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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쪼개 투자 공부하느라 바쁜 와중에 뉴스 속 '중앙은행 독립성'이라는 말을 무비판적으로 믿어온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 책이다. 주류 경제학의 낡은 도그마를 성역처럼 쥐고 흔들며, 민생과 일자리를 살리려는 정부의 재정 투입마저 '물가 안정'이라는 명분으로 가로막는 모습이 과연 국민을 위한 것인지 묻게 된다. 위기 때마다 월가와 거대 금융사는 막대한 돈으로 살려내면서 정작 서민의 삶과 직결된 산업 지원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현실은 명백한 모순이다. 선출되지 않은 관료들이 민의와 동떨어진 채 기득권의 논리만 대변한다면 그 화려한 독립성이 대체 누구를 위한 방패인지 씁쓸해진다. 먹고살기 팍팍한 평범한 직장인일수록 금리와 화폐 뒤에 숨은 이 차가운 권력의 민낯을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 |