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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5일 주아프카니스탄 미국대사관 지붕에는 CH-47이 착륙하여 철수인원을 태웠습니다. 이 사진은 20여년간 진행되었던 미국-아프카니스탄 전쟁의 결말의 상징이었지만 동시에 1975년 4월 30일 주베트남 미대사관 지붕에 착륙해서 철수한 CH-46 사진이 다시 회자되었습니다.
이 아프카니스탄 전쟁에 대한 반성은 앞으로 책으로 나올듯 하지만 그전에 베트남 전쟁에 대한 책들이 국내에도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들은 우리가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미 미국은 자신들이 무슨 실수를 저질렀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분석해 두었기 떄문입니다. 문제는 이 실수를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아프카니스탄은 예상된 재앙이었습니다.
이 책은 미국의 전쟁 수행에 대해서 대통령부터 주요지휘관까지 그들의 실수와 한계를 가차없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북베트남의 전쟁 수행 의지와 능력을 낮게 평가하면서 자신들의 힘과 땀을 아끼려 들었습니다. 현지를 무시하고 오직 탁상공론만으로 전쟁을 수행하려 했으며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려 했습니다. "호랑이는 토끼한마리를 잡더라도 혼신의 힘을 다한다." 교훈을 망각하였습니다.
"수색과 섬멸 작전"이 실제 전장과 정치적 상황에는 어떠한 효과를 낳았기에 전쟁에 패배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베트남 전쟁 수행에 대한 강력한 비판은 국내 책들에서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우리도 전쟁에 참여한 당사자였고 동맹이라서 눈치를 본탓에 짐작을 하고 있었지만 미국이 어떤 실수를 저질렀는가에 대해서 쉬쉬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미국은 전쟁을 하면서도 이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지 않으면서 정치의 한 선택으로 두고 있었을 뿐입니다. 전쟁을 통제할수 있을 것이라고 적을 우습게 보고 현지에 대한 어떠한 이해도 두려하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지적하고 있지 않지만 인종주의적 우월성도 이에 일조를 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전쟁은 길어졌고 희생을 더욱 커졌으며 막대한 전비를 소모했습니다.
전쟁 후반기 미군은 군기가 무너졌으며 이를 재건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동시에 아직까지도 징병령을 발동하는 것은 꿈도 꿀수 없게 되었지요.
그러나 이런 미군과 달리 미정치권은 배운게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미국민들이 배운게 없든지요.
책을 읽다보면 최근 뉴스 기사를 본 내용일 반복된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베트남 전쟁을 통해서 21세기 미국의 전쟁들을 다시 들여다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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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핼버스탬의 최고의 인재들을 먼저 읽고 온다면 제프리 와우로의 이 책이 전쟁을 좀 더 넓은 범위에서 개괄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실제 전쟁의 개입부터 종결까지 도대체 미국이라는 나라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명료하게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 번역이 되지 않아 해외 구매로 읽었던 프랭크 스넵의 "Decent Interval" 역시 먼저 읽고 이 책을 읽는다면 전체를 조망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인구 2억명에 1960년대 당시 전 세계 GDP의 40%를 차지하던 미국이 인구 2,000만명의 제3세계 빈국에게 정치적 쟁점을 모두 잃은 전쟁을 시도하면서 발생하는 후과를 이 책은 적절히 잘 제시하고 있다. 한국 역시 베트남 전쟁와 무관하지 않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전투병을 파병했고 연간 47,000명에 해당하는 인원이 전쟁을 치뤘다. 이미 베트남전쟁에 직접 참전한 세대는 모두 죽거나 소멸 직전이지만 이 전쟁이 남긴 흔적과 후과는 아직 우리에게 생생하다 무조건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