍼센트 이하라는 숫자가 세계적 대도시 기준으로 얼마나 낮은지를 생각하면, 우리가 얼마나 비효율적인 도시를 만들어왔는지 가늠된다.

그렇다면 사대문 안에 어떤 건축을 담아야 할까. 이 글은 단지형 아파트를 명확히 거부한다. 단지형 아파트는 도로를 막고, 담을 치고, 도시를 조각냈다. 용적률은 높아 보이지만 건폐율이 낮아 실제 밀도 효과는 제한적이다. 경희궁자이가 들어선 뒤 오히려 주변 인구가 줄었다는 사실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게다가 사대문 안에는 그런 대규모 부지 자체가 없다.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무지개떡 건축'이다. 저층부엔 상점과 카페, 중층부엔 사무실과 학원, 상층부엔 주거와 옥상 마당. 상업, 업무, 주거가 한 필지에 수직으로 중첩된 이 방식은 1960~70년대 한국의 상가 아파트에서 이미 실험된 바 있다. 낙원상가, 세운상가, 서소문아파트. 당시에는 기술적 한계와 법적 규제의 부재로 문제도 많았지만, 그 개념 자체는 탁월했다. 도시의 밀도와 복합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방식이었으니까. 흥미로운 것은 이것이 전통 한옥의 원리와도 닿아 있다는 점이다. 한옥은 비정형 자연석 기단, 직선 목구조, 3차원 곡면 지붕이라는 전혀 다른 세 가지 기하학을 하나의 건축 안에 중첩시킨다. 무지개떡 건축도 마찬가지다. 층마다 다른 기하학적 질서, 다른 재료, 다른 공간 경험. 이것이 도시를 살아있게 만드는 다양성이다. 뉴욕 소호의 건물들이 개별적으로 보면 단조롭지만 거리 풍경이 생동감 있는 이유도 저층부의 상점들, 그 위의 주거, 그리고 각각의 층이 만드는 도시적 접촉성 때문이다.


직주 근접은 편의의 문제만이 아니다. 탄소 배출의 문제이기도 하다.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GTX로 출퇴근한다면 편도 탄소 배출량만 약 1,545그램이다. 여기에 역까지 이동하는 탄소까지 더하면 수치는 더 올라간다. 대구시 온실가스 배출의 41퍼센트가 도로 교통에서 나온다는 통계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하게 한다. 반면 걷거나 자전거로 사대문 안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의 탄소 배출량은 0이다.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도 같은 맥락에서 중요하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것은 같은 규모를 새로 짓는 것보다 에너지를 평균 55퍼센트 이상 절약한다. 아무리 친환경 자재로 신축해도 철거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지역사회의 맥락 단절이라는 비용을 상쇄하기 어렵다. 도시의 지속 가능성은 새로운 건물을 얼마나 잘 짓느냐가 아니라, 이미 있는 도시를 얼마나 잘 쓰느냐에 달려 있다. ESG가 평가의 무게 중심을 거기로 옮겨야 하는 이유다.

사대문 안을 다시 사람이 사는 곳으로 만들자는 이 제안은, 낭만이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가 줄어드는 시대에, 넓게 퍼진 도시 구조를 유지하는 비용은 점점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수도권 광역 인프라를 계속 확장하는 것은 해법이 아니다. 이미 있는 자원, 이미 잘 갖춰진 공간을 더 잘 쓰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방향이다. 사대문 안은 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수많은 일터, 역사적 투자가 축적된 인프라,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 걷기 좋은 평탄한 지형, 그리고 600년이 넘는 이야기. 이 공간이 밤이면 텅 빈 채로 방치되는 것은 낭비이자 실패다. 여기에 사람이 다시 살게 하는 것, 그것이 서울이 진짜 세계적인 도시로 성숙해지는 길이다.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맨해튼을 '인류가 만든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라 불렀다. 역설처럼 들리지만, 직주 근접이 실현된 고밀도 도시야말로 가장 적은 탄소로 가장 많은 삶을 담는다는 뜻이다. 사대문 안 인구 30만 명 프로젝트는 그 역설을 서울에서 실현하려는 시도다. 새로운 건축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적 동기 부여, 오래된 지혜의 현대적 재해석. 도심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미래의 실험실이다. 그 실험실을 다시 사람으로 채우는 일, 이제 시작할 때가 됐다.



이달의 사락 p****r 2026.05.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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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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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와, 정말로?서울의 인구밀도 도표를 보면 가운데가 텅 비어 있는데, 그 지역이 바로 사대문 안이라고 하네요.한국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 서울인데, 정작 그 중심부는 텅 빈 도넛과 같은 형상을 보인다는 거예요. 이러한 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해 새로운 해법을 제안하는 건축가가 있네요. 실현 가능하다면 진짜 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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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와, 정말로?

서울의 인구밀도 도표를 보면 가운데가 텅 비어 있는데, 그 지역이 바로 사대문 안이라고 하네요.

한국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 서울인데, 정작 그 중심부는 텅 빈 도넛과 같은 형상을 보인다는 거예요. 이러한 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해 새로운 해법을 제안하는 건축가가 있네요. 실현 가능하다면 진짜 사대문 안에서 살고 싶네요.

"지금보다 세 배 가까운 인구가 사대문 안에 살고 있고, 그 사대문 안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는다고 상상해보자.

그 사회적 풍경은 어떻게 달라질까? 그리고 그와 관련한 도시적, 건축적 이슈로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10-11p)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는 건축가 황두진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적 삶에 관한 책이네요.

저자는 건축가로서 도시에 복합 기능과 공공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건축 유형을 오랫동안 고민해왔다고 하네요.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는 단순한 인구 늘리기가 아니라 도심의 삶 자체를 되살리려는 시도이며, 본격적으로 직주 근접 도시의 개념을 적용해보려는 시도라고 하네요. 대부분의 직장인이라면 직주 근접의 삶을 원할 텐데, 높은 비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곽 신도시로 밀려났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저자는 구도심에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 지속 가능한 도시 변화의 모델을 상상하게 된 거예요.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이 있는 도시계획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무지개떡 건축과 카멜레온 건축을 제시하고 있네요. 처음 들어보는 용어지만 이름만으로도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무지개떡 건축에는 다섯 가지 조건이 있는데, 최소한 다섯 개 층 이상, 주거 공간의 옥상에는 마당을 두고,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건물 1층에는 주차장을 만들지 않으며, 건물의 2층이나 지하층으로 가는 외부 계단을 만들어 상업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즐겁게 건물을 경험하는 통로가 있고, 한 건물 내에 주거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이 통합되어 있어야 해요. 외부가 동떨어진 주거 공간이 아니라 일반 도시 기능과 섞여 있다는 점에서 시루떡 건축과는 정확히 반대되는 건축 유형이라고 하네요. 주거, 일자리, 상업 시설이 하나의 건축물 안에 통합된 도시에서 산다면 이동 거리가 줄어들고 그만큼 에너지를 덜 쓰면서 시간도 절약할 수 있으니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 삶을 실현할 수 있는 거죠. 무지개떡 건축이 꿈꾸는 우리 도시의 미래는 도시의 유전자를 가진 건축의 집합체라는 거예요. 무지개떡 건축의 상상력을 넘어서 가변적인 공간을 통해 얻어지는 생활의 방식을 카멜레온 건축이라고 하며,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도심의 밀도를 높이는 고밀도 압축 도시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네요. 텅 빈 도심을 활력 넘치는 도시를 바꾸는 아이디어, 새로운 미래 도시를 꿈꾸게 되는 이야기였네요.


#서대문안인구30만프로젝트#황두진#해냄출판사#건축가황두진이그리는지속가능한도시적삶#도시의미래#직주근접#원도심회복#삶의밀도#도시계획#도시#건축#인문교양#인문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6.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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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_ 황두진
"[책리뷰]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_ 황두진"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꼼꼼하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안녕하세요. 오늘은 지속 가능한 도시의 삶을 꿈꾸는 건축가 황두진의도시계획 시나리오가 담긴 도서,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를 읽어 보았습니다.이 책의 저자는 도심에 직장을 둔 현대인들의 거주 지역이점점 외곽으로 빠지게 되는 구조에 의문을 제기하고사회적, 도시적, 건축적 이슈에 대한 한계점
"[책리뷰]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_ 황두진"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꼼꼼하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속 가능한 도시의 삶을 꿈꾸는 건축가 황두진의

도시계획 시나리오가 담긴 도서,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를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도심에 직장을 둔 현대인들의 거주 지역이

점점 외곽으로 빠지게 되는 구조에 의문을 제기하고

사회적, 도시적, 건축적 이슈에 대한 한계점을 지적하며 논의를 이어갑니다.


사대문 안에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어떤 도시 계획과 정책들이 밑바탕 되어야 하는지,

'지속 가능한 도시적 삶'이라는 문장의 의미와 건축가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대문의 한계는 과연 무엇일지.

생소하지만, 늘 잔존하던 도시적 이슈에 대해 처음으로 궁금증을 갖고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목차는 크게 '도시적인 삶'의 직주 근접과 무지개떡·카멜레온 건축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사대문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2010년대 초반 우리나라는 직주근접 강화를 목표로 사대문 안의 적정 인구밀도에 대한

끊임없는 조사와 연구를 실시 했고, 그 결과 '압축 도시'라는 개념의 해결책을 선보였지만

어떤 시도도 안정적인 정책으로 실현되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미 제한된 토지와 주거 환경의 한계를 떠올려보면

안정적인 거주 기반을 형성하기에는 구조적인 제약이 크다는 생각이 들고,

공공기관의 개입과 생활 인프라 구축이 체계적으로 강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도시 문제가 일부 집단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국가적인 문제임을 보여주는 해외 사례를 통해

그들의 다양한 도심 속 주거 형태와 성공적인 사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 도시에서 산다는 건, 결국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잖아. ❞


저자는 사람이 도심에 거주하기 위해 무지개떡 건축 방식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여러번 강조합니다.

이를 지역별 특성에 따라 분석한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이 매우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도시의 활력 저하로 이어지는 도심 공동화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다 마주한

역사가 담긴 건물들에 눈길이 사로잡혔는데요.


이런 역사의 모습을 살피다 보니 도시계획은 경험이 많은 건축가들의 전문성과 의견,

그리고 고정된 틀을 깨고 유연하게 바라보는 열린 시야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도심 공동화의 문제는 단순히 '사람이 빠져나간다' 정도의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도시의 여러 구조 문제가 얽혀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사람이 살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거와 일자리, 생활환경을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정책과 함께

무지개떡 건축과 같은 복합형 도시 계획 설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직주근접이 가능한 복합적인 도시 구조를

인구 밀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 없이는 구체화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떤 도시에서 살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든 분들에게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를 현실적이면서도 흥미로운 도서로 추천드립니다.


#사대문안인구30만프로젝트 #황두진 #해냄출판사 #도시의미래 #직주근접 #원도심회복 #삶의밀도

i*******k 2026.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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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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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 - 건축가 황두진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적 삶     _황두진 (지은이) / 해냄(2026)책의 제목으로 쓰인 서울 사대문안의 범위는 어떻게 될까? 우선 지형적으로 능선을 따라 지어진 사대문과 이를 잇는 서울 성곽이 바탕이 된다. 남산, 북악산, 낙산, 인왕산의 능선으로 둘러싸인 지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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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 - 건축가 황두진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적 삶     _황두진 (지은이) / 해냄(2026)



책의 제목으로 쓰인 서울 사대문안의 범위는 어떻게 될까? 우선 지형적으로 능선을 따라 지어진 사대문과 이를 잇는 서울 성곽이 바탕이 된다. 남산, 북악산, 낙산, 인왕산의 능선으로 둘러싸인 지역을 말한다. 조선 시대 한양의 인구는 자료마다 차이가 있지만, 18세기 후반에는 대략 30만 명으로 기록된다.



그러던 사대문안 인구가 2024년 기준 약 10만 명으로 줄었다. 지은이는 도시에 복합 기능과 공공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건축유형에 대해 고민하는 건축가이다. 지은이는 그동안 수도권과 서울 외곽으로 분산되어 있던 인구가 서울 구도심의 중심인 사대문 안으로 돌아와 가운데가 텅 빈 현재 서울의 인구밀도 그래프가 반전되는 미래를 그려본다. 



‘직주 근접’이라는 용어가 있다. 직장과 주거지의 근접을 의미한다. 출근시간마다 지하철이 지옥철이 되는 경우는 직장과 주거지가 먼 탓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사대문안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직주근접이 해결되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사대문안 집값이 워낙 높아서 감당이 안 되는 문제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은이는 사대문안은 편리와 효율을 떠나 심리적이고 문화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현재와 같이 사대문 안이 기형적인 도시 정책으로 인해 밤이면 텅 빈 지역이 되어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은이가 제안하는 무지개떡 건축과 카멜레온 건축을 주목한다. 정감 있는 단어인 무지개떡 건축은 층별로 주거를 비롯한 서로 다른 도시 기능이 들어가는 복합 건축을 의미한다. 케멜레온 건축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하나의 공간이 시간대 별로 다른 기능을 갖는 소위 ‘동적 기능주의 건축’을 뜻한다. 건축은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의식주에서 주(住)의 영역이 더욱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즈음에 읽어볼 만한 책이다.  



#삶의밀도

#도시의미래

#원도심회복

#황두진

#사대문안인구30만프로젝트





이달의 사락 s******5 2026.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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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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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도시는 왜 점점 더 커지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더 멀리 이동하며 살아가야 할까. 이 책은 그런 질문에서 시작하는,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다. 단순히 서울 도심의 인구를 늘리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주거와 직장, 문화시설과 상업시설이 한 공간 안에서 함께 공존하는 도시가 더 지속 가능한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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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도시는 왜 점점 더 커지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더 멀리 이동하며 살아가야 할까. 이 책은 그런 질문에서 시작하는,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다. 단순히 서울 도심의 인구를 늘리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주거와 직장, 문화시설과 상업시설이 한 공간 안에서 함께 공존하는 도시가 더 지속 가능한 삶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담고 있다. 건축이라는 분야를 통해 도시의 구조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책이었다.


현재의 대도시는 중심지에 회사와 상업시설, 각종 편의시설이 몰려 있고 정작 사람들은 외곽에 거주하며 출퇴근을 반복한다. 결국 사람들은 매일 긴 이동 시간을 감수해야 하고, 교통 혼잡과 환경 문제 또한 심화된다. 특히 서울 같은 대도시는 직장과 주거가 지나치게 분리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낮에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밤이 되면 텅 비어버리는 도심의 모습은 어쩌면 비정상적인 도시 구조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도시 구조 자체에 문제를 제기한다. 단순히 성장을 멈추자는 것이 아니라, 성장의 방향을 바꾸자는 제안인 셈이다.


작가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해외 도시 사례를 함께 보여준다. 베를린은 높은 인구밀도를 유지하면서도 녹지 공간을 함께 조성해 쾌적함을 유지하고 있고, 뉴욕 맨해튼 역시 도심 속 주거 기능 덕분에 밤이 되면 완전히 비어버리는 도시 현상에서 벗어난 사례로 언급된다. 결국 핵심은 ‘도심 속에서도 사람이 살아야 도시가 지속된다’는 점이었다. 단순히 건물을 많이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무지개떡 건축’과 ‘카멜레온 건축’이라는 개념이었다. 무지개떡 건축은 층마다 서로 다른 기능이 들어가는 복합건축을 뜻한다. 예를 들면 아래층은 상가, 중간층은 사무실, 위층은 주거 공간으로 구성되는 방식이다. 단순히 한 건물이 하나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여러 기능을 한 건물 안에 함께 넣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이렇게 되면 이동 거리도 줄어들고 생활 반경 자체가 훨씬 효율적으로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카멜레온 건축은 여기서 더 나아가 시간대에 따라 기능이 바뀌는 건축 개념이다.예를 들면 낮에는 정비소였다가 밤에는 술집으로 변하는 공간처럼 말이다. 공간 하나를 시간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는 방식인데, 단순히 공간 활용을 넘어서 도시의 흐름 자체를 유동적으로 만든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이런 설명을 읽으며 떠올랐던 건 대구 서문시장이었다. 낮에는 전통시장이 중심이 되지만 밤이 되면 야시장이 열리며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변한다. 어쩌면 이것 역시 일종의 카멜레온 건축에 가까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흥미로웠던 점은 이런 개념이 아주 새로운 것만은 아니라는 부분이다. 경희궁 자이나 충정아파트 같은 사례도 언급되는데, 특히 충정아파트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이미 주거와 상업 기능이 함께 존재했던 구조였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결국 지금 이야기되는 미래형 도시 개념들이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이미 존재했던 방식이라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다만 책을 읽으며 현실적인 한계 역시 느껴졌다. 건축적 아이디어로서는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실제 경제 논리와 부동산 구조 속에서 이런 도시 모델이 얼마나 가능할지는 또 다른 문제처럼 다가왔다. 특히 지금처럼 부동산 가치와 상업성이 우선되는 구조에서는 이상적인 도시 모델이 현실화되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지금과는 다른 도시의 형태를 상상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꽤 흥미로운 책이었다. 단순한 건축 이야기를 넘어 앞으로 어떤 도시에서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느껴졌다.


이달의 사락 d**********7 2026.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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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대한민구 사대문은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도성이며, 외세의 침입이 잦았던 한반도에서, 스스로 생존을 위해, 자연을 이용한 산성을 쌓게 된다. 사람과 물자가 이동할 수 있는 한양의 4대문이 만들어졌다. ,흥인지문 (興仁之門)(동대문) 숭례문 (崇禮門) (남대문) ,돈의문(敦義門) (서대문) 숙정문 (肅靖門)(북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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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대한민구 사대문은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도성이며, 외세의 침입이 잦았던 한반도에서, 스스로 생존을 위해, 자연을 이용한 산성을 쌓게 된다. 사람과 물자가 이동할 수 있는 한양의 4대문이 만들어졌다. ,흥인지문 (興仁之門)(동대문) 숭례문 (崇禮門) (남대문) ,돈의문(敦義門) (서대문) 숙정문 (肅靖門)(북대문)으로 되어 있으며, 4대성 안에, 30만 정도의백맥성이 살았었다. 일제 강점기를 지나, 6.25 동란으로 페허가 된 사울은 , 국보로 지정된 숭례문과, 보물로 지정된 흥인지문이 현존하고 있다.



30만 인구가 머물러 있었던 사대문 안에서, 서울의 중심은 지금의 서울 중구와 종로구에 해당된다. 하지만,두 지역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인해 서울의 원도심으로서, 도시의 기능을 잃어가고 잇다.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있는 광화문이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게 할 뿐이다.1000만 도시 서울의 초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도시의 활기는 잃어 버린지 오래되었다. 청년 인구가 서울 원도심을 떠나는 현상이 비단 서물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1970년 대 한 교실에서, 60명 이상이 공부했던 옛 모습은 이제, 흔적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에서, 서울 분만 아니라, 5대 광역시는 비슷한 도시의 특징을 답습하고 있다. 원도심에 있는 초등학교에 학생이 입학하지 않아서, 폐교되는 상황이 21세기 지금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이다. 자본주의의 심장부나 다름없는 곳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현상, 자동차는 늘어나고 있고,서울의 교통망은 마비된지 오래되었다. 낡은 아파트에 대해서,재개발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닥 나아지지 않고 있으며, 용적률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새로짓고 있는 초고층 아파트들은 시민들의 행복을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 말할 수 있다. 한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들면,사회적 스트레스는 커지개 되고,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연이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건축가 황두진이 나섰다.





즉 25만에 불과한 서울의 사대문안 인구가 30만 이상이 되기 위해서, 무지개떡 건축을 구상하고 있다. 250%의 용적률 위에서, 5층 정도의 주택이 들어서게 되고,도심에서의 자동차는 주차타워로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다채로운 모양의 무지개떡 건축물이 들어서게 되면, 도시민의 삶의 질은 높아지게 되고, 주차 시비는 줄어들 수 있다. 삭막해진 도시의 형태가 아닌, 서로 이웃 간의 정이 살아있는 도시로 바뀔 수 있다. 옆집에 누가 살고 잇는지 10년이 지나도 모르는 지금의 대도시 시민들의 삶은 복잡하고,삭박한 도시에서,층간 소음으로 인해, 불면즈에 시달리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주차를 똑바로 하지 못하는 아파트 주차 빌런들이 현존한다. 강제 5부제를 실시해도 나아지지 않는 도시의 문제점,원도심의 인구는 줄어들고, 도시의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원도심에 존재한다.그로 인해 직주 근접의 생활환경은 이상에 가까운게 현실이다. 내가 일하는 직장과,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생활공간, 이 둘의 직선거리가 도보로, 10분 이내가 될 수 있다면, 도시민의 삶은 더 행복해질 것이고, 자동차 없이도  움직일 수 있고, 아이를 키우고, 함께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달의 사락 k*******2 2026.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서평]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서울 인구가 천만 정도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사대문안-정의가 좀 모호한 점이 있는 구역이긴 하다-의 인구가 얼마인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궁금하지도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확실히 저자같은 건축학자의 입장이라면 충분히 생각해봤을 주제이다.보광동, 한남동, 이태원 일대에서 태어나 아주 오랫동안 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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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울 인구가 천만 정도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사대문안-정의가 좀 모호한 점이 있는 구역이긴 하다-의 인구가 얼마인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궁금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히 저자같은 건축학자의 입장이라면 충분히 생각해봤을 주제이다.



보광동, 한남동, 이태원 일대에서 태어나 아주 오랫동안 살았고 불광동이나 상계동같은 곳에 살았으니 사대문안에 살아본 적은 없는 셈이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사대문안에서 한 적은 많아서 지금은 사라진 피맛골이나 광화문 골목근처에 가면 고향에 온듯한 정겨움을 느끼곤 한다.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는다는 북촌 한옥마을이나 서촌같은 주거지역은 살아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너무 번잡스럽고 생활편의시설들이 멀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어쩐지 분명 누군가는 살고 있는 주거지임에도 그저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많았다는 생각과 인사동이나 종로3가의 허름한 뒷골목등을 걸으면 왜 마음이 편했었는지 골똘히 생각하게 되었다.



깔끔하고 기획되고 정리된 신도시나 대단위 아파트단지에는 왠지 사람냄새가 적은 것 같았다.

좀 왁자하고 사람끼리 좀 부딪히기도 하고 높은 건물이 아닌 낮은 건물 사이에서 느껴지는 바람냄새가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궁이 있는 광화문이나 청운동뒷편의 주택들은 건축법이 까다로워 큰 건물을 지을 수 없다고 들었다. 청와대때문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부암동을 넘어 그 뒷편에 골짜기가 있고 조선시대 양반들의 놀이터인 정자기 있다고도 들었다.

사대문안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안에 몇 안되는 생생한 타임캡슐같은 공간인 것이다.



저자가 예로 든 낙원상가며 세운상가, 서소문등에 숨어있는 아주 오래된 아파트들을 기억한다.

왜 재개발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저 오래된 건축이 넘어지지 않아 신기하기도 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의 이런 의문에 대한 답과 도심의 공동화를 이겨낼 정책들이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한다. '무지개떡 건축'이라는 절묘한 방법에 마음이 확 이끌린다.

5층짜리 높지 않은 건물에 상가와 사무실과 주거지가 공존하는 스타일. 그거 참 마음에 든다.

저자의 지적대로 주차장이 걱정스럽긴 하지만 많이 만드는 것 보다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대한 답만 찾는다면 우리는 교통지옥에 시달리지 않으면서도 인정스러운 공간안에 어울려 사는 미래를 펼칠 수가 있는 것이다. 멋지다. 


감사하게도 난 사대문안에서 살짝 비켜난 성동구에 살고 있다. 한강과 남산의 중간이라 사대문에 가기도 강남에 가기도 참 좋은 중앙에 살고 있다.

살살 걸어서 사대문에 접근할 수도 있다. 시장도 가깝고 신도시보다 사람냄새도 풋풋하게 느낀다.

하지만 동네 길을 걷다보면 거의 다 노인들이다. 오래된 동네에 오래된 사람들이 넘친다.

오래된 사대문 안 동네에 신선한 세대들의 진입이 많아지면 서울이 더 젊어지지 않을까.

저자의 '무지개떡 건축'을 많이 응원한다. 마침 서울시장 선거도 있으니 시장후보님들 고려해보시길...

이달의 사락 h********5 2026.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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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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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책을 보며책에서 강하게 남았던 메시지는  ‘직주근접’이었습니다. 저자는 사대문 안 인구 감소 현상을 도시 구조의 변화가 아니라 인간 삶의 균형이 무너진 결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금의 서울은 직장은 도심에 몰려 있는데 사람은 점점 외곽으로 밀려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수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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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보며

책에서 강하게 남았던 메시지는  ‘직주근접’이었습니다. 


저자는 사대문 안 인구 감소 현상을 도시 구조의 변화가 아니라 인간 삶의 균형이 무너진 결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금의 서울은 직장은 도심에 몰려 있는데 사람은 점점 외곽으로 밀려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수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들어오고, 밤이 되면 다시 빠져나갑니다. 겉으로 보면 서울은 늘 붐비는 도시지만 정작 밤의 중심부는 텅 비어가는 것입니다.

책에서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현재 사대문 안 인구가 조선시대보다 적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흔히 과거의 한양을 비좁고 답답한 공간으로 상상하지만, 실제로는 19세기 말 약 2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사대문 안에서 살아갔다고 합니다. 반면 지금은 그 절반 수준도 채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현대의 건축 기술과 인프라를 생각하면  더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어야 정상인데 현실은 정반대라는 사실이 굉장히 아이러니하게 느껴졌습니다.


책 속에서 소개되는 “무지개떡 건축”이라는 개념도 흥미로웠습니다. 아래층에는 상가와 사무실이 있고 위층에는 주거 공간이 함께 존재하는 방식인데, 저자는 이런 복합 기능 건축이 도시를 다시 살아 숨 쉬게 만든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이미 이런 구조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도심 건물들을 보면 1층은 식당이나 가게이고 위층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의 신도시는 철저하게 기능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사는 곳과 일하는 곳, 노는 곳이 완전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동 자체가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만약 출퇴근 시간이 하루 2시간 줄어든다면 그 시간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운동을 할 수도 있고, 책을 읽을 수도 있고, 가족과 더 오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직주근접은 인간에게 삶의 시간을 되돌려주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은 장거리 출퇴근이 삶 자체를 소모시키는 구조라는 점이었습니다. 


흔히 “서울 집값이 비싸니까 어쩔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점점 더 멀리 이동하고, 더 빠른 교통수단을 만들고, 더 깊은 지하로 내려갑니다. 


저자는 이런 흐름 자체가 지속 가능한 도시의 방향인지 다시 질문합니다.  GTX를 통해 이동 시간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삶의 피로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지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출퇴근은 이동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침마다 사람들로 가득한 지하철 안에서 이미 하루의 에너지를 상당 부분 소모하게 됩니다. 늦지 않기 위해 뛰어야 하고, 환승을 반복하고, 다시 깊은 역사 아래로 내려갑니다. 


책 속 표현처럼 도시와 사람의 삶이 수직적으로 단절되는 느낌이라는 말이 정말 공감됐습니다.  대심도 GTX 역 이야기는 앞으로 서울이 더 빠르게 움직일수록 사람들은 더 지쳐갈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직주근접이라는 개념이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책 속 사대문 안 거주자의 사례처럼 퇴근 후에도 여유롭게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친구를 만나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삶은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한 가치였습니다. 


반면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은 퇴근만 해도 이미 하루의 에너지가 거의 소진된 상태가 됩니다. 도시 구조가 사람의 인간관계와 문화생활, 심지어 정신적인 여유까지 결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합니다. 그런데 정말 시간이 없는 걸까, 아니면 너무 많은 시간을 이동에 빼앗기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만약 하루 왕복 2시간 출퇴근을 10년 동안 한다면 엄청난 시간이 길 위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책은 이 문제를 아주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도시가 커질수록 사람의 삶은 오히려 작아지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건 사대문 안이라는 공간 자체가 가진 상징성이었습니다. 북악산, 남산, 낙산, 인왕산으로 둘러싸인 도심은 역사와 문화, 사람의 이야기가 쌓인 공간입니다.


저자는 사대문 안을 단순한 행정구역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기억이 축적된 공간으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도심에 사람이 다시 살아야 한다는 주장도 도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문제처럼 느껴졌습니다.


서울이라는 도시를 조금 다르게 보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도심에 산다는 걸 비싼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시간을 지키고 삶의 밀도를 높이는 방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게 다가왔던 이유는 저자는 실제로 지금의 서울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의지의 문제”라는 표현이 오래 남았습니다. 지금도 서울 도심에는 수많은 회사와 문화시설, 행정기관이 몰려 있습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매일 도심으로 출근합니다.


정작 그 안에는 사람이 살지 못합니다.  서울은 낮에는 과밀하고 밤에는 텅 비는 도시가 되어버렸습니다. 저자는 이것을 오랜 도시 정책과 개발 중심 사고가 만든 결과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에 공감했습니다. 오랫동안 “서울 외곽 확장”만 정답처럼 받아들여왔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이 책을 읽고 중요한 건 방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의 도시가 더 멀리 이동하는 삶이 아니라 가까이 살아가는 삶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자체가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도시의미래 #직주근접 #원도심회복 #삶의밀도 #황두진 #사대문안인구30만프로젝트


h*****0 2026.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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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행복한 도시를 꿈꾸게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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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개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의 삶과 감정을 중심에 둔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 더욱 관심이 갔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이 삶의 방식까지 바꾼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이 되었고, 도시 속에서 진짜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문제와 해결 방향을 함께 보여줄 것 같아 기대돼요. 평소 공간과 도시 문화에 관심이 많은 독자로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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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개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의 삶과 감정을 중심에 둔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 더욱 관심이 갔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이 삶의 방식까지 바꾼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이 되었고, 도시 속에서 진짜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문제와 해결 방향을 함께 보여줄 것 같아 기대돼요. 


평소 공간과 도시 문화에 관심이 많은 독자로서 책을 통해 더 깊은 시각을 얻고 싶어요. 읽고 나면 익숙했던 거리와 동네도 새로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될 것 같아요.

h*****0 2026.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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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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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황두진 지음/ 해냄출판사책 제목을 보고 왜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사대문 하면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서울의 중심지였고 동서남북으로 각각 흥인지문, 숭례문, 돈의문, 숙정문으로 이루어진 사대문 안을 떠올리면 이미 많은 사람이 살고 있을 것 같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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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황두진 지음/ 해냄출판사



책 제목을 보고 왜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사대문 하면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서울의 중심지였고 동서남북으로 각각 흥인지문, 숭례문, 돈의문, 숙정문으로 이루어진 사대문 안을 떠올리면 이미 많은 사람이 살고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연히 사대문안 인구도 30만 명이 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생각과는 달리 사대문 안의 인구는 1980년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어 2024년 기준으로 10만 명 수준이라고 한다. 저자는 서울과 수도권이 팽창하면서 장거리 출퇴근의 문제, 그로 인한 발생 에너지 낭비와 환경오염, 그리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도시가 밤이면 텅 비어 버리는 현실에 주목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평소 한강이 흐르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인 서울을 좋아했다. 특히 낙산 성곽길을 걸을 때면 서울의 옛 모습을 다시 되살리려 했던  도시 복원 노력에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나의 작은 꿈 중 하나도 언젠가 사대문 안에서 살아보는 것이다. 오래된 골목과 궁궐,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곤 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높은 집값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벽처럼 느껴진다. 사대문 안의 인구가 줄어든 이유 역시  이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단순히 도심 인구를 늘리자는 주장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핵심은 '직주 근접'이다. 사람이 일하는 곳 가까이에서 살아갈 수 있어야 도시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서울은 집은 외곽에, 직장은 도심에 몰려 있는 구조가 많다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긴 시간을 이동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대문 안에 다시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을까. 저자는 이를 위해 새로운 건축을 제안한다. 대표적인 것이 '무지개떡 건축'과 '카멜레온 건축'이다.


무지개떡 건축은 층마다 서로 다른 도시 기능이 들어가는 복합 건축을 뜻한다. 예를 들어 아래층에는 상점과 사무실이, 위층에는 주거 공간이 함께 들어서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히 건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개념을 넘어, 도시 안에서 삶과 일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만드는 구조이기도 하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것은 '카멜레온 건축'이다. 이는 하나의 공간이 시간대에 따라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동적 기능주의 건축'을 의미한다. 같은 공간이라도 낮에는 업무 공간으로, 밤에는 생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발상이다.


책을 읽으며 도시란 단순히 많은 건물이 모여 있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효율만을 위해 끝없이 바깥으로 확장된 도시가 아니라, 일하고 쉬고 살아가는 시간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도시. 어쩌면 저자가 말하는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는 '사람과 함께하는 도시'를 되찾기 위한 제안이 아닐까 싶다.




무지개떡 건축으로 구성된 가로변 상상도



l*******3 2026.05.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